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트레이더조 주차장서 말다툼하던 74세 여성 ‘곰 스프레이’ 난사… 시민 8명 부상

캘리포니아주의 한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70대 고령의 여성이 말다툼 끝에 곰 퇴치용 스프레이를 무차별 분사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주차장을 매콤한 최루액 가스로 가득 찬 아수라장으로 만든 용의자를 검거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10시 40분쯤, 캘리포니아주(CA) 라피엣(Lafayette) 지역 디아블로 불레바드(Mount Diablo Boulevard) 3600번지에 위치한 인기 마켓 트레이더조(Trader Joe's) 주차장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74세 여성 모니카 토마스(Monica Thomas)는 주차장에서 누군가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곰 퇴치용 스프레이(Bear Spray)를 꺼내 두 차례 공중과 주변을 향해 무차별로 분사했다. 범행 직후 용의자는 차량을 몰고 현장을 도주했다. 시민 8명 부상, 1명 병원 이송 강력한 최루성 성분을 지닌 곰 스프레이에 노출되면서 현장에 있던 무려 8명의 시민이 호흡 곤란과 안구 통증 등 피해를 입었다. 출동한 소방당국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응급 처치를 실시했으며, 이 중 증세가 심한 1명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추격 끝 신속한 검거 목격자들이 제공한 결정적인 차량 번호판 정보를 확보한 경찰은 추적 끝에 인근 24번 고속도로(Highway 24) 상에서 도주하던 용의자의 차량을 정차시키고 검거했다. 현재 마르티네스 구치소(Martinez Detention Facility)에 수감되었다. 경찰은 74세의 고령인 용의자에게 흉기를 이용한 폭행(Assault with a deadly weapon) 및 불법 최루가스 사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 수사 중이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으며, 그중 한 명이 운전석 창문 밖으로 곰 스프레이를 겨누어 상대방에게 분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용의자는 차를 몰고 떠나며 주차장을 빠져나가기 전 스프레이를 한 차례 더 분사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들 간의 구체적인 말다툼 원인과 사건 당시의 정확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곰 스프레이는 돌진하는 곰을 쫓기 위해 사용하는 에어로졸 스프레이로, 캘리포니아 법상 최루가스와 동일한 범주에 속하며 오직 정당방위 목적으로만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공공장소인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강력한 호신용·퇴치용 스프레이가 무차별적으로 사용되어 다수의 무고한 시민이 피해를 입으면서, 다중이용시설 주변의 안전 관리와 돌발 행동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공항까지 덮친 이민단속… 영주권·비자 심사 대기자까지 대거 체포 ‘비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무차별적이고 강경한 이민 단속의 칼끝이 공항으로까지 전면 확대되었다. 과거에는 주요 단속 대상이 아니었던 합법적 체류 신분 연장 및 영주권 신청 대기자들까지 체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이민 사회에 큰 충격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사복 ICE 요원 공항 출몰, 공항 내 이민단속 강화 최근 수주 동안 미 전역의 최소 15개 이상 주요 공항에서 사복 차림의 ICE 요원들이 체크인 카운터, 보안검색대 인근, 탑승구(Gate) 등 공항 전역에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불시 검문 및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다. 과거 공항 내 ICE 단속은 이미 법적으로 추방 명령(Final Order of Removal)을 받은 고위험 이민자나 범죄 연루자가 주된 타겟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자 기한이 만료되었으나 현재 합법적으로 비자 연장이나 영주권(신분 조정) 심사를 대기 중인 이들까지 대거 체포 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미등록 불법체류자가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을 하던 사람들까지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하여 영주권 신청 절차를 밟고 있던 배우자나, 합법적으로 취업비자 연장 서류를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던 엔지니어 등 평범한 체류 신분 대기자들이 포함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은 땅이 넓어 주(State) 간 이동이나 가족 방문을 위해 비행기(국내선)를 타는 일이 매우 흔하다. 직장 업무나 개인 일정을 위해 평소처럼 국내선 비행기를 타려던 이들이 단속에 걸리고 있다. 공항은 국내선이든 국제선이든 탑승을 위해 철저한 신원 확인(여권, 신분증)이 이루어지는 통제 구역으로, 이 때문에 도주 위험이 적고, 불법 체류 혐의자가 빠져나갈 수 없는 가장 통제하기 쉬운 '목(Bottleneck)'으로 역할을 한다. 또한 비자 만료자들이 해외로 나갔다 재입국하려 하거나, 미국 내 다른 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을 찾을 때 이들을 한꺼번에 검거하여 추방 절차를 밟기에 가장 효율적인 장소다. 특히 영주권이나 비자 연장 서류를 접수한 상태에서, 심사가 끝날 때까지 미국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 하는 법적 규정(여행 허가서인 Advance Parole 등이 승인되기 전)을 잘 모르고 긴급히 해외로 나갔다 돌아오거나, 혹은 해외 체류 후 미국 입국 심사장을 통과하려다가 체포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이민자들의 보호구역, ‘피난처 도시’로 불리던 뉴욕 등 주요 대도시 공항과 교통 요충지에서도 ICE의 기습적인 단속 작전이 본격 개시되면서, 합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이민자들조차 국내선 및 국제선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교통안전청(TSA)과의 정보 공유 밀착 탓 이번 단속 확대는 연방 교통안전청(TSA)과 ICE 간의 공조 범위가 대폭 넓어진 데 기인한다. 과거에는 추방 대상자 한정으로 항공사 승객 정보를 연계했으나, 현재는 체류 기간을 넘긴 초과 체류자(Overstayer) 전반으로 모니터링 그물이 넓어졌다. 연방 교통안전청(TSA)과 ICE의 시스템이 연동되면서, 비자 기간이 지난 사람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거나 항공권 발권을 위해 신분증을 제시하는 순간 체류 도과(Overstay) 정보가 ICE 요원들에게 실시간으로 포착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 불법체류자 아닌 비자 초과 체류자들도 구금 및 추방 매년 수십만 명에 달하는 비자 초과 체류자들 중 상당수는 심사 적체로 인해 대기 기간 동안 노동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일하며 지내왔다. 이들은 범죄 이력이 없어 그간 추방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체류 기간 도과 = 불법 체류'라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대기 중 구금이라는 강경책을 적용하고 있다. '초과 체류' 자체를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하고 있는 것이다. 전미이민변호사협회(AILA) 등 인권·법률 단체들은 심사 대기 중인 합법적 체류 권리 보유자나 신청자들을 상대로 공항에서 기습 구금을 자행하는 것은 행정권 남용이자 절차적 정당성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이민 법률 전문가들은 영주권이나 비자 연장 승인이 최종 완료되기 전까지는 신분 불안정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미 국내선 및 해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샌퍼낸도 밸리서 LA 다운타운까지 ‘무장 용의자’ 고속 추격전… 오토바이 합류해 윌리 묘기 난장판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이 무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난 차량 용의자를 상대로 LA 주요 고속도로와 도심을 관통하는 아찔한 고속 추격전을 벌였다. 도난 차량 운전자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평일 퇴근 시간대의 극심한 LA 교통 체증 속에서 위험천만한 도주극을 벌였으며, 고속도로를 진입하고 빠져나오기를 반복하면서 교통 체증 속을 마치 곡예 하듯 빠져나갔다. 특히 북행 110번 프리웨이 진입 과정에서 도난 흰색 SUV 차량 주변으로 8명의 오토바이(더트 바이크) 운전자들이 아슬아슬하게 합류하여 윌리 묘기를 부리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1시간 이상 이루어진 이 추격전은 28일(화) 오후 5시 30분 직전, 샌퍼낸도 밸리 지역인 노스 할리우드 지역의 셔먼 웨이(Sherman Way)와 우드먼 애비뉴(Woodman Avenue) 교차로 인근에서 시작되었다. LAPD의 추격을 받던 검은색 틴팅 창문의 흰색 메르세데스-벤츠 SUV 차량은 할리우드 프리웨이(101번)를 거쳐 샌디에이고 프리웨이(405번) 남쪽 방면 등으로 고속 질주했다. 이후 일반 도로로 진입해 난폭 운전을 이어갔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적색 신호 무시는 물론 역주행 및 110번·10인터스테이트 프리웨이 인근까지 내달리며 경찰을 따돌리려 했다. 용의자는 시속 100마일에 육박하는 과속과 함께 교통체증 속 차량 틈새를 곡예 운전하듯 빠져나갔고, 갓길 주행과 신호 위반, 역주행을 일삼으며 일반 차량들과 아슬아슬하게 충돌 위기를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공중의 스카이5(Sky5) 헬기 카메라는 슬라슨 애비뉴(Slauson Avenue)에서 북행 110번 프리웨이로 진입한 용의자가 8명의 오토바이 운전자 무리와 마주치는 장면도 포착했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이들도 있었으며, 몇 명은 오토바이 안장에 선 채로 윌리(앞바퀴를 드는 묘기)를 선보였다. ABC7 뉴스 캐스터는 "자신의 바로 옆에 있는 차량이 과속하는 도난 차량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LA의 정말 자랑스러운 장면"이라고 황당해하기도 했다. 경찰 유닛들의 추격 속에서 위험한 도주를 이어가던 용의자 차량은 최종적으로 LA 다운타운 지역의 한 주차 빌딩 내부로 진입하며 포위망에 갇혔다. 해당 흰색 SUV는 사전에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이었으며, 운전자는 총기를 소지한 혐의(무장 용의자)로 수배를 받던 상태였다. 다행히 용의자는 추격전 도중 총기를 차 창밖으로 내던져 총기 사고는 없었다. 서쪽 8번가와 남쪽 올리브 스트리트 교차로에 도달한 운전자는 차량을 주차 빌딩 내부에 버렸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차량에 있던 용의자 중 한 명은 도주에 성공했고, 다른 한 명은 구금되었다고 밝혔다.

"스펨 메일 보고 전화했다 1만 4천 달러 사기" 고령 여성 노린 지능형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체포

캘리포니아 남가주에서 정부 기관과 연방기관을 사칭해 고령의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거액을 가로채 온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 가담자가 검찰에 체포되었다. 스팸 이메일 이용해 보이스피싱 지난 4월 2일, 벤투라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Thousand Oaks)에 거주하는 고령의 여성 피해자는 자택 컴퓨터로 스팸 이메일을 정리하던 중 화면에 뜬 긴급 경고 메시지를 마주했다. 화면에 안내된 번호로 연락하자 사기범들은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었다고 속인 뒤, 연방거래위원회(FTC) 직원 등으로 신분을 위장해 전화를 이어갔다. 이들은 피해자가 자금세탁 사건의 중대 용의자로 연루되어 있으며, 자금 출처를 증명하지 않으면 연방 재무부가 은행 계좌를 전면 동결할 것이라고 극도의 공포감을 조성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여러 은행을 돌며 총 1만 5천 달러를 인출하도록 지시했다. 이동 중에도 "감시당하고 있다"며 압박을 가했고, 피해자는 결국 현금 1만 4천 달러(한화 약 1,900만 원 상당)를 찾아 집에 돌아왔다. 이후 범행 조직은 '리사(Lisa)'라는 공범을 집으로 보낼 테니 사전에 공유된 비밀번호를 대는 사람에게 돈을 전달하라고 지시했고, 현장에 찾아온 정체불명의 여성에게 현금 전액을 탈취당했다. 현금 수거책 용안 마(Yongan Ma) 체포 수사 당국 추적 결과, 로즈미드(Rosemead)에 거주하는 44세 남성 용안 마(Yongan Ma)가 현금을 수거하러 간 여성 공범을 피해자의 자택까지 차량으로 태워다 주며 범행을 조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그가 범죄 공모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벤투라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탐정들은 지난 7월 22일 패서디나(Pasadena) 지역에서 마 씨를 체포했다. 이어 24일 열린 첫 법원 심리에서 마 씨 측은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마 씨는 공모에 의한 중절도(Conspiracy to grand theft), 노인 대상 사기 공모(Conspiracy to commit elder fraud), 노인 및 피부양 성인 대상 절도(Grand theft from an elder)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벤투라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심리에서 검찰의 구속 수사 요청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마 씨를 자산 보증 조건으로 석방(Released on own recognizance)했다. 향후 사건 조율을 위한 조기 처우 회의(Early Disposition Conference)가 2026년 8월 4일 열릴 예정이다. 실제 현금 수거 여성 공범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신원 추적 및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 당국은 최근 연방 기관이나 사법·금융 기관을 사칭해 계좌 동결이나 체포를 빌미로 현금 인출 및 전달을 요구하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당장 행동하라", "비밀을 유지하라", "체포나 자산 동결을 피하려면 현금이나 상품권·가상화폐로 전달하라"고 요구하는 경우는 100% 사기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판매세·호텔세·사업자면허세 인상?... '재정난 심화' OC 도시들 ‘증세 vs 긴축’ 정면충돌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OC) 내 지방정부들이 인건비 및 연금 부담 급증, 구조적 적자 심화로 인해 창립 이래 최대의 재정적 위기를 맞고 있다. 다가오는 오는 11월 주민투표를 앞두고 세수 확보를 위한 증세 카드를 꺼내 든 도시들과 대규모 예산 삭감 및 정치적 소환(Recall) 정국으로 치닫는 도시들의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11월 주민투표 부쳐진 OC 도시별 세금 인상 추진 현황 오렌지시(City of Orange)는 대규모 재정 적자(향후 수년간 누적 적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시의회 의결을 거쳐 1%포인트의 일시적 판매세 인상안(13년 한시 적용)과 객실 11개 이상 호텔의 숙박세(TOT)를 기존 10%에서 14%로 상향하는 안건을 동시에 11월 주민투표에 상정했다. 이를 통해 매년 수천만 달러의 세수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코스타메사는 연매출 3천만 달러 이상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자 면허세 상한액을 현행 연간 200달러에서 최대 1만 5천 달러까지 대폭 끌어올리는 방안을 11월 투표에 부쳐 연간 약 560만 달러의 추가 세수 확보를 노리고 있다. 산타애나는 지난 2018년 도입한 1.5%의 특별 판매세인 '메저 X(Measure X)'의 일몰 기한을 연장하여 현재 세율을 유지할지 여부를 주민 손으로 결정하게 된다. 샌클레멘테는 해안 침식 방지, 해변 복원, 시급한 산불 예방 인프라 구축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판매세 인상을 추진 중이다. 풀러턴시 고강도 긴축 후폭풍... 시장과 시의원, 주민소환 당해 심각한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풀러턴 시의회는 11월 투표에 판매세 인상안을 올리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신 공석인 직원 35명의 충원을 전면 중단(Defund)하고 도서관 운영 및 시청 보안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는 고강도 긴축 예산안을 채택했다. 풀러턴시는 과거 수백만 달러 규모의 회계 오류(기금 오분류)가 뒤늦게 발견되면서 시정부의 예산 관리 능력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상태다. 시정부 운영 파탄과 예산 관리 책임을 물어, 최근 풀러턴 시티코스에서 프레드 정(Fred Jung) 시장과 제이미 화이트(Jamie Valencia) 시의원을 타겟으로 한 주민소환 절차(Intent-to-Recall)가 공식 착수되었다. 주민들은 리더십의 실패를 비판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11월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자체들은 고물가 속 행정 비용 증가와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판매세 및 숙박세 인상이라는 정공법을 택하거나, 반대로 민심을 의식해 증세를 포기하고 행정 서비스 마비 수준의 긴축을 감수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특히 재정 부실에 따른 행정 불신이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이번 11월 선거는 OC 지역 지방정부의 명운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사일처럼 돌진" 210번 프리웨이 테슬라 고속 역주행 참사… 트럭 전복·화재로 아수라장

캘리포니아 샌퍼낸도 밸리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의 난폭한 고속 역주행으로 인한 대형 연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역주행하던 차량이 박스 트럭과 정면충돌한 뒤 여러 대의 차량이 연루된 두 번째 연쇄 추돌 사고까지 이어져 박스 트럭이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것은 물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여러 차선이 수 시간 동안 통제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지난 25일 오후 5시 45분쯤, 레이크뷰 테라스(Lakeview Terrace) 지역의 210번 프리웨이 서쪽 방면(118번 프리웨이 인근)에서 고속으로 역주행하던 테슬라 차량이 마주 오던 트럭과 정면으로 들이받았으며, 강한 충격으로 트럭이 도로 위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첫 충돌의 여파로 주변을 지나던 다른 차량 두 대가 연루된 추가 추돌 사고가 이어졌으며, 박스 트럭에는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다. 현장에 출동한 LA소방국(LAFD) 대원들에 의해 화재는 신속히 진압되었다. 목격자들은 역주행 차량이 마치 '미사일'처럼 박스 트럭을 향해 돌진했다고 증언하며 당시의 참혹했던 공포감을 전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최소 4명의 부상자를 대상으로 치료 및 병원 이송 여부를 확인했다. 역주행 테슬라 운전자는 팔과 손 부위에 심각한 열상을 입었으며, 최소 1명 이상이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다. 사고 수습과 화재 진압, 잔해 정리를 위해 오스본 스트릿(Osborne St.)과 118번 프리웨이 사이의 210번 서쪽 방면 대부분 차선이 약 5시간 동안 전면 통제되었다. 이후 철저한 안전 점검을 거쳐 당일 밤 10시 35분쯤 모든 차선이 재개통되었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는 사고 직후 현장 감식과 목격자 진술, 블랙박스 및 주변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산타클라리타 주민인 크리스탈 알치(Crystal Alch)는 이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ABC 뉴스의 뉴스 게시물에 댓글로 "빅베어에서 집으로 오던 중 검은색 차량이 프리웨이로 역주행해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며 "목격하기에 진정 끔찍한 일이었다"고 남겼다. 알치는 "남편, 5개월 된 아기와 함께 카풀 차선에 있었고 여러 차가 피하려고 허둥지둥 움직였지만, 역주행 운전자가 박스 트럭을 보자마자 그대로 직진해 부딪혔다"며 사고가 마치 "미사일"이 터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스 트럭이 화염에 휩싸였고 우리는 도로 위 화재를 겨우 피했다"며 "그때 이후로 계속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루된 모든 분들이 살아남기를 바란다.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차량이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이었다는 점 때문에 운전자의 과실(부주의·난폭 운전)인지, 시스템 오류 또는 음주·약물 복용 등 기타 요인이 개입되었는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CHP 측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아직 역주행을 하게 된 구체적인 원인이나 운전자의 신원 및 상태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정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 20년 전 ‘불륜 과거사’ 재점화… 불륜 상대 전직 보좌관의 폭로 에세이 파장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028년 대선 도전을 앞둔 결정적인 시점에 20년 전 불륜 스캔들의 당사자로부터 직접적인 폭로를 마주하게 되었다. 불륜 상대 루비 리피, '배너티 페어' 기고 과거 개빈 뉴섬 주지사(당시 샌프란시스코 시장) 밑에서 임명 비서관으로 일했던 루비 리피(Ruby Rippey)는 28일 유명 잡지 배너티 페어(Vanity Fair)에 기고한 에세이를 통해 20년 전의 부적절한 관계를 상세히 털어놓았다. 그녀는 뉴섬의 회고록 속 표현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며, 권력 관계 속에서의 책임과 자신의 회복 과정을 처음으로 상세히 털어놓았다. 리피는 에세이에서 2005년 여름부터 시작되어 뉴섬 당시 시장과 몇 개월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러시안힐에 있는 뉴섬의 펜트하우스, 노스비치 바의 비밀 뒷방, LA W호텔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은밀한 만남이 이루어졌다고 회고했다. 그녀는 "우리는 만나서 술을 마셨다. 성관계도 있었지만 그것이 요점은 아니었다"며 "요점은 권력과의 근접성, 그리고 선택받았다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뉴섬은 이혼 상태였으나, 리피는 뉴섬의 최측근 참모이자 재선 캠프 매니저, 부비서실장,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였던 알렉스 투르크(Alex Tourk)와 결혼한 유부녀였다. 2007년 투르크는 아내로부터 불륜 사실을 전해 듣고 사임 의사를 밝혔고, 뉴섬 시장은 시청 기자실의 수많은 방송 카메라 앞에 서서 불륜에 대해 해명을 해야 했다. 뉴섬이 싱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하 직원과의 관계이자 절친한 친구의 결혼 파탄으로 이어진 리피와의 불륜 발각은 샌프란시스코 주민들과 캘리포니아 정치계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불륜 사실이 대중에 알려진 2007년 초 당시, 뉴섬은 현재 아내가 된 제니퍼 시벨과 교제 중이었다. 시벨은 이 불륜을 "대단치 않은 몇 가지 해프닝"이라고 공개적으로 치부하고 리피를 "범인"으로 지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이후 이에 대해 사과했다. 리피는 남편을 배신한 것에 대해 스스로를 자책하며, 당시 심각한 음주와 코카인 남용으로 삶이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 회고록과 엇갈리는 입장 뉴섬 주지사는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당시의 관계를 주로 두 단락에 걸쳐 다루면서 "가장 바보 같고 가장 짧았던 만남(the briefest of affairs)"이라고 가볍게 언급하며, 자신이 남편인 알렉스 투르크에게 직접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적었다. 그러나 리피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남편에게 진실을 고백한 것은 뉴섬이 아니라 자신이었다고 반박했다. 뉴섬의 서술은 마치 자신이 진실을 밝힌 것처럼 공을 가로채는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번 배너티 페어 에세이에서 그녀는 지난 1월 뉴섬의 신간 회고록에 자신이 언급되었다는 사실을 뉴섬의 참모로부터 전화로 통보받았다고 썼다. 그리고 리피는 28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왜 그토록 깊이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는지 설명하며, 이것이 부분적으로는 뉴섬의 회고록에 대한 대응이라고 시사했다. 그녀는 "지금까지는 침묵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느꼈다"며, "이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이 전체 이야기로 남도록 내버려두기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더 온전한 진실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적었다. 이로 인해 뉴섬 주지사가 '가장 짧은 만남'에 대해 축소 또는 왜곡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권력의 무게와 알코올 중독 고백 리피는 관계 자체가 강요된 것은 아니었으며 상호 합의된 관계였다고 밝혔으나, 권력을 가진 채 관계를 강행한 뉴섬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권력은 강요할 필요가 없고 존재하기만 하면 됐다. 선을 넘지 말아야 할 책임은 권력을 쥔 이에게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권력 관계에 따른 책임의 문제를 짚었다. 아울러 당시 심각했던 알코올 중독과 약물 남용의 고통 속에서 삶이 완전히 부서졌던 과정,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20년 이상 금주를 유지하며 삶을 재건해 온 사연을 함께 털어놓았다. 뉴섬 주지사 측 "이미 공개적으로 사과" 스캔들이 다시 확산되자 뉴섬 주지사 측은 언론을 통해 "주지사는 거의 20년 전 시장 시절 자신의 행동에 대해 역할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며, 이후 가정을 꾸리고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회고록 등을 통해 이미 소명한 사안인 만큼 추가적인 입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선 가도에 미칠 파장 주목 2028년 대선 후보군으로 강력하게 거론되는 뉴섬 주지사에게 이번 폭로는 오래된 과거사이자 이미 한 차례 지나간 스캔들이지만, 당사자의 입을 통해 당시의 내밀한 과정과 권력 구조의 문제가 구체적으로 재조명되면서 향후 대선 레이스에서 도덕성 검증의 뇌관으로 작용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의자에 머리 맞아 중상" 하와이 휴가 온 CA 가족 집단폭행 피습… 30명 넘는 일당 집단 공격

하와이 마우이섬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던 캘리포니아 출신 일가족이 청소년 난동 무리에게 무차별 집단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밤 10시 무렵,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 '카아나팔리 알리(Kaanapali Ali'i)' 수영장 및 바비큐 구역에서 캘리포니아주에서 휴가차 방문한 11세부터 85세 사이의 일가족 7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가족을 보호하려던 한 남성은 날아온 의자에 머리를 맞아 심각한 열상을 입고 병원에서 13바늘(스테이플러 봉합 기준)을 꿰매는 중상을 입었다. 이 남성을 포함해 최소 6명의 피해자가 의료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무리는 주먹과 발, 의자 등으로 무방비 상태로 있는 사람들을 마구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람은 땅바닥에 쓰러져 무방비 상태로 의자에 맞고 구타를 당했다. 폭행범들은 20초, 30초 후에 재빨리 도망갔다. 현장 목격자와 피해 가족에 따르면, 당시 십대 두 명이 미행 및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하며 캘리포니아 일가족이 있는 수영장 쪽으로 도망쳐 왔고, 이를 쫓아온 30여 명의 청소년 무리가 주변 사람들을 향해 의자를 던지고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청소년들의 충돌에 갑자기 말려들면서 휴가 차 하와이에 온 캘리포니아 가족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이다. 마우이 경찰국(Maui Police Department)에 따르면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현장에는 10~15명가량만 남아 있었으며, 이들 중 다수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가족들은 H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충돌이 저녁 시간 내내 고조된 긴장의 결과물이었으며, 리조트에서 폭력이 터지기 전 마우이 청소년 무리가 인근 웰러스 빌리지(Whalers Village) 근처에서 관광객들을 괴롭히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공격한 무리들이 서로 축하를 나누기도 했다며, 작정을 하고 의도적으로 무슨 짓이든 저질렀다고 전했다. 반백인 '인종차별(증오범죄)' 범죄 피해 피해 가족은 특히 가해 무리 중 일부 여성 리더 격의 인물이 사람들 앞에서 하와이인이나 폴리네시아 혈통이 아닌 비하와이계(외지인)를 뜻하는 하와이 현지어 '하올레(Haole)'를 반복적으로 외치며 위협했다고 증언했다. 피해 가족은 이번 폭행이 단순한 우발적 난동이 아니라 명백한 인종적 편견에 기반한 증오범죄(Hate Crime)라며 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인 조셉 헤드필드(Joseph Headfield)는 하와이 뉴스 나우(Hawaii News Now)와의 인터뷰에서 이 폭력 사태에 앞서 무리의 주동자로 지목한 한 여성으로부터 인종적 위협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여성이 세 명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주동자였다"며, "그녀는 사람들의 얼굴에 대고 '오늘 밤 너희 소년들을 손봐주겠다. 하올레 소년들을 두들겨 패주겠다, 백인 녀석들을 혼내주고 박살낼 거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헤드필드는 무리 중 일부가 파티오 가구를 무기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공격이 순식간에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 증오범죄로 분류하지 않은 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마우이 경찰국은 초기 현장에 출동해 10~15명 가량의 부상자와 난동 흔적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인종차별이나 갱 범죄 연계 정황이 최종 확인될 경우 관련 혐의를 추가하고 연방 법 집행 기관과도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대 청소년 등 총 7명 체포 초기 마카와오 거주 20세 남성이 2급 폭행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석방된 바 있다. 이어 마우이 경찰은 후속 수사를 통해 10대 청소년 용의자들을 연달아 체포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 걸쳐 라하이나 및 와일루쿠 지역에 거주하는 14세~17세 사이의 청소년 총 6명(소요 및 폭행 혐의)이 추가로 체포되었으며, 이들은 조사 후 일단 부모의 보호 아래 석방되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인원은 총 7명으로 늘어났다. 마우이 경찰국 대변인 알라나 피코(Alana Pico)는 SFGATE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이 관련된 이들에게 미친 심각한 영향을 인지하고 있으며, 철저하고 공정하며 공평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약속한다"며 "형사들은 관련자들에게 연락하여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 정보가 수집되고 검토됨에 따라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FBI, 남가주 일대 동시 다발적 압수수색… 에일린 왕 아카디아 시장 연계 중국 간첩 수사?

연방수사국(FBI)이 28일 남가주 지역 여러 곳에서 법원 발부 영장에 따른 동시 압수수색을 벌였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공공 부패 및 외국 영향력 의혹 수사의 일환으로 이번 주 남가주 전역에서 대규모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아 미국 내에서 친중 성향의 선전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일린 왕(Eileen Wang) 전 아카디아 시장과 연관된 압수수색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방 요원들은 이날 샌버나디노 카운티 수퍼바이저, 온타리오 시의원, 그리고 미·중 매체사인 EDI 미디어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FBI는 영장 진술서가 봉인되어 있다는 이유로 수색 대상자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체포된 이는 없다. 미·중 미디어 제작사 'EDI 미디어 사무실 수색 FBI의 이번 남가주 일대 동시다발적 압수수색 과정에서 웨스트 코비나에 위치한 미·중 미디어 제작사인 EDI 미디어(EDI Media)를 수색했다. 중국계 미국인 멀티미디어 제작사인 EDI 미디어 사무실은 물론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수(James Su)의 자택도 수색했다. 제임스 수는 앞서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아 미국 내에서 친중 선전 활동을 벌인 혐의(FARA 위반 등)로 유죄를 인정한 에일린 왕 전 아카디아 시장의 선거 캠프에 정치 후원금을 냈던 인물이다. 연방 수사당국은 이 미디어 기업과 대표의 행보가 앞서 적발된 친중 영향력 공작 및 지역 정치권 로비 연루 의혹과 연결되어 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베벌리힐스 맨션 및 남가주 일대 동시 압수수색 이날 베벌리힐스 600블락 노스 캐넌 드라이브에 위치한 한 호화 맨션에서도 연방 요원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 맨션은 중국계 가족이 소유한 맨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영상에는 여러 명의 연방 요원이 주택 뒷마당과 주변을 오가며 수색을 벌이는 정황이 담겼다. 해당 압수수색 영장은 법원 명령에 따라 비공개(봉인) 상태로 처리되어, FBI는 구체적인 수사 대상, 혐의, 압수수색 배경 등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으며 체포 여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커트 해그먼 수퍼바이저 연관 장소 수색 베벌리힐스 수색과 비슷한 시각, FBI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제4지구 커트 해그먼(Curt Hagman) 수퍼바이저와 관련된 치노힐스의 주택 및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도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치노힐스 비스케인 스트릿에 위치한 해그먼 관련 주택에서는 연방 요원들이 차고를 통해 상자와 물품을 압수해 운반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수색 대상에는 치노힐스 시티센터 드라이브에 있는 사무실과 온타리오의 또 다른 장소도 포함되었다. 브라이언 조즈 치노힐스 시장은 시가 압수수색 사실 자체는 인지하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제공할 정보는 없으며, 관련 문의는 모두 FBI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타리오 국제공항 기록 확보 FBI 요원들은 이번 공중 및 지상 압수수색 작전의 일환으로 샌버나디노 카운티 인근의 주요 거점인 온타리오 국제공항을 찾아 관련 기록과 문건 등을 확보했다. 이번 수사가 지역 정치인들과 해외(특히 중국) 세력 간의 부적절한 유착 및 공공 부패 의혹을 파헤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공항을 통한 주요 인물들의 출입국 기록이나 화물·문서 이동 내역 등이 핵심 증거로 수집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FBI 공식 언급 거부하지만 부패 및 중국 영향력 수사 FBI 측은 이번에 진행된 남가주 일대의 모든 압수수색이 법원의 엄격한 봉인 명령이 내려진 영장에 근거해 집행된 사안임을 거듭 강조하며, 수사의 민감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한 공식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 FBI 관계자들은 LA타임스에도 수색 영장 주소를 확인해 주었으나, "영장의 진술서가 봉인되어 있다"며 수색 대상 개인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 요원들은 샌버나디노 카운티 수퍼바이저 커트 해그먼(Curt Hagman), 온타리오 시의원 앨런 워프너(Alan Wapner), 변호사 프랭크 리자라가(Frank Lizarraga)와 관련된 부동산들 및 EDI 미디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수(James Su)의 자택과 웨스트 코비나 사무실을 수색했다. 특히 수는 2022년 10월 10일 아일린 왕 전 아카디아 시장의 선거 캠프에 5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 기부가 이번 수사의 일부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왕은 현재 유죄를 인정한 후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수사는 단순히 특정 지역 정치인의 비위(커트 해그먼 수퍼바이저, 앨런 워프너 시의원 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웨스트 코비나의 친중 미디어 기업(EDI 미디어), 베벌리힐스의 중국계 자본 맨션, 그리고 온타리오 국제공항의 물류·이동 기록까지 광범위하게 엮여 있다. 이는 연방 당국이 남가주 지역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외국 정부의 영향력 공작 및 부패 커넥션을 포착하고 정조준하여 수사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직 고위 선출직 공직자가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된 만큼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지역 사회에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LA타임스는 이번 일제 수사가 "지방 정부 관료들과 중국 정부 요인들 간의 유착 의혹에 대한 연방 수사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FBI는 지난 4월에도 랭커스터 시청과 시의원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나 수사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영장을 검토한 한 소식통은 LA타임스에 해당 영장이 "시 관료들과 이 도시에서 대규모 버스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 간의 통신 기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해당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체포된 사람은 없다. 에일리 왕 전 아카디아 시장 왕 전 시장은 미국 내에서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아 선전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지난 5월 유죄를 인정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당국은 그녀가 중국계 미국인들을 위한 뉴스 매체로 자처하며 베이징 정부에 우호적인 콘텐츠와 기사를 유포하라는 중국 정부의 "지시를 수행"한 'US 뉴스 센터'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왕의 사건을 "전국의 지역 정치와 이곳의 중국계 인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더 광범위한 음모의 일환"으로 묘사하고 있다.

임신한 약혼녀 구하려 맨몸으로 상어와 복싱 난투극... 두 번 물려 피투성이

임신한 약혼녀를 지키기 위해 맨손으로 상어와 맞서 싸운 미국 2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5시 30분경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 쇼어스의 던로튼 에비뉴 인근 해변에서 발생했다. 조지아주 출신의 21세 남성 자코리 하이(Jacorey High)는 첫 아이를 임신 중인 약혼녀 모건 밈스(Morgan Mims)와 함께 허리 높이의 바닷물 속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상어의 습격을 받았다. 하이는 약혼녀와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무언가 자신의 발을 물어뜯는 것을 느꼈고 그것이 상어임을 즉시 직감했다. 볼루시아 카운티 해양 구조대 보고서(Volusia County Beach Safety Ocean Rescue)에 따르면, 상어는 하이를 잇따라 두 번 물었다. 볼루시아 카운티 해양 구조대의 디렉터 탐라 말퍼스(Tamra Malphurs)는 피플지에 "상어에게 왼쪽 발과 발목을 물렸다"며 "현장에서 해양 구조대원들에게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이를 공격한 상어는 몸길이 약 1.2m(4피트)에 등 쪽은 회색이었으며, 굵기는 사람의 다리 정도였다. 약혼녀를 구하기 위한 사투 하이는 상어가 자신의 왼쪽 다리를 물 때까지 접근하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상어에 물리자마자 그는 약혼녀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 가장 먼저 임신한 여자친구를 상어로부터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 해변 쪽으로 밀쳐냈다. 하이는 "가장 먼저 임신한 약혼녀를 해변 쪽으로 밀어내야 했고, 그런 다음 빠져나오려고 시도했다"며, 약혼녀가 모래사장에 안전하게 올라간 것을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나 자신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WKMG-TV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약혼녀가 모래사장에 안전하게 올라간 것을 확인한 후에야 자신의 부상을 인지했다. 하이는 상어의 코를 맨손으로 주먹 가격하여 물었던 발을 떼어냈다. 발을 떼어낸 뒤에도 상어가 팔을 물려고 하자 밀쳐냈으며, 도망치는 동안 다른 쪽 다리까지 물려고 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졌다. 하이는 28일 방송된 '투데이(Today)' 쇼 출연 당시 "녀석이 내 발을 놓아주었을 때, 다시 올라와 내 팔을 물려고 했고 나는 그것을 밀쳐냈다"고 밝혔다. 상어가 계속해서 쫓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까스로 해변 인명구조대 타워까지 이동한 뒤 쓰러졌고, 발에서 피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서야 부상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는 극심한 고통과 상당한 출혈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받기 위해 사람들에게 달려갔다. 할리팩스 헬스 메디컬 센터로 긴급 이송된 하이는 심각한 조직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하이는 상어의 공격으로 발에 광범위한 인대 및 힘줄 손상을 입었다. 현재는 퇴원해 집에서 회복 중이며, 의료진은 완치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진단했다. 하이는 "살아있음에 감사한다"면서도 치료를 받으며 회복하는 동안 일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하이는 수술비와 재활 치료비, 당장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GoFundMe'에 10만 달러를 목표로 후원 페이지를 개설했다. 상어 습격은 통계적으로 드물지만, 말퍼스는 방문객들에게 구조대원이 상주하는 망루 근처에서 물놀이를 즐겨 도움을 가까이에 둘 것을 경고했다. 말퍼스는 "해변 방문객들은 주변 상황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물속으로 새들이 다이버처럼 뛰어들거나 큰 규모의 베이트피시(먹잇감 물고기) 무리가 해변 근처에 모여든다면, 일시적으로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은 더 큰 해양 생물을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먹잇감 물고기들이 흩어질 때까지 자리를 옮기는 것은 해변을 즐기면서 잠재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간단한 예방 조치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불법 취득 시민권 박탈 소송 대폭 확대… 바이든 정부 3배 넘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민 단속 정책의 일환으로 불법 취득된 시민권을 박탈하는 소송을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법무부는 시민권 박탈 절차 소송을 2025년 초 약 90건 수준에서 올해(2026년) 10월까지 최소 250건으로 약 3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이와 같은 행보는 바이든 행정부 4년 동안 단 24건의 관련 소송이 제기되었던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대조적이며, 제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수치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주요 언론 및 이민 데이터 연구 조직(TRAC)의 자료에 따르면, 연방법원에 접수된 시민권 박탈 소송 건수는 연일 가파르게 상승하며 이민 정책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번 소송 증가는 주로 시민권 취득 자격 과정에서의 위증, 중대한 세부사항 누락, 허위 신분 사용 및 이민 사기 등을 겨냥하고 있다. 과거 미국 정부는 상당한 자원과 비용이 소요되는 특성상 국가안보 위협범, 테러단체를 비롯한 중대 범죄자들을 중심으로 소수의 국적 박탈 사건만 처리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2기 법무부는 지침을 통해 시민권 박탈을 주요 민사 집행 우선순위로 설정하고 수사 자원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법조계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시민권 박탈 시도가 연방법원 심리 과정에서 상당한 법적 공방과 장애물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스턴컬리지 다니엘 칸스트룸 교수는 "연방 판사들이 해당 사건들을 매우 신중하게 다룰 것"이라며, "판례는 시민권이 매우 소중한 권리이며 가볍게 박탈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권을 자동으로 박탈할 수는 없으며 반드시 엄격한 연방 법원 소송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정부의 확장 정책이 실제 사법 절차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와 제동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속 BMW 승용차 전신주 정면 충돌 참사… 20대 남성 2명 사망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밸리 지역에서 과속 주행으로 추정되는 BMW 승용차 단독 사고가 발생해 20대 남성 2명이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28일 오전 2시경, LA 밸리 지역의 위넷카(Winnetka) 파세니아 스트리트와 서니브레이이 애비뉴 인근 교차로 부근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BMW 승용차 한 대가 파세니아 스트리트를 따라 서쪽 방향으로 고속 주행하던 중, 운전자가 차량 통제력을 완전히 잃었다. 이후 차량은 인도를 넘어가 전신주를 정면으로 강하게 들이받는 단독 사고를 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게 파손되어 있었으며, 도로 위에는 차량 잔해와 유리 파편이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었다.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2명은 모두 사망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차량 내부에 갇혀 있던 운전자는 구조대가 차량 지붕을 절단하는 긴급 구조 작업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LA경찰국(LAPD)과 LA소방국(LAFD)의 조사 결과, 이번 사고에 연루된 다른 차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재까지 음주나 약물 복용이 사고 원인이라는 뚜렷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파손 상태와 주행 정황을 토대로 과속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산타모니카 정신질환·장애인 지원 시설서 잔혹 살인 사건... 경찰 상습 출동 시설된 이유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의 취약계층 거주 시설 내부에서 입주민 여성이 구타당해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오후 5시 20분경,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피코 블러바드(Pico Blvd.) 1900블록에 위치한 주립 인가 장애인 생활·돌봄 시설 '더 매너(The Manor)'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시설 내부 공용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흉기 또는 폭행에 의해 심각한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다. 긴급 출동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도했으나, 피해 여성은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이웃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숨진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불과 약 2주 전에 해당 시설에 입주한 신규 입주민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산타모니카 경찰국(SMPD)은 사건 접수 후 총력 대응에 나서, 약 3시간 만인 저녁 8시 45분쯤 현장 주변에서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다. 사건 현장인 '더 매너'는 정신질환자 및 발달장애 성인들에게 숙식과 전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주 시설이다. 산타모니카 칼리지 길너편에 위치한 이 시설은 오랫동안 이웃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으며 빈번한 경찰 출동의 진원지였다. 입주민 중 일부는 정서적 불안정이나 돌발 행동을 제어하기 위한 전문적인 상시 의료·보안 인력이 필수적인데, 인근 주민들은 시설의 관리 수준이나 보안 체계가 이러한 수요를 온전히 감당하지 못한다고 지적해 왔다. 또한 거주자들의 돌발 행동, 내부 갈등, 혹은 치안 유지 문제 등으로 인해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인근 주민들과 대학생들이 치안 불안과 불편을 겪었다. 이로 인해 1965년부터 오랜 기간 운영되어 오는 동안 시설 주변의 방범 및 안전 관리 강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었으나, 실질적인 개선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이번에 공용 화장실에서 살인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이러한 누적된 안전 관리 부실 우려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공범이나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피의자의 신원 및 정확한 범행 동기, 피해자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세부 내용을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올 들어 산타모니카 시내에서 발생한 다섯 번째 살인 사건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기록된 총 4건의 살인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할 안전한 복지 시설 내부에서 참극이 벌어지면서, 지역 주민들과 인권 단체들 사이에서는 거주 시설의 보안 및 안전 관리 실태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Tonk·Wet" 라틴계 비하 발언에 피부색으로 무차별 검문… LA 연방 이민단속국, 인종차별 파문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이민 단속 임무를 수행 중인 연방 요원들이 라틴계 이주민들을 상대로 멸시적 표현을 상습적으로 사용하고, 외모와 인종만을 근거로 표적 단속을 벌였다는 폭로가 나와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남가주의 이민단속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및 주요 이민자 권익 시민단체들은 연방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서를 통해 이민세관단속국(ICE) 소속 및 국경순찰대 요원들의 실제 바디캠 영상과 내부 문자메시지 등을 증거로 전격 공개했다. 과거에는 특정 체포 용의자에 대한 사전 첩보와 조사를 바탕으로 단속이 이루어졌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요원들이 홈디포(Home Depot) 매장이나 세차장 등을 무작위로 돌며 단지 '라틴계로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시민들을 세워 세례식 검문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원고 중 한 명인 브라이언 가비디아(Brian Gavidia)는 자신이 미국 시민이라고 거듭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구금되었다고 말했다. 가비디아는 "그들은 당신에게 시민권을 증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며 "피부색이 갈색이라는 이유만으로 불법체류자라고 단정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적나라한 인종 비하 표현 ‘Tonk’·‘Wet’ 사용 정황 포착 공개된 증거 자료 속에서 연방 요원들은 라틴계 이주민들을 지칭하며 '톤크(Tonk)'와 '웻(Wet)' 등 극도로 모욕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비하 표현을 여과 없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Tonk'는 국경수비대 은어로 불법체류자를 비하하는 멸칭으로, 무거운 손전등이나 곤봉으로 누군가의, 특히 이민자의 머리를 내리칠 때 나는 소리를 뜻한다. 'Wet(Wetback)' 역시 멕시코 국경을 밀입국한 이주민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용어다. 지난해 6월 할리우드의 한 홈디포 매장 인근 단속 당시, 한 요원이 차량 내 남성을 근거 없이 불법체류자로 단정 짓는 발언을 했으며, 동료 요원들 역시 비하 용어를 동원해 단속 대상을 물색하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NBC LA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연방 요원들은 라틴계이거나 이민자일 수 있는 사람들을 체포하면서 이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소송을 위해 제출된 영상 클립 중 하나에서는 두 명의 요원이 한 여성을 체포하려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타겟이 된 여성이 도망치자, 요원들은 차를 몰고 돌아다니며 일부 요원들을 내려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요원 중 한 명은 "그래, '톤크(Tonk)'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우리를 내려줘, 그럼 우리가 뛰어내릴 테니까"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이 비하 발언은 복면을 쓰고 무장한 요원 무리가 이사 트럭 같은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듯 보일 때도 들렸다. 영상 속 한 요원은 "저 백팩 누구 거야? 톤크(Tonk) 백팩인가?"라고 말했다. 소송에서 인용한 다른 사례에서 요원들은 라틴계나 멕시코인을 묘사하는 매우 인종차별적인 비하 발언의 줄임말일 수 있는 모욕적인 언어를 사용했다. 할리우드에서의 작전 중 한 요원은 "거리에 어떤 남자가 있었는데, 미니밴에 앉아 있는 걸 보니 확실히 '웻(Wet)' 같았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바디캠 영상 클립들은 이번 주 LA 시민 및 이민자 인권 단체들이 제기한 연방 소송의 일부로, 판사에게 국경순찰대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인종이나 계층을 근거로 사람들을 구금하는 행위를 중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권 변호사들은 이 증거가 이민단속 작전 중 위헌적인 인종 프로파일링 패턴을 드러낸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경찰관들의 선서 증언에서 히스패닉계라는 인종적 특징이 단속 결정과 이민 단속 요원들이 누구를 검문하는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CLU 등 인권 단체들은 이 소송은 연방 정부가 "수상해 보이는" 사람이나 "라틴계이며 저소득층 또는 근로계층"인 사람들을 체포하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방 요원들이 비록 미국 시민일지라도 인종적 프로파일링에 부합하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방법원에 명백한 혐의나 구체적인 인상착의 정보가 없는 한, 단순히 '라틴계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을 세우고 검문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도록 긴급 가처분 명령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28일 성명을 통해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며 "우리 요원들은 보여주기식 분노 표출이나 자기만족적인 분노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는 오는 9월 24일로 예정된 연방 심문 전에 답변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년째 방치된 웨스트할리우드 공사장, 코요테 집단 서식지 전락... 밤마다 울부짖는 소리 '주민 공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부촌에서 수년째 중단된 채 방치된 공사장이 코요테 무리의 아거지로 변모하면서, 밤마다 이어지는 소음과 안전 우려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웨스트할리우드(West Hollywood) 지역의 로메인 스트릿(Romaine St.)과 노스 스폴딩 애비뉴(N. Spalding Ave.) 교차점에 위치한 미완공 주거용 건물이 코요테 콘도가 되었다. 수년 전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스럽게 방치된 이 건물에 최근 몇 달 사이 코요테 무리가 자리를 잡고 눌러앉았다. 처음에는 들락날락거리다가, 아예 완전히 눌러앉은 것이다. 인근 주민들이 포착한 영상에는 최소 4마리의 코요테가 미완공 건물의 발코니에서 한가롭게 햇볕을 쬐면서 쉬거나 건물 안팎을 자유롭게 활보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주민들은 이 건물을 자조 섞인 목소리로 '코요테 콘도', '코요테를 위한 거대한 개집'이라고 부르고 있다. 방치된 공사장의 코요테에 주민 피해 커져 주민들은 코요테들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출몰하며, 특히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단체로 울어대어 잠에서 깰 정도로 극심한 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심야의 코요테 울음 콘서트가 주민들에게 공포와 스트레스가 되고 있는 것이다. 코요테는 개나 고양이 사료를 훔쳐 먹기도 하고 있으며, 일부 반려동물 주인들은 자신들의 동물이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코요테 그 자체보다도 도시 도심 한복판을 수년째 흉물로 방치한 개발업체에 더 큰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인근 주민 패디 팰런(Paddy Fallon)은 ABC7과의 인터뷰에서 방치된 공사장이 키운 인재(人災)에 대해 "개발업체가 자금난 등으로 지난 3~4년 동안 공사를 내팽개쳤고, 한때 노숙인들이 머물다 쫓겨난 자리를 이제는 코요테들이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웨스트할리우드 시 당국은 공식 입장을 내고, 현재 LA 카운티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해당 지역의 야생동물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먹이, 물, 은신처를 찾는 도심 코요테가 캘리포니아 전역에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며, 은둔적인 동물이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코요테를 무조건 포획하거나 사살하기보다는 '비살상 관리 및 공존 계획(Non-lethal Coyote Management Plan)'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주민들에게 애완동물 관리 철저, 음식물 쓰레기 방치 금지, 코요테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 금지 등을 당부하는 한편, 방치된 사유지에 대한 행정 지도 및 안전 조치를 검토 중이다. 또한 코요테를 마주치게 되면 큰 소리를 내거나 휘파람을 불어 쫓아내라고 당부했다. 캘리포니아주 야생동물국에 신고해줄 것도 요청했다.

캘리포니아 빅베어 암벽등반 중 추락사... 임신 8주차 아내 남겨두고 숨져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아웃도어 명소인 빅베어(Big Bear) 지역에서 암벽등반 중 추락해 중상을 입었던 30대 남성이 끝내 사망했다. 지난 7월 12일,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인기 등반 코스인 빅베어(Big Bear) 산악 지대에서 암벽등반(클라이밍)을 하던 중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던 33세 남성 앤디 페라론(Andy Ferraron)으로 확인되었다. 암벽등반은 그의 수많은 취미 중 하나였으며, 스노보드, 테니스, 사진, 세일잉, 재즈 피아노, 미술 및 디자인, 스카이다이빙, 요리 등 다양한 스포츠와 취미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 20피트(약 6미터) 아래로 추락한 페라론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해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발생 사흘 만에 두부 외상으로 끝내 숨을 거뒀다. 임신 8주차 아내 홀로 남겨두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세쌍둥이 중 한 명인 페라론은 현재 임신 8주 차인 아내 니나(Nina)를 홀로 남겨두게 된 예비 아빠였던 것으로 드러나 주변의 깊은 슬픔을 자아내고 있다. 니나는 현재 항공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남편의 응급 의료비와 연명치료 비용이라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떠안은 동시에 홀로 출산과 육아를 준비해야 하는 가혹한 처지에 놓였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지인들과 지역 사회는 유가족을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번 모금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남편의 병원 치료비 정산, 유가족의 주거비, 그리고 태어날 아이의 출산 및 첫 1년 간의 육아용품 마련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모금액은 4만 5,000달러를 넘어섰다. 모금 주최 측은 "니나는 홀로 아이를 키우기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후원은 앤디를 추모하고 그가 남긴 사랑이 아이를 통해 계속 이어지도록 돕는 뜻깊은 길이 될 것"이라며 따뜻한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부부를 잘 알던 지인들은 그들이 “따뜻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유명했으며, 두 사람이 나눈 사랑은 주변 모든 이들에게 닿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니나를 돕는 것이 “앤디의 기억을 기리고, 아이를 통해 그의 유산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모금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