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 내에서 발견된 가족사진이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두고 있다.
에어비앤비 복도 액자 속에서 발견된 ‘진짜 가족’
샌디에이고 카운티 오션사이드에 위치한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 투숙한 유타주 출신의 버렐 가족은 숙소 도착 직후 5층 복도 벽에 걸려 있던 해변 풍경 사진을 우연히 살펴보게 되었다.
딸 오브리 버렐(Aubrey Birrell, 26)에 따르면, 아버지는 벽에 걸린 사진을 보며 농담 삼아 "나처럼 생겼네. 내가 사진 속에 있다면 이 사람이겠네"라고 가리켰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실제로 사진 속 인물이 바로 자신과 가족들이었다.
이들은 수영복 차림과 외모 등을 꼼꼼히 대조한 끝에 아버지와 남매가 모두 포함된 과거 자신들의 가족사진임을 최종 확인했으며, 해당 사진이 찍혔던 시점까지 정확히 기억해 냈다.
가족들은 모두 큰 충격을 받았고, 친구들과 영상 통화를 하며 이 놀라운 우연을 공유했다.
이들은 할아버지의 8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팔순 기념 여행으로 약 30명의 친척들과 함께 샌디에이고 오션사이드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숙소를 찾았다.
사진의 입수 경로는 ‘오리무중’
버렐은 “정말 믿기지 않았다”며, 자신들의 가족사진이 어떻게 에어비앤비 숙소 벽까지 걸리게 됐는지, 그리고 과연 누가 이 사진을 입수해 활용했는지 그 경위를 꼭 알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가족사진이 어떤 과정을 통해 숙소의 인테리어 소품 겸 장식으로 쓰이게 되었는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듯 했다.
숙소에 머무는 동안 버렐은 "누가 우리가 올 걸 미리 알고 있었나", "혹시 몰래카메라나 호러 영화의 도입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첫날 밤에는 다소 오싹하고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자매가 틱톡에 올린 이 사연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었고, 댓글창에는 "호러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당장 그 숙소를 떠나라"며 경악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틱톡 영상은 12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다른 지역의 숙소나 팸플릿 등에서 자신을 발견했던 유사한 사연들을 공유하는 이들도 있었다.
마침 내 드러난 사건 전말
샌디에이고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자신들의 가족사진을 발견해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사건의 전말은 머지 않아 드러났다.
자매는 사진 속 인물들의 외모와 당시 입었던 수영복 등을 하나하나 대조한 끝에, 약 10년 전 오빠의 축구 토너먼트 대회 참석차 샌디에이고(미션 비치 또는 임페리얼 비치)를 방문했을 당시 찍힌 사진임을 확신했다.
숙소 호스트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 해당 주택의 내부 장식을 맡은 데코레이터가 바로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해변 항공 사진 작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과거 작가가 해변 풍경을 드론으로 촬영할 당시 우연히 그곳에 있던 가족의 모습이 앵글에 담겼고, 작가가 이를 대형 액자로 제작해 여러 휴가철 숙소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납품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진실이 밝혀진 후 자매는 이를 유쾌한 해프닝으로 받아들였다.
숙소 호스트 역시 이들에게 해당 해변 사진의 프린트본을 선물하겠다고 제안했으며, 자매는 기념비적인 추억이 되었다며 오히려 즐거워하고 있다.
이모가 해당 아티스트와 연락을 취해 유타주 집으로 동봉된 사진의 프린트본을 배송받기로 하면서, 가족에게는 잊지 못할 특별한 기념물이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