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인 4일,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의 발보아 반도(Balboa Peninsula)에서 대규모 난동 사태가 발생해 평화로워야 할 휴일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3,000명의 인파가 벌인 무법천지

사건은 4일 오후 7시경, 발보아 반도 인근에 약 3,000명 규모의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시작되었다.

인파 중 일부가 불법 폭죽을 터뜨리고 곳곳에서 집단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악화되어 인근 파빌리언스(Pavilions) 식료품점 내부가 약탈당하고 기물이 파손되는 등 사실상 '폭동(Riot)'에 가까운 무법 상태가 이어졌다.

현장에 출동한 뉴포트비치 경찰은 기마대를 투입해 해변의 인파를 해산하려 했으나,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관들을 향해 직접 불꽃놀이 폭죽을 던지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

당초 100여 명 체포로 알려졌던 이번 사태의 규모는 훨씬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로런 클라인먼 뉴포트비치 시장에 따르면,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36시간 동안 해당 지역에서 총 400명 이상이 체포되었다.

시 당국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발보아 반도 일대의 모든 해변을 폐쇄하고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5일 오전에는 일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서 파손된 식료품점과 쓰레기로 가득한 거리를 청소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나?

뉴포트비치는 매년 독립기념일마다 불법 폭죽과 난동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시 당국은 올해 초 특별 구역을 설정하고 벌금을 대폭 인상하는 등 엄격한 대응 방침을 세웠으나, 인파를 통제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이번 사태로 인해 뉴포트비치 내에서는 향후 대규모 인파 통제와 해변 폐쇄 조치 등 더욱 강력한 공권력 행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