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남부 캘리포니아(남가주)에 1950년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슈퍼 엘니뇨(Super El Niño)'가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해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을 63%로 예측하며, 이에 따른 기상 이변 대비를 당부했다.
슈퍼 엘니뇨란 무엇인가?
엘니뇨는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다.
특히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화씨 3.6도(섭씨 2도) 이상 높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를 '슈퍼 엘니뇨'라고 부른다.
현재 남아메리카 인근 해수면 온도가 과거 강력한 엘니뇨 발생 시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남가주에 미칠 영향: '양날의 검'
기상학자들은 이번 슈퍼 엘니뇨가 남가주의 올가을과 겨울 날씨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긍정적 효과는 가뭄 해갈이다. 겨울철 강수량이 평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성적인 가뭄 문제 완화와 극심한 산불 위험 감소는 가장 큰 기대 효과다.
부정적 위험은 재난 폭증 우려다. 역설적으로 집중호우는 홍수, 산사태, 도로 침수, 해안 침식 등 대규모 인프라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대형 산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산악 지역은 토사 유출(Mudslides) 위험이 극도로 높아진 상태다.
과거의 교훈과 대비책
전문가들은 1997년의 비극을 상기시킨다.
당시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발생한 허리케인 '노라(Nora)'가 북상하며 오렌지카운티에 하루 7인치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었다. 이로 인해 주택 매몰과 산사태가 발생하여 1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있었다.
LA 카운티와 OC 소방국은 산사태 위험 지역의 배수로 정비와 사방댐 보강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피해 예방 위한 주민 행동 요령
홍수 보험 확인: 자신의 거주지가 홍수 위험 지역에 포함되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보험 가입을 검토해야 한다.
비상 용품 준비: 정전이나 고립에 대비한 비상 식량, 물, 전원 공급 장치를 점검할 시기다.
지반 모니터링: 경사면에 거주하는 경우 지반 변화를 수시로 관찰하고 대피 경로를 미리 익혀두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