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의 명소인 네바다 폭포(Nevada Fall) 상류에서 22세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폭포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익사자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 20세 여성이 함께 변을 당할 뻔한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며, 공원 당국은 방문객들에게 수변 구역 안전 주의보를 재차 발령했다.

네바다 폭포는 요세미티 공원의 대표적인 대형 폭포로, '미스트 트레일(Mist Trail)'을 통해 접근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이 찾는 명소다.

폭포 상류는 언뜻 보기에는 잔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물밑에 강력한 급류와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있고, 폭포의 낙폭도 아주 큰 대형 폭포여서 발을 들이는 순간 생존이 어렵다.

CBS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네바다 폭포 상류 인근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던 22세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피해자 A씨는 폭포 상류 물속에 들어갔다가 갑작스러운 급류에 휩쓸리며 하류로 떠내려갔다.

함께 있던 20세 여성 B씨는 남성이 수영에 익숙하지 않아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즉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를 시도했다.

하지만 구조를 시도하던 B씨 또한 거센 물살에 휩쓸려 594피트 높이의 네바다 폭포 아래로 떠밀려갈 위험에 처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등산객이 등산용 스틱(trekking pole)을 내밀었고, B씨가 이를 붙잡으면서 가까스로 폭포 아래 추락을 면했다. 기적적인 구조였다.

신고를 접수한 공원 수색구조대(SAR)는 즉각 헬기를 동원하여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약 1시간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급류에 휘말리면서 600피트(약 180미터) 높이의 폭포 아래로 떨어진 끔찍한 사고였다.

공원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A씨가 물에 들어간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요세미티 공원 관리 당국은 매년 폭포와 강 인근에서 발생하는 익사 사고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당국은 "표면적으로 잔잔해 보이는 수면 아래에도 강력한 소용돌이와 급류가 흐를 수 있다"며, 특히 폭포 상류 인근은 언제든 치명적인 급류로 변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잔잔한 물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

또한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 물속으로 들어가는 행위는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행위라며,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