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풋볼 강호 조지아가 앨라배마를 꺾고 AP 전국 랭킹 1위에 올랐다. 반면 시즌 초 상위권을 유지했던 오리건은 UCLA에 패하면서 4년 만에 AP 톱25 순위에서 제외됐다. 강팀 간 맞대결과 예상 밖의 패배가 이어지면서 대학풋볼 시즌 초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AP통신이 10월 11일 발표한 대학풋볼 순위에 따르면, 조지아는 앨라배마 원정에서 20대 17로 승리한 뒤 1위로 올라섰다. 투표에 참여한 미디어 패널 70명 가운데 66명이 조지아에 1위 표를 줬다. 조지아가 앨라배마의 홈구장에서 승리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조지아는 3점 차 승리를 거두며 강팀 간 대결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AP통신은 경기 막판 엔드존에서 패스 간섭 판정이 나오지 않은 장면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경기 결과는 조지아의 승리로 확정됐으며, 이번 승리로 팀은 전국 랭킹 선두에 올랐다.

노터데임은 스탠퍼드를 58대 7로 크게 꺾고 2위로 상승했다. 마이애미는 3위를 차지했으며, 오하이오주립대와 인디애나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앨라배마는 조지아에 패했지만 6위를 유지했고, 오클라호마에 패한 텍사스는 순위가 여섯 계단 하락해 7위에 자리했다.

이번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오리건의 추락이다. 오리건은 UCLA에 17대 15로 패하면서 AP 톱25에서 제외됐다. 시즌 초 2위까지 올랐던 팀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AP통신에 따르면 오리건이 톱25에서 빠진 것은 4년 만이다.

UCLA는 오리건을 상대로 2점 차 승리를 거두며 주목받았다. 대학풋볼에서는 한 경기 결과가 전국 순위와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상위권 팀의 패배와 중위권 팀의 약진이 시즌 전체의 판도를 바꾸는 요인이 된다.

켄터키도 순위권에 다시 진입해 15위에 올랐다. 웨이크포리스트와 노스웨스턴 역시 톱25에 새롭게 포함됐다. 반면 오리건과 플로리다, 피츠버그는 순위에서 제외됐다. 컨퍼런스별로는 남동부 콘퍼런스(SEC) 소속 팀이 9개로 가장 많았고, 빅텐 소속 팀이 6개로 뒤를 이었다.

앞으로 예정된 상위권 맞대결도 순위 변화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하이오주립대와 인디애나의 대결, 노터데임과 BYU의 경기는 상위권 팀들의 전력을 가늠할 주요 경기로 꼽힌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각 팀의 부상 상황과 원정 경기 결과, 강팀 간 맞대결 성적이 플레이오프 경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위는 정규시즌 성적과 경기력에 대한 미디어 패널의 평가를 반영한 것이며, 최종 우승팀이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는 순위는 아니다. 조지아가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지, 오리건이 반등해 다시 전국 순위에 진입할 수 있을지가 향후 대학풋볼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