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켠 채 졸면서 운전하는 우버 운전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KTL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의 한 승객은 지난 6일 요바린다에서 산타아나로 이동하던 중 우버 차량 안에서 촬영한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당시 차량은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기능을 작동시킨 채 91번, 57번, 5번 프리웨이를 주행 중이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운전자가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운전대에서 손을 뗀 채 졸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승객이 "괜찮으세요?"라고 물었으나, 운전자는 잠시 몸을 움직였을 뿐 별다른 반응이나 대응을 하지 않았다.
승객 항의에도 환불 거부
영상을 촬영한 승객은 이후 우버 측에 안전 문제를 공식 제기했으나, 회사 측으로부터 형식적인 사과 메시지만 받았을 뿐 탑승료 환불은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승객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 오렌지카운티에서 코스타메사로 향하던 우버 차량에서도 테슬라 운전자가 졸고 있는 유사한 영상이 공개된 바 있으며, 앞서 2023년 2월 LA와 테메큘라 등지, 그리고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잇따라 포착된 전력이 있다.
테슬라 측은 FSD 기능 이용 시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해야 하며, 주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언제든 직접 차량을 제어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거듭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테크 매체들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기술적 한계와 드라이버들의 과도한 신뢰가 결합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안전불감증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며, 플랫폼 기업과 완성차 업체의 더욱 엄격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