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밀워키는 10월 4일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샌디에이고를 3-2로 꺾었다. 경기의 흐름은 팽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밀워키의 장타와 불펜진이 힘을 발휘했다.

샌디에이고가 먼저 앞서갔다. 밀워키 선발 제이컵 미시오로프스키는 초반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지 못하면서 4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밀워키 타선은 경기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잭슨 추리오가 3회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7회에는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결승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9회에 나왔다.

샌디에이고의 타이 프랑스가 밀워키 투수를 상대로 장타를 날렸고, 타구는 외야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홈런처럼 보였다. 하지만 타구가 구장 지붕 구조물을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떨어졌고, 밀워키 외야수 추리오가 이를 잡아내면서 아웃이 선언됐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동점 또는 역전 기회가 한순간에 사라진 셈이다. 경기장 지붕을 이용하는 밀워키 홈구장의 특수성이 승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장면이었다.

밀워키는 이후 불펜진이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막아내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특히 8회에는 샌디에이고의 강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로 결정적인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9회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밀워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확보했다. 정규시즌 구단 역사상 최다인 103승을 거두며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던 밀워키로서는 첫 경기 승리가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1차전에서 먼저 2점을 얻고도 경기 중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특히 9회 결정적인 장타가 지붕 구조물에 맞아 잡힌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장면이 됐다.

디비전시리즈는 단기전인 만큼 1차전 승패가 전체 시리즈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샌디에이고가 다음 경기에서 반격에 성공할지, 밀워키가 홈에서 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주도권을 굳힐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