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일주일 만에 날벼락… 아이다호 인앤아웃 매장서 총기 난사로 3명 사망·7명 부상
아이다호주 남부 트윈폴스(Twin Falls)에 위치한 인앤아웃 버거 매장과 인근 주차장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매장 직원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2명은 치료 후 퇴원했고, 3명은 안정세, 2명은 위중한 상태이다. 신고를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총격 용의자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범행 동기 및 정확한 사망 원인(자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트윈폴스 경찰서장 매슈 힉스(Matthew Hicks)에 따르면, 총격범은 24세의 채드 윌리엄스(Chad Williams)로 밝혀졌으며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인앤아웃 매장은 사건 발생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24일에 문을 연 신규 지점으로, 지역사회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AP통신, ABC News, 지역 매체 등 현지 언론들은 긴박했던 현장 상황을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29분(MT) 범인은 AR 계열 반자동 소총을 소지한 채 드라이브스루 구역 등에서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북새통을 이루며 식당 안팎에 있던 수백 명의 손님과 직원들은 총소리와 함께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엎드리거나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트윈폴스 대변인 조시 팔머(Josh Palmer)는 미국의 많은 인앤아웃 개점 행사처럼 이곳 신규 매장 오픈에도 지역사회의 기대가 컸으며 총격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전했다. 힉스 서장은 “매우 혼란스러운 현장이었다”며, “당시 이 레스토랑 주변에는 문자 그대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민들과 경관이 영웅적으로 개입해 무장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 있던 무장한 일반 시민과 비번 상태의 주 경찰관은 총격범을 향해 즉각 대응 사격을 가해 범인의 주의를 돌리고 추가 인명 피해를 막았다. 힉스 서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개입한 경찰관과 무장 시민이 “영웅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의 행동이 용의자를 현장에서 멀어지도록 유도하여 추가 사상자를 막는 데 기여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일부 목격자는 현장에서 권총을 소지한 다른 민간인이 총격범을 향해 대응 사격을 하는 듯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해, 당시 현장이 극도의 혼란 상태였음을 뒷받침했다. 직장에서 집으로 향하던 중 신호등에 멈춰 서 있다가 무장 시민이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하는 휴대전화 영상을 촬영한 현지 주민 레인 쾬(Lane Koehn)은 KTVB-TV와의 인터뷰에서 사방으로 총알이 날아다니고 불과 몇 피트 앞에 있던 차량으로 총탄이 박혔다고 말했다. 쾬은 반자동 소총처럼 보이는 총기를 들고 차량 안의 사람들과 인앤아웃 드라이브스루 창구를 향해 무차별 난사하던 범인을 30피트 거리에서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장한 시민이 나타나 총격범을 향해 사격하기 시작했다고 KTVB-TV에 밝혔다. 그는 “그들은 총알을 피해 이리저리 뛰고 있었고, 겁에 질려 사방으로 도망치고 있었다”며 “총에 맞은 여성이 있었다. 다른 인앤아웃 직원이 그를 차량 사이로 끌어내려고 애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트윈폴스 주민인 헤일리 도다로(Haley Dodaro, 43세)는 AP통신에 “사람들이 울며 소리치며 밖으로 뛰쳐나왔다. 정말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 총소리는 2시간 반 동안이나 울려퍼졌고,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트윈폴스 경찰서장 매슈 힉스는 현장이 매우 혼란스러웠으나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추가적인 지역사회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다. 시 대변인 역시 해당 쇼핑몰 일대가 아이다호 남부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희생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유가족 통보 절차가 진행 중임에 따라 공식 발표가 잠시 보류된 상태다. 인앤아웃 최고경영자(CEO) 린시 스나이더(Lynsi Snyder)는 사망자 중 고객들을 돌보던 매장 직원 1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스나이더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 마음은 찢어지고 가슴은 무거우며, 흘린 눈물에 눈이 아플 지경”이라며, 총격범이 “우리 직원과 고객들의 소중한 목숨, 전혀 예상치 못한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갔다”고 적었다. 가족과 지인들은 이번 총기 난사로 인한 부상자 중 한 명이 테리 더들리(Terry Dudley)라고 밝혔다. 그는 트윈폴스 및 인근 지역에서 영업하는 택시 회사 ‘노스 스타 택시(North Star Taxi)’의 택시 기사로 알려졌다. 더들리의 친구이자 동료라고 밝힌 제임스 팔머(James Palmer)는 “테리는 테슬라 충전을 하던 중 등에 총을 두 발 맞았다"며 "사별한 홀아버지로서 사랑과 강인함, 흔들림 없는 헌신으로 세 아들과 딸을 키우는 데 일생을 바친 사람”이라며 GoFundMe 모금을 시작했다. 연방 및 지역 수사 당국은 용의자의 신원 확인과 함께 최근 개장한 매장을 겨냥한 구체적인 범행 동기, 정신 건강 이력, 총기 입수 경로 등을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 진술 확보와 CCTV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