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디즈니랜드의 인기 놀이기구인 '티아나의 바이유 어드벤처(Tiana's Bayou Adventure)'에서 13세 소년이 놀이기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소년은 경미한 부상에 그쳐 병원 치료 후 귀가했으나, 해당 놀이기구의 안전장치 부재에 대한 이용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21일 오후 6시경, 디즈니랜드에서 '티아나의 바이유 어드벤처'를 탑승하던 13세 소년이 운행 종료 직전 놀이기구에서 내린 뒤, 약 50피트(약 15미터) 높이의 마지막 급강하 구간으로 추락했다.

OC 레지스터(OC Register)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기구에서 내린 뒤 급강하 구간으로 떨어지거나 굴러 내려갔으며, 일부는 미끄러져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을 통해 "사고 직후 디즈니랜드 보안 요원과 응급 구조대가 신속히 출동해 대응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 직원은 즉시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시켰다.

사고 직후 소년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찰과상 등 경미한 부상만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어 퇴원 조치되었다.

안전장치 없는 '급강하' 놀이기구

이번 사고로 인해 해당 놀이기구의 안전 규격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었다.

'티아나의 바이유 어드벤처'는 지난 2024년, 기존의 유명 놀이기구였던 '스플래시 마운틴(Splash Mountain)'을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오픈한 시설이다.

문제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이 놀이기구에 무릎 고정 바나 안전벨트가 설치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용객들이 좌석에 앉아만 있는 방식이어서, 운행 중이나 승하차 과정에서 부주의가 발생할 경우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디즈니랜드 측은 사고 직후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하고 경위를 조사했다.

이후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사고 다음 날인 22일 운영을 즉시 재개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공식적인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향후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 강화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