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뉴스

"벌써 네 번째" 현금 찾은 은행 고객 미행해 1만 4천 달러 절도… ‘뱅크 저깅’ 조직 범죄 주의보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은행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 고객을 미행한 뒤 차량을 파손하고 돈을 훔치는 이른바 ‘뱅크 저깅(Bank Jugging)’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수사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6월 3일,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옥스(Thousand Oaks)의 한 은행에서 약 1만 4,000달러를 인출한 피해자가 인근 편의점을 방문한 사이, 미행하던 용의자들이 차량 유리창을 깨고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은행 내부나 주변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삼은 뒤, 해당 고객을 목적지까지 미행했다. 피해자가 차량을 두고 자리를 비우자 한 명은 망을 보고, 다른 한 명은 차량에 강제로 침입해 현금을 탈취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벤투라 카운티 셰리프국 수사대는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 7월 9일, 샌디마스(San Dimas) 지역에서 용의자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니에토 모스케라(45)와 리카르도 데 헤수스 멜렌데스 로드리게스(37)를 검거했다. 이들은 중절도(Grand Theft)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범행의 계획성과 조직성 등이 가중 처벌 요인으로 적용되었다. 오는 7월 24일 법원 심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뱅크 저깅’ 범죄 확산 에릭 나사렌코 벤투라 카운티 지방검사장은 “이번 사건은 최근 4개월 동안 벤투라 카운티에서만 4번째 접수된 ‘뱅크 저깅’ 범죄”라며, 해당 범죄가 조직적인 범행 수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경고했다. 수사당국은 이 범죄가 단순 절도를 넘어 조직적인 범죄 네트워크에 의해 자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의심스러운 활동을 목격하거나 미행당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경우, 집으로 바로 가지 말고 경찰서나 소방서, 혹은 인파가 많은 공공장소로 이동하여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일부 은행에서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보안 에스코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므로, 거액 인출 시 불안감을 느낀다면 창구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전문가들과 수사당국은 현금 거래 시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금 즉시 은닉 :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 즉시 가방, 지갑, 주머니 등에 넣어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보관하라. 차량 내 현금 방치 금지 : 차량을 잠그더라도 큰 액수의 현금이나 귀중품을 절대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라. 미행 여부 확인 : 은행을 나선 후 누군가 뒤따르는 느낌이 들거나 특정 차량이 계속해서 경로를 따라온다면 즉시 911에 신고하라. 주변 경계 : 은행이나 ATM 이용 시 주변을 살피고, 휴대폰 사용 등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행동을 자제하라. 예측 불가능한 경로 : 정기적으로 현금을 인출해야 한다면 방문 시간과 경로를 수시로 바꾸는 것이 범죄 타겟이 되는 것을 피하라.

비밀번호 설정해도 내 개인정보가 암시장에 팔리는 진짜 이유

강력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2단계 인증까지 철저히 해도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없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킹 기술보다 무서운 것은 합법적인 경로로 수집된 데이터들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데이터 프로파일링’이라고 지적한다. 왜 내 정보는 안전하지 않은가? 많은 사용자가 개인정보 유출을 해킹의 결과로만 생각하지만, 실제 데이터 브로커(Data Broker)들은 훨씬 더 교묘한 방식을 사용한다. 부동산 등기부 등본, 유권자 등록 명부, 각종 면허 정보와 같은 '공개 기록(Public Records)'은 누구나 접근 가능하다. 이러한 합법적 데이터를 결합하면 얼마든지 중요한 개인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경품 응모, 무료 앱 가입, 온라인 쇼핑몰 회원가입 시 입력하는 사소한 정보 등 일상 속 파편화된 데이터를 결합해도 개인정보를 추출해낼 수 있다. 브로커들은 흩어진 이 파편들을 AI를 통해 재조합하여 한 사람의 소비 성향, 거주지, 가족 관계, 재산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한다. 이렇게 생성된 '개인 프로필'은 다크웹이나 마케팅 업체에 고가로 거래된다. 악용 사례: 보이스피싱에서 신분 도용까지 이렇게 거래된 정보는 개인의 취약점을 정밀하게 파고드는 사기 범죄에 즉각 활용된다. 개인의 대출 내역이나 최근 주소지 정보를 알고 접근하는 지능형 보이스피싱은 피해자가 속아 넘어갈 확률이 매우 높다. 수집된 프로필 정보를 이용해 명의를 도용하거나,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카드론을 받는 등 신분 도용(Identity Theft)은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야기한다. 전문가들의 보안 가이드라인 보안 전문가들은 기존의 계정 보안 조치와 더불어 '데이터 방어'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정기적으로 구글 등 검색 엔진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여 공개된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삭제 가능한 정보는 제거 요청을 해야 한다. 서비스 가입 시 필수 항목 외에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거부하거나 가상의 정보를 입력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정보 제공을 차단해야 한다. 어머니의 성함, 첫 반려동물 이름 등 계정 복구용 보안 질문은 실제 정보 대신 기억하기 쉬운 별도의 거짓 답안을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밀번호와 2단계 인증은 여전히 기본이다. 이것이 뚫리면 사기꾼들에게 ‘안방’을 내주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최신 흐름 미국 내 여러 주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브로커의 영업을 규제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며,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삭제하도록 요구할 권리(Right to be forgotten)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다크웹에서의 데이터 유출 여부를 모니터링해주는 유료 보안 서비스(Identity Protection Service)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개인정보 통합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자신의 온라인 활동 흔적을 한 번에 지워주는 '디지털 장례식' 서비스나 데이터 삭제 대행 서비스 등 디지털 발자국 관리 도구가 보안의 필수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LA 우드랜드힐스에 3,500가구 초대형 노인 임대주택 추진... 42층 타워 4개동 건설

로스앤젤레스(LA) 시의 심각한 주거난 해소를 위해 우드랜드힐스 워너센터(Warner Center)에 3,500가구 규모의 초대형 노인 전용 임대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LA의 급증하는 고령 인구와 주택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야심 찬 시도로, 지역 부동산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비바 LA 워너센터’ 프로젝트 개요 캐런 배스 LA 시장과 개발사가 발표한 '비바 LA 워너센터(Viva LA Warner Center)'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을 통해 추진되는 대규모 도시 재생 사업이다. 총사업비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가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카노가 애비뉴(Canoga Avenue) 인근 워너센터 부지에 최고 42층 높이의 주거용 타워 4개 동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총 3,500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며, 특히 저소득층 노인들의 주거 안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단지에는 약 8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 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3,500가구 중 저소득층에게 할당되는 구체적인 비율과 임대료 책정 방식이 지역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다. 시 당국은 곧 세부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캐런 배스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시 전역의 고질적인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ing)' 부족 현상을 완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인구 구조 변화와 도시 밀도 문제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다. 2030년까지 LA의 60세 이상 인구가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인 전용 주거 시설의 공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다. 도심 재개발을 통해 워너센터 지역을 단순한 상업 지구가 아닌, 주거와 편의 시설이 결합된 고밀도 복합 거주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주택 공급이 예고되면서 우드랜드힐스 지역의 가치 상승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개발사 측은 첫 번째 주거동을 3년 내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대규모 공사인 만큼 시 당국의 환경 영향 평가와 인허가 과정이 향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넘어야 할 산들 워너센터 인근의 인구 밀도가 급격히 높아질 예정임에 따라,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인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자금 조달을 위해 공적 자금 외에도 민간 투자 유치 및 연방 정부의 주택 보조금이 어떤 비중으로 배분될지가 사업 성공의 핵심 열쇠다.

유나이티드항공, '중간 좌석' 없앤 혁신적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공개

유나이티드항공이 장거리 항공 여행의 고질적인 불편함으로 꼽히던 '가운데(중간) 좌석'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옵션을 전격 공개했다. 일명 '유로 비즈니스(Euro-Business)' 스타일로 불리는 이 새로운 좌석 배치는 승객들에게 더 넓은 개인 공간과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좌석 개조가 아닌, 승객들이 추가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이코노미 플러스 일부인 특정 좌석 구역에만 적용되는 새로운 좌석 배치 방식이다. 새로운 좌석의 특징 유나이티드항공은 새로 도입하는 에어버스 A321XLR 항공기 내 '이코노미 플러스(Economy Plus)' 좌석 중 한 줄을 혁신적으로 재구성했다. 창가 좌석과 통로 좌석 사이의 중간 좌석을 아예 비우고, 그 자리에 '대형 고정식 테이블'을 설치하는 중간 좌석의 혁신을 시도한 것이다. 팔걸이에서 팔걸이까지 이어지는 이 테이블은 가죽 느낌의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되었으며, 음료를 둘 수 있는 컵홀더가 내장되어 있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승객들은 노트북 작업, 식사 등 업무와 휴식을 위한 넓은 개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이 제공하는 '3인치 추가 다리 공간(legroom)' 혜택은 그대로 유지되어, 다리 공간과 팔 공간을 모두 확장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현재 주문한 50대의 에어버스 A321XLR 항공기 전량에 이 좌석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당 좌석 옵션은 올해 말부터 예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가격과 세부 정보는 판매 개시 시점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좌석 배치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핀 뒤, 향후 다른 기종으로도 이 개념을 확대 도입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항공사들이 좌석 수를 억지로 늘리지 않으면서도, 기내 빈 좌석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새로운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주요 항공사들이 단거리 노선에서 운용하는 비즈니스 클래스 모델을 장거리 노선에 접목한 사례로, 미국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발표와 함께 2027년 초부터 보잉 787 및 777 광동체 항공기에 도입될 '릴랙스 로우(Relax Row)' 개념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이코노미 좌석 여러 개를 연결하여 완전히 평평한 침대 형태(lie-flat)로 변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장거리 여행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나 거지야, 돈 없어서 못 가" "연봉 공개가 힙(Hip)하다?"… Z세대의 '라우드 버짓팅' 열풍

미국 사회에서 '돈'은 오랫동안 가장 금기시되는 사적인 영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재정 상황을 소셜미디어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새로운 소비 문화, 이른바 '라우드 버짓팅(Loud Budgeting)'이 빠르게 확산하며 기성세대의 인식 변화를 이끌고 있다. 라우드 버짓팅(Loud Budgeting)이란? '라우드 버짓팅'은 단순히 절약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 소비 계획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문화를 뜻한다. "돈이 없어서 못 한다"는 말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예산 초과를 이유로 과감히 불참하거나, SNS에 한 달 생활비와 저축 목표를 솔직하게 인증하는 방식이다. 기성세대가 '체면'을 위해 과시적 소비를 했다면, Z세대는 '자신의 재정적 목표'를 우선시하며 이를 동료들과 공유하는 것을 '현명한 자기 관리'의 일환으로 본다. 왜 지금인가? (배경 분석)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경제적 불안감이 낳은 필연적 결과라고 분석한다. 기록적인 고물가와 불안정한 취업 시장, 그리고 AI 기술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한 일자리 위협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Z세대로 하여금 재정적 독립과 관리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게 만들었다. 학교 교육에서 부족했던 재정 관리 노하우를 또래들과 실시간으로 SNS를 통해 공유하려는 니즈가 강하다. 틱톡(TikTok)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자 전략, 절약 꿀팁, 심지어는 자신의 연봉까지 인증하며 서로의 '재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문화적 변화의 명암 긍정적으로는 자신의 소비 습관을 객관화하고, 재무 목표를 공표함으로써 저축률을 높이는 '넛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돈에 대한 담론이 양지로 나오면서 정보 비대칭이 해소되고 개인의 재정 문해력(Financial Literacy)이 향상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SNS에서의 '공개'가 곧 '능력 있는 재정 관리'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과도한 '인증'을 위한 소비가 오히려 진정한 저축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타인의 재정 상황과 자신을 비교하며 겪는 상대적 박탈감도 새로운 부작용으로 거론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경제 매체는 이 현상을 "돈을 말하는 것이 금기였던 시대를 넘어, '재정적 정직함(Financial Honesty)'이 새로운 소셜 화폐가 된 시대"로 규정한다. 기업들도 이제 Z세대의 이러한 소비 가치관에 맞춰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금융 상품을 내놓아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 ADR 27% 폭등… "메모리 공급 부족, 2027년 절정"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회복되면서,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하루 만에 27% 넘게 수직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3일 국내외 증시에서 경험했던 급락 충격을 단숨에 털어내며 시장의 주인공으로 다시 올라섰다. 폭발적 반등의 배경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 거래일 대비 27.29% 급등한 193.92달러에 마감했다. 이러한 급등세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바클레이스의 사이먼 콜스(Simon Coles)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로 33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117% 상승 여력이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다. 바클레이스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에 가장 심화될 것이며, 2028년에도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며 구조적 공급 부족을 예고했다. 업계 전반에서도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2030년까지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기술적 요인 및 투자 도구 확장도 주요한 요인이다. 최근 CBOE(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 ADR 관련 옵션 거래가 본격화되고, 여러 자산운용사가 레버리지 ETF 상품을 출시하면서 기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반도체 업종의 동반 상승 미국 내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되며 금리 인상 공포가 완화되자, 전날 동반 급락했던 마이크론(4.92%), 인텔(4.50%), 엔비디아(4.06%)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ADR의 급등이 레버리지 투자 상품과 옵션 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의한 측면도 크다고 분석한다. 다만, AI 산업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SK하이닉스의 독보적인 지위가 여전히 강력한 '장기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향후 관전 포인트 현재 SK하이닉스 ADR은 국내 상장 주식 대비 약 50% 이상의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다. 이는 ADR 초기 상장 시 나타나는 전형적인 '희소성 프리미엄'으로, 향후 차익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괴리율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대규모 ADR 발행을 통해 유입된 달러 자금이 국내로 환전되는 과정에서 원화 가치에 미칠 단기적 영향과 더불어, 이 자금이 실제 대규모 공장 건설 등 설비 투자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ADR 데뷔는 뉴욕 자본시장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시장은 이제 'AI 거품론'을 넘어 '반도체 실적의 펀더멘털'을 따지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50년 역사 OC '웨스트민스터 몰' 사라진다... '볼사 퍼시픽' 복합단지로 재탄생

약 50년 동안 오렌지카운티 서부 지역의 대표 쇼핑 명소였던 '웨스트민스터 몰(Westminster Mall)'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복합 주거·상업 단지인 '볼사 퍼시픽(Bolsa Pacific)'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어바인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 '쇼포프 리얼티 인베스트먼트(Shopoff Realty Investments)'는 최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1980년에 문을 연 웨스트민스터 몰은 오랜 기간 사랑받아 왔으나, 온라인 쇼핑의 확산과 소비자 패턴 변화로 인해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결국 재개발이 결정되었다. 총 사업비 25억 달러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83에이커 부지에서 진행되며, 주거 시설과 상업 시설, 호텔, 공원이 결합된 현대적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복합단지에는 총 2,25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분양용 주택 약 860가구, 시세 수준의 아파트 1,200가구, 그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Affordable Housing) 225가구로 이루어진다. 상업 및 편의 시설로 120객실 규모의 호텔과 최대 2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 및 식당가가 들어설 계획이다. 녹지 공간으로 15에이커 이상의 공원과 산책로, 야외 광장이 조성되며, 단지 중심부에는 2에이커 규모의 도시공원이 들어서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웨스트민스터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약 8,000~1만 명의 신규 주민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캘리포니아주가 요구하는 주택 공급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볼사 퍼시픽'은 405번 프리웨이와 인접해 있고 LA 카운티 경계와도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향후 오렌지카운티와 LA를 잇는 새로운 주거 및 상업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기존 쇼핑몰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며, 필요한 인허가 절차와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후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다. 전체 사업은 3단계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터LA 선정 주목받는 '뉴 OC 맛집' 선정된 한식 매장 두곳, 어딜까?

오렌지카운티(OC)의 외식 시장이 유명 셰프들의 브랜드와 개성 넘치는 로컬 식당들의 약진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미식 매체 '이터 LA(Eater LA)'는 '지금 오렌지카운티에서 가봐야 할 최고 식당' 명단을 발표하며, 풀러턴의 '두끼(Dookki)'와 코스타메사의 '타이니즈 버거(Tiny's Burger)'를 가장 주목받는 신규 명소로 선정했다. 두 매장은 모두 한식 기반 레스토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DIY 떡볶이 컨셉의 '두끼(Dookki)' (풀러턴) 두끼는 손님이 직접 다양한 소스와 매운맛 단계, 각종 토핑을 선택하여 자신만의 떡볶이를 만드는 'DIY 떡볶이' 컨셉이 핵심이다. 이터 LA는 떡볶이뿐만 아니라 한국식 프라이드치킨과 꼬치 어묵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매운맛과 뛰어난 균형을 이룬다고 평가했다. 또한,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친구들과 함께 냄비를 끓이며 즐기는 경험 자체가 큰 매력이라고 분석했다. 스타 셰프의 수제 버거 브랜드 '타이니즈 버거(Tiny's Burger)' (코스타메사) 코스타메사 사우스코스트플라자에 문을 연 이 브랜드는 LA의 유명 레스토랑 '파더스 오피스(Father's Office)'를 운영하는 스타 셰프 상 윤(Sang Yoon)이 선보인 곳이다. 고급 쇼핑몰 상가 안에 자리 잡은 개성 넘치는 버거 스탠드를 지향한다. 드라이에이징 패티와 고수장, 넙치, 케첩, 머스터드를 섞은 특제 소스를 사용해 차별화된 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선정은 오렌지카운티가 기존의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에서 벗어나, 셰프 중심의 독창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한 식사를 넘어 '두끼'와 같은 체험형 다이닝이나 '타이니즈 버거'와 같이 스타 셰프가 보장하는 고급화된 캐주얼 다이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스포츠 경기·경제 지표·정치 이벤트 등 베팅 수단 전락... 젊은층 도박 중독 주범된 칼시

캘리포니아주에서 스포츠 베팅이 불법으로 엄격히 제한된 가운데, 경기 결과나 정치적 이벤트 등을 예측하고 거래하는 '예측시장 플랫폼'인 칼시(Kalshi)가 사실상의 스포츠 베팅 수단으로 변질되면서 젊은 층의 도박 중독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칼시는 무엇인가? (도박과 투자의 경계) 칼시는 금융 상품 거래의 일종인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s)'을 사고파는 플랫폼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미래에 벌어질 모든 이벤트들이 베팅의 대상이다. 칼시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는 '지정 계약 시장(DCM)'으로 등록되어 있어, 주 정부의 도박법이 아닌 연방 금융 규제를 적용받는다. 즉, 법적으로는 '도박'이 아닌 '금융 투자'로 분류된다. 이용자들은 스포츠 경기 승패, 경제 지표, 정치적 결과 등에 대해 '예(Yes)' 또는 '아니오(No)'를 선택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이는 주식 거래와 유사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젊은 층에 파고드는 도박 중독의 덫 금융 플랫폼이라는 명목 아래 운영되지만, 칼시의 실제 사용 환경은 도박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칼시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일부 미성년자들은 부모의 정보를 도용해 접속하는 등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UCLA 도박 연구프로그램에 따르면, 칼시는 공격적인 SNS 마케팅을 통해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을 도박의 세계로 유인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배당률과 결과 예측 과정은 중독성이 강해 이용자로 하여금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UCLA 연구에서는 응답자의 13%가 칼시를 스포츠 베팅처럼 사용했으며, 생활비까지 탕진하거나 거액의 빚을 지는 사례도 보고되었다. 규제 가능할까? 칼시와 미 규제당국인 CFTC 사이에는 오랜 법적 분쟁이 이어져 왔다. CFTC는 일부 계약이 불법 도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제동하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최근 아리조나주에서는 칼시를 불법 도박 사업으로 보고 형사 기소하는 등 주 정부 차원의 대응도 시작된 상태다. 도박 중독 치료 전문가들은 칼시가 '금융'이라는 가면을 쓰고 도박의 위험성을 감추고 있다고 경고한다. "미성년자에게 총기나 마약을 제공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강도 높은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칼시 측은 미성년자 차단을 위한 Face ID 인증 및 정부 발급 신분증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있으며, 도박 예방 교육을 위한 기부 활동도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미국 상원은 선거 예측 시장에서의 베팅이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소속 의원 및 직원들의 관련 베팅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칼시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폴리마켓과의 차이점 현재 예측시장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은 단연 폴리마켓(Polymarket)이다. 폴리마켓은 현재 예측시장 플랫폼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사실상 글로벌 베팅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폴리마켓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라면, 칼시는 '미국 금융 제도권 진입'을 노리는 플랫폼이다. 칼시는 미국 규제당국(CFTC)의 승인을 받아 미국 시민들에게 '합법적인 금융 상품'으로 당당히 광고하고 있다. 즉, "이건 도박이 아니라 합법적인 투자 수단이다"라고 홍보하기 때문에 일반 대중, 특히 젊은 층이 거리낌 없이 접근하게 만드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SNS 광고 전략도 매우 공격적이다. 금융 플랫폼이라는 타이틀이 청소년들에게 심리적 방어 기제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3개월 렌트해서 해보세요”… LA 외식업계, 고임대료·불황 타개할 ‘단기 임대’ 상생 모델 확산

살인적인 임대료와 인건비, 경기 침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로스앤젤레스(LA) 외식업계에 창업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단기 임대(Short-term Lease)’ 모델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장기 계약의 덫, ‘3개월 시험 운영’으로 뚫는다 통상 식당 창업 시 맺어야 하는 3~10년 단위의 장기 임대 계약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진입 장벽이자 거대한 리스크였다. 최근 LA 외식업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선(先) 영업 후(後) 결정’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LA 다운타운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다 프라토(Da Prato)’는 지난 5월 건물주와 3개월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초기 자본 투입과 경영 위험을 최소화한 채 시장성을 검증한 이 레스토랑은, 성공적인 반응에 힘입어 최근 연말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창업자는 장기 임대 부담 없이 사업성을 타진할 수 있고, 건물주는 빈 점포를 방치하는 대신 잠재적 우량 임차인을 확보할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윈-윈(Win-Win)’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입법 움직임: ‘팝업 허가제’ 제도화 속도 이러한 민간의 자구책이 효과를 거두자, 캘리포니아 주의회도 정책적인 지원에 나섰다. 공실 상가를 활용해 커피·차 등 상대적으로 운영 위험이 낮은 소규모 팝업 업체들이 최대 120일간 임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AB 1679에 대한 입법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6일 캘리포니아 주 하원(Assembly)에서 77 대 0의 찬성으로 통과되어 상원으로 넘어왔으며, 현재는 상원에서 관련 위원회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정식 창업 전 사업성을 시험할 기회가 늘어나며 청년 창업가와 소상공인들의 시장 진입 문턱이 한층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변화된 소비 패턴과 경기 위축 상황에서, 기존의 경직된 임대 관행이 외식업계의 고사를 부추겨 왔다고 지적한다. 이번 단기 임대 모델과 제도적 지원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테스트 베드(Test-bed)’ 중심의 유연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만, 단기 계약이 장기적으로 상권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건물주와 세입자 간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정립이 향후 과제로 남았다.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갤럭시 S26’ 앞세워 애플 제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다시 왕좌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지난 1분기 애플(21%)에 밀려 2위(20%)로 내려앉았던 삼성전자가 한 분기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1위 탈환의 핵심 동력은? 삼성전자의 이번 반등은 전략적인 시장 공략과 신제품의 흥행이 조화를 이룬 결과로 분석된다. 인도와 중동 시장에서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지역별 공략이 먹힌 것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 특히 '갤럭시 S26 울트라'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워 강력한 수요를 창출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애플은 점유율 20%로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주요 제조사 중 유일하게 스마트폰 가격을 동결하며 아이폰17 시리즈의 꾸준한 판매를 이끌어냈으나, 삼성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메모리 직격탄에 스마트폰 시장은 위축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메모리 공급난이라는 거대한 악재를 만나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2분기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하며, 2013년 이후 2분기 기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인한 D램·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부품 가격 상승을 유발했고, 이것이 제조원가 상승과 전체 수요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1분기 잠시 애플에 내주었던 1위 자리를 바로 다음 분기에 되찾은 것은 그만큼 프리미엄 라인업(S26 시리즈)의 시장 장악력이 견고함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최근 수년간 삼성과 애플은 1분기에는 애플, 2~4분기에는 삼성으로 이어지는 ‘상저하고’ 형태의 점유율 경쟁을 반복해 왔으며, 이번 2분기 1위 탈환은 이러한 전통적 흐름을 다시 공고히 한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관건은 메모리 공급난이 언제 해소되느냐에 달려 있다. 부품 원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스마트폰 가격 정책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호남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정면 반대… 2027년 교섭 의제화 예고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가 정부와 사측이 추진 중인 ‘호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조합원의 84%가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내년도 교섭에서 이를 핵심 의제로 다루겠다고 선언했다. "노란봉투법이 근거... 경영진도 호남 반도체 부담스러워 해" 초기업노조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거부 의사를 공식화했다. 노조는 최근 시행된 개정 노조법(일명 ‘노란봉투법’)을 근거로 제시했다. 조합원의 근로조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상의 결정은 이제 교섭 대상이 된다는 논리다. 노조 측은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이 최근 원전 및 LNG 발전 필요성을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사측 경영진 또한 내부적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상당한 부담과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일에도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에는 인프라 확보 등 최소 5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므로 졸속 추진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노사정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초기업노조는 이번 프로젝트가 수만 명의 근무지와 처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2027년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교섭에서 해당 내용을 정식 의제로 올려 사측과 정면으로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이번 노조의 공식 입장 발표에 대해 삼성전자 측의 구체적인 대응이나 추가 입장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의 이번 행보는 과거 ‘기다리는 노조’에서 벗어나 ‘경영권과 사업 결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노조’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동자의 권익이 직결된 대규모 사업 결정 과정에서 당사자인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경영진의 부담을 외부로 공론화하여 장기적인 기업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영 고유 권한인 투자 결정에 노조가 직접 관여하는 것이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저하시키고, 정치적인 이슈와 얽혀 불필요한 경영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전남 광주 지역에 약 400조 원을 투자하여 신규 반도체 팹(공장) 2개를 건설하겠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美 연방정부, 팬데믹 코로나 대출 사기 정조준… 15만 명 이상 적발, 100억 달러 넘어

연방중소기업청(SBA)이 팬데믹 당시 지원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및 코로나 경제피해재난대출(EIDL)의 부정 수급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근 위스콘신주에서만 약 3억 7,500만 달러 규모의 부정 대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되어 엄중한 조치가 내려졌다. 전국적인 사기 단속망 가동 SBA는 지난 8일 위스콘신주의 부정 대출 차입자 7,800명을 대상으로 자격 정지 조치를 시행하고, 이들에게 사기 혐의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단속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의 '정부 대출 및 융자 관련 사기 근절 태스크포스'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전국 단위 조사의 일환이다. 켈리 레플러 SBA 청장은 “팬데믹 기간 납세자와 정상적인 소기업을 기만한 사기 행위를 주범으로 추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5개 주에서 15만 명이 넘는 차입자를 적발했으며, 의심 대출 규모는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15만5,200명 적발... 대출 규모만 100억 달러 이상 전국 누적으로 지금까지 자격 정지 조치를 받은 차입자는 총 15만 5,200명에 달하며, 연루된 의심 대출 규모만 100억 달러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11만 2,000명, 86억 달러), 오하이오(2만 7,000명, 11억 달러), 미네소타(6,900명, 4억 달러), 메인(1,500명, 9,300만 달러) 등이 주요 적발 지역으로 확인되었다. 자격이 정지된 차입자들은 향후 SBA의 각종 융자 프로그램과 재난대출을 이용할 수 없으며, 연방정부 계약 참여를 지원하는 8(a) 비즈니스 개발 프로그램 등 모든 SBA 지원 프로그램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팬데믹 기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부정 수급액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SBA는 연방 법집행기관 및 감사관실(OIG)과 긴밀히 협력하여 민사 및 형사 처벌을 병행하고, 부정하게 집행된 대출금을 전액 환수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아차, 화재 위험 텔루라이드 46만 대 대규모 리콜… "야외 주차 권고"

기아가 화재 발생 우려로 인해 북미 핵심 전략 모델인 SUV '텔루라이드' 약 46만 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이는 과거 리콜 조치 이후에도 유사한 화재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됨에 따라 취해진 강도 높은 후속 조치다. 전동시트 모터 과열 기아 미국법인은 2019년 1월 9일부터 2024년 5월 29일 사이에 제작된 2020~2024년형 텔루라이드 총 46만 2,869대를 리콜 대상에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차량 앞좌석 전동시트 손잡이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이물질이 끼일 경우 스위치가 손상되어 지속적인 작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치 손상으로 인해 시트 모터가 계속 작동하면서 과열되어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과거 리콜 이후에도 발생한 화재 사고 기아는 이미 지난 2024년 동일 모델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조수석에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모터가 녹아내렸다는 신고가 약 18건가량 추가 접수되면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재차 대규모 리콜을 결정하게 되었다. 소비자 권고 사항 NHTSA와 기아는 리콜 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차량을 반드시 건물에서 떨어진 야외에 주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번 리콜에 따른 차량 수리는 다음 달(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오는 8월 13일부터 서면 통지가 발송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는 현지 소비자 요구와 도로 환경을 반영해 개발된 기아의 대표적인 핵심 전략 모델로, 이번 대규모 리콜이 브랜드 이미지와 향후 판매량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40년 장기근속 직원, 시급 70% 높고 퇴직금만 100만 달러… 코스트코 직원 급여·복지 화제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Costco)가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임금과 두터운 복지, 장기근속 중심의 인사 정책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숙련된 직원을 핵심 자산으로 보고 기업 문화를 전수하는 코스트코의 전략은 고객 서비스 향상과 실적 개선이라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40년 근속’이 경쟁력… 코스트코의 인사 전략 코스트코의 인적 자원 경쟁력은 실제 사례에서 증명된다. 애리조나주 코스트코 매장에서 40년 가까이 근무한 계산원 토니 바자르(60)는 코스트코 인사 정책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바자르의 시급은 32.90달러로, 미국 계산원 평균 시급보다 약 70% 높다. 급여만 높은 것이 아니다. 그의 퇴직연금 계좌에는 100만 달러(약 15억 원) 이상이 적립되어 있다. 코스트코의 좋은 대우와 급여, 복지로 인해 코스트코의 입사 1년 후 이직률은 약 7%에 불과하다. 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소매업 직원 1명을 교체하는 데 평균 1만 달러(약 1,5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코스트코는 인력 교체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있는 셈이다. 숙련된 직원들은 시간당 평균 57명의 고객을 처리하며, 가장 빠른 직원은 시간당 70명 안팎을 응대하는 등 높은 노동생산성과 압도적 효율을 보인다. 이러한 인적 자원 투자는 실적으로 이어져 코스트코의 올해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5% 증가했다. 주가 역시 2008년 금융위기 직후 40달러 수준에서 최근 950달러를 넘어 23배 이상 상승했다. 미 유통가로 확산하는 ‘직원 투자’ 코스트코의 성공 사례에 힘입어 다른 미국 기업들도 직원 처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샘스클럽은 지난 2019년부터 핵심 직원 2만 명의 시급을 인상하고 고정 근무제를 도입한 결과, 이직률이 낮아지고 노동생산성과 순매출이 증가했다. 퀘스트다이애그노스틱스도 임금 및 교육 체계를 개선하여 입사 첫해 이직률을 60%에서 16%로 대폭 낮췄다. 게리 밀러짐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내 코스트코 시간제 직원 중 수천 명이 퇴직연금 계좌에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직원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WSJ는 높은 임금과 복지 정책이 경기 침체기에는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성 향상 없이 인건비만 상승할 경우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베벌리힐스에 ‘럭셔리 주유소’ 상륙한다… 에너지와 미식의 파격 결합

주유소가 단순한 급유 공간을 넘어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로스앤젤레스(LA) 부촌인 베벌리힐스에 고급 식음료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최초의 ‘럭셔리 주유소’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기스 리퓨얼(Maggie’s Refuel)’의 등장 푸드테크 업계의 혁신가로 꼽히는 알렉스 캔터(Alex Canter)가 이끄는 프로젝트 ‘매기스 리퓨얼’은 기존 주유소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엎는 모델을 지향한다. 단순히 기름을 채우는 공간이 아닌, ‘프리미엄 휴식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 핵심이다. 내연기관 차량을 위한 프리미엄 주유는 물론, 빠르게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를 맞추기 위한 최첨단 하이브리드 충전 시설이 함께 배치된다. 기존 편의점의 상징인 스낵류는 물론, 최고급 말차와 생과일 주스, 지역 유명 베이커리의 페이스트리, 수제 소프트아이스크림 등 하이엔드 식음료를 판매하는 미식 편의점(Gourmet C-Store)을 지향한다. 모바일 앱을 통한 사전 주문, 멤버십 리워드 시스템 등 최신 IT 서비스를 도입해 대기 없는 결제 환경을 구현한 디지털 리테일이다. 세븐일레븐과 오토그릴의 결합 알렉스 캔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일본 세븐일레븐의 체계적인 편의성, 그리고 유럽 고속도로 휴게소인 ‘오토그릴’의 고급스러운 미식 경험을 모델로 삼았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와 세븐일레븐 등 글로벌 리테일 거물 출신 경영진들이 대거 합류했다. 에너지 산업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두고 “전기차 전환기라는 에너지 격변 속에서 주유소가 어떻게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생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전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최근 2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사업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베벌리힐스 내 3곳이 최종 후보지로 압축된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과 시의회의 주거 환경 우려에 따른 부지 선정 협상이 막판 변수로 남아 있다. 치열한 부지 선정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소음과 교통 체증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내년 개장 이후 첫 매장의 고객 반응과 데이터가 확보되는 대로, LA를 거점으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서부 주요 대도시로의 공격적인 브랜드 확장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모델이 안착할 경우, 정유업계 전반에 ‘주유소의 고급화’ 바람이 불며 다른 석유 메이저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 수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