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뉴스

"K굿즈도 떴다"… '3천 원짜리' 올리브영 타포린백, 외국인 필수템 등극

과거 단순한 장보기용 실용품이나 부수적인 포장재에 불과했던 장바구니와 쇼핑백이 브랜드 정체성과 여행의 추억을 담는 라이프스타일 굿즈로 진화하고 있다. 미국의 '트레이더 조' 에코백 열풍을 이어 받아, 한국에서는 올리브영의 타포린백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한국 여행 필수 기념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리브영 타포린백 누적 판매량 178만 개 돌파 CJ에 따르면, 3,000원짜리 올리브영 타포린백은 출시 약 1년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78만 개를 넘어섰다. 현재 명동, 홍대, 성수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집중되는 약 15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K뷰티 제품을 대량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과 타포린백을 동시에 구매하면서, 이 백은 단순 쇼핑백을 넘어 '한국에서 올리브영 쇼핑을 즐겼다'는 경험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상징물로 소비되고 있다. 글로벌 유통가 '장바구니 굿즈' 열풍 트레이더 조는 2.99달러(약 4,000원)짜리 스트라이프 미니 토트백이 리셀 시장에서 수십 배에 거래되는 등 글로벌 수집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코스트코의 한정판 리유저블 토트백 세트 조기 품절, 홀푸드의 수산 브랜드 '피시 와이프' 협업 미니 토트백 출시 등 글로벌 기업들의 굿즈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고가 명품이나 전통 특산품 대신 현지인의 일상 브랜드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공유하려는 글로벌 관광객의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SNS 인증 문화와 결합해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격상했다. 굿즈, 고부가가치 마케팅 자산으로 진화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스토리와 디자인이 더해진 일상 용품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소비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굿즈를 통한 브랜드 경험 제공 전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강타하는 K푸드 열풍... BBQ·파리바게뜨 등 K프랜차이즈 미국 매장 1000개 육박

한국 토종 베이커리, 치킨, 햄버거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해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한 한국 음식 체험을 넘어 브랜드와 공간 자체를 소비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K브랜드의 글로벌 위상과 협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매장 3년 새 550개 이상 증가 (2,500개 돌파) 한국경제신문 집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BBQ, bhc,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6곳의 해외 매장이 3년 만에 550개 이상 늘어나며 총 2,500개를 넘어섰다. 주요 브랜드별 해외 매장 수는 BBQ가 700여 개에서 800여 개로, 파리바게뜨는 500개에서 735개로 증가했으며,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580개, 롯데리아는 336개로 각각 늘어났다. 미국 시장 중심의 출점 가속화... 프리미엄 전략으로 제값 받아 한류 열풍이 가장 뜨거운 미국에서 BBQ(미주 매장 약 450개)와 파리바게뜨(미국 매장 약 320개) 등의 출점이 속도를 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북미에서만 77개 매장을 새로 열었고 올해 150개 이상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저가 브랜드와의 무리한 가격 경쟁 대신 ‘치맥’ 문화, 팥·김치 등 한국적 식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여 객단가와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뚜레쥬르 미국법인 매출은 2021년 510억 원에서 지난해 1,946억 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다각화 지속 미국 외에도 맘스터치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추진하고, 중국 복수 기업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아시아 전역으로 영토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 시장은 고령화로 주요 타깃층인 젊은 층이 줄고 치킨·버거·피자 등의 점포 수가 이미 포화 상태(BBQ 2,316개, bhc 2,228개, 교촌 1,361개 등 상위 3사만 6,000개 임박)에 이르러 해외 진출이 필수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파트너를 '고르는' 단계로 진입한 K프랜차이즈 과거에는 국내 브랜드가 해외 파트너를 직접 찾아 나섰으나, K콘텐츠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이제는 해외 유력 기업들의 협력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맘스터치는 기존 파트너의 품질 기준 미달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한 뒤,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인 페어프라이스그룹을 새 파트너로 선정해 동남아 시장 공략을 재정비했다. bhc 역시 필리핀 대표 리테일 기업인 수옌코퍼레이션과 손을 잡는 등 파트너의 위상이 대폭 높아졌다. 현지화와 품질 관리의 균형 중시 단순 가맹점 확대 위주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별 맞춤형 소스 및 매운맛 조절, 배달·포장 중심의 소형 매장 도입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병행하는 동시에 본사의 운영 철학과 품질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란 전쟁 비용 1조 달러... 일반 가구당 지출도 1,000달러 늘어

개전 6개월 차에 접어든 이란 전쟁의 여파로 미국 납세자와 소비자들이 치러야 할 경제적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방부의 공식 발표를 웃도는 막대한 군사비는 물론, 고물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미국 가정을 직접적으로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조 달러 넘는다"... 민간 부문이 추산한 막대한 군사 비용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은 의회 청문회에서 지금까지 약 375억 달러(약 53조 원)가 소요됐으며, 670억 달러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미국기업연구소(AEI) 등 민간 싱크탱크는 탄약 비용, 장비 손실, 기지 피해 등을 포함한 실제 군사 비용이 최대 4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이는 미국인 1인당 약 115달러(16만 원)꼴로 부담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린다 빌메스 교수는 참전용사 혜택, 시설 재건, 차입금 이자 등 장기적 비용을 모두 합하면 총전쟁 비용이 약 1조 달러(약 1,41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소비자가 떠안는 2차 비용 (가구당 1,000달러 추가 지출) 무디스 애널리스틱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란 전쟁으로 인해 미국 일반 가구당 평균 1,000달러(약 141만 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추가 비용(약 300달러), 디젤 가격 상승에 따른 유통·식료품 가격 인상(약 200달러), 항공료 상승(약 100달러), 군사비 충당 세금(약 250달러), 금리 인상에 따른 차입 비용(약 150달러) 등이 포함된다. 고유가 등으로 감세 효과 상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 혜택은 누적되는 전쟁 비용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이미 완전히 상쇄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브라운대 기후솔루션연구소는 전쟁 이후 미국인들이 휘발유와 디젤 소비에 추가로 지불한 금액만 798억 달러(약 112조 5천억 원)를 넘는다고 집계했다. 휴전 협상 속에도 경제적 부담 상시화 워싱턴포스트(WP)와 경제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및 평화 협상 시도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보험료와 에너지 가격의 상방 압력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략적 요충지의 불안정과 공급망 차질 우려가 상시화되면서, 전쟁의 거시경제적 후폭풍이 향후 수년간 미국 납세자의 가정을 계속해서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복지 수급자 민감 개인정보 공유 못 해" 22개 주·D.C., 트럼프 행정부 상대 소송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내 22개 주와 워싱턴 D.C.가 저소득층 복지 수급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연방기관과 공유하도록 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정책은 빈곤가정 임시지원 프로그램(TANF) 수급자들의 이민 신분,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른 연방기관 및 일부 외부 기관과 폭넓게 공유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송에 참여한 주 정부들은 이 정책이 연방정부의 권한을 넘어설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가정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복지 지원 목적으로 수집된 정보가 이민 단속 등 전혀 다른 연방 업무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우려로 꼽았다. 이번 소송에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네바다, 워싱턴 등 22개 주와 워싱턴 D.C., 그리고 켄터키와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까지 동참하여 초당적인 반발 전선을 형성했다. 앞서 연방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보 공유에 협조하지 않는 일부 주를 상대로 관련 복지 지원금을 중단하려던 조치에 대해 일시적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가족국(ACF)은 이번 소송 제기와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방-주, 법적 공방 및 복지 지원금 연계 갈등 심화 이번 소송은 행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 단속 및 데이터 통합 정책과 주 차원의 프라이버시 보호 원칙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대표적 사례로 번지고 있다. 법원이 주 정부들의 손을 들어줄지, 혹은 연방정부의 정보 공유 권한을 인정할지에 따라 향후 복지 수급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및 이민 정책 집행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TANF(빈곤가정 임시지원 프로그램)란? TANF는 연방정부가 매년 160억 달러 이상을 각 주와 워싱턴 D.C.에 지원하는 대표적인 저소득층 복지 제도이며, 각 지역은 이 예산을 현금 지원 및 직업 훈련 등에 사용해 왔다.

멀어지는 '내 집 마련' 꿈… LA 연봉 22만·OC 37만 달러 벌어야 집 산다

올해 초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캘리포니아 남가주(SoCal) 지역의 주택 구매력이 높은 집값과 고금리 여파로 한 분기 만에 다시 얼어붙었다. 중간 가격 수준의 집 한 채를 사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 기준이 사상 최고 수준에 육박하면서, 일반 가구의 '내 집 마련' 문턱은 더욱 높아졌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가 발표한 올해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구매 가능 가구 비율이 일제히 하락하며 주택 시장의 진입 장벽이 다시 높아졌다. LA카운티, 중간 주택가 87만 9천 달러... 필요 연소득 22만 달러 LA카운티의 중간 가격 단독주택은 8만 7,990달러(약 11억 5천만 원)로 집계되었다. 이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21만 9,200달러(약 3억 원)로 분석되었으며, 이를 충족해 실제 집을 살 수 있는 가구 비율은 전체의 17%에 불과했다. 전분기 18%에서 하락했다. 오렌지카운티(OC), 중간 주택가 148만 달러... 필요 연소득 37만 달러 오렌지카운티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중간 주택 가격이 무려 148만 5천 달러(약 20억 원)에 달했다. 이를 매입하려면 37만 달러(약 5억 원) 이상의 연소득이 필요하며, 중간 가격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가구는 전체의 15%에 그쳤다. 구매력 악화의 주원인: 집값 상승과 고금리 캘리포니아 전체 중간 주택 가격은 한 분기 만에 1.1% 오른 91만 6,750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출 상환 부담이 가중되어, 주택 구매력이 역사상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택 시장 '거래 실종' 및 양극화 심화 지역 경제 및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소득 전문직 부부라 할지라도 LA나 OC에서 단독주택을 현금 없이 대출만으로 매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고 지적이다. 높은 금리로 인해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낮은 금리를 포기하지 않고 이사를 꺼리는 '매물 잠김(Lock-in effect)'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인반면 구매 진입 장벽만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당분간 이어질 고공행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존재하지만, 모기지 금리가 단기간에 급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분간 남가주 부동산 시장의 한파와 주택 구매력 부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LAX 기내식 공장, 곰팡이·구더기·바퀴벌레 '위생 참사'… 직원들 집단 고발 파문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 인근의 대형 기내식 제조업체 공장에서 곰팡이와 구더기, 바퀴벌레 등이 우글거리는 최악의 비위생적 환경 속에서 노동자들의 근무가 강요되었다는 고발이 제기되어 보건·노동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국내외 수많은 항공사에 기내식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인 만큼, 항공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서부 지역 공항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UNITE HERE Local 11)'은 LAX 인근에 위치한 대형 기내식 케이터링 업체 '플라잉 푸드 그룹(Flying Food Group)'의 위생 및 안전 실태를 고발하며 캘리포니아주 산업안전보건국(Cal/OSHA)에 공식 진정을 제기했다. 구더기와 부패 음식물 강제 세척, 해충 창궐... 충격적인 시설 내 위생 실태 지난 6월, 한 오랜 근로자가 장기간 방치되어 있던 기내식 식기 카트를 열었다가 곰팡이와 파리, 구더기가 뒤섞인 부패물과 극심한 악취를 발견했다. 해당 직원이 폐기를 건의했으나, 관리자는 "다가오는 항공편에 써야 하니 당장 세척하라"며 보호장비도 없이 작업을 지시했다. 이로 인해 해당 직원은 복통과 두통 등의 건강 이상을 겪었다. 식품 조리 구역과 직원 식당, 탈의실, 카트 보관소 등 곳곳에서 바퀴벌레와 해충이 목격되었다. 또한 화장실과 손 씻는 시설에 비누나 종이타월이 턱없이 부족해 직원들이 용품을 찾아 헤매야 했으며, 식기 세척실은 고온다습한 '사우나 환경'으로 인해 직원들이 탈수 증세와 두통을 겪고 실신할 뻔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캘리포니아주 보건·안전 당국(Cal/OSHA) 및 LA시 조사 착수 노조 측이 현장 사진, 영상, 근로자들의 구체적 증언을 담은 증거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Cal/OSHA는 즉각적인 현장 조사 검토에 들어갔다. LA시 당국도 해당 업체의 작업장 안전 및 노동 관행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업체의 상습적인 안전 위반 전력 플라잉 푸드 그룹은 과거에도 노동 안전 규정을 위반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5월 Cal/OSHA로부터 다수의 안전 위반 통지서(이 중 4건은 '중대' 위반)를 발부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 사태로 인해 영업 면허 유지 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LAX 공항 당국은 최근 이 업체에 부여한 운영 허가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로 단 6개월만 연장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역대급 락업 해제' 스페이스X, 폭락 뚫고 반등… "담을까, 팔까" 투자자들 고심

상장 이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바닥을 찍었던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대규모 보호예수(락업) 물량이 드디어 시장에 풀렸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락업 해제 직후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시작되었다. 대규모 락업 해제 개시, 9억 주 물량 풀려 CNN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부터 스페이스X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호예수 기간이 순차적으로 종료되면서 약 9억 1,150만 주 규모의 주식이 거래 가능하게 되었다. 지난 6월 12일 기업공개(IPO) 당시 유통된 물량이 전체의 5%인 6억 3,900만 주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락업 해제로 거래 가능 주식량이 배 이상 급증하게 되었다. 향후 단계적 해제를 거쳐 올해 12월 8일에는 유통 비중이 전체의 40%까지 확대되며, 내년 중반에는 일론 머스크 CEO의 지분을 포함한 나머지 60% 물량까지 완전히 풀릴 예정이다. 폭락 딛고 반전된 주가 흐름 역대 최대 규모 IPO로 데뷔한 스페이스X는 한때 기업가치가 빅테크 거물들을 뛰어넘고 머스크가 '조만장자' 반열에 오르는 등 폭등세를 보였으나, 거품이 꺼지며 장중 225달러 선이던 주가가 공모가(135달러)를 하회했다. 전날에는 역대 최저가인 108.27달러까지 추락했다. 9억 주라는 막대한 물량이 쏟아지며 추가 폭락이 예상되었으나, 정작 락업 해제 당일 주가는 약 9% 반등하며 114.92달러에 마감했다. 초기 투자자들의 엇갈린 반응과 갈등 주가가 이미 크게 내려앉으면서, 초기에 저가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당장의 현금화보다 매도를 망설이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초기 투자자인 크리스 데너트는 주가가 50달러 아래로 밀리지 않는 한 장기 상승 가능성을 믿고 지켜보겠다고 밝혔고, 또 다른 투자자 랜스 브라이트스틴은 공모가 수준인 130달러 선까지 반등해야 매도를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재팬 CEO 필립 로드 역시 "10년 만기 장기 투자로 접근하고 있다"며 매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매도 압박 지연 및 저가 매수세 유입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가 이미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락업이 풀린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들이 손절매 대신 '존버(보유)'를 택하거나 추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적인 충격이 상쇄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올해 말과 내년 중반까지 이어지는 추가적인 단계별 락업 해제 물량(일론 머스크의 지분 포함)이 대기하고 있어, 향후 실적 발표와 우주 인프라 사업 진척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OC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 내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 승인… 총 281유닛 조성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 비치 불러바드 선상의 코리아타운에 대규모 주거 개발사업이 시의회 승인을 받았다. 지난 4일 어바나이즈LA의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샵오프 리얼티 인베스트먼츠(Shopoff Realty Investments)는 최근 부에나파크 시의회로부터 비치 불러바드 5600번지에 위치한 약 14에이커 부지에 대한 주거 개발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개발 대상지는 현재 암웨이 뉴트리라이트가 사용 중인 산업시설 부지로, 약 37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타운홈 및 듀플렉스 231유닛과 시니어 대상 저소득층 주택 50유닛 등 총 281유닛의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입지 및 부대시설 특징 H마트, 한남체인, 시온마켓 등 한인마켓을 비롯해 한인은행, 한식당 등이 밀집한 부에나파크 한인타운(로즈크랜스 애비뉴~오렌지소프 애비뉴 구간) 내에 위치한 부지는 메트로링크 부에나파크역에서도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KTGY가 설계를 맡은 프로젝트에는 커뮤니티 수영장과 레크리에이션 공간, 주민 공용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서며, 공개된 조감도에는 현대적인 디자인의 3층 타운홈이 배치된 모습이 담겼다. 빌 샵오프 샵오프 리얼티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개발은 첫 주택 구매자와 늘어나는 시니어 인구를 위한 다양한 주거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산업시설을 주거단지로 전환해 지역사회의 변화하는 주택 수요에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웨이 뉴트리라이트는 올해 말까지 기존 시설을 사용할 예정이며 이후 개발 파트너가 사업을 인수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은행 '계좌 개설 보너스' 경쟁 치열… 최대 5000달러 현금 프로모션 등장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중·대형 은행들이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백 달러에서 최대 5000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내걸며 공격적인 계좌 개설 보너스 경쟁에 돌입했다. 고액 자산가 대상 대규모 프로모션 (HSBC·체이스) 신용카드 가입 보너스를 방불케 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장 큰 혜택을 내건 곳은 HSBC 프리미어 체킹이다. 신규 고객이 일정 기간 내에 예금이나 투자금으로 100만 달러 이상을 예치하면 금액에 따라 1500달러부터 최대 5000달러까지 보너스가 차등 지급되며, 해당 프로모션은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된다. 체이스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체킹 역시 최대 3000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하며, 새 자금을 일정 기간 유지하고 50만 달러 이상을 예치할 경우 최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중소액 보너스 혜택 현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일반 소비자를 위한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체이스는 체킹과 세이빙 계좌 개설 후 조건 충족 시 최대 9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다이렉트 디파짓(Direct Deposit) 규모에 따라 최대 500달러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US뱅크는 최대 450달러, PNC뱅크와 소파이(SoFi)는 각 최대 400달러, 씨티은행과 웰스파고도 최대 325달러의 보너스를 내걸고 고객 모시에 나섰다. 까다로운 조건 및 유지 기간 확인 필수 이러한 보너스를 받기 위해서는 대부분 일정 기간 내에 최소 금액을 예치하거나 디렉트 디파짓을 설정해야 하며, 다른 은행에서 이체한 '신규 예금'이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계좌 잔고를 60~90일 이상 유지해야 하며, 조건을 채우기 전에 계좌를 해지할 경우 보너스를 받지 못하거나 오히려 계좌 유지 수수료를 부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금 및 기회비용 고려해야 전문가들은 계좌 개설 시 계좌 유지 수수료, 최저잔액 요건, 적용 금리(APY), ATM 이용 편의성 등을 자신의 재정 상태와 함께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은행 보너스는 과세 대상 소득에 해당하므로 세금을 고려해야 하며, 큰 금액을 일정 기간 묶어두어야 하는 경우에는 고금리 예금이나 양도성 예금증서(CD)에 투자했을 때의 기회비용과 비교해 실제 이익을 신중히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취업 잘 되는 학교, 프린스턴대 2년 연속 1위, 듀크 2위·하바드 3위

프린스턴대가 취업 잘 되는 학교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듀크대와 하바드대가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취업전문 소셜 네트워크 회사 링크드인이 졸업생들의 장기적인 커리어 성공 가능성을 기준으로 평가한 미국 내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링크드인은 최근 미국 내 대학 50곳을 대상으로 취업 경쟁력과 커리어 성과를 분석하여 '톱 50 대학(Top 50 Colleges)' 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순위에서는 프린스턴대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고, 듀크대가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하버드대가 3위,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4위, 다트머스대가 5위에 올랐으며, 펜실베이니아대가 6위, 노테데임대가 7위, 코넬대가 8위, 예일대가 9위, 스탠퍼드대가 10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비리그의 두드러진 강세 속에 듀크대, MIT, 노터데임대 등 비(非)아이비리그 명문 사립대의 순위도 돋보였다. 캘리포니아(가주) 내 대학 중에서는 스탠퍼드대가 1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UC버클리가 29위, 칼텍(Caltech)이 31위, USC가 33위에 올랐다. 상위권 대학들 강세 지속 지난해 순위와 비교하면 상위권의 변화는 크지 않은 편이며, 지난해 상위 50위에 포함됐던 대학 가운데 43개교(86%)가 올해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링크드인은 이를 두고 졸업생들의 장기적인 커리어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온 대학들의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시몬 링크드인 채용·커리어 개발 부문 편집장은 "오늘날 학생들은 이전 세대와 다른 방식으로 커리어 성공을 바라보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을 익히고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는 링크드인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해 취업률, 인턴십 및 기업 채용 수요, 커리어 성공, 동문 네트워크, 지식의 다양성 등 5개 항목을 종합하여 이루어졌다. 취업률은 2020~2025년 졸업생 가운데 졸업 후 1년 이내에 정규직으로 취업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한 비율을 기준으로 집계되었으며, 동문 네트워크는 최근 졸업생들이 기존 동문 및 재학생 등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평가했다.

생활보조금(SSI) 지급액 삭감 기준 변경 추진… 최대 월 331달러 삭감

트럼프 행정부가 저소득층 고령자 및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보조금(Supplemental Security Income, SSI)의 지급액 삭감 기준을 크게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십만 명의 취약계층이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저소득층 식품지원 수급 가구 동거 SSI 수급자 감액 면제 규정 폐지 추진 온라인 매체 파이낸스버즈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저소득층 식품지원 프로그램(SNAP·가주 캘프레시) 수혜 가구와 함께 거주하는 SSI 수급자를 지원금 감액 대상에서 제외해 주던 현행 규정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마련한 이 현행 규정은, SNAP 수급 가구가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이들과 함께 거주하는 SSI 수급자의 지급액을 깎지 않도록 보호해 왔다. 최대 월 331달러 삭감... 약 40만 명 영향 추산 해당 규정이 최종 폐지될 경우, 저소득 가구와 함께 거주하는 SSI 수급자라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지원금이 대폭 삭감될 수 있다. 올해 기준 SSI 최대 지급액은 개인 월 994달러, 부부 월 1491달러인데, 규정이 폐지되면 개인 수급자는 최대 331달러가 줄어들어 월 663달러로, 부부는 월 994달러까지 감소할 수 있다.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SSI 수급자는 약 4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행정적 부담 가중 및 수당 중단·환수 우려 규정이 변경되면 수급자들은 동거인과의 거주 형태, 가계 지출 분담 방식, 재정 상황 변동 등을 정기적으로 상세히 신고해야 한다. 특히 캘프레시를 받는 가족의 근로 의무 요건(월 80시간)이나 공과금 분담 방식 등 사소한 변동 사항에도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하므로 행정적 부담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행정 절차상 오류나 신고 지연으로 수당 지급이 갑자기 중단되거나 과지급분을 환수당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가뜩이나 인력난을 겪고 있는 사회보장국(SSA)의 업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이번 규정 변경안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실제 시행에 앞서 공청회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 SSI 자격 심사 기준 강화 추세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SSI 신청자와 수급자의 출입국 기록 및 금융계좌를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전반적인 자격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미혼·이혼·사별자 보험료 더 낸다?"… CA 법원, '결혼 여부' 보험료 반영 규정 유지

캘리포니아주에서 미혼이거나 이혼, 사별한 운전자들이 기혼자에 비해 더 높은 자동차 보험료를 부담하는 현행 제도가 법적으로 정당하다는 항소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만연한 만혼 및 비혼 추세를 반영하지 못한 시대착오적 제도라는 비판, 차별 논란과 함께 다가오는 11월 보험국장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항소법원, '결혼 여부' 보험료 산정 요소 인정 미혼 운전자 11명은 성별, 나이, 인종 등과 마찬가지로 결혼 여부 역시 보험료 산정 기준에서 제외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항소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현행 규정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지난 1988년 통과된 주민발의안 '프로포지션 103(Prop 103)'에 근거해, 보험국장이 사고 위험을 예측하기 위한 선택적 평가 요소를 정할 수 있는 정당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통계적 사고율 차이 vs 인구통계학적 차별 보험업계는 통계적으로 미혼 운전자의 사고 위험률이 기혼자보다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보험료 차등 부호화가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 소비자연맹 등 소비자단체는 결혼 여부가 운전자의 실제 주행 안전성과 무관한 특성이며, 캘리포니아 보험사 5곳 중 4곳이 미혼·이혼·사별 운전자에게 6개월 기준 최대 108달러를 더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항소심 판결에 불복한 원고 측은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임을 밝혀, 사법적 판단이 최종 심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1월 보험국장 선거의 핵심 이슈로 부상 결혼 여부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문제는 오는 11월 캘리포니아 보험국장 선거에서도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 없이 나 혼자 1000만 달러 번다'… AI가 바꾼 1인 기업 열풍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창업의 문턱을 낮추면서, 직원 없이 혼자서 수백만~수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이른바 '1인 유니콘(Solopreneur)' 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과거 수십 명의 인력이 필요했던 업무를 AI가 대체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연 매출 100만~1000만 달러 1인 사업자 급증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결제업체 스트라이프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연 매출 100만 달러(약 14억 3000만 원) 이상을 올리는 1인 사업자는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두 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 매출 1000만 달러(약 143억 원)를 돌파한 초대형 1인 사업자는 세 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동업자' 삼아 전천후 업무 처리 대표적인 사례로 AI 기업가용 도구 업체를 운영하는 밴 브로카(40)는 유료 고객 1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매출 143억 원을 목전에 두고 있으나, 회사에 고용된 직원은 단 한 명도 없다. 이메일 작성, 코딩 및 디버깅, 고객 문의 응대, 구독자 관리 등 사업 운영의 전 과정을 AI가 전담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한 창업 열풍과 고용 감소 뱅크오브아메리카 인스티튜트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정보산업의 신규 사업 신청 건수는 약 45% 증가해 전 산업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면, 신규 창업 기업 중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비율은 오히려 가장 크게 줄어들어 고용 없는 창업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AI 중심 스타트업의 직원 수는 일반 스타트업보다 평균 2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취업난과 채용 한파로 인해 구직 기간이 길어진 점 역시 청년층과 전문직 종사자들이 1인 창업으로 발을 돌리게 만드는 주요 배경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AI 사용료 증가, 쉬운 진입과 과도한 경쟁 우려도 AI 1인 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구조적 한계와 노동시장 전반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앤트로픽 클로드 등 고성능 상용 AI 모델의 이용 요금이 사용량에 따라 늘어나기 때문에, 일부 사업자들은 치솟는 AI 사용료 부담에 비용 압박을 이기지 못해 중국산 무료 오픈소스 모델로 선회하는 등 비용 관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누구나 AI를 활용해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만큼, 경쟁사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초고속으로 카피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어 진입 장벽 유지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락 보험' 매입 확대… 주가 대폭락 예고탄?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급증에 맞춰, 극단적인 주가 급락에 대비한 이른바 '폭락 보험(크래시 풋)' 거래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크래시 풋은 특정 종목이 하루에 50% 안팎으로 급락하지 않는다는 가정에 베팅하는 장외 파생상품으로, ‘하락 방어 보험(풋옵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기초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주가가 하루 만에 50% 하락하면 이론상 목표수익률이 -100%가 되어 상품의 가치가 완전히 소진되기에 최대 50%로 설정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계약하는 퍼센티지가 달라질 수 있다. 은행이 헤지펀드 등 외부의 다른 투자자에게 비용(보험료/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주가가 폭락해서 손실이 나면 대신 메워달라"고 계약을 맺게 된다. 파생상품 구조상 발생하는 치명적인 잠재 손실(꼬리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필수적인 리스크 관리 조치다. 하지만, IB들의 움직임에 대해 한국 증시의 대폭락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관들이 수억 달러를 들여 '크래시 풋' 같은 방어막을 친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 내에 언제든 대형 충격이 터질 수 있다는 잠재적 공포 심리를 자극하는 촉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의 '폭락 보험' 거래 확산 골드만삭스, BNP파리바 등 글로벌 IB들은 헤지펀드 및 기관투자자들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반토막(-50%) 나는 등의 극단적 상황에 대비한 장외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관련 거래의 연환산 수익률은 최고 20%에 달하며, BNP파리바가 내놓은 일일 갭 풋 프리미엄 역시 수개월 사이 큰 폭으로 치솟아 위험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상승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별일이 없으면 IB에 보험을 판 투자자가 프리미엄(골드만삭스의 경우 최대 20%)을 고스란히 다 챙기지만, 계약한 수준의 급락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면 투자자가 그동안 받은 프리미엄을 뛰어넘는 손실이 발생해 거액의 손실을 떠안게 된다. 글로벌 IB들은 위험 관리 차원에서 폭락 보험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며, 한국 증시에 대해 장기적으로 낙관하는 투자자들은 이 보험 계약을 적극적으로 맺고 있다. '꼬리 위험(Tail Risk)' 헤지의 구조적 배경 글로벌 IB들은 현재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의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TRS 등)을 운용사에 공급하고 있다. 2배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만약에 기초주가가 하루에 일정 수준 이상 무너지면서 극단적으로 폭락해버리면 목표수익률이 마이너스 100%에 이르러 레버리지 상품의 가치가 완전히 소진되는 것은 물론 손실까지 발생, 운용사 자산만으로는 은행 지급분을 충당하지 못하는 '갭 리스크(초과 손실)'가 발생한다. 글로벌 IB들은 발생 확률은 낮지만 한 번 터지면 치명적인 이러한 극단적 위험을 외부 헤지펀드 등에 비용을 지불하고 이전(헤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의 급랭 해외에서 한국 증시의 폭락 위험을 거래하는 사이, 한국 금융당국의 고강도 규제가 도입되면서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었다. 금융당국이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일일 거래대금은 규제 직전 12조 4485억 원(7월 30일)에서 8월 초 9198억 원으로 90% 이상 폭락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며 주가가 급락(-9.61%)하는 등 변동성을 겪었으나, 이후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맞물려 코스피가 사상 최대 폭으로 급등하는 등 극심한 혼조세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증시가 폭락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증시의 저점, 하방에 대한 안전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과 헤지의 괴리 (모순이 아닌 이유) 골드만삭스 역시 폭락 보험을 사들이면서도, 한국 증시의 AI주 매도세가 과도하다며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로 '1만 2000'을 유지하는 등 낙관적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 강세론을 믿으면서도 레버리지 상품 공급에 따른 시스템적 대형 사고(꼬리 위험)를 막기 위해 비싼 보험료를 지불하는 것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의 일환이므로, 폭락 보험 가격의 상승이 곧바로 '주가 대폭락 예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2032년 소셜연금 일괄 삭감 우려… 부부는 늦게, 싱글은 빨리 신청 유리

2032년 소셜연금의 일괄 삭감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특히 60대 초반의 예비 은퇴자들 사이에서 연금을 일찍 신청해야 할지 고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연금이 17~22% 가량 깎일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경제적·정치적 관점의 분석과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연금 일괄 삭감 위기 속 불안감 확산 다가오는 2032년 소셜연금 삭감 가능성으로 인해 연금이 17~22% 정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료 온라인 연금 분석 프로그램인 '오픈 소셜 시큐리티'를 개발한 마이크 파이프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실히 조기 신청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상자별 최적 수령 시기 분석 부부의 경우, 2033년부터 연금이 22% 삭감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최적의 신청 시기는 기존과 변함없이 '가능한 한 늦게'다. 예를 들어, 남편은 70세, 아내는 62세 1개월에 신청하는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싱글 남성은 연금 삭감이 없을 경우 최적 시점은 67세 11개월이었으나, 2033년 22% 삭감 가정 시 최적 신청 시점은 62세 3개월로 5년 이상 대폭 앞당겨졌다. 싱글 여성도 삭감이 없을 때는 68세 11개월이 최적이었으나, 장래 삭감 가정 시 65세 5개월로 약 3년 이상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 삭감의 역설과 보존 전략 단순히 현재가치 계산만으로 신청 시기를 결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연금액을 최대한 키우는 전략이 유리할 수도 있다. 언제 연금을 신청하든 실제 삭감이 발생하면 모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령액이 적은 연금의 78%를 받는 것보다 수령액이 많은 연금의 78%를 받는 편이 유리하므로 연금 신청을 늦추는 전략이 근거를 갖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정치적 반발 가능성도 또 다른 가능성으로, 연금이 일시적으로 삭감되더라도 고령 유권자들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정치권이 결국 연금을 원래 수준으로 회복시킬 수도 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조기에 연금을 신청한 사람은 결정을 되돌릴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빚 내서라도 예뻐지고 싶어"… 성인 절반 "소득 끊겨도, 병원 못가도 포기 못 해"

경기 침체와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도 대다수의 성인들이 미용과 자기관리 지출만큼은 줄이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소득이 끊겨도 빚을 감수하겠다는 극단적인 응답까지 나오면서, 뷰티·웰니스 시장의 독특한 소비 트렌드가 경제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성인 46% "빚 내서라도 미용에 투자한다" 뷰티·웰니스 업계 플랫폼 '제노티(Zenoti)'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6%가 주된 소득이 끊기는 경제적 위기 상황이 닥치더라도 신용카드, 선구매 후결제(BNPL), 대출 등을 활용해 미용 및 자기관리 지출을 지속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자기관리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영역의 지출을 포기하거나 줄인 사례도 다수 확인되었다. 응답자의 35%는 휴가를 연기했고, 29%는 저축이나 부채 상환을 줄였으며, 22%는 식료품비를 감축했다. 심지어 21%는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는 병원 및 치과 진료까지 미룬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외로움이 뷰티 소비 부추겨 현대인들의 정서적 불안감이 뷰티 소비를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응답자의 33%는 직장 내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26%는 외로움이나 사회적 고립감을 느낄 때 미용 및 자기관리 지출이 늘어난다고 응답했다. 고물가로 가성비·셀프 뷰티 확산 고물가 여파로 인해 소비 형태는 실속형으로 재편되고 있다. 응답자의 45%는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 방문 횟수를 줄였고, 32%는 서비스 자체를 포기하는 대신 더 저렴한 대체 상품이나 서비스를 찾고 있다. 집에서 직접 해결하는 홈케어 비중도 급증하여, 44%가 셀프 피부 관리를, 43%가 셀프 염색을, 33%가 셀프 왁싱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외모 기준 부담 느껴" 특히 젊은 층인 Z세대가 외모 관리 기준에 대한 극심한 사회적 압박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Z세대 응답자의 38%는 감당하기 버거운 외모 기준에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했으며, 58%는 미용 관련 지출 규모를 주변에 숨기거나 실제보다 축소해 말한 적이 있다고 답해 세대별 상대적 박탈감과 경제적 부담이 심각한 수준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