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의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현지 판촉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프랑스 학교급식과 대형 유통매장 등을 공략해 김치와 소스류, 가공식품 등 한국 식재료의 소비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현지 소비자 대상 시식 행사와 유통매장 판촉, 외식·급식업계 관계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프랑스 학교급식 관계자들에게 김치와 소스류를 활용한 대량 조리법을 소개했다.

정부는 조리법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급식 메뉴에 한국 식재료를 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학교급식은 한 번 채택된 식재료가 반복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 식품을 알리고 장기적인 수요를 확보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프랑스 유통시장에서도 판촉 활동이 이어졌다. 농식품부는 현지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의 40개 매장에서 한국산 열처리 가금육과 냉동 간편식의 판매 확대를 위한 약 400만 달러 규모의 판촉 행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수출 실적도 증가세를 보였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유럽연합(EU)으로 수출된 한국 농식품 규모는 약 7억2,83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늘었다. 열처리 가금육 수출액은 724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현지 식품 규정과 유통 기준을 충족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정부는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등과 협력해 수출기업의 현지 규제 대응을 지원하고, 한국 식재료가 외식·급식 시장으로 확산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