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형 마켓과 유통 매장을 중심으로 카드 결제 단말기(PIN Pad)에 정교하게 제작된 위조 커버를 덧씌워 금융 정보를 빼내는 신종 스키밍(Skimming)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맹점주들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철저한 단말기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진화한 스키밍 범죄: ‘덧씌우기식’ PIN Pad 정보 탈취

29일 언론 및 결제 서비스 업체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소형 마켓이나 유통 매장에서 카드 결제 시 'Tamper(위변조 방지)' 오류 메시지가 갑자기 뜨거나 카드 스와이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 점주나 관리 업체가 기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실제 단말기 외관과 정교하게 구분이 안 되는 덧씌우기형 스키머가 부착되어 있던 것이 적발되었다.

특히 저소득층 정부 지원금인 EBT(전자 복지 카드) 사용 빈도가 높은 소형 마켓과 편의점 등이 주요 타깃이 되어,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PIN)가 함께 털리는 금융 피해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보안 당국과 결제 대행사들이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과거에는 주유소 카드 투입구 등에 몰래 스키머를 장착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사기범들은 일반 소매점의 결제 단말기 위에 실제 기기와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든 ‘정교한 스키밍 커버’를 통째로 덧씌우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시중에서 널리 쓰이는 PAX SP30, S300, A35 등의 핀패드가 주요 타깃이며, 카드 정보뿐만 아니라 결제 시 입력하는 비밀번호(PIN)까지 고스란히 탈취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인 EBT 이용객이 많은 소형 마켓과 편의점들이 주요 표적으로 지목되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결제 시도 시 'Tamper(위변조 방지)' 오류 메시지가 뜨거나 카드 스와이프가 먹통이 되는 등 단말기 오작동을 일으킨 뒤 스키밍 장치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되었다.

가맹점 및 소비자를 위한 주요 예방 및 대처 요령

결제 단말기가 평소보다 유독 두껍게 느껴지거나 키패드의 버튼감이 둔탁하고 어색할 경우 스키밍 장치가 덧씌워져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카드가 자주 인식이 안 되거나 반복적인 에러, 혹은 'Tamper' 오류가 표시될 때는 즉시 기기 사용을 멈추고 결제 서비스(POS) 업체나 단말기 관리 회사에 문의해야 한다.

IC칩을 단말기에 직접 꽂는 방식이나 단말기 상단에 카드를 갖다 대는 비접촉식 탭(Tap) 결제는 복제가 어려운 편이다.

다만 PIN 번호 유출 위험이 있는 핀패드는 평소 불필요할 경우 분리해 두고 본체 단말기만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매장 운영자는 정기적으로 단말기 외관을 눈으로 직접 점검하고, CCTV 모니터링 및 직원 대상 보안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전국 가맹점 긴급 보안 공지

뱅크카드서비스 등 주요 결제 처리(Processing) 업체들은 소매점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긴급 보안 주의보를 발령하고, 유사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한 모니터링 강화와 점검 가이드를 배포하고 있다.

사법 당국은 최근 소매점을 노린 조직적인 스키밍 사기단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유사한 변종 기기 발견 시 즉각적인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