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카노가파크(Canoga Park)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가족 총격 사건으로 10살 쌍둥이 형제와 아버지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가정 내 ‘비극적 살인-자살(Murder-Suicide)’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생일파티 중 발생한 범행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7시 18분경, 오웬스머스 애비뉴(Owensmouth Avenue)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생일파티가 진행되던 중, 40대 아버지 A씨는 자신의 10살 쌍둥이 아들들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총성이 들렸고, 소리에 놀란 어머니가 방으로 달려갔다.
이날 생일파티의 주인공이었던 어머니가 방에 도착하자, 아버지는 문을 닫고 어머니를 향해 총을 발포했다. 다행히 총알은 빗나갔고, 그 직후 아버지는 곧바로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자해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와 쌍둥이 형제 2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망한 10살 쌍둥이 형제는 그레이슨 차베스(Greysen Chavez)와 조셉 차베스(Joseph Chavez)로 확인되었다.
“계획적 범행인가, 우발적 분노인가?”
LAPD 강력반(Robbery-Homicide Division)은 현재 사건의 동기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웃들의 증언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가정 내 갈등이나 경제적 문제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는 아버지의 단독 범행 도구로 확인되었으며, 타인의 개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총격을 가까스로 피한 어머니는 신체적 부상은 입지 않았으나, 평생 씻을 수 없는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현재 심리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다.
평화로운 가족 모임이 한순간에 끔찍한 총기 참극으로 변했다는 사실에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카노가파크 인근 주민들은 사건 현장에 꽃과 촛불을 두며 희생된 쌍둥이 형제를 애도하고 있다.
LAPD는 이와 같은 가정 내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 내 위기 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전문 상담 센터나 911을 통해 도움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