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개업 일주일 만에 날벼락… 아이다호 인앤아웃 매장서 총기 난사로 3명 사망·7명 부상

아이다호주 남부 트윈폴스(Twin Falls)에 위치한 인앤아웃 버거 매장과 인근 주차장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매장 직원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2명은 치료 후 퇴원했고, 3명은 안정세, 2명은 위중한 상태이다. 신고를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총격 용의자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범행 동기 및 정확한 사망 원인(자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트윈폴스 경찰서장 매슈 힉스(Matthew Hicks)에 따르면, 총격범은 24세의 채드 윌리엄스(Chad Williams)로 밝혀졌으며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인앤아웃 매장은 사건 발생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24일에 문을 연 신규 지점으로, 지역사회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AP통신, ABC News, 지역 매체 등 현지 언론들은 긴박했던 현장 상황을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29분(MT) 범인은 AR 계열 반자동 소총을 소지한 채 드라이브스루 구역 등에서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북새통을 이루며 식당 안팎에 있던 수백 명의 손님과 직원들은 총소리와 함께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엎드리거나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트윈폴스 대변인 조시 팔머(Josh Palmer)는 미국의 많은 인앤아웃 개점 행사처럼 이곳 신규 매장 오픈에도 지역사회의 기대가 컸으며 총격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전했다. 힉스 서장은 “매우 혼란스러운 현장이었다”며, “당시 이 레스토랑 주변에는 문자 그대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민들과 경관이 영웅적으로 개입해 무장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 있던 무장한 일반 시민과 비번 상태의 주 경찰관은 총격범을 향해 즉각 대응 사격을 가해 범인의 주의를 돌리고 추가 인명 피해를 막았다. 힉스 서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개입한 경찰관과 무장 시민이 “영웅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의 행동이 용의자를 현장에서 멀어지도록 유도하여 추가 사상자를 막는 데 기여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일부 목격자는 현장에서 권총을 소지한 다른 민간인이 총격범을 향해 대응 사격을 하는 듯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해, 당시 현장이 극도의 혼란 상태였음을 뒷받침했다. 직장에서 집으로 향하던 중 신호등에 멈춰 서 있다가 무장 시민이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하는 휴대전화 영상을 촬영한 현지 주민 레인 쾬(Lane Koehn)은 KTVB-TV와의 인터뷰에서 사방으로 총알이 날아다니고 불과 몇 피트 앞에 있던 차량으로 총탄이 박혔다고 말했다. 쾬은 반자동 소총처럼 보이는 총기를 들고 차량 안의 사람들과 인앤아웃 드라이브스루 창구를 향해 무차별 난사하던 범인을 30피트 거리에서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장한 시민이 나타나 총격범을 향해 사격하기 시작했다고 KTVB-TV에 밝혔다. 그는 “그들은 총알을 피해 이리저리 뛰고 있었고, 겁에 질려 사방으로 도망치고 있었다”며 “총에 맞은 여성이 있었다. 다른 인앤아웃 직원이 그를 차량 사이로 끌어내려고 애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트윈폴스 주민인 헤일리 도다로(Haley Dodaro, 43세)는 AP통신에 “사람들이 울며 소리치며 밖으로 뛰쳐나왔다. 정말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 총소리는 2시간 반 동안이나 울려퍼졌고,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트윈폴스 경찰서장 매슈 힉스는 현장이 매우 혼란스러웠으나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추가적인 지역사회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다. 시 대변인 역시 해당 쇼핑몰 일대가 아이다호 남부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희생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유가족 통보 절차가 진행 중임에 따라 공식 발표가 잠시 보류된 상태다. 인앤아웃 최고경영자(CEO) 린시 스나이더(Lynsi Snyder)는 사망자 중 고객들을 돌보던 매장 직원 1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스나이더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 마음은 찢어지고 가슴은 무거우며, 흘린 눈물에 눈이 아플 지경”이라며, 총격범이 “우리 직원과 고객들의 소중한 목숨, 전혀 예상치 못한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갔다”고 적었다. 가족과 지인들은 이번 총기 난사로 인한 부상자 중 한 명이 테리 더들리(Terry Dudley)라고 밝혔다. 그는 트윈폴스 및 인근 지역에서 영업하는 택시 회사 ‘노스 스타 택시(North Star Taxi)’의 택시 기사로 알려졌다. 더들리의 친구이자 동료라고 밝힌 제임스 팔머(James Palmer)는 “테리는 테슬라 충전을 하던 중 등에 총을 두 발 맞았다"며 "사별한 홀아버지로서 사랑과 강인함, 흔들림 없는 헌신으로 세 아들과 딸을 키우는 데 일생을 바친 사람”이라며 GoFundMe 모금을 시작했다. 연방 및 지역 수사 당국은 용의자의 신원 확인과 함께 최근 개장한 매장을 겨냥한 구체적인 범행 동기, 정신 건강 이력, 총기 입수 경로 등을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 진술 확보와 CCTV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터졌다" LA 베벌리그로브서 대형 수도관 파열… 잇따르는 인프라 노후화 논란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그로브 지역에서 대형 수도관이 파열되어 도로가 물바다가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LA수도전력국(LADWP)이 긴급 출동해 해당 구역의 수도 공급을 차단하고 복구 작업을 벌였으며, 다행히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다. 정확한 파손 원인과 주변 차량 및 건물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최근 웨스트할리우드(1,700만 갤런 유출 및 싱크홀 발생)와 제퍼슨파크 등 LA 전역에서 수도관 파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터져 나와 노후 기반 시설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KTLA, ABC7 LA, CBS LA 등 언론들은 사고가 새벽 4시 48분경 샌비센테 블러바드(San Vicente Blvd)와 린든허스트 애비뉴(Lindenhurst Ave) 인근에서 발생해 도로가 순식간에 물로 가득 찼다고 보도했다. 수도전력국(LADWP) 측은 "LA 전역에서 하루 평균 2~4건의 파열이 발생하며 전국 평균보다 누수율은 낮다"고 해명했으나, 주민들과 언론은 연이은 대형 사고로 인해 실효성 있는 노후 관로 교체 작업이 시급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당국은 파손된 관로를 정비하고 단수 조치된 가구와 상가에 대한 복구를 서두르고 있으나, 정확한 수돗물 공급 재개 시점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달 웨스트할리우드 대형 싱크홀 사태에 이어 이번 베벌리그로브 사고까지 겹치면서, LA 시의회와 관계 당국을 상대로 노후 상수도관 교체 예산 증액과 전면적인 안전 점검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

콜로라도강 수자원 고갈 위기… 연방정부 '대규모 물 사용 감축' 추진에 CA·네바다·AZ 비상

연방 내무부가 기후변화와 장기 가뭄으로 수위가 급감한 콜로라도강의 고갈을 막기 위해 2036년까지 최대 300만 에이커-피트의 물 사용을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2,500만 명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현재 주요 저수지인 레이크 파월과 레이크 미드의 수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글렌캐니언 댐의 전력 생산 중단 위험까지 제기되어 서부 지역 전력망과 수급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이로 인해 콜로라도강 하류에 의존하는 CA, 애리조나, 네바다 주는 대규모 물 할당량 감축 압박을 받게 되었으며, 향후 주민 수도요금 인상, 농업 생산량 타격, 의무적 물 절약 조치 도입 등이 우려된다. 연방정부와 서부 주정부 간의 물 배분 갈등 폴리티코와 더 힐 등 언론들은 이번 감축안이 콜로라도강 물 배분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규모가 큰 조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연방 내무부 더그 버검 장관이 주도하는 이번 계획은 각 주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정치적 공방을 낳고 있으며, 연방 차원의 강제적 규제가 주정부의 자율적 물 관리 체계와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농산물 물가·전기세 상승 우려 블룸버그, 월스트릿저널, 로이터 등 경제 매체들은 콜로라도강 수자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캘리포니아 임페리얼 밸리 등 대규모 농업 지대의 타격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물 공급이 강제로 줄어들 경우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하고 농산물 물가가 상승할 뿐만 아니라, 글렌캐니언 댐의 발전 차질로 인한 서부 지역 전력 비용 상승이 거시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정부·주정부 긴급 협상 돌입 연방정부가 최종 가이드라인 확정을 서두르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와 아리조나 등 하류 주정부와 수자원 당국은 실현 가능한 대안과 보완 조치를 요구하며 긴급 협상에 돌입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미 자체적인 비상 급수 대책과 주민 대상 물 사용 제한 캠페인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남가주서 1억 900만 달러 핵심 전략자산 'F-35B' 스텔스기 추락… 조종사 비상탈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MCAS Miramar) 인근에서 미 해병대 소속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3해병비행단 소속 조종사는 기체 추락 직전 비상 탈출(Ejection)에 성공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인근 의료시설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군 당국은 전소된 기체의 가치가 약 1억 900만 달러(한화 약 1,600억 원)에 달함에 따라, 이번 사고를 사망·영구 장애 또는 250만 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를 뜻하는 최고 등급인 '클래스 A(Class A) 사고'로 분류했다. 방송 헬기 및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사고로 기체 잔해가 광범위하게 흩어졌고 사고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았다. 군 당국과 소방·구조 인력이 즉각 투입되어 현장을 통제하고 수습 작업을 벌였다. 이번에 추락한 F-35B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첨단 스텔스 성능과 함께 단거리 이륙 및 수직 착륙(STOVL) 능력을 갖춘 미군의 핵심 전략 자산 중 하나다. 미라마 기지의 사고 악몽 사고가 발생한 제3해병항공단(3rd MAW) 주둔지인 미라마 기지에서는 대형 항공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3년 F/A-18D 호넷 전투기 추락으로 조종사가 숨졌고, 2024년에는 CH-53E 슈퍼 스탤리온 헬기가 산악 지역에 추락해 탑승대원 5명 전원이 사망하는 등 참사가 이어져 왔다. F-35 기종의 안전성 논란 재점화 F-35B를 비롯한 F-35 계열 전투기는 전 세계적으로 사고 이력이 적지 않다. 2021년 영국 항모 퀸엘리자베스호 소속 기체의 지중해 추락, 2022년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의 수직 이륙 중 추락, 2023년 조종사 탈출 후 60마일을 홀로 비행하다 실종됐던 사우스캐롤라이나 사고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중동 미 공군기지에서의 피격 비상착륙 사례와 맞물려 기체 결함 및 정비 점검에 대한 군사 전문가들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미 해병대 항공 안전 당국과 사고 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추락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비행 기록 장치(블랙박스) 회수 및 잔해 분석에 착수했으며, 기체 결함 여부와 조종사의 비상 탈출 당시 상황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치노힐스 '트렁크 총격 살해' 사건… 사업·부동산투자 문제로 원한

캘리포니아주 치노힐스에서 60대 남성을 자택 밖으로 유인해 납치한 뒤 경찰 대치 중 트렁크 안에서 총격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의 용의자 신원과 배경이 밝혀졌다. 용의자들은 어바인에 거주하는 67세 정펑 보(Zhengfeng Bo)와 66세 지앤취안 보(Jianquan Bo)로 확인됐다. 두 용의자는 친척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치노힐스 거주민인 슈쿠르 아이케바어(60)였다. 용의자들은 자택의 전력을 의도적으로 차단해 피해자를 밖으로 유인한 뒤 납치했으며, 경찰의 추격 끝에 검거되는 과정에서 운전석에 있던 정펑 보가 트렁크를 열고 감금된 피해자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를 목격한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주범 정펑 보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함께 있던 지앤취안 보는 살인 및 납치 혐의로 보석 없이 구금되었으며, 경찰은 어바인 소재 용의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했다. CBS LA, ABC7 LA, 인랜드엠파이어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범인들이 피해자를 유인하기 위해 주택의 전기를 고의로 끊고, 피해자가 전기 패널을 확인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을 때 총기로 위협하고 총격을 가해 납치한 정황이 수사 결과 드러났다. 보안관들은 치노힐스의 한 주거지에서 총성과 함께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출동했다. 당국에 따르면, 보안관들은 운전 중이던 정펑 보를 발견하고 정차를 시도했으나 불응, “보안관들과 짧은 추격전”을 벌였다. 셰리프국 순찰대가 과속 중이던 용의자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 끝에 포위 후 차에서 내릴 것을 명령했을 때, 공범인 지앤취안 보는 투항했으나, 운전자인 정펑 보는 차에서 내려 열어둔 트렁크 속 피해자에게 곧바로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즉각 대응 사격을 실시했고, 정펑 보는 사망했다. 비즈니스 파트너가 원한 관계로 수사 당국과 이웃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피해자 아이케바어와 주범 정펑 보는 과거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부동산 투자 및 사업과 관련해 함께 일했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였다. LA 타임스와 ABC7 LA의 보도에 따르면, 세 딸의 아버지인 슈쿠르 아이케바어와 정펑 보는 현재 계류 중인 소송에 연루된 최소 두 개의 유한책임회사(LLC)에서 함께 직책을 맡고 있었다. 공공 기록을 인용한 LA 타임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상업용 부동산 회사의 동업자였다. 매체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정펑 보는 최고경영자(CEO)를 맡았고, 아이케바어는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서기로 등재되어 있었다. ABC7 LA 등은 두 사람과 연관된 기업들이 올해 여러 건의 소송에 휘말려 있었으며, 특히 파사디나 지역의 2,000만 달러 규모 아파트 단지 통제권 및 관리 문제를 둘러싼 심각한 법적 분쟁과 이해관계 충돌이 이번 범행의 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펑 보의 변호인인 마이클 첸(Michael Chen) 변호사에 따르면, 정펑 보는 자산 통제권을 갖지 못하게 방해했다고 주장하는 해당 단지의 전직 관리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다. 첸 변호사는 의뢰인이 “매우 합리적인 사람”이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정펑 보와 아이케바어의 관계에 “적대적인” 부분은 전혀 없었으나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났다. 어쩌면 정펑 보가 이러한 행동을 하도록 촉발한 어떤 정보가 드러났을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비극으로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유가족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있으며, 온라인 모금 플랫폼 등을 통해 고인을 기리는 한편 정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치노힐스와 어바인 양쪽 지역사회는 주거지 근처에서 발생한 대담하고 잔혹한 범죄 행위에 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단 한 번 물림으로 골반 산산조각" CA 해변 수영 중 상어에 끌려간 철인3종 선수, 사망 원인 밝혀져

지난 2025년 12월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해안에서 동료들과 바다 수영 중 상어의 공격으로 실종되었던 55세 철인3종 선수 에리카 폭스(Erica Fox)의 사망 공식 검시 결과가 발표됐다. 폭스는 실종 지점에서 약 40km 떨어진 대번포트 해변 인근에서 실종 일주일 만에 발견되었으며, 당시 잠수복과 수영복이 찢겨 있었다. 산타크루즈 카운티 검시관 사무실은 단 한 차례의 강력한 상어 물림으로 인한 골반 골절, 대동맥 파열, 그리고 익사가 복합된 결과라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상어의 강력한 이빨 자국이 오른쪽 무릎부터 복부까지 반원 형태로 남아 있었으며, 골반이 산산조각 나고 대동맥이 끊어지는 치명상을 입은 채 수중에서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해안가 드라이버와 목격자들은 거대한 상어가 수면 위로 사람을 물고 잠수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911에 신고했으며, 해안경비대와 수색 당국은 이 부검 결과가 당시 목격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전했다. 남편과 함께 오픈워터 수영 동호회 '켈프 크롤러스(Kelp Krawlers)'를 공동 설립한 폭스는 정기 수영 중 선두에서 헤엄치다 변을 당했다. 동료들은 거대한 물보라를 감지하고 급히 대피했으나 폭스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단 한 번의 치명적인 상어의 공격을 당했다. 상어 보호론자의 아이러니한 비극: 생전에 바다를 사랑하고 상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 세미나에도 참여했던 폭스는 과거 동료가 상어 습격을 당했을 때 '공격'이라는 단어 대신 '사고'라는 표현을 쓰며 인간은 바다의 손님일 뿐이라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가 상어 관련 사고로 희생되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캘리포니아 퍼시픽그로브의 명소인 러버스 포인트(Lovers Point) 일대에서 발생한 보기 드문 치명적 상어 사고로 인해, 현지 해양 안전 당국과 수영 커뮤니티는 오픈워터 수영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높이고 안전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가주 DMV 사칭 민간 대행업체 ‘니드태그’ 불필요한 수수료 부과, 소비자 피해 잇따라

캘리포니아주 차량등록국(DMV)의 공식 웹사이트로 오인하게 만들어 불필요한 수수료를 챙기는 민간 대행업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ABC7 뉴스는 민간 대행업체인 '니드태그(NeedTags)' 웹사이트를 DMV 공식 웹사이트로 착각한 소비자들이 잇따라 피해를 보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니드태그는 구글 등 검색창에 'DMV 차량 등록 갱신'을 입력할 경우 상단에 노출되는 광고를 통해 관련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산타크루즈에 거주하는 한 84세 여성은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차량 등록비 612달러 외에 서비스 수수료, 대행업체 수수료,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배송비 등을 포함해 90달러를 추가로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수수료 49달러, 민간대행(BPA) 수수료 7달러, 신용카드 결제 시 25달러 등 엄청나게 높은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 배송비로 7달러가 추가된다. 소비자들이 가주 DMV 사이트로 착각한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추가 요금을 내도록 유도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가주 DMV는 대행업체들을 승인해주면서, 이들이 청구할 수 있는 수수료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환불 불가 피해 피해자들은 공식 DMV 웹사이트인 줄 알고 결제했다가 뒤늦게 대행업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환불을 받지 못했으며, 일부는 신용카드 결제를 취소하려 하자 니드태그 측으로부터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나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들은 "부적절한 환불 요청은 사기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하며 마치 범죄자처럼 느끼게 만들고 있다"며 "추가 요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법적 조치 위협이나 협박을 당하기도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니드태그 웹사이트에는 정부 기관이 아니며 DMV에서 무료 또는 저렴하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는 안내문이 명시되어 있으나, 소비자들이 이를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글씨로 적혀 있어 알아보기 어렵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대행업체 측은 자신들이 DMV가 지정한 공식 업무 대행업체(BPA)로, DMV 서비스 비용 외에 대행에 필요한 자체 서비스 수수료를 별도로 부과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DMV 측은 성명을 통해 "추가 수수료를 피하려면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 dmv.ca.gov )의 온라인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가주 의회에서 문제를 인정하고 해당수수료를 제한하려고 두 차례나 법안을 발의하는 등 노력했지만, 법률로 제정되기 전 최종 폐기됐다. 민간 대행업체(BPA) 및 관련 플랫폼들은 자신들이 DMV의 업무를 분담하여 민원 처리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자체적인 비용이 소모되므로 추가 서비스 수수료를 받는 것은 합법적이고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거센 파도 뛰어들어 10살 어린이 구한 16세 루키 구조대원… "젊은 영웅" 전국적 찬사·백악관 초청

캘리포니아주의 해변에서 거대한 파도에 휩쓸린 어린이를 구조한 10대 구조대원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전국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며 퍼져나가고 있으며, 올여름 가장 주목받는 얼굴 중 한 명이 되었다. 지난 25일 오후,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의 시브라이트 주립해변(Seabright State Beach). 당시 해변에는 최고 10피트에 달하는 거센 파도와 강력한 너울성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다. 10살 소년 네이선일 라이(Nathaniel Rai)가 얕은 물가에서 발을 삐끗해 균형을 잃고 순식간에 깊은 바다 쪽으로 쓸려 들어갔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소속의 1년 차 신입 구조대원인 라이더 윌리엄스(Ryder Williams, 16)는 즉시 상황을 인지하고 무전과 장비를 내던진 채 거친 파도 속으로 뛰어들었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8~10피트에 달하는 집채만한 크기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의식을 잃어가던 아이를 끝까지 품에 안고 버텨낸 윌리엄스는, 곧이어 합류한 또 다른 구조대원(아론 보넨)과 함께 아이를 무사히 해변으로 끌어냈다. 구조된 아이는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당일 4차례 추가 구조 수행 더욱 놀라운 점은 윌리엄스가 이 위험천만한 일촉즉발의 구조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하는 대신 곧바로 구조 타워로 복귀해 그날 하루 동안 무려 4건의 인명 구조를 추가로 수행했다는 점이다. 당시 산타크루즈 지역 해변에는 주말 동안 거센 파도로 인해 수십 건의 구조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케인 파스토(Fausto)와 제네비브(Genevieve)가 만들어낸 강력한 파도와 활성화된 엘니뇨 패턴이 겹치면서 해안가 전역에 위험한 상황이 이어진 그 주말 동안, 캘리포니아주립공원 소속 구조대원들은 산타크루즈 해안선 일대에서 무려 34건의 구조 활동을 완수해 냈다.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초청 "용감한 젊은 영웅... 훈장 수여하겠다" 해당 구조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백만 회 이상 조회되며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윌리엄스를 "용감한 젊은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스와 그의 가족, 그리고 구조된 아이까지 백악관으로 초청해 국가적 차원의 최고 시민 훈장(High Civilian Honor)을 수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웅된 구조대원 "이것이 나의 일... 동료들에 감사" 전국의 찬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윌리엄스는 "이것이 나의 일이고,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며 "단지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매일 현장에서 묵묵히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동료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또한 "아이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기회를 가졌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젊은 영웅의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남을 돕는 본능을 갖고 있었다며 깊은 자랑스러움을 드러냈다. 라이더에 의해 구조된 소년의 아버지인수밋 라이(Sumit Rai) 씨도 "라이더는 겨우 16살이다. 그런 나이에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처럼 뛰어난 리더십과 용기, 대담함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우리 아이가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이 구조대원에게 엄청나고도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낀다. 그가 없었다면 제 아들은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 구조대원들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일은 드물며, 대부분의 구조는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곳에서 일어난다.

"악명 떨치고 세상에 각인되고파" 반성 없는 조지아주 고교 총기난사 10대, 가석방 없는 종신형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10대 소년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되었다. 총을 사준 아버지도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 조지아주 바로우 카운티 고등법원의 니콜라스 프림 판사는 지난 7월 28일 열린 공판에서, 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인 콜트 그레이(16)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진정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엄중히 질타했다. 3일간 진행된 그의 선고 공판에서는 절절한 피해자 영향 진술, 경찰 자백 녹음테이프, 그리고 악명을 떨치고 싶어 하고 타인에게 기억되고 싶어하는 그의 뒤틀린 욕망과 역대 학교 총기 난사범들에 대한 집착 등이 드러났다. 사건 당시 14세였던 콜트 그레이는 성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았으며, 앞서 지난 24일 공판에서 4건의 1급 살인을 포함한 총 55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범행 당시 15세 이하였기 때문에 법적으로 사형 선고는 면했으나, 평생 사회와 격리되는 중형을 피하지 못했다. 애팔래치 고등학교 총기 참사 콜트 그레이는 지난 2024년 9월 4일, 자신이 다니던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부의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반자동 소총을 무차별 난사했다. 이 비극으로 교사 2명과 학생 2명 등 총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검찰 수사 결과, 그레이는 평소 다른 학교 총기 난사범들을 깊이 동경하고 연구해 왔으며, 범행 전 자신이 어떻게 범행을 저지르고 세상에 각인될 것인지에 대해 공책에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평범한 삶 속에서는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소외감과 분노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끔찍한 범죄를 통해 해소하려 했던 것이다. 특히 범행에 사용된 반자동 소총은 그의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었다. 또한 사건 1년 전 소셜미디어에 총기 난사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연방수사국(FBI)의 심문을 받았음에도 비극을 막지 못했다. 부친 콜린 그레이도 유죄 평결 자녀의 정신 이상 증세를 인지하고도 방치한 채 오히려 총기를 선물한 혐의(과실치사 등)로 기소된 부친 콜린 그레이(55)는 지난 3월 3일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는 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AR-15 스타일의 소총을 사주고, 10대 아들이 타인에게 위험하다는 경고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방비 상태로 방치한 혐의로 올해 초 살인 및 과실치사 유죄를 선고받았다. 학교 총기 난사범의 부모로서는 최초로 살인죄 유죄를 선고받은 그는, 사법당국이 자녀의 학교 총기 난사 범죄에 대해 부모의 형사적 책임을 엄중히 묻는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었다. 이번 선고는 학교 총기 참사에 가담한 미성년자에게 법정 최고 수준의 형벌을 내림으로써 강력한 경종을 울리는 한편, 가정 내 총기 관리 소홀과 사전 징후를 놓친 공권력의 대응 체계에 대한 자성 목소리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야구방망이 휘두르며 주민 위협·차량 파손하던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 아담스 지역에서 금속 야구방망이를 들고 주민들을 위협하며 차량들을 무차별 파손하던 남성이 출동한 경찰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9일(수) 저녁 6시 25분쯤, LA 아담스-놀만디(Adams-Normandie) 인근 놀만디 애비뉴와 워싱턴 블러바드 교차점 및 주유소 인근에서 금속 야구방망이를 든 남성이 주변을 지나는 주민들을 위협하고 차량 여러 대의 창문을 부수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출동한 올림픽경찰서 소속 LAPD 경감 및 공중 지원 유닛이 인근(I-10 프리웨이 하부 노만디 애비뉴 남행 차선)에서 용의자와 조우했다. 경찰의 하차 및 무기 버리라는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용의자는 불응한 채 양손으로 방망이를 치켜들고 스윙 자세를 취하며 경찰을 향해 계속 접근했다. 이에 경찰이 발포하였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했다. LAPD 수사 당국에 따르면 현장에서 용의자가 휘두르던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증거물로 확보했으며, 용의자는 경찰의 실탄 1발에 맞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바닥으로 쓰러지며 방망이를 떨어뜨렸고 곧바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경찰관들은 로스앤젤레스 소방국(LAFD) 인력이 도착할 때까지 응급 처치를 시행했다. 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일반 시민이나 경찰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인근 도로가 전면 통제되어 정밀 현장 감식이 진행되었으며, LA 카운티 검검소(Medical Examiner's Office)는 유가족 통보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사망한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사건은 LAPD 산하 강력사건 수사과(Force Investigation Division)에서 정확한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

미셸 스틸 신임 대사, 부임 첫날 부모 흔적 담긴 '영락교회' 전격 방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한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대사가 입국 직후 첫 공식 행보로 부모가 다녔던 서울 영락교회를 방문했다. 한국계 첫 여성 주한미국대사라는 상징성과 함께 한미 간 현안에 대한 실용적 접근을 예고해 외교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임 첫날 공항서 곧바로 영락교회 직행, 파격 행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스틸 대사는 도착 직후 오후 6시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영락교회를 찾았다. 영락교회는 1945년 광복 이후 북한에서 월남한 실향민들이 세운 교회로, 6·25전쟁 당시 피란민이었던 스틸 대사의 부모도 과거 한국에서 이 교회를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향민 2세인 스틸 대사는 방명록에 “한국에서의 새로운 여정을 기도로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여기 있는 나는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적으며 깊은 감회를 드러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스틸 대사를 두고 “공산주의를 피해 용감하게 탈출한 ‘미국 우선주의’ 애국자”라고 소개한 바 있다. 언론 기고를 통한 한미 현안 메시지: "도전 과제 과소평가 안 돼" 부임 직후 언론 기고를 통해 스틸 대사는 한미 간 현안에 대해 “우리 앞의 도전 과제를 결코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며 “상호 이익을 위한 길을 모색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양국이 많은 과제에서 진전을 이뤘으나, 대미 투자, 핵추진 잠수함 건조, 쿠팡 사태 등 민감한 경제·안보 현안들을 차이를 넘어 상호 이익을 중심에 두고 솔직한 대화로 풀어나가겠다는 실용적 기조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인 출신 대사의 강점 발휘 주목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을 두 차례 지낸 정치인 출신인 만큼, 스틸 대사가 워싱턴 정가와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의 경제·안보적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임 직후 국내 종교적 뿌리를 찾는 소통 행보로 첫발을 내디딘 스틸 대사는 곧이어 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사직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남가주 방울뱀 출몰·물림 사고 급증… 도심서 방울뱀들끼리 전투까지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방울뱀 출몰과 물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등산로나 산책로는 물론, 주택 마당이나 현관 앞까지 방울뱀이 발견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잇따르는 방울뱀 물림 사고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스티븐슨랜치에서는 지난 25일, 주민 패런 씨가 집 앞 뜰에서 장미 덩굴을 손질하다 방울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패런 씨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장미 덩굴을 들어 올리자 방울뱀이 갑자기 튀어나와 뼛가락을 물었다"며, "1분도 안 돼 손·팔과 얼굴, 혀까지 저리기 시작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해독제 치료를 받아 목숨을 구했다. 인근 지역인 샌타클라리타에서는 지난 20일, 3살 여자아이가 집 앞마당에 있는 아마존 택배 상자를 들다 그 아래 숨어 있던 방울뱀에 물려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는 아찔한 사고도 일어났다. 도심 속에서 뱀들끼리 전투까지 방울뱀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평소에는 보기 드문 매우 진귀한 광경도 포착되었다. 폭스11 LA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9시경 벤투라 카운티의 카마릴로에서 수컷 방울뱀 두 마리가 자전거 도로에서 몸을 세운 체 앞뒤로 흔들거리며 서로를 밀어붙이는 이른바 '컴뱃 댄스(combat dance)'를 벌였다. 차를 타고 이동하다 휴대폰을 꺼내 영상을 촬영한 주민은 "두 마리가 코브라처럼 몸을 세우고 싸우는 모습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방울뱀 신고 건수 대폭 증가 듀크물품관리센터의 리 켄드렐 박사는 "지난해 접수된 방울뱀 신고는 400여 건이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250건이 접수됐다"며,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0년 동안 근무하며 방울뱀에 물려 숨진 사례는 두세 건 정도면 기억하는데 올해는 벌써 3명이 사망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켄드렐 박사는 "올해 초 이어진 이상 고온으로 방울뱀이 예년보다 일찍 활동을 시작했고 먹이를 따라 주택가까지 내려오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울뱀 물렸을 때 행동 요령 켄드렐 박사는 "방울뱀에 물린다면 즉시 뱀에게서 벗어나 움직임을 최소화한 뒤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상처를 지져내거나 묶거나 칼을 가하는 것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테슬라 13대 연쇄 훼손한 25세 남성 체포… 결정적 단서는 ‘테이크아웃 백’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Irvine)의 한 쇼핑가에서 주차장에 세워진 테슬라 차량들을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무차별적으로 훼손해 온 20대 용의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현장에 남겨진 사소한 단서를 추적해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어바인 지역 내 미켈슨 드라이브(Michelson Drive)와 칼슨 애비뉴(Carlson Avenue) 인근의 한 상가 쇼핑센터 주차장이 범행의 표적이 됐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총 13대의 테슬라 차량이 스프레이 페인트 낙서 및 물리적 훼손 피해를 입었다. CCTV에 포착된 용의자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경, 용의자가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무단으로 뿌리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되었다. 초기 4대가 훼손된 데 이어, 동일한 용의자가 다시 현장을 찾아 테슬라 차량 9대를 추가로 페인트를 뿌린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이 용의자는 주차장 테러뿐만 아니라, 어바인 시내의 한 도로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테슬라 차량에 갑자기 다가가 침을 뱉는 등 추가적인 기행과 난동을 부린 혐의도 함께 확인되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의 감시 영상과 함께, 당시 용의자가 손에 들고 있던 테이크아웃 백의 주문 정보 및 영수증 단서를 정밀 분석했다. 경찰은 현장 CCTV에 찍힌 손에 들고 있는 테이크아웃 음식의 특정 브랜드, 상점 위치, 그리고 식당의 POS(판매 시점 관리) 시스템, 결제 내역(카드 정보)이나 배달 앱의 주문 기록을 샅샅이 추적했다. 특히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테슬라 차량에 침을 뱉은 사건이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남성이 특정 브랜드의 테이크아웃 백을 들고 있었던 것을 기억해냈고, 주문 내역을 추적해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성공, 주거지를 파악한 후 신속하게 용의자를 체포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어바인 거주자인 맥스 세바스찬 솔로몬(Max Sebastian Solomon·25)으로, 경찰은 솔로몬에게 다수의 재물손괴 피해에 따른 중범죄 재물손괴(Felony Vandalism) 혐의를 적용해 오렌지카운티 구치소(Orange County Jail)에 전격 수감했다. 피해 차량이 모두 특정 브랜드인 ‘테슬라’에 집중된 점과 관련하여, 경찰은 용의자가 전기차나 특정 브랜드 소유주들을 겨냥해 의도적인 반감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어바인 경찰은 인근 지역에서 유사한 수법의 차량 훼손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피해 신고와 제보를 받고 있다.

LA 한인타운서 30대 형제 흉기 피습… 1명 사망·1명 부상·용의자 3명 도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주택가 한복판에서 이른 아침 시각에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해 3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행방을 쫓는 한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0일(수) 이른 아침 오전 6시쯤 캘리포니아주 LA 한인타운 내 웨스트 3가(W. 3rd St.)와 사우스 알렉산드리아 애비뉴(S. Alexandria Ave.) 인근 거리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길거리 말다툼에서 비롯된 흉기 피습 당시 형제 관계인 두 남성이 사우스 알렉산드리아 애비뉴 거리를 걸어가는 과정에서, 정체 불트의 흰색 세단 차량 한 대가 이들 앞에 갑자기 멈춰 섰다. 차량에서 내린 히스패닉계 남성 3명이 형제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며 말다툼이 벌어졌다. 시비가 격화되면서 이들 3명 중 일부가 준비해 낸 흉기를 휘둘러 형제를 무참히 찔렀다. 범인들은 범행 직후 흰색 세단 차량을 타고 현장에서 빠른 속도로 도주했다. 차량은 토요타 코롤라 또는 혼다 시빅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드 차량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도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형제 모두 심각한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 중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30대 남성이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함께 피습당한 다른 형제는 팔 등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 진술과 현장 감식을 토대로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용의자들이 히스패닉계 남성 3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LAPD는 인근 상가 및 주택가의 방범 카메라(CCTV) 영상을 확보해 도주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목격자 제보를 바탕으로 용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고 주거와 상업이 밀집한 한인타운 핵심 지역에서 이른 아침 시간대에 무차별 흉기 범죄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과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치안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추가적인 단서 확보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유학생 OPT 수수료 ‘10만 달러’ 부과 검토… 대학·기업·유학생 ‘비상’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취업 및 체류 제도를 겨냥해 파격적인 규제 카드를 만지고 있다. 선택적 실무연수(OPT) 프로그램에 무려 10만 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미 고등교육계와 기술·금융 업계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OPT 대상자 1인당 ‘10만 달러’ 수수료 추진 이번 방안은 F-1 학생 비자 소지자가 졸업 후 별도의 취업비자 없이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선택적 실무연수(OPT) 제도를 겨냥하고 있다. OPT는 일반적으로 1년,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는 최대 3년까지 체류 연장이 가능하다. 지난 2024년 기준 약 41만 9,000명의 유학생이 이 제도를 통해 취업했는데, 단순 계산으로 이들에게 각각 10만 달러를 부과할 경우 미 정부는 무려 419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재정 수입을 거둘 수 있게 된다. H-1B 비자 수수료 무산에 우회로 이번 조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합법 체류 외국인 비자 발급과 유지를 전방위적으로 까다롭게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제한하는 기조의 연장선에 있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유사한 고액 수수료를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에 적용하려 했으나, 지난 6월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행정부는 H-1B 이전 단계이자 유학생들이 대거 거쳐 가는 OPT 프로그램으로 타깃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및 대학가, 유학생 모두 타격 불가피 미국 내 기술(Tech) 및 금융 대기업들은 통상 명문대 출신 외국인 인재를 OPT 신분으로 먼저 채용한 뒤, 향후 H-1B 비자로 전환하는 채용 경로를 선호해 왔다. 하지만 10만 달러라는 거액의 비용이 현실화될 경우 고용주나 유학생 모두에게 엄청난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해 인재 유치에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현재 당국자들에 따르면, 해당 조처는 국토안보부(DHS) 차원에서 논의 중인 단계이며, 최종적으로 백악관의 승인을 받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또한 이 막대한 10만 달러를 유학생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지, 아니면 고용하려는 기업이 지불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 지침도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대학 협회와 이민 변호사 협회 등은 이번 구상이 사실상 유학생들의 미국 취업 길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향후 H-1B 소송전과 마찬가지로 행정명령이나 공식 입법화가 강행될 경우 즉각적인 위헌·위법 소송 제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UC 계열 대학, CA 출신 신입생 합격자 ‘역대 최다’… 입학 문호 더 넓어진다

캘리포니아 대학교(UC) 계열 대학들의 올해 주(州)내 출신 신입생 합격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정부의 고등교육 예산 지원 확대 정책과 연계된 학부생 정원 확대 목표에 발맞추어, 캘리포니아 학생들의 UC 진학 기회가 한층 더 넓어지고 있다. 2026년 UC 계열, 캘리포니아 신입생 역대 최다 UC 대학들이 공개한 입학 자료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주(CA) 출신 신입생 합격자 수는 총 10만 2,031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458명이 늘어난 수치이며, 전체 CA 신입생 지원자 중 무려 78%가 합격 통지를 받았다. 상대적 고교 지원자 수용률 높은 캠퍼스, 어디? UC 머세드(UC Merced)가 지원자 대부분을 합격시켰으며, UC 리버사이드(UC Riverside)와 UC 샌타크루즈(UC Santa Cruz) 역시 캘리포니아 지원자 중 80% 이상을 합격시키며 높은 수용률을 보였다. 지원서를 내기만 하면 거의 다 합격하는 셈이다. 이어 UC 데이비스(UC Davis)와 UC 산타바바라(UC Santa Barbara)가 약 35%, UC 샌디에고(UC San Diego)와 UC 어바인(UC Irvine)이 20% 이상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최상위권 명문 캠퍼스 UCLA와 UC 버클리(UC Berkeley)는 캘리포니아 지원자 가운데 각각 10%와 12%의 합격률을 보였다. 주 정부 노력으로 CA 학생들 합격 증가 UC가 캘리포니아 학생들의 합격을 이처럼 대폭 늘린 배경에는 주정부와의 협약이 자리 잡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정부는 UC의 예산 지원 확대를 학부생 증가와 연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UC는 매년 CA 학부생을 최소 1%씩 의무적으로 늘려야 한다. UC는 오는 2030년까지 CA 출신 학부생 등록 인원을 21만 7,000명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세우고 있다. 직전 가을학기 기준 CA 출신 UC 학부생은 20만 파인드(약 20만 532명)로 전체 UC 학부생(23만 7,616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을 향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추가 지원 기회, 마감 후 추가 지원도 확대 등록 확대 기조에 맞추어 일부 UC 캠퍼스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독자적인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UC 리버사이드와 머세드는 정식 지원 마감일이 지난 이후인 12월에도 일부 학생들에게 별도 비용 없이 추가 지원(Late Application) 기회를 제공해왔으며, 올해부터는 UC 샌타크루즈도 이 방식을 전격 도입했다. 해당 추가 지원자들도 기존 지원자들과 동일한 심사 절차를 거쳐 합격 여부를 통보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