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규모의 교육구인 LA 통합교육구(LAUSD)가 도입한 ‘K-팝 교육과정’이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교육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산업적 관점에서의 실습 위주 수업이 학생들의 미래 진로 설계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K-팝 정규 수업’ 현황

2025~2026학년도부터 페어팩스 고등학교를 포함한 LA 내 4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K-팝 수업은 정규 선택 과목으로 채택되었다.

수업 내용은 음악 감상을 넘어 K-팝 산업의 마케팅, 기획, 아이돌 제작 실습, 관련 산업체 방문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이 직접 가상 아이돌 그룹의 컨셉, 멤버 구성, 팬덤 명칭 등을 기획하고 발표하는 실습 과정과 프로젝트형 수업이 학생들로부터 가장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와 학급 확대

수업을 담당하는 배수지 교사에 따르면, 당초 1개 학급으로 시작했던 이 수업은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학급 수가 3개로 확대되었으며, 현재 총 100명 이상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은 “K-팝 문화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수업을 통해 K-팝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

K-푸드(음식), E-스포츠, 한국의 IT 기술로 교육 범위 넓힌다

이 교육 과정은 지애 변 기타야마 LA 통합교육구 국장과 LA 총영사관의 협력으로 개발되었다.

이지은 LA 총영사관 교육영사는 이번 K-팝 수업을 발판으로 삼아, 향후 K-푸드(음식), E-스포츠, 한국의 IT 기술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한국 문화 분야로 교육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