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서 휴전 체제가 깨지고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달 들어 이란의 공습으로 부상한 미군이 약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7월 한 달간 미군 부상자 100명 육박… 휴전 결렬 여파

션 파넬 미국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7월 7일 이후 이란의 공습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미군이 약 100명에 달한다고 확인했다.

CBS 방송 등 주요 언론들은 수개월간 이어지던 휴전이 깨지면서 양국 간 적대 행위가 급증한 직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체 부상자 중 약 96%는 치료 후 이미 임무에 복귀한 상태이며, 부상의 대부분은 폭발 충격 등에 따른 경미한 뇌진탕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7일 요르단 공군기지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받아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자리에서 유해가 발견되었으며, 18일에는 이라크에서 드론 불발탄 통제·폭파 작업 중 미군 1명이 추가로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개전(2월 28일) 이후 발생한 미군의 누적 사망자는 14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 '사상자 정보 은폐 의혹' 제기에 국방부 반박

NYT는 국방부가 휴전 결렬 이후 며칠간 전쟁 전략과 사상자 규모에 대해 소극적인 정보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17일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기 전 세 차례의 공격으로 다친 미군들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으며, 중부사령부가 정확한 부상자 숫자를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션 파넬 대변인은 사상자 수를 은폐하거나 왜곡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국민의 불안을 가중하기 위해 만들어진 픽션"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방부는 군 방위재해분석시스템(DCAS)을 통해 최신 사상자 정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규정에 따라 작전 중 부상 군인의 신원은 비공개하되 관련 수치는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근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이 요르단, 이라크 등 미군 주둔 기지를 직접 타격함에 따라, 미 국방부는 중동 지역 내 방공망(패트리어트 및 THAAD 등)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추가 보복 타격을 준비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휴전 붕괴와 함께 미군 사상자가 급증하자 미 의회 내에서는 행정부를 향해 대중동 전략의 실효성과 군 장병 안전 대책을 추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향후 정국국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