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가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양국은 한국산 K9 자주포와 대공무기 비호복합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안정적인 진행과 유지·보수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인도 국방부와 제10차 한·인도 방산·군수 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의 방산협력 강화와 향후 협력 분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김일동 방위사업청 차장과 디네시 마후르 인도 국방부 국방생산차관보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석했다. 양국 국방획득 관계자와 방산기업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양측은 먼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방산협력 사업의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인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비호복합 사업과 이미 인도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K9 자주포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9 자주포는 한국 방산업체가 개발한 자주포로, 인도 육군은 K9을 현지 생산하는 방식으로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단순한 무기 판매뿐 아니라 기존에 도입한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유지·관리 분야의 협력도 논의됐다.

방산 분야에서 장비의 장기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부품 공급과 정비, 기술지원 등 후속 군수지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호복합은 레이더와 기관포, 유도무기 등을 결합한 한국산 대공무기 체계다. 인도와의 협력은 현재 협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동위원회는 지난 4월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당시 양국 정상은 국방·방산 분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이를 실무 차원에서 구체화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과 인도는 정례적인 방산·군수 공동위원회를 통해 양국 방산기업 간 협력과 무기체계 운용, 신규 사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적으로 방위비 규모가 큰 국가 가운데 하나인 만큼 한국 방산업체들에게도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기존 K9 자주포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정비와 후속 군수지원, 추가 장비 사업 등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