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남부 샌버나디노카운티의 애플밸리에서 신호를 위반한 난폭 운전으로 인해 일가족이 끔찍한 사고를 당해 어머니와 어린 자녀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해 운전자는 중대한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샌버나디노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혜스페리아 거주자인 헨드릭스 아르카디오 콜라도(43)는 중대한 과실에 의한 차량 과실치사 3건 및 중상해를 초래한 난폭운전 2건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사고는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40분경, 유카 로마 로드(Yucca Loma Road)와 애플밸리 로드(Apple Valley Road)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수사 당국은 콜라도가 적색 신호를 완전히 무시한 채 닷지 미니밴을 몰고 달리다, 부부와 세 자녀가 탑승하고 있던 폭스바겐 SUV 차량의 측면을 강하게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이 충격으로 SUV가 튕겨 나가면서 교차로를 지나던 또 다른 SUV와 연쇄 충돌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안타까운 인명 피해... 일가족 대참사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어머니 테오도라 윌슨(39)과 7살 딸 로즈 발렌수엘라, 6살 아들 펠릭스 발렌수엘라 등 세 사람이 현장에서 안타깝게 숨졌다.
함께 탑승했던 남편과 또 다른 16세 딸은 심각한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약물 의심 정황 있었지만 DUI 혐의 제외
콜라도는 사고 직후 약물 영향(Under the influence) 상태에서 운전해 인명 피해를 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다만, 초기 수사 단계에서 구체적인 약물 검증 및 혐의 입증 절차가 진행 중인 관계로 이번 기소장에는 직접적인 음주운전(DUI) 혐의는 제외되었으며, 향후 추가 조사에 따라 혐의가 변경될 여지가 있다.
콜라도는 2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금되어 있다. 8월 5일에는 랜초 쿠카몽가 고등법원에서 화상 재판이 예정되어 있다.
간호사 엄마 사망에 애도와 후원 이어져
숨진 어머니 테오도라 윌슨은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헌신적인 간호사였으며, 데저트밸리 병원(Desert Valley Hospital) 분만센터 책임자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슬픔을 더하고 있다.
유가족과 지인들은 온라인 모금 플랫폼(GoFundMe) 등을 통해 장례 지원 및 생존 가족 치료비를 모금하는 한편, "아이들에게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너무나 많았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경찰, 목격자 제보 요청
관할 경찰은 사고 당시의 정확한 궤적과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교차로 부근을 지나며 사고를 목격했거나 관련 블랙박스 영상을 보유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목격했거나 사건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이는 애플밸리 경찰국(760-240-7400)으로 연락하면 된다.
익명 제보는 위팁(We-Tip)을 통해 전화(844-909-3006), 문자("REPORT"를 적어 844-909-3006으로 전송), 또는 온라인(wetip.com)으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