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의 부촌이자 휴양지인 뉴포트 비치(Newport Beach)에서 발생한 잔혹한 주거 침입 강도 사건의 용의자 3명이 사건 발생 약 3개월 만에 전원 체포되었다.

지난 3월 13일 새벽 5시 51분경, 발보아 반도(Balboa Peninsula) 인근의 한 단기 임대 주택에 복면을 쓴 무장 강도들이 들이닥쳤다.

용의자 2명은 권총으로 무장한 채 숙소 내부에 침입해 투숙객들을 위협하며 현금과 마약 등을 요구했다.

강도 행각 과정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폭행이 가해져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피해자들의 귀금속과 개인 휴대전화, 차량 열쇠 등을 강탈하여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에어비앤비(Airbnb)와 같은 형태의 숙박 공유 플랫폼을 통해 운영되는 단기 임대 숙소에서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때문에 뉴포트 비치 지역 내에서 이러한 단기 임대 숙소의 보안 문제가 다시 한번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3개월간의 추적 끝에 검거

뉴포트 비치 경찰국(NBPD)은 범행 현장 증거와 CCTV 분석,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용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그리고 지난 6월 3일, 경찰은 최종적으로 용의자 3명을 모두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용의자 중 린다 샤힌(Linda Shahin, 38세, LA 거주)는 범행을 총괄 기획한 주동자로 지목되고 있다.

에드워드 그레이브스(Edward Graves, 35세, LA 거주)는 직접 침입 및 폭행 가담 혐의를 받고 있다.

미겔 세르반테스(Miguel Cervantes, 28세, 알함브라 거주) 역시 직접 침입 및 폭행 가담 혐의다.

3명 모두 공모 및 강도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직접 폭력을 행사한 그레이브스와 세르반테스에게는 흉기를 이용한 폭행(Assault with a deadly weapon) 혐의가 추가되었다.

이번 사건은 에어비앤비(Airbnb) 등 단기 임대 숙소의 보안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포트 비치 시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단기 임대 숙소에 대한 보안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용의자들은 현재 보석금 설정과 함께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이들은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를 저질렀으며, 피해자들에게 입힌 육체적·정신적 외상을 고려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