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뉴스

"휴가는 사치? 방콕이 최고!"… 소비자 75%, 여름 휴가 계획 전면 수정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 가시화… 여행 업계, 가격 민감도 증가에 긴장 고공행진하는 물가와 항공료, 유가 부담으로 인해 올여름 휴가를 계획했던 미국인들의 4명 중 3명이 여행 일정을 변경하거나 포기하는 등 소비 패턴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특수, 휴가 특수를 기대하던 여행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설문조사로 본 '고물가 휴가'의 현실 금융정보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가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여름 휴가 계획을 수정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37%는 5월부터 9월 사이의 성수기 동안 아예 여행을 떠나지 않겠다고 휴가 포기를 선언했다.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 중에서도 84%가 예산 범위를 넘어설까 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행 기간 단축, 저가 숙소 선택, 지출 최소화 등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체 휴가 트렌드 집 근처에서 휴가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방콕)을 선택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이들은 해외 여행보다는 국내 여행지를 선호하며, 장거리 여행 대신 콘서트나 페스티벌 관람 등 단기 문화 활동으로 휴가 방식을 바꾸고 있다. 왜 휴가가 사치가 되었나? 전문가들은 항공사와 정유 업계의 가격 정책이 소비자의 지갑을 닫게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장거리 여행에 필수적인 항공기의 경우, 고유가에다 항공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항공료가 급등한 상태로, 여행객들이 기대하는 '가성비' 여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소박한 자동차 여행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교통비 부담이 커지고 있고, 특히 자동차 여행의 핵심인 개솔린 가격 상승이 가계 예산에 큰 압박이 되고 있다. 소비 심리 위축에 여행 업계 비상 여행 업계는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극도로 높아지자, 성수기를 피해 일정을 조정하거나 파격적인 할인 패키지를 내놓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한 여행 심리 위축을 넘어, 가계의 가용 소득이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비필수 소비재인 여행을 줄이는 것은 경기 둔화의 전형적인 신호로 간주된다.

소셜연금 재정 고갈 시계 빨라진다… 여야 '연금 수령 연령 상향' 논란

공화당 '은퇴 연령 상향' vs 민주당 '연금 삭감' 공방… 사회보장제도 개혁 절실 미국인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사회보장제도(Social Security)의 재정 고갈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워싱턴 정가에 다시 한번 연금 개혁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재정 고갈 전망: '시간이 부족하다' 최근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 산하 와튼 예산모델(PWBM)의 발표에 따르면, 소셜연금의 핵심 재원인 노령·유족보험(OASI) 신탁기금은 2033년 2월에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회보장국(SSA) 신탁기금 운영위원회가 예측한 2032년 4분기보다 다소 늦지만, 상황의 심각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기금이 고갈되더라도 연금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급여세(Payroll Tax)를 통한 세수는 계속 들어오기 때문이다. 다만, 신탁기금이 바닥나면 들어오는 세수만으로는 예정된 수혜액을 모두 지급할 수 없게 된다. 와튼 모델은 기금 고갈 이후 예정된 연금의 약 86%만 지급 가능할 것으로 보며, 장기적으로는 2100년까지 지급 가능 비율이 60% 수준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가의 쟁점: '연금 수령 연령 상향'인가 '연금 삭감'인가 정치권은 재정 위기 해결책을 두고 극명한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재정 안정을 위해 은퇴 연령(Full Retirement Age)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연방 상원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사실상의 연금 삭감'이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워런 의원은 "은퇴 연령을 2년만 높여도 중산층은 매달 345~741달러의 연금을 덜 받게 되며, 이는 월 연금액의 17~35% 감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구조적 해법: '급여세 인상' 압박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는 연금 제도 유지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와튼의 켄트 스메터스 교수는 "개혁을 미룰수록 필요한 조치의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와튼 연구진은 향후 75년의 재정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12.4%인 급여세율을 17.1%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고용주와 근로자가 각각 6.2%씩 부담하던 세율을 8.55%로 올려야 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노동계와 납세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수 있어 의회 통과에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레미아, 9월 인천-LA 노선 감축 및 조정

에어프레미아가 사업 계획 변경을 이유로 오는 9월 인천-LA 노선의 일부 운항 스케줄을 감축 조정한다. 최근 유가 상승 등 항공 업계의 경영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위해 항공편을 통합하고 운항 일정을 변경했다. 9월 운항 스케줄 조정 내용 이번 일정 변경은 9월 매주 월요일(7일, 14일, 21일, 28일) 출발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심야 운항편이 주간 운항편으로 통합되면서 항공편 번호와 시간이 아래와 같이 변경되었다. 인천발 LA행 기존: YP103편 (오후 10시 5분 출발 → 오후 5시 20분 도착) 변경: YP101편 (다음 날 오후 1시 출발 → 오전 8시 20분 도착) LA발 인천행 기존: YP104편 (오후 11시 30분 출발 → 이틀 뒤 오전 4시 30분 도착) 변경: YP102편 (다음 날 오전 10시 50분 출발 → 오후 3시 50분 도착) 이용객 안내 사항 해당 항공편을 이미 예약한 고객은 기존 출발일 기준 전후 7일 이내의 날짜로 1회 무료 변경이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 확인 및 변경 신청은 에어프레미아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가능하며, 예약처(여행사 등)를 이용한 경우 해당 구매처에 문의해야 한다. 왜 계속 바뀌나? 최근 항공 업계는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경영 효율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들어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기적으로 스케줄을 조정해왔으며, 이는 항공기 가동률을 최적화하고 공석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CA 최저임금 7월 1일부로 대폭 인상… LA 18.42달러, 일부는 25달러 시대 도래

노동 전문가 "근무지 기준 임금 적용 유의해야"… 고용주 대상 급여 시스템 업데이트 권고 오는 7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최저임금이 일제히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일반 근로자뿐만 아니라 호텔 및 의료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파격적인 수준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저임금 25달러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요 지역별 최저임금 인상 현황 남가주와 북가주의 주요 도시들은 물가 상승률과 지자체별 조례에 따라 최저임금을 조정했다. LA 시는 18.42달러, LA 카운티는 18.47달러로 인상되고, 샌프란시스코는 19.61달러로 20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 패서디나 18.57달러, 샌타모니카 18.47달러, 말리부 17.91달러, 버클리 19.61달러, 에머리빌 20.34달러, 프리몬트 18.05달러, 밀피타스 18.50달러, 알리메다 17.76달러 등이다. 업종별 특수 기준 및 '25달러' 시대 일반 최저임금을 훨씬 상회하는 별도의 고임금 기준이 적용되는 업종들도 있다. LA 시와 샌타모니카 내 객실 60개 이상 호텔 등 호텔 종사자들에게는 시간당 25달러가 적용된다. 특정 조건 미충족 시 건강보험 혜택 대신 추가 임금을 지급해야 하며, 향후 2028년까지 28.50달러로 단계적 인상이 예정되어 있다. 주법(SB 525)에 따라 병원 및 투석센터, 의료 시설 종사자들도 최저임금 인상 혜택을 받는다. 대형 병원 시스템 종사자는 7월부터 25달러를 받게 되며, 기타 의료 시설도 직무에 따라 19~23달러 수준의 임금을 보장받는다. '근무지 기준' 임금 적용 노동법 전문가들은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 '실제 근무하는 지역'의 임금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본사가 어디에 있든 근로자가 실제로 일을 수행하는 지역의 최저임금법이 적용된다.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근무하는 경우 지역별 차액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용주들은 급여 명세서와 사내 게시판 등 급여 관련 시스템을 7월 1일 이전에 반드시 최신 법규에 맞춰 업데이트해야 한다.

'도시 활기 전 세계 최하위권' LA 다운타운 몰락… 기업 이탈·치안 불안·공실률 급증

치안 불안 및 사무실 공실률 40% 육박… "도심 인구 유입 없는 치안 개선은 불가능"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이 기업들의 잇단 탈출과 치안 불안으로 인해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활기가 낮은 도심'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력을 잃어가는 LA 다운타운의 위기 실태를 보도한다. 충격적인 2026 도시 설문조사 결과: LA 다운타운의 현주소 건축·도시계획 업체 '젠슬러(Gensler)'가 전 세계 75개 주요 도시 거주민 3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LA 다운타운은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LA 다운타운이 활기차다고 응답한 비율은 65%에 그쳐, 80%를 상회하는 뉴욕이나 시카고에 비해 현격히 낮았다. '멋있는 도시' 순위에서도 LA는 국내 34개 도시 중 24위, 전 세계 기준으로는 하위 20위권에 머물렀다. 세계적으로 매력 없는 도시가 된 것이다. 기업 이탈과 침체의 악순환 빠져 젠슬러 LA 지사 켈리 페럴 이사는 기업들의 이탈이 도심 공동화 현상을 가속화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에 따르면, 주요 상권인 패션 디스트릭트의 사무실 공실률은 약 40%, 상점 공실률은 약 30%에 달한다. 사무실이나 상점의 거의 절반 가량이 텅텅 비어 있다는 의미다. LA 시 재무국 자료에 따르면, 사우스 팍(South Park), 패션 디스트릭트, 센트럴 시티, 피코 유니온 지역의 폐업률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무엇이 LA를 멈추게 했나? 도시 계획 전문가들은 단순 방문객 수보다 '체류 시간'이 활기를 결정하는 핵심이라고 분석한다. LA 다운타운 방문률을 낮추는 가장 큰 요인으로 강도, 폭행, 기물 파손 등 치안 부재가 꼽힌다. 치안 불안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도심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상권 침체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페럴 이사는 "도심에 거주하는 인구가 늘어나야 자연스럽게 치안이 개선되고 상권이 살아날 수 있다"며, 단순 오피스 지구를 넘어 주거 공간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폭염에도 에어컨 켜기 겁나" 올여름 냉방비 10.5% 급등… 가계 경제 '비상'

저소득층 40% "요금 납부 어려워"… 연말 공공요금 체납액 250억 달러 육박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전기요금 인상이 겹치면서 올여름 미국 가정의 냉방비 부담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미에너지지원국협회(NEADA)와 에너지빈곤·기후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여름 가계 냉방비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기온 상승으로 냉방비 상승 올해 가구당 평균 여름철 냉방 전기요금은 약 792달러로, 지난해 평균인 717달러 대비 1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년간 기온 상승으로 에어컨 가동 시간이 늘어나고 전기요금 단가까지 오르면서, 2020년 이후 냉방비 부담은 약 40% 급증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료 납부 못하는 가구 급증 급격한 비용 상승으로 인해 공공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6가구 중 1가구(약 16%)가 공공요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 취약계층 가구의 약 40%가 에너지 비용 납부에 심각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보고서는 에너지 비용 부채가 더욱 누적되어 올해 말에는 약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경고했다. 공공요금 절약 방법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당국과 전문가들은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저소득층 가정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LIHEAP)' 등 정부 지원책을 확인하여 신청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유틸리티 회사마다 제공하는 분할 납부 프로그램이나 요금 할인 혜택을 미리 확인하고 상담받는 것이 체납으로 인한 단전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실내 온도를 화씨 78도(섭씨 약 25.5도)로 유지하고, 커튼을 활용해 직사광선을 차단하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사용을 늘리는 등의 자구책 또한 강조하고 있다.

'품절 대란 예고' 트레이더조 미니 토트백, 여름 신상 출시… 17일부터 전국 판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식료품 체인 중 하나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가 다시 한번 '굿즈 대란'을 예고했다. 6월 1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여름 시즌을 겨냥한 새로운 줄무늬 디자인의 미니 토트백 판매가 시작된다. 신제품 토트백 특징 이번 신제품은 초록, 분홍, 파랑, 갈색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2.99달러로 책정되었다. 소량의 장보기나 가벼운 외출 시 필요한 간단한 물품을 담기에 적합한 콤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되었다. '트레이더조 굿즈' 열풍 2024년 처음 선보인 미니 토트백은 출시 직후 전국적인 품절 사태를 일으킬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계절별 한정판이 나올 때마다 구매를 위한 긴 대기 줄이 형성되었고,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가의 수십 배가 넘는 수백 달러에 거래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트레이더조가 해외 매장을 운영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까지 '필수 소장 아이템'으로 인식되며 강력한 브랜드 굿즈로 자리 잡았다. 위조 상품에 대한 강경 대응 큰 인기만큼이나 부작용도 뒤따르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정품을 사칭한 가짜 미니 토트백 판매가 기승을 부리자, 트레이더조 본사는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레이더조 측은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고 소비자들이 위조품으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가짜 상품 판매업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섰다.

"AI 때문에 5천만 달러 부동산 거래 날릴 뻔"… 부동산 거래, 'AI 조언 맹신' 위험 경고

집값부터 투자 가치까지 AI(인공지능)에게 묻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부동산 거래에서 AI의 조언을 맹신하다가는 수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AI 조언으로 발생한 부동산 '거래 마비' 최근 부동산 중개인이자 인플루언서인 라이언 서헨트(Ryan Serhant)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5천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 계약이 깨질 뻔한 충격적인 사례를 공유했다. 매도인이 AI에게 가격 적정성을 묻자 "가격이 너무 낮다"는 답변을 받았다. 반대로 매수인이 동일한 질문을 하자 "가격이 너무 높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AI의 조언을 바탕으로 파는 사람은 비싸게 팔려고 하고 사는 사람은 싸게 사려고 하기에, 당연히 거래가 성사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서헨트는 AI가 인근 매물 데이터를 맥락 없이 부적절하게 비교하여 산출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AI가 가진 치명적 약점 부동산 전문가들은 AI의 답변을 그대로 믿는 것이 위험한 이유로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첫 번째는 동조 편향(Yes-man bias)이다. 콜드웰 뱅커 리얼티(Coldwell Banker Realty)의 카미니 레인 회장은 "AI는 사용자가 듣고 싶어 하는 대답에 맞춰 결과를 조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객관적 시장 가격이 아닌 질문자의 의도에 편향된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장 데이터의 부족이다. AI는 지역별 시장 분위기, 협상 테이블의 미묘한 상황, 건축 디자인 트렌드 등 중개인만이 파악하는 '정성적 데이터'를 반영하지 못한다. AI의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다. 시스템 연계의 한계도 있다. 질로우(Zillow)의 니콜라스 스티븐스 부사장은 "AI가 실제 거래 현장의 세부 정보와 실시간으로 연계되지 않으면 잘못된 투자 결정을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는 결정권자 아닌 보조 도구 부동산 업계는 현재 AI를 '결정권자'가 아닌 '보조 도구'로 정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수많은 매물을 빠르게 정리하거나 기본 시장 데이터를 요약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적인 부동산 중개인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당부한다. 최근 주요 부동산 플랫폼들은 'AI가 생성한 분석 데이터는 참고용일 뿐 법적 책임이 없다'는 면책 조항을 강화하는 추세이며, AI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실거래가와 연동된 데이터베이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레트로 열풍 타고 맥도날드 '튀김 애플파이', 33년 만의 귀환… 전국 한정 판매 개시

건강식 트렌드에서 ‘레트로 마케팅’으로 선회… 미 전역서 향수 자극 전략 맥도날드의 상징적인 디저트 메뉴인 '튀김 애플파이(Fried Apple Pie)'가 33년 만에 미국 소비자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맥도날드는 오는 6월 23일부터 미 전역의 대부분 매장에서 해당 메뉴를 기간 한정으로 재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튀김 애플파이의 역사와 귀환 1968년 첫 출시된 튀김 애플파이는 바삭한 튀김 피와 진한 사과 필링으로 맥도날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메뉴다. 그러나 급격히 확산된 '건강식 선호' 열풍과 구운 음식(Baked)으로의 메뉴 개편 정책에 따라 1992년 미국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단종되었다. 그동안 이 메뉴는 멕시코, 호주, 중국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되어 왔으며,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추억의 맛'으로 깊이 각인되어 있었다. '레트로 열풍'과 '건국 250주년' 맥도날드는 이번 재출시를 단순한 메뉴 복귀가 아닌 대대적인 이벤트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시카고 본사 인근의 역사적인 '루트 66' 도로변에 대형 튀김 애플파이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 요식업계에서는 MZ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마케팅'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출시가 맥도날드의 분기 실적 및 객단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맥도날드는 이번 판매가 '기간 한정'이라고만 밝혔을 뿐, 정확한 종료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비자 반응에 따라 상시 판매로의 전환 여부나 판매 기간 연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160% 차이"… 우버·리프트, 같은 구간 요금 '천차만별' 논란

차량 공유 플랫폼인 우버(Uber)와 리프트(Lyft)가 같은 시간, 같은 목적지를 이동함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마다 제각각인 요금을 제시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요금 산정, 엿장수 맘대로? 최근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가 미국 18개 주에서 174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차량 호출 서비스의 요금 산정 방식에 심각한 불투명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 경로의 약 50%에서 요금 차이가 50% 이상 발생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경우, 동일 경로 요금이 최소 25달러에서 최대 65달러까지 치솟아 160%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는 동일 구간을 55명이 조회했을 때, 29개의 서로 다른 요금이 제시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개인 데이터 활용'인가 '알고리즘 변동'인가 컨슈머리포트는 플랫폼 업체들이 이용자의 과거 이용 기록이나 결제 성향 등 개인별 맞춤형 데이터를 활용해 지불 의사가 높은 이용자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을 적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우버와 리프트 측은 즉각 반박했다. 업체측은 "요금은 실시간 운전자 가용 인력, 수요 폭증, 교통 정체 상황을 반영한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될 뿐, 특정 이용자의 신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스마트 소비법 이번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소비자 보호 당국과 경제 전문가들은 이용자들에게 '스마트 소비법'을 권고하고 나섰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중 약 17%만이 두 서비스를 동시에 비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출 전 반드시 두 앱을 모두 켜서 요금을 교차 비교 및 확인하는 것이 최소한의 비용을 절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요금 확인의 책임을 떠넘길 수는 없다. 이번 리포트를 계기로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규제 당국이 차량 공유 서비스의 가격 산정 알고리즘에 대한 투명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카드빚에 허덕이는 남가주?"… 전국 부채 상위 5개 도시 중 3곳

전문가 "높은 부채, 무조건 위험 신호 아냐… 소득 대비 상환 능력 고려해야" 미국의 가계 신용카드 부채가 사상 최대치인 1조 3,5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부(남가주) 도시들의 가구당 신용카드 부채가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가구 부채 현황: 남가주가 '톱 5' 대부분 장악 개인금융 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전국 182개 주요 도시를 분석한 결과, 가구당 신용카드 부채 규모에서 남가주 도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산타클라리타가 가구당 평균 부채 23,714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출라비스타도 가구당 평균 부채 20,778달러로 2위에 올랐다. 랜초쿠카몽가는 가구당 평균 부채 19,619달러로 5위였다. 전국 가구당 평균 신용카드 부채가 1만 1,000달러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이들 지역의 부채 규모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 "단순 수치보다 상환 능력 주목해야" 높은 부채 규모가 무조건적인 '위험 신호'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월렛허브 및 경제 전문가들은 '상위권' 도시들의 경제 상태가 파산 직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부채 규모가 큰 도시들은 거주민의 평균 소득 자체가 높은 중위소득자가 많아서, 높은 신용 한도를 부여받고 이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비중이 높다. 부채 상환율이 비교적 우수하며, 연체율 또한 전국 평균 대비 낮아 금융 시스템 내에서 '건전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부채가 많은 것보다, 낮은 연체율을 기록한다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 빚을 잘 갚기만 한다면 부채는 치명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카드 부채가 늘어난 이유, 뭘까? 이번 조사는 트랜스유니온(TransUnion)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가상승률을 반영했다. 조사는 인플레이션으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생필품 구입에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난 것이 가계 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데이터상 소득 대비 상환 능력이 우수하더라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카드 부채를 최소화하는 것이 금융 건강에 필수적"이라며, 가계 재무 건전성 관리를 당부했다.

401(k)·IRA 은퇴 자산 관리의 복병 'RMD'... 73세 이후 첫 인출 시 세금 폭탄

전문가 "소셜연금 과세 및 메디케어 보험료 증액 등 부수적 영향 고려해야" 401(k)나 전통적 IRA(Individual Retirement Account) 등 세금 이연 혜택을 받으며 운용해 온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은퇴 후 의무 최소 인출금(RMD, Required Minimum Distributions) 규정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세금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6년 현재 강화된 세법과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할 때, 조기 대응 없이는 은퇴 소득 관리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26년 RMD 핵심 규정 및 변화 미국인들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2022년 말에 통과된 포괄적인 퇴직연금 관련 법안인 SECURE 2.0 법안에 따라 RMD 시작 연령은 출생 연도별로 단계적으로 조정되고 있다. 2019년에 시행된 오리지널 SECURE 법안의 내용을 확장하여, 퇴직연금 시스템의 접근성을 높이고 저축을 장려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새 법안은 은퇴 계좌에서 강제로 돈을 인출해야 하는 RMD 시작 연령을 점진적으로 늦춰, 세금 이연 혜택을 더 오래 누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1951~1959년생은 73세가 되는 해부터, 1960년 이후 출생자는 75세부터 RMD를 시작해야 한다. 기한 내에 RMD를 인출하지 않거나 미달할 경우, 미인출 금액의 25%라는 무거운 벌금이 부과된다. 단, 2년 이내에 수정 세금 보고를 통해 자발적으로 오류를 시정할 경우 벌금이 10%로 감면될 수 있다. 첫 RMD는 73세(또는 75세)가 되는 해의 다음 해 4월 1일까지 연기할 수 있으나, 이 경우 해당 연도에 두 번의 인출이 발생하여 과세 소득이 급증할 위험이 있다. 퇴직 연금의 최초 인출 시점을 맥시멈으로 해도 73세로 잡아야 하는 것이다. 왜 '세금 폭탄'인가? RMD로 인출하는 금액은 전액 일반 소득(Ordinary Income)으로 간주되어 과세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파급 효과는 다음과 같다. RMD로 인한 총소득 증가는 소셜연금 수령액에 대한 세금 부과 비율을 높일 수 있다. 결합 소득이 일정 수준(개인 $34,000, 부부 $44,000 등)을 초과하면, 소셜연금 수령액의 최대 85%까지 과세 대상 소득에 포함된다. RMD로 인해 소득이 늘어나면, RMD 자체에 대한 세금뿐만 아니라, 그동안 비과세였던 소셜연금 상당 부분이 과세 소득으로 변하여 전체 세율을 한 단계 위로 밀어 올리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또한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메디케어 파트 B와 D 보험료에 추가 할증료가 붙는 메디케어 보험료 증액(IRMAA, Income Related Monthly Adjustment Amount)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의 경우 2026년 IRMAA 최고 등급에 해당하면, 표준 보험료 외에 연간 약 6,936달러(약 900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부부 합산일 경우 이 금액은 연간 최대 13,872달러(약 1,800만 원 이상)까지 늘어날 수 있다. 소득이 기준치를 단 1달러만 넘어도 다음 등급으로 넘어가며 보험료가 크게 뛴다. 따라서 RMD 인출 시 소득 구간 경계선에 걸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높은 RMD 금액은 높은 세율 구간(Tax Bracket)으로 가입자를 밀어 올릴 수 있다. 과세 표준이 올라가는 것이다. 만약 RMD로 인해 과세 표준이 올라가면, 기존에 적용받던 12%나 22% 세율 구간에서 24% 이상의 높은 세율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 전문가 제안 대응 전략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자산의 일부를 로스(Roth) IRA로 전환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전환 시점에는 세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이후 자산 증식과 인출은 비과세로 이루어지며, 무엇보다 로스 IRA는 계좌 소유주 생전에는 RMD 의무가 없다. 2026년 기준, 연봉이나 소득이 낮은 은퇴 후 초기에 전략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적격 자선 기부(QCD) 또한 과세 소득으로 잡히지 않으면서 RMD 의무액을 충족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70.5세 이상 가입자는 연간 최대 11만 1,000달러(2026년 기준)까지 IRA에서 자선 단체로 직접 기부할 수 있다. RMD 연령 도달 전, 세금 부담이 낮은 해에 미리 자산을 조금씩 인출하거나 전환하여 향후 RMD 규모 자체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기 인출 전략이 절세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미 가계 재정 전망 '빨간불'… 물가 상승·고용 불안 이중고, 기댈 곳은 주식시장 뿐

주거비·식료품 물가 상승 전망치 2022년 이후 최고… 실업 불안도 가중 고물가와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미국 가계의 재정 전망이 2026년 여름 들어 더욱 어두워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NY Fed)이 발표한 최신 소비자 기대 조사(SCE) 결과, 가계의 재정적 자신감은 하락하고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조사 결과 "재정적 부담 가중" 이번 조사는 미국 내 약 1,3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와 미래의 경제적 압박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향후 1년간 가계가 체감하는 물가 상승 전망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주택 가격은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식료품(5.8%)과 렌트비(7.4%) 역시 큰 폭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향후 1년 내 실직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15.1%로 상승한 반면, 직장을 잃었을 때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보는 자신감은 43.7%로 하락했다. 이는 2025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용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극에 달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 3개월 이내에 부채 상환금을 제때 내지 못할 가능성도 12.6%로 상승했다. 현재 재정 상태가 1년 전보다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가구 비율 역시 202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6년 상반기 미국 경제는 '회복세 속 불안감'이라는 복합적인 국면에 놓여 있다. 에너지 가격, 물가 절망적이지만 주식 시장에 기대 이란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며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OECD는 2026년 미국 인플레이션을 4.2%로 전망하여 연준의 예측(2.7%)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소득층은 주식 시장 상승의 수혜로 소비를 이어가고 있으나, 저소득층과 청년층은 임대료 체납이나 가족의 금전적 지원에 의존하는 등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K자형 경제가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부정적인 지표들 속에서도 향후 1년 내 주식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8.0%로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여, 투자 자산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2026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3.0~3.5% 전망)와 인플레이션의 완만한 둔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관세 정책과 재정 불확실성 등 변수가 여전히 산재해 있다고 경고한다. 소비자들은 재정적 보수성을 강화하며 여행, 외식 등 재량적 소비를 줄이는 등 '결정적인 소비 거래(trade-off)'를 진행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연봉 10만 달러도 '저소득층' 공식 분류… 미친 주거비

전문가 "주택 공급 부족과 조닝 규제 완화 실패가 핵심 원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OC)에서 연 소득 10만 달러를 넘게 버는 고소득 직장인조차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현실이 통계로 확인되었다. 치솟는 주거비 부담이 지역 경제와 중산층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6년 오렌지카운티 저소득층 기준 10만 4,200달러로 상향 캘리포니아주 주택개발국(HCD)이 지난 5월 29일 발표한 '2026년 소득 제한(Income Limits)' 자료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의 1인 가구 저소득층 기준은 연 소득 10만 4,200달러로 조정되었다. 지난해 기준(9만 4,750달러)보다 약 1만 달러가량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 수치는 주거 보조 프로그램(Section 8 등)이나 소득 제한 아파트 입주 자격을 결정하는 지표다. 지역 내 주거비가 급등함에 따라, 정부는 더 많은 주민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제한선을 현실화하고 있다. OC 주거 시장 현황 "16%만이 내 집 마련 가능"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가격은 소득 증가율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OC 지역의 주택 중간 가격은 약 130만~144만 달러 선을 오가고 있으며, 전년 대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주택 중간 가격을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연 소득은 최소 35만 달러 이상이나, 실제 이 정도 소득을 올리는 가구는 전체의 16%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신규 주택 공급이 극히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강력해 가격 하락이 어려운 구조라고 분석한다. 특히, 낡은 조닝(용도지역) 규제와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가 주택 공급 확대를 가로막는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연봉 10만 달러 수준 인력 유출 우려 '피플 포 하우징 OC(People for Housing OC)' 등 주거 시민단체는 "주거 정책이 개선되지 않으면 연봉 10만 달러 수준의 핵심 노동자들이 더 저렴한 지역으로 떠날 것"이라며 지역 경제 공동화 현상을 경고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정부의 2026년 '포인트 인 타임(PIT) 카운트' 결과에 따르면, 노숙인 수는 2024년 대비 13.7% 감소하는 등 카운티의 시스템적 대응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임시 보호 시설 중심의 성과일 뿐, 일반 중산층의 주거비 부담과는 별개의 문제로 관리되고 있다. 또한 OC의 렌트비 역시 1베드룸 기준 월 2,800~3,100달러에 달해,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Rent Burden)이 심각한 수준이다.

"국민 시청권 독점하려다 망해"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 JTBC 등 5개사 회생 신청·중앙일보 워크아웃 추진

홍정도 부회장 "피해 회복 최선"…법원·채권단과 협의 통해 유동성 해결 모색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중앙그룹이 주요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고, 모체인 중앙일보가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에 돌입하는 등 그룹 차원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 기업회생 절차 신청 지난 15일 서울회생법원은 중앙그룹의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5개사가 제출한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을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에 배당했다. 미디어 환경 변화로 인한 TV 광고 시장 위축과 유동화 차입금 만기 상환 실패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특히 무리한 대형 스포츠 중계권 확보와 그에 따른 재판매 수익 실패가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의 핵심적인 직접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JTBC는 2026년 동계 올림픽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비롯해 2028 LA 올림픽, 2030 동계 올림픽, 2032 브리즈번 올림픽까지 장기적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투입된 중계권료만 최소 5,000억 원에서 최대 7,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JTBC는 거액을 들여 확보한 중계권을 지상파 3사(KBS·MBC·SBS)에 재판매하여 투자금을 회수하려 했지만, 중계권료 가격을 두고 지상파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었고, 결과적으로 기대했던 만큼의 재판매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중계권 과욕으로 "국민 시청권을 독식하려다 망했다"는 맹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다 과거에는 월드컵·올림픽이 안정적인 광고 수익을 보장했으나, 최근 광고 시장 위축과 OTT 플랫폼 확산으로 인해 중계권료 상승 속도를 광고 수익이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된 것도 중앙그룹에 직격탄이 됐다.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등은 자산 처분 및 강제집행을 막기 위한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함께 신청하여 기업 자산 확보에 나섰다. 중앙일보 워크아웃 추진 중앙일보는 법정관리 대신 채권단 협의를 통한 워크아웃을 선택했다. 콘텐츠 발행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언론의 공적 책무를 중단 없이 수행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는 이번 워크아웃이 계열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JTBC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이 'D'(부도 상태)로 강등되었다. 기타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 에스엘엘중앙 등의 등급도 줄하향되었으며 등급감시목록에 올랐다. 중앙일보는 무보증사채 등급이 BB+에서 B- 등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사업 및 재무 불확실성이 확대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외경제여건 악화와 자금 경색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채권자와 주주들에게 사과하고,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현재 홍정도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기업을 되살리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법정관리와 워크아웃 신청으로 인해 실질적으로는 법원과 채권단이라는 두 감시자의 강력한 통제하에 놓이게 된다. 앞으로 진행될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 알짜 자산 매각, 사업 부문 재편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택 시장, ‘사상 첫 40만 달러 돌파’… 내 집 마련의 꿈 더 멀어지다

부동산 전문가들 “2050년까지 100만 달러 시대 도래할 것” 장기 전망 제시 미국 내 주택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만 달러 선을 돌파하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미국인들의 주거비 부담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Redfin)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4주간 전국 기존 주택 중간 거래 가격은 40만 894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수치로, 미국 주택 시장 역사상 4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요 둔화에도 가격은 상승’… 시장 불균형의 심화 주택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거래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비정상적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 중반대를 유지하면서 구매자들의 월 주비 부담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계약 체결 후 완료되지 않은 ‘잠정 주택 거래’는 전주 대비 0.6% 감소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구매자는 줄었지만, 판매자(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관망하면서 가격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신규 매물 등록은 0.4%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전국 평균 월 모기지 상환액은 2,619달러로, 지난 5월 말 기록한 11개월 최고치(2,627달러)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장기 전망: “2050년, 100만 달러 주택 시대 온다” 미국 주택 시장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세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9일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보도에 따르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로렌스 윤은 “주택 가격이 장기적으로 연평균 3~4%씩 상승한다는 가정하에, 2050년에는 전국 단독주택의 중간 매매가격이 1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1990년 전국 중간 주택 가격이 10만 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상기하면, 지난 30년간의 상승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올해 전국 기준 1~3% 내외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는 현재의 고금리 장세가 언제까지 유지될지가 향후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라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도자들이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매물을 계속 붙들고 있는 '공급 잠김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금리가 소폭 인하되더라도 가격 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