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이던 손님 부상…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한인 식당에 총탄이 날아들어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나는 아찔한 총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첨단 수사 기법을 활용해 미성년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했다.
이번 사건은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으나 경찰의 공조 수사로 일단락되었다.
붐비는 저녁 시간대 식당가로 날아든 총탄
샌디에이고 카운티 셰리프국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월 15일 저녁 7시 30분 직전 비스타(Vista) 지역의 비스타 빌리지 드라이브(Vista Village Drive)에 위치한 한인 바비큐 식당 '2n1 코리안 BBQ'에서 발생했다.
당시 식당 안은 저녁 식사를 즐기러 온 손님들로 북적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행 중이던 차량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 한 발이 식당 외부 유리창을 관통해 실내로 날아들었다.
이 충격으로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으며, 안에 있던 남성 고객 한 명이 파편 및 총격 여파로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경상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응급 처치를 받았다.
대다수의 손님들은 총격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식사를 마쳤다.
번호판 인식기(LPR)와 감시 카메라로 10대 용의자 검거
사건 직후 셰리프국은 목격자 제보와 함께 수사를 확대했고, 결정적으로 차량 번호판 인식 시스템(LPR)과 매장 내외의 감시 카메라 영상을 단서로 도주한 용의 차량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수사 당국은 사건 발생 사흘 뒤인 지난 18일, 인근 오션사이드(Oceanside) 지역에 거주하는 미성년자(Juvenile)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인 이른바 '유령총(Unserialized Gun/Ghost Gun)'으로 무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이번 총격이 단순 무차별 범행이 아닌 갱(Gang)과 연계된 갱단 입문식이나 충성 경쟁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이며, 체포된 미성년 용의자는 소년원(Juvenile Hall)에 수감됐다.
이번 사건은 도심 번화가 상가와 가족 단위 다중이용시설을 겨냥한 무차별 총기 폭력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으나, 첨단 IT 치안 인프라와 신속한 경찰 대응 덕분에 추가 피해 없이 용의자가 덜미를 잡히며 안도를 사고 있다.
'2n1 코리안 BBQ'는 영업을 재개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