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선 흐름을 이어가며 7,0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01포인트, 0.90% 오른 7,080.9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7,150선을 넘어서며 약 2% 가까이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상승세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25% 오른 2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20% 상승한 186만2,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지주사인 SK스퀘어는 5% 넘게 올랐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AI 관련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나스닥이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의 강한 상승폭을 끝까지 유지하지는 못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3,18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4,405억원, 기관은 5,10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7포인트, 1.21% 오른 844.4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움직였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58.4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2원 상승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영향력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향후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미국 통화정책과 중동 정세, 환율, 외국인 수급 등 대외 변수도 국내 증시에 계속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코스피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향후에는 기업 실적이 현재의 높은 주가 수준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