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2026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꺾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양 팀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키움이 홈런포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으며 시즌 최종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네 차례 홈런을 터뜨리며 5-3으로 승리했다. 키움 선발 김성진은 5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불펜진이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초반에는 키움이 먼저 앞서갔다. 키움은 3회말 맷 데이비슨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데이비슨은 정우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했다. 4회초 강백호와 노시환이 연속으로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두 타자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분위기는 한때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키움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4회말 박찬혁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화가 5회초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3-2로 앞서가자 키움은 다시 장타로 반격했다.

5회말 키움은 데이비슨의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히우라가 투런 홈런을 날리며 4-3으로 재역전했다. 이후 8회말에는 김재현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마지막 이닝까지 리드를 지켰다. 선발 김성진 이후 등판한 박정훈, 박진형, 박지성, 조영건 등이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타선에서는 염승원이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고, 데이비슨은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기록했다. 히우라는 역전 결승 홈런을 날리며 승리의 중심에 섰고 박찬혁과 김재현도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에게 이번 승리는 순위 경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장타력을 앞세운 승리를 거두며 시즌을 마쳤기 때문이다.

한화 역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강백호와 노시환의 연속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정규시즌이 끝나면서 이제 KBO리그의 관심은 포스트시즌 경쟁과 각 구단의 다음 시즌 전력 구성으로 이동하게 됐다. 키움은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비시즌 동안 선수단 재정비에 들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