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브루어스는 4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NLDS 2차전에서 9회말 잭슨 추리오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파드리스를 4-3으로 꺾었다.

브루어스는 1차전에서도 3-2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까지 가져가면서 시리즈 전적을 2승 무패로 만들었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하게 된다.

2차전의 승부는 마지막 이닝에 갈렸다. 파드리스는 9회말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를 투입해 승리를 지키려 했다. 그러나 밀러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면서 브루어스에 역전 기회가 만들어졌다.

브루어스는 2사 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추리오가 밀러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결국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브루어스가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파드리스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경기 막판까지 앞서거나 접전을 펼쳤지만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반면 브루어스는 포스트시즌 특유의 압박 속에서도 경기 후반 집중력을 보여주며 홈 팬들 앞에서 연승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리즈에서 브루어스가 보여주는 가장 큰 강점은 경기 막판의 집중력이다. 정규시즌에서도 탄탄한 전력을 보여준 브루어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경기 운영으로 파드리스를 압박하고 있다.

파드리스는 이제 홈구장으로 이동해 반격을 노려야 한다. 3차전과 4차전을 모두 잡아야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기는 사실상 벼랑 끝 승부가 됐다.

특히 파드리스가 불펜 운용을 어떻게 바꿀지가 중요한 변수다. 2경기 연속으로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투수진 운용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브루어스가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NLCS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반대로 파드리스가 반격에 성공한다면 시리즈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어 남은 경기의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