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모레노밸리의 60번 프리웨이에서 과속 및 갓길 추월 시도로 인한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발생해 10대 탑승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28일 오후 9시 40분경, 히콕 애비뉴(Hickok Avenue) 인근 60번 프리웨이 서쪽 방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을 조사 중인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을 운전하던 성인 운전자가 정체 중인 차량들을 앞지르기 위해 갓길로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 통제력을 완전히 잃었고, 그대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대형 충돌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로 차량 내 뒷좌석에 타고 있던 17세 남학생이 충격으로 인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그 자리에서 현장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운전자와 다른 승객 2명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며, 나머지 승객 1명은 다행히 부상을 면했다.

이 충격으로 차량의 앞부분이 심각하게 파손되었고, 가드레일이 차량 내부까지 뚫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처참하게 부서진 차량과 가드레일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심각한 사고 상황을 실감케 하고 있다.

LA 지역 매체들은 이번 사고가 '갓길 주행'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보도했다.

미 교통 법규상 갓길은 긴급 상황 시에만 사용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월 차선으로 오인하거나 악용하는 행위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지적하고 있다.

CHP는 해당 차량의 과속 여부, 운전자의 음주 및 약물 복용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정밀 조사 중이다.

특히 테슬라 차량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운전자는 위험운전치사상 혐의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고는 운전자의 한순간의 판단 실수와 과속이 젊은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CHP는 운전자들에게 프리웨이 정체 시 인내심을 갖고 정해진 차선을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사망한 10대 탑승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가족 통보 절차를 거쳐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수사 당국은 유족 지원과 더불어 사고 현장의 블랙박스 및 주변 CCTV를 확보하여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