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추석 연휴 기간 기차표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위조해 판매하려 한 사례가 적발됐다. 명절 승차권을 노린 온라인 암표 거래가 AI를 이용한 정교한 위조까지 발전하면서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에 따르면 올해 추석을 앞두고 기차 승차권을 위조해 판매한 사례 35건이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에서는 기존의 단순한 승차권 이미지 조작을 넘어 AI 기술을 이용해 실제 승차권과 비슷한 형태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사례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과 설 등 명절에는 귀성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기 시간대의 열차표가 빠르게 매진된다.
이 때문에 표를 구하지 못한 이용자들이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승차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노린 사기 범죄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가짜 승차권은 실제 코레일이나 SRT에서 발급된 표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어 사진만 보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
AI 이미지 생성 및 편집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름과 열차번호, 출발시간 등을 포함한 승차권 형태의 이미지를 비교적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실제 열차 승차권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철도 운영사의 예약 시스템에 등록된 전자 승차권이라는 점에서 이미지 파일만으로 정상적인 승차권을 대신할 수는 없다.
온라인에서 승차권을 구매할 경우 판매자가 보내준 화면이나 이미지뿐 아니라 실제 예매 내역과 승차권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정가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요구하거나 계좌이체만을 요구하는 거래는 사기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명절 기간에는 승차권뿐 아니라 숙박권과 공연 티켓, 항공권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사기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AI를 이용한 이미지 위조 기술이 일상적인 사기에도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는 소비자가 화면의 외형만 보고 진위를 판단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관은 명절 기간 승차권 암표 거래와 허위 판매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온라인에서 비정상적인 승차권 거래를 발견할 경우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