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패하면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일본에 0-2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전을 실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들어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일본의 가미야 치이나가 후반에 두 골을 넣으면서 승부가 갈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미야는 후반전에 연속해서 득점하며 일본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이번 승리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에 6회 연속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여자축구에서 아직 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목표로 경기에 나섰지만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특히 후반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신상우 감독은 경기 후 후반 체력 열세가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하면서 결승 진출 기회를 놓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대표팀의 베테랑 지소연에게도 이번 경기는 의미가 남다르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고 밝혀왔고,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무대를 밟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일본전 패배로 한국은 결승 대신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10월 2일 같은 경기장에서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 여자축구가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메달을 확보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일본은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6회 연속 결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가 일본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과 후반 집중력 저하는 향후 대표팀이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다만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 있는 만큼 선수단은 대회를 메달로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