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뉴스

코스코 매장서 만료된 회원권 결제 요구하며 '알박기 소동'… 계산대 마비

코스코(Costco) 매장에서 회원권이 만료된 이용자들이 계산대에서 결제를 요구하며 항의 소동을 벌여 매장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카트 두 대에 물건을 가득 담은 일행이 계산대에서 만료된 회원권을 제시했다. 계산원이 회원권 갱신을 안내했으나, 이들은 갱신을 거부한 채 막무가내로 결제를 요구하며 현장에서 항의를 이어가 계산대 운영을 지연시켰다. 매장 매니저는 이들이 수개월 동안 회원권을 갱신하지 않은 상태로 매장을 이용해 온 사실을 확인한 뒤 물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이기적인 행동에 대한 거센 비판 사연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회원제 창고형 매장의 기본 운영 원식을 무시한 무개념 행동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회원권을 갱신하지 않은 채 결제를 시도해 계산대 운영을 지연시키고 뒤에서 기다리던 다른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줬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일각에서는 연회비를 내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소동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입장 검수 및 회원 관리 체계 강화 목소리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부 이용자들은 입구에서 회원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만료 여부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점을 근본적인 문제로 꼽았다. 회원권이 만료되더라도 매장 입장이 가능한 현행 시스템 구조상 계산대에서 이 같은 마찰과 차질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코스코 측에 입구 검수 및 제재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내년 최저시급 17달러 40센트로 인상

캘리포니아주의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7달러 40센트로 상향 조정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31일(금요일), 주 전체의 최저시급을 기존 16달러 90센트에서 50센트 인상된 17달러 40센트로 조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최저시급은 2027년 1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된다. 이번 인상은 주 법에 규정된 '인플레이션 연동 자동 조정(Annual inflation adjustment)' 조항에 따른 것으로, 별도의 의회 입법 절차나 주지사의 정치적 결단 없이 물가 상승률에 맞춰 매년 자동으로 산정된다. 이번 인상으로 캘리포니아의 최저시급은 현재 미국 내 주요 주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되었다. 참고로 워싱턴주는 17달러 13센트, 코네티컷주는 16달러 94센트 선이다. 하지만 현행 연방 정부의 최저시급은 2009년 이후 17년째 7달러 25센트에 동결되어 있는 상태다. 캘리포니아주의 새 최저시급은 연방 기준의 약 2.4배에 달하는 수치다. 뉴섬 주지사는 이를 언급하며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은 마땅히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일반 최저시급 외에도 특정 산업군에 대해 별도의 고임금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앞서 패스트푸드 노동자(시간당 20달러) 및 보건·의료 종사자(시설 유형에 따라 시간당 19달러 28센트~25달러) 등은 이번 일반 최저시급 인상분과 별개로 이미 더 높은 기준의 임금 적용을 받고 있다. 경제 전문 매체들은 이번 최저시급 인상이 단순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 상승에 그치지 않고, 면제 근로자(Exempt employee)의 최저 연봉 기준선(약 7만 2,384달러 선) 상향 등 기업들의 전반적인 인건비 지출과 초과근무 수당 산정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A 렌트비 5년 만에 최저치 기록… 사회초년생에겐 여전히 ‘그림의 떡’

LA 지역의 렌트비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은 여전히 치솟은 주거비 문턱을 넘지 못해 독립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렌트비, 5년 만에 최저 수준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LA 카운티의 중간 렌트비는 2,603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1년 전 대비 3.4%(91달러) 하락한 수치로, 2021년 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대 최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비교하면 약 10폭 가량 낮아졌다. 렌트비가 안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다세대 주택 공급이 늘어났고, 특히 주택가 뒷마당에 지어진 별채(ADU) 등 소형 주거 공간의 공급이 활성화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초년생은 여전히 '독립 불가' 현실 렌트비가 내렸다고는 하지만 올해 대졸 취업준비생이나 사회초년생들에게 혼자 사는 삶은 여전히 버겁다. 2분기 LA 카운티의 스튜디오 중간 렌트비는 월 2,004달러에 달한다. 평균 연봉 약 9만 4,000달러의 컴퓨터공학 졸업생들은 렌트비로 소득의 약 25% 지출하면 돼 비교적 안정권에 들어 있다. 하지만 경영학(연봉 약 7만 9,000달러), 사회과학(연봉 약 7만 6,000달러), 커뮤니케이션(연봉 약 7만 3,000달러) 졸업자들은 스튜디오 렌트비로 소득의 30%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세전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쓰면 부담 가구(Rent-burdened)로 분류된다. IT 분야를 제외한 대다수 문과 및 일반 전공 대졸자들은 혼자 살 경우 생활고를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LA시의 심각한 소득-주거비 격차 지난 6월 기준 LA시의 중간 렌트비는 2,742달러로, 이를 무리 없이 감당하려면 최소 연소득 11만 달러가 필요하다. 반면 LA시의 실제 중간 가구소득은 8만 8,730달러에 그쳐, 필요한 소득 기준보다 약 24%나 낮은 수준이다. 결국 높은 주거비를 견디지 못한 상당수의 청년들은 독립을 포기하고 룸메이트와 여러 명이 집을 공유하거나,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캥거루족의 길을 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미 지역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35세 미만 성인은 역대 최대 규모인 2,520만 명에 달해 청년 주거 난민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매달 125달러 절감" 고유가에 CA 전기차 시장 반등… 주정부 추가 보조금까지 더해져 확산 기대

연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여파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판매량이 고유가 장기화와 주정부의 추가 지원 정책에 힘입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전기차 판매량 및 점유율 증가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 집계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된 무공해 차량(ZEV)은 총 8만 6,857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체 신차 판매의 19.1%를 차지하는 수치로, 연방 세액공제 폐지 이후 주춤했던 1분기 대비 3.3%포인트 증가하며 시장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장조사 및 전문가들은 최근 캘리포니아의 평균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5달러 77센트까지 치솟은 점을 반등의 가장 큰 주원인으로 꼽았다. UC데이비스 전기차연구센터는 유가 급등으로 인해 운전자가 내연기관 대신 전기차를 이용할 경우 한 달 평균 약 125달러의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주정부의 '마이 퍼스트 EV(MyFirstEV)' 추가 지원책 연방 차원의 지원이 줄어든 공백을 메우기 위해 캘리포니아주는 올가을부터 '마이 퍼스트 EV'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생애 처음으로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신차는 최대 3,500달러, 중고 전기차는 최대 1,750달러의 할인이 차량 구매 시 즉시 적용된다. 주정부는 이 프로그램이 첫 구매 진입 장벽을 낮추고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급 측면의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 연방 정부의 정책 축소 기조에 발맞춰 일부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및 투자 계획을 조정한 바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특정 모델을 적기에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마이 퍼스트 EV'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시행 일정과 세부 자격 요건, 신청 절차 등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글로벌 AI·반도체 폭락장 뒤에 25세 천재 청년이 있었다"… 시추에이셔널 마진콜 사태 전말

최근 전 세계 증시를 뒤흔든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급락과 폭등 이면에는 25세의 천재 투자자가 이끄는 대형 헤지펀드의 위기 사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I 노스트라다무스' 25세 리오폴드 애션브레너의 추락 독일 베를린 출신인 리오폴드 애션브레너는 15세에 콜롬비아대에 입학해 수석 졸업 후 오픈AI에 합류했던 인물이다. 오픈AI 퇴사 후 2024년 발표한 에세이 『상황 인식』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이를 발판 삼아 샌프란시스코에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를 설립했다. AI 인프라(반도체·전력·클라우드) 확장 수혜주에 공격적으로 베팅한 이 펀드는 2년이 채 되지 않아 운용자산(AUM)이 450억 달러(약 65조 원)까지 불어났고, 올해 5월까지 27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주요 대형 은행들로부터 자기자본의 4~5배에 달하는 자금을 빌린 고배율 레버리지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400%가 넘는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산을 불린 시추에이셔널은 빌린 돈(레버리지)을 지렛대 삼아 반도체 및 AI 인프라 주식을 엄청나게 사들여 놓은 상태였다. 폭락장의 숨은 주범: 마진콜과 강제 매각 위기 최근 몇 주간 AI 관련주가 조정을 받자 대출은행들이 원금을 지키기 위해 일제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나섰고, 애션브레너는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당할 위기에 직면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산 매각 물량이 전 세계 AI·반도체 관련주 급락장의 도화선이 되었다. 펀드 측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이던 주식을 급하게 내다팔거나 강제 청산당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엄청난 매물이 쏟아졌고, 이로 인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AI·반도체 주가들이 연쇄적으로 폭락하는 '디레버리징(부채 청산) 폭풍'이 발생한 것이다. 시타델의 구원 투입 파산 위기에 몰린 시추에이셔널을 구하기 위해 세계 최대 멀티전략 헤지펀드인 시타델(Citadel)이 개장 직전 구원에 나섰다. 밤샘 협상 끝에 시타델이 차입금으로 조달된 상장주식 자산을 헐값에 인수하면서 급한 불을 껐으나, 시추에이셔널의 운용자산은 7월 초 4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약 14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참고로 이번 포트폴리오 인수 대상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샌디스크, 블룸에너지, 네비우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청산 이벤트' 종료, 뉴욕 및 한국 증시의 폭발적 반등 불확실성을 키웠던 대규모 강제 청산(디레버리징) 이벤트가 해소되자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8.19% 급등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에서도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20% 넘게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펀더멘털의 문제가 아닌 수급 측면의 '과도한 공포에 의한 매도세'였음을 지적하며, 불확실성이 걷힌 만큼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안정을 찾아가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테슬라·중국전기차 저리 가" 기아·현대 전기차 배터리 내구성 '세계 1위' 싹쓸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수명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객관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의 한 대형 중고차 업체가 대규모 실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브랜드의 전기차들이 전 세계 주요 모델 중 가장 우수한 배터리 내구성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브랜드, 압도적 상위권 싹쓸이 스웨덴 중고 EV 업체 '카라'는 지난 2022년부터 판매된 중고 전기차를 대상으로 총 9,954건의 배터리 진단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6만2000마일(약 10만 km) 주행 후 기존 배터리 성능(State of Health, SoH)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분석 결과, 6만2000마일을 주행한 전기차 중 배터리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평균 SoH 상위권은 한국산 전기차들이 독식했다. 1위는 평균 SoH 97.25%를 기록한 기아 니로 EV(64kWh, SK온 배터리 탑재)가 차지했다. 평균 SoH 97.18%의 현대 코나 일렉트릭(64kWh,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이 2위, 평균 SoH 95.95%의 기아 EV6(77.4kWh, SK온 배터리 탑재)가 3위를 차지했다. SoH가 95%를 상회하며 배터리 성능을 거의 닳지 않게 유지한 모델은 한국산 차량들이 유일했다. 그 뒤를 이어 볼보 XC40 리차지(94.70%), 폴스타 2(94.35%) 등이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산 배터리 장착한 테슬라 모델 3, 8위 그쳐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테슬라 모델 3(60.5kWh)는 93.34%로 8위, 모델 Y(78.8kWh)는 92.18%로 18위에 그쳤으며, BMW와 아우디 등의 EV 모델들도 90%를 넘겼으나 한국차와는 유의미한 격차를 보였다. 8위를 차지한 테슬라 모델 3는 중국산 배터리인 CATL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다. LFP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전하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저장할 수 있는 전기 양이 적고 더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배터리 열화, 생각보다 훨씬 느리다" SoH 90%라는 수치는 배터리 용량이 100%일 때 장기간 사용으로 인해 성능이 떨어져 현재 90%만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보고서는 "전체적으로 보면 최신 전기차 배터리는 높은 주행거리에도 대부분 높은 성능을 유지하고 있으며, 배터리 수명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실제보다 과장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같은 모델 내에서도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테슬라 모델 3의 경우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이 평균 93.3%를 기록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적용 모델은 91.5%, 파나소닉 배터리 모델은 88~90% 수준에 머물러 기술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사이 288개 품목 또 올려" 디즈니랜드, 식음료 가격 인상… 최대 10% 폭등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 리조트가 불과 보름여 만에 또다시 주요 식음료(F&B)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이달 초 스낵 및 퀵서비스 메뉴 가격을 일괄 인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정식 레스토랑과 라운지 등 테이블 서비스 업장의 식음료 가격까지 연달아 올리면서 여름철 휴가를 앞둔 방문객들의 지갑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리조트 내 레스토랑, 라운지, 바 등 13개 주요 식음료 업장의 291개 메뉴 가격이 조정되었다. 이 중 288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으며, 인하된 품목은 일부(3개 품목)에 불과하다. 전체 메뉴의 평균 인상률은 약 6.5% 수준이며, 주류와 주요 식사 메뉴를 중심으로 대다수 품목이 1~3달러가량 비싸졌다. 특히 칵테일 및 주류 품목(138개)과 메인 요리, 디저트류가 인상 폭의 주를 이뤘다. 플라자 인(Plaza Inn) 캐릭터 조식은 성인 기준 55달러에서 58달러, 아동 기준 33달러에서 35달러로 인상됐다. 구피스 키친(Goofy's Kitchen) 디너는 성인 기준 69달러에서 76달러로 큰 폭의 인상이 이루어졌다. 램프라이트 라운지(Lamplight Lounge) 등 인기 테마파크 내 식당의 주요 파스타 및 버거류 가격도 2~3달러씩 일제히 상향 조정되었다. 연속된 가격 인상 '파장' 디즈니랜드는 앞서 이달 중순(7월 초중순) 팝콘, 추러스, 탄산음료, 치킨 텐더 등 스낵 및 퀵서비스(간이 매장) 품목 800여 개의 가격을 평균 8.1% 인상한 바 있다. 불과 몇 주 만에 테이블 서비스 업장까지 추가로 인상이 단행되면서,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체감 물가 충격이 매우 큰 상황이다. 테마파크 전문 매체들과 경제 분석가들은 디즈니가 통상적으로 가을 회계연도 전환 및 티켓 가격 인상 시기에 앞서 여름철에 선제적으로 식음료 가격을 손질해 왔다고 분석했다. 향후 연례 행사인 입장권(Ticket) 및 연간 이용권(Magic Key), 주차비 등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외식 물가 상승률(연방 농무부 USDA 기준 레스토랑 물가 상승세 지속)을 웃도는 디즈니의 거듭된 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사전 식비 예산을 상향 조정하거나 지출 계획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디즈니랜드 측은 방문객들이 외부에서 가져온 간단한 음식과 무알코올 음료를 직접 반입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어, 현장 식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한 실속형 관광객들의 도시락 및 간식 지참이 늘고 있다.

“카드 결제 단말기가 수상하다”… 소형 마켓 겨냥 ‘덧씌우기식 스키밍’ 사기 주의보 발령

최근 소형 마켓과 유통 매장을 중심으로 카드 결제 단말기(PIN Pad)에 정교하게 제작된 위조 커버를 덧씌워 금융 정보를 빼내는 신종 스키밍(Skimming)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맹점주들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철저한 단말기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진화한 스키밍 범죄: ‘덧씌우기식’ PIN Pad 정보 탈취 29일 언론 및 결제 서비스 업체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소형 마켓이나 유통 매장에서 카드 결제 시 'Tamper(위변조 방지)' 오류 메시지가 갑자기 뜨거나 카드 스와이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 점주나 관리 업체가 기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실제 단말기 외관과 정교하게 구분이 안 되는 덧씌우기형 스키머가 부착되어 있던 것이 적발되었다. 특히 저소득층 정부 지원금인 EBT(전자 복지 카드) 사용 빈도가 높은 소형 마켓과 편의점 등이 주요 타깃이 되어,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PIN)가 함께 털리는 금융 피해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보안 당국과 결제 대행사들이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과거에는 주유소 카드 투입구 등에 몰래 스키머를 장착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사기범들은 일반 소매점의 결제 단말기 위에 실제 기기와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든 ‘정교한 스키밍 커버’를 통째로 덧씌우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시중에서 널리 쓰이는 PAX SP30, S300, A35 등의 핀패드가 주요 타깃이며, 카드 정보뿐만 아니라 결제 시 입력하는 비밀번호(PIN)까지 고스란히 탈취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인 EBT 이용객이 많은 소형 마켓과 편의점들이 주요 표적으로 지목되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결제 시도 시 'Tamper(위변조 방지)' 오류 메시지가 뜨거나 카드 스와이프가 먹통이 되는 등 단말기 오작동을 일으킨 뒤 스키밍 장치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되었다. 가맹점 및 소비자를 위한 주요 예방 및 대처 요령 결제 단말기가 평소보다 유독 두껍게 느껴지거나 키패드의 버튼감이 둔탁하고 어색할 경우 스키밍 장치가 덧씌워져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카드가 자주 인식이 안 되거나 반복적인 에러, 혹은 'Tamper' 오류가 표시될 때는 즉시 기기 사용을 멈추고 결제 서비스(POS) 업체나 단말기 관리 회사에 문의해야 한다. IC칩을 단말기에 직접 꽂는 방식이나 단말기 상단에 카드를 갖다 대는 비접촉식 탭(Tap) 결제는 복제가 어려운 편이다. 다만 PIN 번호 유출 위험이 있는 핀패드는 평소 불필요할 경우 분리해 두고 본체 단말기만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매장 운영자는 정기적으로 단말기 외관을 눈으로 직접 점검하고, CCTV 모니터링 및 직원 대상 보안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전국 가맹점 긴급 보안 공지 뱅크카드서비스 등 주요 결제 처리(Processing) 업체들은 소매점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긴급 보안 주의보를 발령하고, 유사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한 모니터링 강화와 점검 가이드를 배포하고 있다. 사법 당국은 최근 소매점을 노린 조직적인 스키밍 사기단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유사한 변종 기기 발견 시 즉각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SSA, 8월 사회보장연금·SSI 지급 일정 발표… 생일별 수령일 확인 필수

사회보장국(SSA)이 다가오는 8월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및 보조생활수급(SSI) 지급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수급자의 출생일과 연금 수급 개시 시점에 따라 지급일이 세분화되어 적용되는 만큼, 대상자들의 각별한 확인이 요구된다. 8월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지급 일정 1997년 5월 이후부터 사회보장연금을 수급하기 시작한 가입자는 본인의 생년월일(일자)에 따라 매달 지정된 수요일에 연금을 받게 된다. 1일 ~ 10일 출생자: 8월 12일(수) 지급 11일 ~ 20일 출생자: 8월 19일(수) 지급 21일 ~ 31일 출생자: 8월 26일(수) 지급 반면, 제도가 개편되기 이전인 1997년 5월 이전부터 계속해서 연금을 수급해 온 장기 수급자들의 경우 출생일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8월 3일(월)에 연금이 지급된다. 생활보조금(SSI) 지급일 변경 안내 저소득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생활보조금(SSI)은 원칙적으로 매달 1일 지급되나, 다가오는 8월 1일이 토요일(주말)인 관계로 7월 31일(금)에 앞당겨 입금된다. 입금 지연 시 대처 요령 사회보장국(SSA)은 예정된 지급일임에도 연금이나 SSI가 정상적으로 입금되지 않을 경우, 무조건 기관에 연락하기 앞서 거래 중인 은행이나 금융기관에 먼저 연락해 지급 지연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은행 측에서도 확인이 안 되거나 지속해서 입금이 누락될 경우, 사회보장국(SSA) 공식 고객센터 또는 가까운 지역 사무소(Field Office)를 통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주거비·생활비 전국 꼴지' 캘리포니아주, ‘전국 최고 주’ 순위 35위… 1위는 유타

미국 내 각 주의 경제, 의료, 교육, 인프라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을 평가하는 연례 조사에서 캘리포니아주(CA)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고질적인 주거비와 생활고 문제로 인해 종합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공신력 있는 시사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전국 최고 주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종합 35위를 기록했다. 여전히 전국 상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에는 성공했다. 캘리포니아는 의료(Healthcare) 부문에서 전국 7위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교육(Education) 25위, 경제(Economy) 26위, 자연환경 27위,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 32위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치안·교정(Crime & Corrections) 부문은 36위에 머물렀으며, 주정부의 재정 건전성(Fiscal Stability)은 44위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삶의 질과 직결되는 생활비, 주택 구입 여건, 빈부격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회' 부문에서 전국 50위로 꼴찌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뛰어난 자연환경과 첨단 산업 중심의 경제력, 높은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주택 가격과 치솟는 생활비가 주민들의 정착을 가로막고 삶의 질을 끌어내리는 주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조사는 캘리포니아가 첨단 산업과 보건 의료 등 핵심 역량에서 여전히 우수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서민 경제를 직격하는 주거 비용과 물가 안정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전체적인 '살기 좋은 주' 순위 반등에는 한계가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최악의 주 세 곳, 어디? 루이지애나주는 높은 범죄율로 인한 치안 부문 취약성, 낮은 교육 성적표, 그리고 사회기반시설 미비 등이 겹치며 종합 순위 최하위를 기록했다. 뉴멕시코주도 경제 성장 지표와 교육, 공공 안전(치안) 부문에서 지속적인 부진을 면치 못하며 49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알래스카주는 뛰어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으나, 치솟는 생활비와 열악한 재정 건전성, 높은 범죄율 등이 발목을 잡으며 48위에 그쳤다. 유타주 4년 연속 1위 이번 평가에서는 안정적인 재정, 탄탄한 경제 성장 및 의료 환경,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모두 갖춘 유타주(Utah)가 4년 연속 전국 종합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뉴햄프셔주는 치안·교정 부문에서 전국 최상위 수준의 안전함을 자랑하며, 낮은 범죄율과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2위에 올랐다. 네브래스카주는 안정적인 경제 활력과 더불어 주민들의 경제적 기회, 의료 접근성, 인프라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매월 돈 내고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맥 쓰세요" 애플, 리스 프로그램 전격 출시

글로벌 테크 거인 애플(Apple)이 고물가와 부품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매월 돈을 내고 기기를 1~3년간 빌려 쓰는 구독형 임대 프로그램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와 함께 애플의 주가는 장중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5조 달러 고지를 밟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애플, ‘기기 임대(리스) 프로그램’ 도입 애플은 글로벌 결제 서비스 업체인 클라나(Klarna)와 제휴를 맺고, 소비자가 매월 일정 금액의 임대료를 내고 애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구독형 프로그램(‘애플 업그레이드’)을 출시했다. 제품별 임대 기간은 아이폰 및 애플워치는 12개월 또는 24개월이고, 맥(Mac) 및 아이패드는 24개월 또는 36개월이다. 기본형 아이폰은 월 최저 17.99달러, 기본형 아이패드·애플워치는 월 최저 11.99달러, 기본형 맥은 월 최저 24.99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최고 사양 아이폰17 프로는 월 31.99달러, 아이패드 프로·애플워치 울트라는 월 24.99달러, 맥북 프로는 월 38.99달러에 이용 가능하다.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 최신 기기로 업그레이드(교체), 남은 금액을 일시불로 지불하여 제품 소유권 이전, 혹은 기기를 반납하고 계약을 종료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입 시 약식 신용조회가 이루어지나 신용 점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부품 가격 급등과 소비자 수요 둔화 방어 최근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과 원가 상승으로 인해, 애플은 이미 지난달 맥북과 아이패드 출고가를 100~300달러 인상한 바 있다. 팀 쿡 CEO는 "100년 만의 홍수"라며 가격 인상의 불가피성을 토로하기도 했다. 아이폰은 지난 인상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다가오는 9월 신제품(아이폰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추가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등 고가 기기의 구매 장벽을 낮추고, 할부·구독 방식을 통해 하드웨어 판매량 감소와 소비자 수요 둔화를 방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임대 프로그램 발표와 맞물려, 애플의 주가는 전날 15개월 만에 세계 최고 가치 기업 탈환에 이어 28일 장중 최고 342.8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애플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초로 장중 5조 달러(약 7,300조 원)를 돌파하며, 엔비디아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5조 달러 고지를 밟은 기업이 되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마감했으나, 테크 업계 내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본업에 콘텐츠 제작 부업 더한 ‘멀티 커리어’ 직장인 급증…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시장 뜬다

한 직장에만 온전히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직업과 부업을 병행하는 이른바 '멀티 커리어(Multi-career)'를 선택하는 직장인들이 새로운 근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주중에는 본업을 유지하면서 주말이나 여가 시간에 소셜미디어(SNS) 콘텐츠 제작을 병행해 추가 수입을 올리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가 만든 ‘멀티 커리어’ 문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존 직업과 고용 안정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개인의 재능을 살려 수익을 창출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코넬대학교의 브룩 더피(Brooke Duffy) 교수는 팬데믹 이후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었다고 분석했다. 콘텐츠 제작은 플랫폼 알고리즘의 변화나 광고 계약 상황에 따라 수입의 기복이 심해 전업으로 삼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급여와 복지 혜택을 보장받는 본업을 고수하면서,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과 자아 실현을 위해 '멀티 커리어'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10만 미만 팔로워)에 대한 브랜드 투자 확대 과거에는 수십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대형 인플루언서 한 명에게 광고를 집중했다면, 최근 광고업계는 소수의 대형 스타보다는 팔로워 10만 명 미만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여러 명과 동시에 협업하는 전략을 선호하고 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관리 업체인 '디지털 디파트먼트(Digital Department)'의 알리 그랜트(Ali Grant) 공동 최고경영자는 브랜드들이 타겟팅 효과가 뛰어난 소규모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평범한 직장인들도 브랜드 광고 계약이나 제휴 마케팅을 통해 실질적인 부수입을 올릴 기회가 훨씬 넓어졌다. 직장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는 아비 플래톡(25세)은 여가 시간을 활용해 취업 조언, 뷰티, 일상(Vlog)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며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수천 달러의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레지던트 치과의사인 본사 네메라(28세)는 공공 치과 진료소에서 본업을 수행하면서 구강 건강 관리뿐만 아니라 음식 리뷰, 금융 관련 콘텐츠를 병행 제작하고 있다. 특히 금융 관련 콘텐츠가 대중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 ‘캐쉬 앱(Cash App)’ 등 대형 금융 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본업과 부업을 병행하는 직장인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엽기 행각' 이베이, 자사 비판 보도한 블로거 기자 부부 스토킹·괴롭힘 사건 4,870만 달러 배상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eBay)가 자사를 비판하던 언론인 부부를 상대로 사내 조직을 동원해 엽기적인 괴롭힘과 스토킹을 벌인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과 4,870만 달러(약 660억 원) 규모의 거액 배상에 합의했다. 전자상거래 전문 매체 '이커머스바이츠(E-CommerceBytes)'를 운영하는 데이비드 스타이너(David Steiner)와 이나 스타이너(Ina Steiner) 부부가 이베이의 경영 전략과 관행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보도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2019년 4월, 이나 스타이너는 당시 이베이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데빈 웨닉(Devin Wenig)의 연봉이 일반 직원 평균보다 152배나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고액 보수를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당시 이베이는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경영 개선 압박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경영진이 이 보도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했다. 또한 이베이가 연루된 법적 분쟁이나 판매자(셀러)들에게 불리한 플랫폼 정책 변경 사항, 수수료 문제 등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비판했다. 매체 자체의 기사뿐만 아니라, 하단에 달리는 이베이 판매자들의 날것 그대로의 불만과 회사 비판 댓글들이 이베이 고위 임원들의 신경을 극도로 자극했다. 앙심을 품은 이베이 고위층과 보안 직원들은 보도를 막고 압박하기 위해 조직적인 스토킹 공작에 착수했다. 당시 CEO였던 데빈 웨닉은 최고홍보책임자(CCO)에게 기사 링크를 보내며 "이 여자를 짓밟아버려라(Take her down)"고 문자를 보냈고, 다른 임원은 "재만 남게 만들고 싶다. 어떤 수단을 쓰든 끝까지 가라(I want to see ashes. Whatever it takes)"고 지시하면서, 언론 보도를 막기 위한 엽기적인 사설 테러 공작이 시작되었다. 피해 부부가 운영하던 '이커머스바이츠'는 거대 언론사가 아니라 부부가 집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독립 블로그 형태의 전문 매체였다. 이베이 경영진은 이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이깟 마이너 매체 하나쯤은 우리 마음대로 짓누를 수 있다"고 가볍게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형 언론사였다면 엄두도 못 낼 일들을 상대적으로 만만해 보이는 소규모 블로그 운영자라는 이유로 대담하게 저지른 것이다. 이베이의 괴롭힘 수법은 글로벌 대기업이 벌인 일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엽기적이고 충격적이었다. 이베이는 피해자 부부의 집으로 살아 있는 바퀴벌레와 거미, 장례식 화환, 피가 묻은 듯한 돼지 가면, 심지어 배우자의 장례나 죽음을 다룬 도서 등을 무차별 배달시켰다. 또한 부부의 자택 주소를 도용해 부부의 자택 주변에 익명의 위협적 배달물이 보내졌고, 이웃집으로 음란 잡지가 발송되었다. 부부의 차량에 GPS 추적 장치를 설치하려는 시도까지 드러나 사회적 충격을 주었다. 이베이, 4,870만 달러 배상 합의 피해 부부는 2021년 연방법원에 이베이를 상대로 정식 소송을 제기하며 회사의 조직적 개입을 폭로했다. 오랜 법적 공방 끝에 이베이는 피해자들에게 총 4,87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비밀유지 조항(NDAs)이 포함되지 않아 피해자들이 사건의 진상과 경위를 세상에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베이는 이번 사건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었을 끔찍한 일"이었다며 피해 부부에게 거듭 사과했다. 아울러 사건 이후 최고경영진을 교체하고 내부 컴플라이언스(준법 감시), 통제 시스템 및 직원 윤리 교육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베이는 피해 기자 부부에게 약 4,615만 달러를 지급한 것 외에도 비영리 공익 단체들에 6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전직 직원 7명 유죄 판결 2019년부터 시작된 이 스토킹 사건과 관련해, 가담한 이베이 전직 직원 7명은 공모 및 사이버 스토킹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대부분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받았다. "그녀를 짓밟아라(Take her down)"고 지시해 이번 사건의 도화선을 제공했던 전직 CEO 데빈 웨닉도 책임을 피해가지 못하고, 피해 부부에게 200만 달러(사비)를 직접 지불하고, 이나 스타이너의 이름을 딴 수정헌법 제1조(언론·표현의 자유) 수호 자선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전직 운영 총괄 부사장(Wendy Jones)이 50만 달러, 전직 최고홍보책임자(Steve Wymer)가 5만 달러를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이베이 법인 역시 지난 2024년 연방 형사 사건과 관련해 3주 만에 벌금 3만 달러가 아닌 300만 달러(약 41억 원)를 납부하며 책임을 진 바 있다. 이번 거액의 민사 합의가 타결되면서, 미국 기업 역사상 최악의 언론인 탄압 및 사기업 스토킹 사건은 약 6년 만에 사실상 완전히 마무리되었다. 이베이 고위 임원들의 엽기적 행각은 결국 약 5,570만 달러~5,600만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배상금으로 돌아왔다.

캘프레시 지원 축소 후폭풍… 남가주 푸드뱅크·파머스마켓·지역농가 위기

연방정부의 저소득층 식품 지원 프로그램인 ‘캘프레시(CalFresh)’ 지원 축소 여파가 수혜자 개인을 넘어 지역 농가와 파머스 마켓, 푸드뱅크 등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캘프레시(CalFresh) 지원 축소 후폭풍 연방정부의 저소득층 식품 지원 프로그램인 SNAP의 캘리포니아주 명칭인 캘프레시의 수혜자들은 EBT 카드를 통해 식료품을 구매한다. 현재 LA 카운티에서는 주민 4명 중 1명 이상이 이 혜택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감세 및 복지 지출 축소 관련 연방 예산법에 따라, 캘프레시의 지원 대상이 축소되고 수혜 요건(일부 성인 대상 근로 요건 강화 등)이 대폭 강화되었다. 파머스 마켓 및 지역 농가·소상공인 매출 타격 수혜자들이 EBT 카드로 파머스 마켓 농산물을 구매할 때 추가 지원을 받던 ‘마켓 매치’ 프로그램 등의 혜택이 축소되면서 구매력도 함께 떨어졌다. 사우스 LA 센트럴 애비뉴 파머스 마켓의 한 상인은 지원 축소 이후 수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예산이 부족한 고객들을 위해 가격을 깎아주거나 물품을 교환해 주는 상인들도 늘었다고 전했다. 푸드뱅크 수요 폭증... 존속 우려 LA 리저널 푸드뱅크 측은 대형 산불 등으로 수요가 급증했던 지난해와 맞먹는 수준의 식품 배급량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시적인 비상 사태가 아닌 제도적 축소에 따른 장기적 위기인 만큼 현장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오는 10월 추가 재정 부담 뇌관 지금도 상황이 어렵지만, 오는 10월부터는 연방정부가 부담하던 캘프레시 운영 비용 비중이 기존 50%에서 25%로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각 카운티의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 치솟는 식품 지원 수요를 독자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푸드뱅크와 지역 비영리 구호 단체들의 운영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남가주 렌트비 인상 한도 8월부터 일제히 상향 조정… LA·OC 8.7%로 인상

남가주의 임대주택 렌트비 인상 상한선이 오는 8월 1일부터 상향 조정된다. LA 및 오렌지카운티(OC)는 기존 연간 8%였던 렌트비 인상 한도가 8.7%로 상향 조정된다. 리버사이드 및 샌버나디노 카운티도 기존 7.5%에서 8.1%로 인상 폭이 커진다. 이번 인상 한도는 지역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반영해 결정되었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의 4월 기준 CPI 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세입자 보호법(AB 1482)은 '5% + 지역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매년 렌트 인상 한도를 산정하며(최대 10% 상한), 이에 따라 전체적인 상한선이 높아지게 되었다. 누가 해당되나? 이번 상향 조정은 캘리포니아 세입자 보호법인 AB 1482의 적용을 받는 주택에만 국한된다. 일반적으로 준공 후 15년이 지난 아파트나 다세대 임대주택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준공 15년 미만의 신축 주택,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단독주택 및 콘도, 정부 보조주택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LA시의 렌트안정화조례(RSO) 적용을 받는 오래된 아파트나 산타모니카, 웨스트할리우드, 베벌리힐스 등 자체적인 강력한 렌트 규제를 운영하는 시티는 AB 1482가 아닌 각 도시의 독자적인 규정을 따르게 된다. 세입자들을 위한 전문가 조언 부동산 및 법률 전문가들은 8월을 앞두고 렌트비 인상 통지서를 받은 세입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통지를 받았다면 가장 먼저 자신의 거주지가 AB 1482 적용 대상인지, 혹은 해당 지자체의 별도 렌트 안정화 규제를 받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인상 폭이 법정 상한선을 초과하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반도체 89조 흑자' 삼성전자,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완제품은 창사 첫 적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완제품은 창사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하며 빨간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 4,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3.8% 급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71조 4,995억원으로 130% 늘었고, 순이익은 71조 6,245억원을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10,849원으로 글로벌 테크기업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달러 강세에 따른 환영향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약 3조 1천억원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또한 연구개발(R&D) 비용은 16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명암: 반도체 '초호황' vs 완제품 '원가 타격' DS 부문(반도체)은 매출 127조 5천억원, 영업이익 89조 2천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치우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84조 1,894억원)를 약 6.3% 상회했다.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서버용 메모리 수요 폭증에 적극 대응했고, 업계 최초 HBM4E 샘플 출하 및 HBM4 공급을 확대하며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반면 모바일(MX)과 가전 등을 아우르는 DX 부문(완제품 사업)은 가파른 부품 원가 상승 직격탄을 맞아 매출 48조원, 영업손실 8천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초로 적자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및 A시리즈 판매는 견조했으나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기타 부문으로 하만은 영업이익 4천억원, 디스플레이는 7천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반기도 성장 지속 전망 글로벌 테크 및 경제 매체들은 AI 수요 강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져 삼성전자의 전사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S 부문은 HBM4E, DDR5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극대화하고, 파운드리는 2나노 2세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완제품 부진을 타개할 모바일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28일부터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8·플립8’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 7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울트라 및 폴더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 방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