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한인 밀집 지역인 포트리(Fort Lee)에서 한인 여성이 만취한 채 어린 아동을 차량에 방치하고 잠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철저한 보호가 필요한 6세 아동이 위험에 노출되었던 아찔한 사건으로 당국의 엄정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익명의 신고로 드러난 만취 방치 사건

포트리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센터 애비뉴 2180번지에 있는 고층 건물 비아리츠 콘도미니엄(Biarritz Condominium) 뒤편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아이를 차에 태운 채 운전석에서 잠들어 있다"는 익명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운전석 문이 열린 차량 안에서 선 A. 이(Sun A. Lee·46) 씨가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당시 차량 시동은 꺼져 있었고 6세 아동은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

경찰이 여러 차례 깨운 끝에 잠에서 깬 선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차량 내부에서는 개봉된 주류 용기도 함께 발견되었다.

경찰은 그녀를 깨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마침내 깨웠을 때 그녀는 “술에 취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선 씨와 아동을 인근에 거주하는 가족 지인에게 안전하게 인계했으며, 뉴저지주 아동보호·영구배치국에도 즉시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50분 이상 아동 방치 정황 확인 후 아동 복지 위협 혐의로 체포

경찰 조사 결과, 선 씨와 아동은 약 50분 동안 차량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선 씨가 운전석에서 잠든 사이 뒷좌석에 있던 아동이 혼자 차에서 내려 보호자 없이 주차장을 돌아다닌 사실도 뒤늦게 확인되어 충격을 주었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지난 27일 선 씨를 학대 또는 방임을 통한 아동의 복지 위협 혐의(endangering the welfare of a child)로 공식 체포했다.

체포된 선 씨는 이후 버겐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며, 추후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