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간판스타 에이자 윌슨이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인 윌슨은 2026년에도 MVP를 차지해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WNBA는 10월 8일 윌슨을 2026시즌 정규리그 MVP로 발표했다. 윌슨은 2020년과 2022년, 2024년, 2025년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특히 3년 연속 MVP를 차지한 것은 리그 30년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투표에서 윌슨은 전체 74표 가운데 1위 표 65표를 받았다. 총점은 713점으로, 2위에 오른 미네소타 링스의 신인 가드 올리비아 마일스보다 큰 격차를 보였다. 인디애나 피버의 켈시 미첼과 케이틀린 클라크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윌슨의 독주를 막지는 못했다.

윌슨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6.2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리그 득점 부문 1위에 올랐다.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9.4개, 어시스트 3.2개, 블록슛 1.9개, 스틸 1.4개를 기록해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팀을 이끌었다. 단순히 득점에 의존하지 않고 리바운드와 수비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여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라스베이거스에 입단한 윌슨은 이후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개인상뿐 아니라 팀 성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WNBA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다섯 차례 MVP 수상은 리그에서 장기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다만 개인의 눈부신 성과가 팀의 플레이오프 성적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라스베이거스는 플레이오프에서 골든스테이트 밸키리스와 맞붙고 있으며, 시리즈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윌슨이 정규리그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가 팀을 우승 경쟁으로 이끌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