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뉴스

"주행 중 '우지끈 펑' 폭발"… 주행 중 차량 선루프 '자폭 파손' 신고 급증에 안전 비상

도요타 RAV4, 현대 펠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벤츠 등 주요 인기 모델 전반서 피해 보고 2021년 조사 종료 이후에도 피해 확산… 제조사 "차량 결함 입증 안 돼" 입장 속 운전자 불안 증폭 미국 도로 위에서 주행 중 별다른 충격이나 전조 증상 없이 차량의 선루프와 문루프가 갑자기 산산조각이 나며 깨지는 이른바 '자폭 파손'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광범위한 차종에서 유사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나, 명확한 원인 규명과 제조사 책임 입증이 까다로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평균 수백 건에 달하는 선루프 파손 신고... 올해 역대 최고치 경신 조짐 영국의 일간지 데데일리메일(Daily Mail)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접수된 선루프 파손 관련 신고는 5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이후 NHTSA에 접수된 갑작스러운 선루프 파손 신고만 해도 약 2,800건에 달하는 가운데, 올 한 해 동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연방 안전 자료를 정밀 분석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17개 자동차 제조사의 200개가 넘는 모델에서 선루프 파손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 중에는 한인 운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도요타 RAV4, 현대 펠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혼다 CR-V 등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 경고 없는 폭발적 파손… 2차 사고 및 탑승자 부상 위험 보고서에서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주행 중 특별한 전조 증세나 외부 타격 없이 선루프 유리가 폭발하듯 깨진다는 점으로, 주행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한 피해 사례에서는 GMC SUV 차량의 선루프가 갑자기 파손되면서 날카로운 유리 조각들이 뒷좌석에 탑승해 있던 어린이들의 좌석으로 쏟아져 내렸다는 아찔한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또 다른 메르세데스-벤츠 소유주는 총성과 유사한 굉음이 울린 직후 선루프가 산산조각 났다고 증언했다. 원인 규명 어려워... 자동차 업계·당국의 대응 딜레마 신고 건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정확한 파손 원인을 단일하게 규명하기란 쉽지 않다. 설계나 제조 과정에서의 미세한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도, 개별 소비자 소송이나 사고에서 이를 명확히 입증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관련 민원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명백한 차량 제조 결함으로 판정할 만한 객관적인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과거 NHTSA는 2013년 기아 소렌토 선루프 파손 사태 당시 장기 조사를 벌였고 이후 10여 개 업체로 대상을 확대해 7년간 4,000건 이상의 사례를 들여다봤으나, 2021년 안전과 관련된 구조적 결함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사를 종결한 바 있다. 전문가들과 당국은 도로 위 작은 돌멩이의 튀김(이물질 충격), 급격한 기온 차로 인한 열충격, 주행 중 발생하는 차체 진동과 응력, 그리고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선루프의 대형화 및 보급 확대 등을 유력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NHTSA는 선루프 파손이 대형 교통사고로 직결될 수 있고 수리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은 만큼 관련 사례를 계속 주시할 방침이며, 운전 중 유사 사고를 겪을 경우 즉시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로보택시 태풍에 우버마저 흔들"… 전체 임직원 10%·3,300명 대규모 감원 단축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가 미 전역과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는 격변 속에서, 글로벌 차량공유업계의 거인 우버(Uber)가 전체 직원의 10%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이번 조치는 다가오는 로보택시 중심의 모빌리티 시장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질 개선의 성격을 띠고 있다. 우버 CEO, 3,300명 감원 공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내부 직원들에게 직접 감원 계획을 전격 공지하며, 불필요하게 복잡해진 사내 관리 체계를 간소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인원은 전체 임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3,300명 규모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위기 극복 조치 이후 우버가 단행한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다. 우버 측은 감원을 통해 확보한 막대한 절감 비용을 향후 성장을 위한 혁신 과제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필수적인 기술 및 핵심 역량 확보에 재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로보택시 발(發) 모빌리티 시장 지각변동 테크 및 경제 전문 매체들은 이번 구조조정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확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간 운전자와 승객을 중개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 급성장해 온 우버는, 무인 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상용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기존 차량공유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전문가들은 우버가 자율주행 파트너십 강화 및 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다가올 무인 모빌리티 시대에 얼마나 민첩하게 적응하느냐가 향후 글로벌 기업 가치를 좌우할 핵심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10월 남가주에 새 코스트코 뜬다"… 벤투라카운티 카마리오 신규 매장 오픈

올해 신규 출점 목표 26곳 달성 및 향후 매년 30곳 이상 추가 장기 목표 추진 미 최대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Costco)가 오는 10월 남가주 지역에 새로운 대형 매장을 선보인다.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코스트코가 공격적인 출점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월 남가주 카마리오 신규 매장 오픈 코스트코가 공식 발표한 신규 매장 확장 계획에 따르면, 오는 10월 벤투라카운티 카마리오(Camarillo) 지역에 새로운 매장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남가주 카마리오 지점 외에도 전국적으로 텍사스주 더 콜로니(The Colony), 뉴욕주 애머스트(Amherst), 캔자스주 로렌스(Lawrence) 등 총 4곳의 신규 매장이 동시에 출격 채비를 마쳤다. 코스트코의 공격적 매장 확대 전략 유통 및 경제 전문 매체들은 코스트코가 오프라인 창고형 마트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장 확장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진행된 지난 5월 실적 발표에서 코스트코는 올해 전체 신규 매장 개설 목표를 26곳으로 조정했으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매년 30곳 이상의 신규 매장을 추가하겠다는 기존의 장기 목표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재확인했다. 지역 주민들과 상권 분석가들은 카마리오 신규 매장 오픈이 지역 소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 및 쇼핑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산세 동결해 준다고 해서…" LA카운티 시니어 타깃 가짜 세금 양식 사기 '주의보'

LA카운티 재산평가국 "연방정부는 주택 재산세 관여 안 해… 개인정보 노린 전형적인 사기"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일원에서 주택 소유자, 특히 고령층의 세부담을 파고드는 교묘한 재산세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려 당국이 긴급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 기관을 사칭한 가짜 세금 양식을 통해 개인정보와 금전을 가로채려는 시도가 확산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존재하지 않는 'IRS 양식 1098-SR'을 내세운 허위 광고 LA카운티 재산평가국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 온라인 동영상, 전화 등을 통해 이른바 ‘IRS 양식 1098-SR(Form 1098-SR)’을 작성해 제출하면 주택 재산세를 대폭 줄이거나 동결할 수 있다는 허위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IRS)에는 ‘1098-SR’이라는 세무 양식 자체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며, 연방정부 차원에서 주택 재산세를 감면하거나 동결해 주는 구제 프로그램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주의 재산세는 엄격히 주법(State Law)에 따라 지방정부가 부과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연방 기관이 개입할 수 없다. '세금 부담' 시니어들의 불안감 자극해 개인정보 탈취 사기범들은 공공기관을 연상시키는 교묘한 용어를 사용하거나 "지금 즉시 신청해야 혜택을 받는다"며 주택 소유자들의 불안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치솟는 세금 부담에 민감한 시니어 계층을 집중적으로 타깃으로 삼아, 감면 절차를 빌모로 소셜시큐리티번호(SSN), 은행 계좌 정보, 금전 등을 요구하는 수법을 쓰고 있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CA주 실제 운영하는 합법적 재산세 감면 제도는? LA카운티 당국은 세금 감면을 미끼로 접근하는 연락을 받더라도 절대 돈이나 개인정보를 넘겨주지 말고 공식 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제로 운영되는 합법적인 지원 제도로는 55세 이상 시니어, 중증 장애인, 재난 피해자가 요건 충족 시 기존 주택의 과세기준액을 새 주택으로 이전하는 제도와 실거주 주택의 과세평가액을 7,000달러 낮춰주는 주택소유자 면제 제도 등이 있다. 관련 문의나 의심스러운 연락에 대한 확인은 LA카운티 재산평가국(213-974-3101 또는 pio@assessor.lacounty.gov )을 통해 가능하며, 이미 사기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경찰이나 소비자 보호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은퇴자금 날리고 세금 폭탄까지"… 사기 피해 급증에 이중고 겪는 은퇴자들

401(k) 등 은퇴계좌에서 인출해 사기범에게 보냈더라도 인출금에 대한 소득세는 고스란히 떠안아야 미 전역에서 각종 금융 사기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어렵게 모은 은퇴자금을 송두리째 잃는 것은 물론 거액의 세금 폭탄까지 떠안는 사례가 속출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은퇴자들의 절박한 심리를 파고드는 지능형 사기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제도적 보완이 요구된다. 역대 최대 기록 갈치운 사기 피해액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 접수된 전국 사기 피해액은 159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5%나 증가한 수치이다. 당국은 공식 신고되지 않은 암묵적 피해까지 모두 합산할 경우, 실제 사기 피해 규모는 약 2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성인 10명 중 3명 꼴로 사기로 인해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잃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기의 이중고: 돈을 잃고 '세금 폭탄'까지 맞는 은퇴자들 특히 노년층과 은퇴자들은 사기 피해를 입은 후 설상가상으로 예상치 못한 세금 부과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401(k) 등 세금 납부가 사후로 미뤄진(Tax-deferred) 은퇴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해 사기범에게 송금했더라도, 국세청(IRS) 관점에서는 합법적인 인출로 간주되기 때문에 인출한 금액 전체에 대한 소득세를 가입자가 그대로 내야 하는 구조적 모순이 존재한다. 실제 피해 사례로, 은퇴한 간호사 수전 비빈스(Susan Bivins)는 연방요원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교묘하게 속아 은퇴계좌에서 20만 달러 이상을 인출해 송금했다가, 국세청으로부터 8만 달러의 세금 폭탄까지 부과받았다. 그녀는 결국 살던 집을 매각하고 작은 아파트로 이사해야 했으며, 현재까지도 해당 세금을 갚아나가는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금 회수 어려운 데다 법적 구제 수단도 제한적 사기 피해자가 돈을 되찾기란 극도로 어렵다. 피해자가 사기범의 기망에 속았더라도 스스로 송금을 승인한 경우 현행 금융법상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책임을 지고 배상해야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다만 캘리포니아(CA)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 행각이 '금융 노인학대(Financial Elder Abuse)' 법적 범주에 해당할 수 있어, 이를 근거로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실제로 83세의 고령 여성이 은행의 관리 소홀과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해 합의를 이끌어낸 선례도 존재한다. 경제 및 법률 전문가들은 은퇴계좌 자금 인출이나 낯선 기관의 자금 이체 요구가 있을 경우 주변 가족이나 금융 전문가에게 반드시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수적이며,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법적 조력과 사법기관 신고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9년간 256만 달러 빼돌렸다"… LA 유명 의류업체 회계책임자, 중범죄 106건 기소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유명 의류업체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회사 자금을 빼돌린 전직 회계 책임자가 사법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내부 통제의 허점을 노린 지능적 장기 범행이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정밀 감사로 인해 덜미를 잡히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9년간 치밀하게 이뤄진 범행… 수백 차례 불법 송금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버논(Vernon)에 본사를 둔 유명 여성 의류업체 '캐런 케인(Karen Kane)'에서 근무했던 회계 책임자 도나 페이 부이(Donna Faye Bui·45)가 중범죄 106건으로 기소됐다. 검찰 수사 결과, 부이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약 9년 동안 회사 은행 계좌의 청구서 지급 업무를 총괄하며 일부 계좌에 대해 자신만 전자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악용했다. 이 기간 동안 부이는 회사 계좌에서 자신의 개인 은행 계좌로 총 256만 2,941달러(약 34억 원 상당)를 수백 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금액을 소액으로 쪼개서 거래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불법으로 가로챈 자금을 소득으로 신고하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신임 사장의 날카로운 눈썰미와 내부 감사로 적발 오랫동안 은폐되던 범행은 2024년 2월 새로 취임한 회사 사장이 계좌 장부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우연히 포착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장의 지시에 따라 즉각 진행된 사내 정밀 감사를 통해 문제의 부정 거래들이 낱낱이 확인되었고, 회사는 즉시 수사당국에 고발 조치했다. LA카운티 검찰은 부이에게 돈세탁 89건, 중절도 10건, 허위 세금 신고 5건을 비롯해 세금 신고 누락과 무단 컴퓨터 접근 등 무려 106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하며 강력한 사법 처리를 예고했다.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도나 페이 부이에 대한 첫 예비심리는 오는 10월 1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법원은 피고인의 죄질과 횡령 규모를 고려해 엄중한 재판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장기간 한 사람에게 자금 집행 권한이 집중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내부 횡령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하며, 기업들이 전산 및 회계 시스템의 투명성을 높이고 교차 검증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경고하고 있다.

"임대료 인하에 한두 달 무료 렌트까지"… 세입자 우위로 돌아서는 남가주 렌트시장

신규 아파트 공급 확대 및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분산이 주원인 집주인들 세입자 유치 경쟁 치열 남가주의 렌트시장이 올여름 세입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단순한 임대료 인하를 넘어 한두 달 무료 렌트와 각종 비용 감면 혜택까지 등장하며 임대인과 임차인의 힘의 균형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시장의 공급 변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맞물려 렌트 지형도에 뚜렷한 지각변화가 일고 있다. 줌퍼 7월 자료 분석: 남가주 32개 도시서 렌트 하락·보합세 데일리뉴스가 부동산 임대정보업체 줌퍼(Zumper)의 7월 자료를 토대로 남가주 41개 도시의 아파트와 임대주택 신규 매물 중간 호가를 분석한 결과, 총 32개 도시에서 1베드룸이나 2베드룸 가운데 적어도 한 유형의 렌트가 하락하거나 오르지 않았다. 최근 완공된 신규 아파트가 시장에 대거 공급되면서 세입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진 데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독립 주거를 미루거나 주거비를 줄이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집주인들이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렌트를 올리기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렌트 하락은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비싼 지역에서 더 두드러졌다. 렌트가 내리거나 보합세를 나타낸 32개 도시의 1베드룸 평균 호가는 월 2,200달러로 전년 대비 2% 떨어졌고, 2베드룸은 평균 3,000달러로 0.5% 하락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1베드룸의 경우 랭캐스터가 12% 떨어진 1,560달러로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레드도비치는 7% 내린 2,500달러, 코로나도는 7% 하락한 4,200달러를 기록했다. 웨스트할리우드는 6% 떨어진 2,620달러, 패서디나는 6% 하락한 2,290달러로 조사됐다. 2베드룸에서는 옥스나드가 10% 하락한 2,770달러를 기록했고, 특히 LA는 7% 떨어진 2,970달러로 3000달러 아래로 내려왔으며, 글렌데일도 7% 하락한 2,710달러, 버뱅크는 7% 내린 2,870달러를 나타냈다. 집주인들의 세입자 모시기 경쟁… "집주인 3명 중 1명은 인센티브 제공" 렌트 호가 하락 못지않게 눈에 띄는 변화는 집주인들의 세입자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점이다. 질로의 7월 렌트 보고서에 따르면, 남가주 집주인 약 3명 중 1명은 신규 세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전체 렌트 매물의 31%가 이 같은 할인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했으며, 이는 미 전국 50대 대도시 가운데 32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각종 할인에도 불구하고 전체 렌트 수준은 지난 1년간 1.5% 상승했다. 렌트 상승률 둔화에도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인 주거비 부담 경제 전문가들과 매체들은 렌트 상승률이 둔화되거나 일부 하락했다고 해서 남가주 주거비 자체가 가벼워진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질로가 집계한 LA·오렌지카운티의 전형적인 월 렌트는 2944달러로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높았으며, 특히 렌트가 지역 중간 가구소득의 34%를 차지해 소득 대비 임대료 부담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세입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발품을 팔면 유리한 조건의 매물이나 할인 혜택을 찾을 수 있지만, 여전히 가계 소득을 압박하는 높은 주거비 구조는 지속되고 있어 신중한 주거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월 보험료 아끼려 디덕터블 높인다"… 치솟는 보험료 폭탄에 운전자 자기부담금 높여

사고 기록·저신용 운전자일수록 절약 폭 커져… 단, 사고 시 고액 자기부담 리스크 대비해야 미 전역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는 가운데, 매달 나가는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디덕터블(Deductible·자기부담금)을 높이는 방식을 택하는 운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보험료 부담 속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보험 조건을 조정하며 자구책을 찾아나서는 형국이다. "디덕터블 1000달러 올렸더니 월 보험료 21% 뚝"… 너드월렛 분석 최근 금융정보업체 너드월렛(NerdWallet)의 보험 전문가는 자신의 자동차 보험 디덕터블을 기존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높인 결과, 월 보험료가 82달러에서 65달러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보험사 웹사이트에서 설정을 변경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분에 불과했으며, 월 17달러(약 21%)를 줄여 연간 200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너드월렛이 자동차·주택·콘도·세입자 보험료 4억 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의 충돌·종합보험 디덕터블을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높이면 보험료가 평균 13.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올릴 경우 평균 12.8%, 250달러에서 500달러로 올릴 경우 10.4% 절감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치솟는 보험료 물가 속 사고 위험군 운전자 디덕터블 절감 효과 '확실' 연방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3년간 평균 약 30% 상승했으며, 지난 4월 조사에서는 자동차 보험 가입자의 49%가 보험료 부담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기본 보험료가 높은 운전자일수록 디덕터블 조정을 통한 실제 절약 금액은 더욱 컸다. 사고 기록이 있거나 낮은 신용점수를 가진 35세 남성 운전자의 경우, 디덕터블을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높이자 월평균 보험료가 587달러에서 506달러로 81달러(연간 972달러)나 줄어드는 효과를 보았다. "무조건 높였다간 낭패"…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리스크와 대비책 경제 전문가들과 매체들은 디덕터블을 높이는 방안이 당장의 고정비를 줄이는 데는 탁월하지만 무조건적인 상향은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높아진 자기부담금을 가입자가 직접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당장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높아진 디덕터블을 감당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하며, 보험료 절감액을 별도의 비상금 계좌에 저축해 자기부담금에 대비하는 현명한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항공사 출시 연회비 895달러 짜리 프리미엄 여행카드, 돈 값 못한다... 손해만 볼 수도

혜택 축소 및 까다로운 사용 조건으로 실제 체감 효용 하락 고액 연회로 여행카드로 본전 뽑는 방법은? 공항 라운지 이용과 다양한 여행 특전을 내세운 프리미엄 트래블러스 크레딧카드(Travelers Cards)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여행 패턴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가입할 경우 오히려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여행카드의 고액 연회비 논란과 함께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실효성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치솟는 연회비와 프리미엄 카드의 빛과 그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와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프리미엄 여행 카드들의 연회비는 최고 895달러(약 120만 원)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이들 카드는 공항 라운지 이용, 무료 위탁수하물, TSA 프리체크 및 글로벌 엔트리 비용 지원, 여행자 보험, 호텔 및 항공사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출장이나 해외여행이 잦은 사람이 아니라면 연회비 이상의 가치를 뽑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1년에 한두 차례 여행을 가는 일반 소비자의 경우 연회비가 저렴한 일반 여행 카드가 훨씬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포화 상태 이른 공항 라운지에 혜택 제한, 가입 보너스 조건도 까다로워 과거 프리미엄 카드의 핵심 장점으로 꼽혔던 공항 라운지 이용 역시 최근 이용객 급증으로 인해 만성적인 대기 시간 증가와 입장 제한 등 혜택이 크게 축소되는 추세다. 일부 항공사는 연간 이용 횟수를 제한하거나 특정 항공권 소유자에게는 라운지 입장을 제한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가입 보너스 혜택 역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부 카드는 수만 포인트를 내걸지만, 이를 받기 위해서는 가입 후 수개월 내에 5,000달러에서 1만 2,000달러 이상을 소비해야 하는 엄격한 조건이 붙는다. 계획에 없던 과소비를 하거나 잔액을 갚지 못해 고금리 이자를 부담하게 될 경우 보너스의 가치는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 고액 연회비 여행카드 본전 뽑으려면? 연회비가 수백 달러에 달하는 프리미엄 트래블 카드의 본전을 뽑기(손익분기점 도달) 위해서는 단순히 횟수 몇 번보다는 '얼마나 자주, 그리고 제공되는 혜택을 알차게 쓰느냐'가 핵심 기준이 된다. 연간 비행 탑승 횟수 (최소 6회~10회 이상) : 금융 전문가들은 1년에 직항 위주로 6회 미만(또는 1~2차례) 여행을 다니는 사람에게는 프리미엄 카드가 손해라고 지적한다. 반면, 연간 최소 6~10회 이상 비행기를 타거나 경유가 잦은 여행객이라면 공항 라운지 이용만으로도 연회비 상당의 가치를 쉽게 회수할 수 있다. 자동 크레딧 및 부가 혜택의 실사용 여부 : 많은 프리미엄 카드는 연회비가 비싼 대신 연간 300달러 상당의 여행 크레딧(항공·호텔 결제 시 자동 차감)이나 호텔 할인,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한다. 평소 출장이나 여행으로 해당 카테고리 지출이 많아 이 크레딧들을 100% 온전히 소진하는 사람이라면 실질 연회비가 대폭 낮아져 쉽게 본전을 챙길 수 있다. 적립률을 극대화하는 소비 규모 : 여행 및 다이닝(외식) 카테고리에서 매년 수천 달러 이상의 지출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높은 포인트 적립률(3배~5배 등)을 통해 연회비를 상쇄하고도 남는 리워드를 챙길 수 있다. "SNS 홍보 믿다간 낭패"… 철저한 소비 습관 분석 필요 경제 미디어와 금융 전문가들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들의 화려한 리뷰나 광고만 믿고 프리미엄 카드를 발급받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한다.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수많은 크레딧(월별·분기별 분산 지급 형태)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일반 카드 소유자가 체감하는 유효 가치는 발행사가 내세우는 마케팅 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WSJ은 신용카드를 선택할 때 남들의 과시적 소비를 쫓기보다 자신의 소비 습관, 실제 연간 여행 계획, 연회비 대비 실질 혜택을 꼼꼼히 비교하는 냉정한 소비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복지·AI 급성장, 사무직 대거 소멸"… 노동통계국 전망 향후 10년 노동시장 지형도

태양광·데이터 과학자·풍력터빈 정비사 등 신재생·테크 직종 두각 단순 사무·입력·상담원 직종은 소멸 위기… 유틸리티 및 기술 서비스 급부상 미국 노동시장 구조가 향후 10년 동안 인공지능(AI)의 확산과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대대적인 격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CBS가 미 노동통계국(BLS)의 고용 전망 자료를 인용 보도한 내용과 주요 경제·테크 매체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미래 일자리의 명암은 '의료·기술 전문성'과 '자동화 대체 가능성'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이다. 고령화와 AI가 이끄는 '초고성장 직종'… 전문간호사·데이터 과학자 급부상 BLS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35년까지 미국 전체 고용은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의 영향으로 의료·사회복지 분야 고용은 9.5% 늘어나며 약 220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전망이다. 직업별 성장률 1위는 전문간호사(Nurse Practitioner)로 무려 4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 기준 중간 연봉은 13만 2,300달러에 달한다. 이어 태양광 패널 설치기사(37%), 데이터 과학자(35%), 풍력터빈 정비사(30%), 의료·보건 서비스 관리자(24%) 순으로 높은 증가율이 예상됐다. 상위 20개 고성장 직종 가운데 절반은 의료 관련 직종이었으며, 물리치료 보조원(23%), 정신과 의료기술자와 컴퓨터·정보 연구과학자(각각 22%), 의사보조원과 정보보안 분석가(각각 21%) 등이 뒤를 이었다. AI 확산과 에너지 전환… 테크·유틸리티 분야의 약진 AI 시스템과 관련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분야에서만 약 92만 7,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유틸리티(공공 서비스) 부문이 9.8%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이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전력 수요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분석됐다 (다만 산업 규모가 작아 실제 증가하는 일자리는 약 5만 5,800개로 예상됨). 사무직·단순 입력 업무의 대폭 축소 및 자동화 타격 반면 AI와 자동화 기술의 직격탄을 맞는 행정 및 사무직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향후 10년간 사무원, 고객서비스 담당자, 비서 등을 포함한 행정직 약 75만 2,000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소율이 가장 큰 직종은 문서작성·타이핑 종사자로 34.4% 줄어들 전망이며, 전화 교환원(-27.6%), 교환대 운영자(-26%), 데이터 입력원(-25.5%), 텔레마케터(-21.4%) 등 단순 반복 업무의 타격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 일자리 역시 같은 기간 3.4%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경제 및 테크 전문가들은 향후 노동시장이 의료·AI·에너지 관련 전문직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반면, 기계와 소프트웨어로 대체 가능한 반복 업무는 빠르게 축소되는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학 입학 전 1년 동안 여행·인턴십·자원봉사로 스펙 쌓자… 미 부유층 초고가 '프리미엄 갭이어' 열풍

시장 규모 6년 만에 2배 급증… 일각선 "효과 검증 부족 및 부유층 전용 특권" 비판도 제기 미국 부유층 가정의 자녀 입시 및 교육 트렌드가 대학 진학 전 1년을 온전히 자기 개발과 현장 경험에 투자하는 이른바 '프리미엄 갭이어(Gap Year)'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단순한 배낭여행을 넘어 여행, 인턴십, 자원봉사 활동이 결합된 수만 달러에서 10만 달러에 육박하는 고비용 구조의 체계적인 갭이어 프로그램이 새로운 교육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1년 프로그램 비용이 9만 달러… '구조화된 갭이어'의 실체 블룸버그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나탈리아 버트란 씨는 아들의 대학 첫해 등록금으로 쓰려던 최대 9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를 갭이어 프로그램에 과감히 투자했다. 아들은 지난 8개월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번지점프, 브라질 은행 방문, 앱 개발 프로젝트 등을 거쳐 명문인 이탈리아 보코니대에 진학했다. 이처럼 최근 부유층이 선호하는 갭이어는 단순한 여행 상품과 완전히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해외 체류뿐만 아니라 기업 인턴십, 봉사활동, 기술 교육, 진로 상담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고도의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설계된다. 18세기 이후 영국의 상류층 자녀들이 대학 진학 전이나 성인이 되기 전 프랑스, 이탈리아 등유럽 전역을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던 '그랜드 투어(Grand Tour)' 전통과도 아주 닮아 있다. 갭이어 컨설턴트 홀리 불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더 이상 자유롭게 시간을 허비하는 방식을 원하지 않으며, 인턴십과 실무 프로젝트가 밀접하게 결합된 구조화된 프로그램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비용에도 시장은 급성장 일반적인 갭이어 프로그램 비용은 2만~2만 5,000달러 수준이지만,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의 다이나미 인턴십 1년 과정은 3만 8,650달러, 국제 여행·직무 배치·기술 부트캠프가 결합된 퓨처 포지의 프로그램은 약 8만 2,000달러에 달한다. 일부 세계 일주 프로그램의 경우 가격이 9만 4,500달러까지 치솟으며 대학 1년 치 학비를 가볍게 상회하고 있다. 갭이어 프로그램이 사실상 부유층의 전유물인 셈이다. 가격이 부담스럽기 그지 없지만, 북미 갭이어협회(The Gap Year Association) 집계에 따르면, 협회 회원 프로그램은 6년 만에 약 90개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물가 상승과 연방 예산 삭감으로 아메리코어(AmeriCorps)나 평화봉사단 같은 저렴한 공공 프로그램의 기회는 축소되어 서민층의 진입 장벽은 더욱 높아졌다. 학위 불신이 낳은 대안… 그러나 '효과 검증'과 '형평성 논란'도 대두 전문가들과 교육 매체들은 부모들이 거액을 지불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전통적인 대학 학위만으로는 치열한 입시 및 취업 경쟁에서 차별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불안감"을 꼽는다. 고등교육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학위의 투자 가치에 대한 의문이 커진 점이 수요를 키우는 동력이다. 보스턴칼리지 학생 대니얼 소벨은 말레이시아 갭이어를 통해 진로의 방향을 찾았다고 평가하며 "정해진 환경 밖에서 영감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액 갭이어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2020년 콜로라도칼리지와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연구진은 갭이어 참가 학생의 대학 성적이 더 높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으나, "애초에 부유한 가정 출신이거나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이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가정환경과 프로그램 자체의 효과를 명확히 분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갭이어는 고등교육 인증 체계 밖에 있어 통일된 품질 기준이 없고, 수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부유층만의 전유물로 전락한 스펙 쌓기 수단'이라는 비판과 논쟁도 지속되고 있다.

"버거킹서 치킨너겟 먹고 손오공·베지터·피콜로까지 득템"… 드래곤볼 피규어 한정판 메뉴 전국 출시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버거킹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온 전설의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슈퍼’와 손을 잡고 역대급 협업 메뉴를 선보였다.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과 키덜트족의 수집 욕구를 자극할 한정판 메뉴가 전국 매장에서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드래곤볼 슈퍼 파워 업 팩’ 구성은? 버거킹은 지난 1일부터 전국 참여 매장을 통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규어가 동봉된 ‘드래곤볼 슈퍼 파워 업 팩(Dragon Ball Super Power Up Pack)’ 판매를 전격 개시했다. 해당 이벤트는 준비된 재고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만 한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스페셜 세트 메뉴는 바삭한 치킨너겟 10조각, 프렌치프라이, 드래곤볼 버스트 레모네이드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특히 치킨너겟에는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풍미를 더해주는 데리야키 스타일의 특제 ‘슈퍼 사이어인 소스(Super Saiyan Sauce)’가 함께 제공되어 특별함을 더한다. 음료인 ‘드래곤볼 버스트 레모네이드’는 상큼한 망고와 복숭아 맛의 조화에 톡톡 터지는 식감의 망고 맛 팝핑 보바를 더해 마시는 재미까지 살렸다. 손오공·베지터·피콜로까지… 한정판 피규어 6종 쟁탈전 이번 협업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세트 구매 시 증정되는 ‘드래곤볼 슈퍼’ 캐릭터 피규어 6종이다. 피규어 라인업은 시리즈의 주인공인 손오공, 베지터, 피콜로, 비루스 등 팬들이 열광하는 인기 캐릭터들로 촘촘하게 구성됐다. 특히 원작의 파워를 상징하는 손오공과 베지터의 ‘초사이어인 갓 초사이어인(Super Saiyan God Super Saiyan)’ 버전까지 포함되어 수집 가치를 극대화했다. 성인 팬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메뉴 ‘킹 주니어 밀(King Jr. Meal)’에도 드래곤볼 피규어가 동일하게 포함된다. 킹 주니어 밀은 햄버거, 치즈버거, 치킨너겟 중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메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엄선된 사이드 메뉴와 음료가 함께 제공된다. 한정 수량 판매로 소장 가치 급등… 품귀 예고 업계와 소비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번 드래곤볼 피규어 세트는 출시 직후부터 애니메이션 팬들과 수집가(컬렉터)들 사이에 소문이 퍼지며 매장별로 빠른 속도의 재고 소진 현상을 빚고 있다. 버거킹 측은 모든 한정판 메뉴와 피규어 증정 이벤트가 참여 매장별 보유 재고 소진 시까지만 한정 운영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번 드래곤볼 에디션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발 빠른 매장 방문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집에 굴러다니는 1센트가 60만 달러짜리 였다고?"… '1969-S 더블 다이' 희귀 동전 열풍

글자와 숫자가 겹쳐 보이는 독특한 주조 결함… 전 세계에 단 50~60개만 존재해 엄청난 희소성 자랑 집안 서랍이나 저금통에 무심코 굴러다니던 1센트 동전 하나가 목돈을 넘어 주택 구입 자금 수준인 6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일명 '대박 동전'을 찾기 위한 수집가들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자 겹쳐 보이는 '1969-S 더블 다이' 오류 동전의 정체 대박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대상은 샌프란시스코 조폐국(San Francisco Mint)에서 1969년에 발행한 1센트 동전 중에서도 특정 주조 오류가 발견된 물량이다. 이 동전의 가장 결정적인 특징은 글자와 숫자 등이 마치 두 번 찍힌 것처럼 겹쳐 보이는 '더블 다이(Double Die)' 오류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는 동전 제작 과정에서 금형의 무늬가 미세하게 어긋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유명 경매업체인 스택스 바워스 갤러리스(Stack’s Bowers Galleries)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식 확인된 1969-S 더블 다이 동전은 약 50~60개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드물다. 상태에 따라 최고 60만 달러 호가… 철저한 확인 필수 희소성이 절대적인 만큼 시장에서 평가받는 가치도 천문학적이다. 귀금속 판매업체 SD 불리언(SD Bullion)에 따르면, 해당 오류 동전은 보존 상태 등에 따라 최소 3만 1,500달러에서 최고 60만 5,000달러(약 8억 원 이상)에 이를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1969년산 1센트라고 해서 모두 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반드시 발행 연도 숫자 아래에 샌프란시스코 조폐국을 상징하는 소문자 'S' 마크가 새겨져 있어야 하며, 육안이나 돋보기로 보았을 때 명백한 더블 다이 오류가 확인되어야 한다. 1센트 생산 중단 맞물려 소장 가치 폭등 이와 맞물려 연방 조폐국이 지난해 11월을 기해 1센트 동전의 신규 생산을 전면 중단한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에 유통 중인 페니들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수집 열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이미 시중에 풀린 1센트 동전들은 계속해서 법정 화폐로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집에서 비슷한 동전을 발견했을 경우 무리하게 닦거나 훼손하지 말고, 희귀 동전 전문 감정 업체를 통해 정확한 상태 평가와 진위 여부를 상담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명의까지 무단 도용"… 270만 달러 코로나 지원금 가로챈 전직 은행원 '징역 5년'

카지노 탕진 및 고급 차량·보석 구입에 탕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연방 정부의 막대한 구호 기금을 가로채고, 사회적 약자인 발달장애인들의 신원까지 파렴치하게 도용한 전직 은행원 일당이 연방 법원에서 무거운 실형을 선고받았다. 코로나19 구호 자금 관련 범죄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사례로 꼽히며 충격을 주고 있다. 전직 은행원의 치밀한 사기극… 270만 달러 빼돌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버뱅크(Burbank)에 거주하는 전직 웰스파고(Wells Fargo) 은행원 노레어 마다디(Norer Madadi, 41)가 LA 다운타운 연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마다디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 사이, 허위 페이퍼 컴퍼니와 타인의 명의를 동원해 중소기업 지원 대출(PPP 등)을 대거 신청하는 수법으로 정부 보조금을 가로챘다. 그는 실제 존재하지 않거나 아무런 영업 실적이 없는 사업체의 매출액과 고용 인원을 대폭 부풀려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총 270만 달러(약 36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타냈다. 장기요양시설 거주 발달장애인 명의 도용… 사치품 탕진 이번 범행이 더욱 공분을 사는 대목은 취약계층의 개인정보가 무참히 악용되었다는 점이다. 마다디는 범행 과정에서 장기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발달장애인 최소 2명의 신원을 도용해 명의를 빌려썼다. 이렇게 부정 수급한 지원금은 본래 취지인 소상공인 지원이나 직원 급여 지급에는 단 1원도 쓰이지 않았다. 마다디는 이 돈을 가지고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 자금으로 탕진하거나, 고급 스포츠카, 고가 보석류를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사치 생활을 즐기는 데 허비했다. 일부 자금은 현금으로 은닉하기도 했다. 단독 범행이 아니었다. 마다디의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형제 바즈릭 마다디(Vazrik Madadi, 45) 역시 글렌데일 거주자로 함께 기소되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연방 법원은 주범 노레어 마다디에게 편취액 전액인 27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명령했으며, 공범인 바즈릭에게도 별도로 52만여 달러의 배상 명령을 내렸다. 사법 당국은 코로나 구호 기금 사기범들에 대해 시효와 관계없이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푸드트럭 제작해줄게"… 절박한 이민자 40여 명 속여 100만 달러 가로챈 SNS 사기범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에서 맞춤형 푸드트럭을 제작해 주겠다는 뻔뻔한 거짓말로 이민자들의 소중한 재산을 털어낸 사기범이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사회적 약자의 절박함을 악용한 파렴치한 범죄에 법의 엄중한 심판이 내려지고 있다. SNS 과시하며 이민자들의 꿈을 노린 '100만 달러 사기극' 스타니슬라우스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푸드트럭 제작업체인 '8A 푸드트럭(8A Food Trucks)'을 운영해 온 페르난도 하우레기 오초아(Fernando Jauregui Ochoa, 30)가 사기성 금품 취득 혐의 18건과 증인 협박 혐의 1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오초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맞춤형 푸드트럭과 트레일러를 저렴하게 제작해 주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뒤, 창업을 꿈꾸는 피해자들로부터 수천에서 수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금을 받아 챙겼다. 피해자 대부분은 농장 노동자, 요리사, 청소 노동자, 건설 노동자 등 불안정한 이민 신분의 서민들이었다. 이들은 창업을 위해 평생 모은 전재산을 털어 넣거나 멕시코에 있는 가족에게까지 손을 벌려 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부실 차량 인도부터 사치 행각… 피해자 40여 명 달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오초아는 약속과 달리 차량을 제대로 제작해 주지 않았으며, 일부 피해자에게는 정상 운행이 불가능한 부실 차량을 건네거나 심지어 판매했던 트레일러를 다시 강제로 빼앗아 가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였다. 조사 결과,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은 푸드트럭 자재 구입이 아닌 마약 구입, 호화 여행 등 개인적인 사치 생활에 탕진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오초아는 소셜미디어에 제트스키를 타거나 고가의 검은색 콜벳(Corvette) 스포츠카 옆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자신을 성공한 사업가로 포장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수사 당국이 파악한 피해자는 40명을 넘고, 전체 피해 규모는 약 99만3천 달러에 달한다. 10월 30일 선고 공판… 최대 20년형 직면 오초아는 지난 2024년 4월 체포된 이후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금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으며, 이번 배심원 재판에서 취약한 이민 신분을 악용한 정황이 가중 요소로 인정됐다. 오는 10월 30일로 예정된 선고 공판에서 검찰은 오초아에게 주 교도소 20년형과 함께 피해자들에 대한 전액 배상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산불 피해 보상 지연·과소 지급 논란… LA카운티, 스테이트 팜 상대 전격 소송

담당자 수시 교체, 연기·유해물질 피해 축소 등 부당 관행 도마 위에 CA주 보험국도 법규 위반 398건 적발 등 사법 리스크 최고조 이튼과 팰리세이즈 산불 발생 후 1년 반이 지났음에도 일부 피해 주민들이 여전히 보험금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LA카운티가 대형 보험사 '스테이트 팜(State Farm)'을 상대로 공식 소송을 제기했다. 광범위한 보험금 지급 지연과 부당 처리에 대해 주정부에 이어 지방 정부까지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LA카운티, 스테이트 팜 상대 소송 제기… "부당 처리 관행 중단하라" LA카운티는 지난해 1월 발생한 이튼과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자들의 보험금 청구 처리 과정에서 스테이트 팜이 지급을 고의로 미루거나 실제 피해액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하는 등 부당한 처리를 일삼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카운티 측은 피해자들로부터 접수된 500건이 넘는 민원과 관련 자료를 조사한 결과, 보험금 청구 담당 직원이 한 사람당 10번~15번씩 바뀌며 처리가 고의로 지연되거나 임시 거주비 지급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화재로 직접 타지 않았더라도 연기와 유해물질에 노출된 주택의 피해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LA카운티는 스테이트 팜이 캘리포니아주의 불공정경쟁법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미지급된 보험금 반환, 문제의 보험금 처리 관행 중단 및 민사상 벌금을 법원에 청구했다. 스테이트 팜 측 "보험금 62억 달러 이상 지급... 전체 78% 처리" 소송 제기 직후 스테이트 팜 측은 LA카운티의 주장에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테이트팜은 지난해 LA 산불과 관련해 지금까지 62억 달러 이상을 지급했으며, 전체 보험금 청구의 약 78%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논란이 된 연기 피해와 관련해서도 약 10억 달러를 이미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CA주 보험국도 칼 빼들어… 사법·행정 제재 동시 압박 스테이트 팜의 보험금 처리를 문제 삼은 것은 비단 LA카운티만이 아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은 지난 5월 스테이트 팜의 산불 보험금 청구 220건을 조사한 결과, 이 중 114건에서 총 398건의 법규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정부 차원의 강도 높은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 LA카운티의 직접 소송까지 가세하면서 스테이트 팜을 둘러싼 법적 공방과 사법 리스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