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 한복판에서 달리는 차량과 건물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골프공을 날리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되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공공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이른바 '스트리트 골프'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SNS를 통한 범죄 과시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는 인스타그램 계정 ‘에브리웨어 위 플레이 골프(@everywhereweplaygolf)’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이들은 LA 시내 간선도로와 주택가, 상업지구 등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 골프공을 타격하는 영상을 다수 올렸다.
특히 일부 영상에는 주행 중인 차량과 도심 건물 방향으로 공을 날리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운영자들은 이 같은 행위를 콘텐츠로 제작해 약 4만 7,000명의 팔로워를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레딧’ 폭로로 공론화된 위험성
잠잠하던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이들의 범죄 영상을 모아놓은 고발성 게시글이 올라오며 급속도로 확산했다.
작성자는 이들이 “도로 위의 차량과 주거·상업용 건물을 타깃 삼아 골프공을 날리고 이를 영상으로 박제하고 있다”며 “운영자들은 얼굴조차 숨기지 않는 대담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시속 100마일이 넘는 속도로 날아가는 골프공이 주행 중인 차량 앞유리에 충돌할 경우, 이는 단순한 장난을 넘어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폭력 행위”라며, 발생할 수 있는 인명 피해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법적 처벌 가능성은?
가주법에 따르면, 도로 위의 차량이나 탑승자를 겨냥해 물체를 투척하거나 발사하는 행위는 경범죄로 처벌된다.
만약 타인에게 중대한 신체적 상해를 입힐 의도를 가지고 위험한 물체를 날린 경우,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중범죄(Felony)로 분류될 수 있다.
현재 LA 경찰국(LAPD)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Meta) 측에 해당 계정에 대한 정식 신고가 접수되었으나, 아직까지 실질적인 수사나 계정 폐쇄 등 구체적인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골프를 즐기는 문화가 아닌, '관심을 받기 위해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잡는 범죄'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LA 시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즉각적인 경찰의 수사가 필요하다"며 "단순한 계정 폐쇄를 넘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