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애플밸리에서 발생한 심각한 교통사고로 임신 5개월이었던 33세 여성과 뱃속의 쌍둥이 태아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6월 27일 오후 8시 21분경, 애플밸리의 위치타 로드(Wichita Road)와 주니 로드(Zuni Road)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25세 남성이 운전하던 2022년형 도요타 캠리 차량이 북쪽으로 주행하던 중, 주니 로드 교차로에 설치된 정지표지판(Stop Sign)을 무시하고 그대로 진입했다.
이 차량이 서쪽으로 주행 중이던 로레나 로페즈(Lorena Lopez, 33세) 씨의 2021년형 닛산 알티마 차량 옆면을 강하게 들이받았다.
사고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가해 차량은 충돌 직후 옆으로 완전히 뒤집어진 것은 물론 화재까지 발생해 운전자가 내부에 갇히는 상황까지 벌어졌으며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벌여야 했다.
이 사고로 가족 모임에 가던 중이었던 로레나 로페즈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녀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학교도 다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에 따르면, 당시 그녀는 임신 5개월이었으며, 뱃속에는 아들·딸 쌍둥이가 자라고 있었다.
로페즈 씨의 차량에 동승했던 두 자녀는 심한 뇌진탕으로 사고 직후 외상센터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딸은 상태가 좋지 않고, 아들은 다행이도 의식을 찾았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의식을 회복한 아들의 회복을 위해 사고에 대해 말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차량 화재로 내부에 갇혔으나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현재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중대 사고 조사팀(M.A.I.T.)이 현장 증거 수집과 목격자 인터뷰 등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 중이다.
사고로 큰 충격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족을 돕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가 개설되었다.
모금액은 로페즈 씨의 장례 비용과 함께 병원에서 회복 중인 두 자녀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수사 당국은 해당 사고에 관한 목격담이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시민들에게 애플밸리 셰리프 지서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단 한 번의 정지표지판 무시가 한 가정의 평온한 일상을 어떻게 비극으로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다.
교통 법규 준수는 나와 타인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