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연방 정부로부터 약 6억 달러(한화 약 8,500억 원) 규모의 관세 환급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관세 인상분이 실제 판매 가격에 전가된 것이 명확히 추적되는 일부 상품 구매 고객에 한해, 개별 안내 후 자동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 조치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린 이후, 애플·월마트·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테크 기업들도 잇따라 환급 절차에 착수하며 경제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 유통·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정부로부터 대규모 관세 환급금을 돌려받았으며, 이 중 일부를 소비자들에게 환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행정부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린 데 따른 후속 절차다.
법원과 국제무역법원의 명령에 따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환급 절차를 진행하면서, 아마존은 2분기 동안 약 6억 달러를 환급받았다.
브라이언 오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관세 시행 전 미리 대량의 재고를 확보하고 비용 상당 부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제3자(외부) 판매자들이 직접 수입 및 관세 납부를 처리해왔기 때문에 아마존이 수령한 전체 환급 규모는 기업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관세 인상분이 가격에 반영된 사실이 명확히 추적되는 제한적인 품목의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향후 개별 안내를 거쳐 자동 환급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자 수나 개인별 환급 액수, 지급 일정 등은 아직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소비자 단체 집단소송 제기
아마존의 환급 발표 이면에는 법적 압박도 작용했다.
앞서 지난 5월, 소비자들은 아마존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및 정치적 눈치를 보며 관세 환급 신청을 회피하고 소비자들이 부담한 초과 비용을 가로채려 한다는 취지의 집단소송을 시애틀 연방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타 대기업들의 대응 현황
아마존 외에도 애플(Apple)이 관세 환급으로 인해 3분기 주당순이익이 5% 증가했다고 발표하는 등, 월마트·코스트코·홈디포 등 주요 유통·제조 기업들도 환급 절차에 뛰어들었다.
다만 대다수 기업들은 환급금을 직접적인 현금 반환보다는 향후 소비자 저가 정책 투자나 가격 인하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일반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환원 규모를 두고 찬반 논론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