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CA 대지진 '빅원' 경고… "미 역사상 최대 1조 달러 경제적 피해 초래할 것"

캘리포니아주를 관통하는 거대 단층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미국 역사상 전례 없는 천문학적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빅원(Big One) 발생 시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피해 예상 캘리포니아 주립 지진센터(SCEC)의 아메드 엘반나(Ahmed Elbanna) 소장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남부 샌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규모 7.8의 초대형 강진, 빅원이 발생해 임페리얼 카운티부터 LA 카운티까지 단층이 연쇄 파열될 경우 남가주 전역의 피해액이 최대 1조 달러(약 1,30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2005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인플레이션 반영 피해액(약 2천억 달러)과 2008년 주정부 공식 전망치(2천130억 달러)를 아득히 뛰어넘는 수치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남긴 자연재해가 되고도 남는다. 지진 자체의 충격뿐만 아니라, 진동으로 인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대형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만 약 3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1천 년 만의 최고 응력 상태 지질학자들에 따르면, 현재 샌안드레아스 단층 남부 구간은 응력이 축적되어 약 1천 년 만에 가장 높은 응력(스트레스) 상태에 도달해 있다. 이 단층에서는 평균적으로 약 150년마다 주기적으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 왔으나, 남가주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빅원은 1857년(포트테혼 지진)으로 이미 주기를 훌쩍 넘긴 상태다. 주기보다 20년 가량 넘어서면서 응력이 이미 임계치를 초과한 것이다. 여기에다 지난 20여 년간 급격한 인구 유입, 부동산 개발, 그리고 전력망·통신망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고도의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현대 사회와 인프라의 재난 취약성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예측 불가능하지만 철저한 대비 당부 과학자들은 지진의 정확한 '발생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지만, 대지진이 "언젠가 반드시 일어날 사건"이라는 점은 자명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빈발하는 대형 산불과 기후변화 리스크와 맞물려, 주 정부와 방재 당국은 내진 보강 기준 강화, 주민 비상 대피 계획(Drop, Cover, and Hold On) 재점검 등 극한의 재난 시나리오에 대비한 인프라 투자 시급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추격전?… 전조등 끄고 시속 130마일 광란 질주 중 '황당 주유'까지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대담하고 아찔한 경찰 추격전이 벌어져 언론과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추격전은 지난 26일 밤 11시경, LA 샌퍼낸도밸리 웨스트 밸리에서 파사데나와 몽트로즈(Montrose) 지역까지 약 30분간 이어졌다. 도주 차량은 짙은 선팅과 전조등을 끈 채 질주한 적갈색 닷지 차저(Dodge Charger) 세단으로, 음주운전(DUI) 및 차량 절도 혐의 등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해당 차량은 프리웨이와 도심을 넘나들며 시속 130마일(약 209km/h)이 넘는 초고속으로 도주했다. 과속이 워낙 심해 상공을 따르던 헬기(SkyFOX) 카메라가 잠시 차량을 놓치는 소동도 빚어질 정도의 광란의 질주였다. 밤중에 전조등까지 끄고 시속 130마일이 넘는 속도로 프리웨이를 질주했으니, 주변 운전자들이나 추격하던 경찰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흉기'나 다름없는 위협이었다. 특히 도주 도중 프리웨이를 빠져나와 인근 주유소에 들러 차에 기름을 채우는 대담함을 보이는 역대급 기행으로 방송과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약 30분간의 긴 추격전은 파사데나 지역(델몬테 스트릿과 포리스트 애비뉴 인근)에서 막을 내렸다. 차량이 멈춰 선 직후 남성 운전자와 두 명의 동승자가 차에서 뛰어내려 도보로 도주하려 했으나, 현장을 포위한 경찰에 의해 전원 신속하게 체포되었다. ABC7은 주유소에서 기름까지 넣은 이번 추격전에 대해 역사에 길이 남을 추격전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밤 웨스트밸리 밴나이스 공항 및 챗소프트 인근에서도 난폭운전 차량을 상대로 한 또 다른 경찰 추격전이 벌어지는 등, LA 지역 주말 밤 치안 당국이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경찰은 이번 사건들과 연관된 여죄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언론들은 목숨을 건 고속 질주 속에서도 여유롭게 주유소를 들른 용의자들의 대담성(?)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 무사히 인명 피해 없이 체포된 것에 안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자 체류 기간 하루만 넘겨도 형사 처벌?... 재입국·영주권·시민권 불이익 불가피, 이민 사회 발칵

비자 체류 기간을 단 하루라도 넘기면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는 초강력 이민 단속 법안이 연방 의회에서 본격적인 입법 절차에 돌입하면서, 이민자 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에 거센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오버스테이'의 형사범죄화 공화당이 주도하는 영구 트럼프 국경안전법안(Permanent Trump Secure Border Act·H.R. 9773) 법안이 지난 21일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본회의 상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비자 체류 기간을 넘긴 오버스테이의 경우 추방이나 입국 금지 등 민사적 성격의 행정 제재에 그쳤으나, 본 법안은 이를 형사범죄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첫 적발 시 최대 1,000달러의 벌금과 최대 6개월의 징역형, 재차 위반할 경우 최대 2,000달러의 벌금과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단순한 행정 처분을 넘어 형사처벌 전과 기록이 남기 때문에, 향후 미국 재입국이나 영주권·시민권 등 합법적 신분 취득 과정에서 치명적인 결격 사유로 작용하게 된다. 영구적인 신분 불이익을 받게 되는 셈이다. 합법 입국 후 체류 초과 사례 다수 한인 사회가 이번 입법 움직임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상당수의 한인 불법체류 신분이 밀입국이 아니라, 무비자(ESTA), 관광비자(B-1/B-2), 학생비자(F-1), 취업비자 등으로 합법적으로 입국한 뒤 체류 기간을 넘긴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ESTA나 관광비자로 입국한 후 시민권자와 결혼하거나 뜻밖의 상황으로 체류 기한을 넘기게 된 한인들이 잠재적인 처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불법체류자 대상 대규모 민사 벌금 부과 병행 트럼프 행정부는 입법 압박과 별개로, 추방 명령을 받고도 출국하지 않는 불법체류자를 상대로 강력한 민사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국토안보부(DHS)는 최근 벌금 부과 건수가 10만 3,000여 건, 총액은 84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하며 이민 집행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H.R. 9773 법안은 앞으로 하원 본회의 표결과 상원 심의, 그리고 대통령 서명을 거쳐야 최종 법률로 확정된다. 다만 상원 통과 과정에서 정치적 장벽이 남아 있어 향후 수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말 기록적 폭염 속 LA 해변 수백만 인파 몰려 아비규환… 거친 파도 겹쳐 1,500여 명 구조 '비상'

남가주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과 해상의 거친 파도가 겹치면서, 주말 사이 LA 해변가에서 수천 건에 달하는 대규모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폭염 속 해변 인파 집중 주말을 맞아 남가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륙의 무더위를 피해 수백만 명의 피서객이 태평양 연안 해변으로 몰려들었다. LA 카운티 소방국 해양구조대는 지난 주말 동안 해변에서 물에 휩쓸리거나 고립된 피서객 1,500명 이상을 직접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로 인해 목숨을 건지거나 위험에서 벗어난 인원이 1,500명을 넘었다는 것이다. 주말 동안 LA 카운티 해변에서 발생한 구조 인원이 1,500명을 넘은 것은 이례적으로 매우 많은 수치다. 또한 LA카운티 소방국 해양구조대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실제 기록된 오션 레스큐(Ocean Rescue)도 총 1,950건에 달했다. 여기에는 파도에 휩쓸린 사람을 완전히 물 밖으로 건져낸 구조뿐만 아니라, 보드나 튜브 등이 떠내려가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운 경우 등 모든 구조 건수가 포함되는데, 평소 주말과 비교해도 엄청난 규모다. 해수 흡입 및 부상 등으로 인해 현장에서 의료 지원(Medical aid)을 받은 인원만 517명에 달했다. 이렇게 물에 빠지거나 위험에 처한 사람이 폭증한 이유는 ‘기록적인 폭염’과 ‘위험한 해양 기상 조건’이 겹쳤기 때문이다. 남가주 내륙 지역의 기온이 화씨 90~10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원한 바다를 찾은 피서객이 수백만 명에 달했다. 바다에 들어간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사고 위험도 자연스럽게 급증했다. 특히 남반구에서 유입된 너울성 파도와 폭풍의 영향으로 해안가 전역에 높고 거센 파도(3~6피트, 세트 파도는 7피트 이상)가 들이닥쳤다. 수영하기 좋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사람을 바다 멀리 쪽으로 휩쓸어가는 강한 이안류가 발생해 피서객들이 대거 조난당하는 원인이 되었다. 이안류의 유속은 초당 최대 8피트에 달해 수영에 능숙한 성인조차 빠져나오기 힘든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구조대가 직접 물에 뛰어들어 건져낸 구조 외에도, 위험한 해상 상황으로 인해 바다에 접근하는 피서객들을 사전에 제지한 '예방적 조치(Preventive actions)'만 무려 7만 1,274건에 달해 당시 아비규환에 가까웠던 해변 상황이 얼마나 아슬아슬했는지를 보여준다. 다행히 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폭염과 강한 파도 속 해수욕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주말이었다. LA 카운티 해양구조대는 이번 주 내내 높은 파도와 이안류 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안가 안전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당국 권고사항 및 이안류 대처법 입수 전 반드시 현장 구조대원(Lifeguard)에게 해상 상태를 확인할 것. 이안류 대처법: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려 하지 말고, 해안선과 평행한 방향으로 헤엄쳐 빠져나온 뒤 비스듬히 복귀할 것. 탈진했을 경우 물에 뜬 채로 손을 흔들어 구조를 요청할 것.

이란전 미군 전사자 '축소·우회' 파장... 최근 교전은 이란전쟁 아냐

국방부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발생한 미군 사상자 통계를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분리하여 별도 집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치적 파장이 일고 있다. 국방부 산하 국방인력데이터센터(DMDC)가 공개한 제1차 세계대전 이래 주요 전쟁 및 작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개시된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OEFU)’의 공식 전사자는 14명, 부상자는 417명으로 집계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요르단과 이라크 미군기지 피격 등으로 사망한 미군 4명이 이 통계에서 누락되면서 언론의 의혹 제기가 시작되었다. 확인 결과, 이들은 새로 만들어진 별도의 '해외 작전(Overseas Operations·OO)' 코너에 따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미·이란이 지난 6월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파기된 뒤 미군이 공습을 재개한 '7일'을 새로운 시작일로 잡아 사상자를 따로 분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 분류 코너가 최근 급조되었다고 보도했다. '해외 작전' 코너에 집계된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207명으로, 그간 발표된 규모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행정부, 장대한 분노 종료... 최근 교전은 새로운 분쟁 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는 지난 4월의 휴전으로 '장대한 분노 작전'은 이미 종료되었으며, 최근 재개된 교전은 기존 전쟁의 단순한 연장이 아닌 '이란과의 새로운 적대행위 및 분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연방의회에도 이 같은 입장을 공식 통보했다. AP통신 등 주요 언론은 국방부가 사상자 집계를 이처럼 복잡하게 쪼개놓은 배경에 대해, 누적되는 전사자 수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축소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방의회의 승인 없이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60일 이내에 종료하도록 규정한 '전쟁권한법(War Powers Resolution)'의 제약을 회피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담겼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새로운 적대행위가 재개되었으므로 '60일 시계가 다시 리셋되어 처음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회 내 견제 시도 부결 전쟁권한법에 근거하여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 의회의 공식 승인을 강제하려는 결의안이 지난 23일 연방하원을 통과했으나, 같은 날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부결된 바 있다. 행정부의 자의적인 통계 분리와 전쟁권한법 회피 시도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한 의회 내 반발 거세지고 있으며, 사상자 통계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압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잠복 경찰에 40달러 성매매 제안" LA 남부 스파·마사지 업소 잠복 성매매 단속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이 LA 사우스베이 지역 일대의 스파 및 마사지 업소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잠복 성매매 단속을 벌여 다수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 이번 단속 과정에서 단순 성매매 적발을 넘어 인신매매 및 강제노동 피해가 의심되는 정황이 다수 포착되면서 사법 당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단속 지역은 토런스(Torrance) 및 하버시티(Harbour City) 인근을 포함한 사우스베이(South Bay) 지역의 마사지 업소 3곳이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마사지 업소로 위장한 곳들에 잠복 경찰관을 투입해 실제 성매매 제안 및 불법 행위 여부를 현장에서 포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하루 종일, 밤새도록 성매매가 만연했다. 작전 결과, 업소 내 잠복 수사관에게 금전을 대가로 성적 행위를 제안하거나 성매매를 시도한 업소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적발되었으며, 다수의 현장 증거가 확보되었다. 토런스 인근의 첫 번째 업소에서는 여성 종사자가 잠복 경찰에게 160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성관계를 갖자고 제안해 금전까지 오간 후에 성매매 권유 혐의로 적발되었다. 현장에서는 여러 개의 콘돔 등 다수의 피임기구가 발견되었으며, 해당 여성은 정상 마사지 치료사들의 복장이 아닌 스틸레토 하이힐과 짧은 치마를 착용한 상태였다. 하버시티 인근에 있는 두 번째 업소에서는 중국 국적 여성 2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제대로 진술하지 못했다. 경찰은 "눈빛에서부터 알 수 있다"며 노동 착취 또는 인신매매 피해자들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자발적인 성매매가 아닌, 인신매매 및 강제노동 조직의 착취에 의해 희생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인신매매 피해자들에 대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라며 "미국에 오기 위해 받은 대출금을 갚기 위해 이런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업소는 성매매 권유 혐의 외에도 관리자 부재, 마사지실 내부 불법 오디오·비디오 녹화 장비 설치 등 복합적인 행정 위반 사항이 함께 적발되었다. 세 번째 업소에서도 또 다른 잠복 경찰이 40달러 및 60달러 선의 대가로 변형된 성적 행위 제공 제안을 받아 해당 종사자에게 위반 통지서(Citation)를 발부했다. LAPD의 후안 테라자스(Juan Terrazas) 서전트는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은 불법 마사지 업소에서 적발되는 여성들 상당수가 미국 내 합법적 일자리를 미끼로 유인된 후, 브로커에게 진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해 성매매를 강요받는 구조적 피해자들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단순 가담자에 대한 처벌에 그치지 않고, 이들을 착취하는 배후 인신매매 조직을 겨냥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트라우마를 겪는 외국인 여성 노동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피해자 보호 및 지원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가동할 계획이다.

미네소타주 학교 교실 내 '트랜스젠더 인형' 도입 추진 논란

미네소타주의 일부 학교 교실에서 성 정체성 다양성을 교육하기 위한 특수 인형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지역 사회와 학부모들 사이에 뜨거운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마이젠더 돌스(MyGenderDolls)' 도입 미네소타대학교 연구진이 약 6년에 걸쳐 개발한 '마이젠더 돌스(MyGenderDolls)'는 4세부터 10세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고안된 치료적·교육적 놀이 도구다. 해당 인형은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의상과 머리 모양뿐만 아니라 탈부착이 가능한 신체 부위를 자유롭게 조합하여 다양한 성별 정체성과 표현을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연구진은 아동들이 발달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건강하게 이해하고, 사회 내 다양한 성 소수자와 다양성을 편견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돕는 포용적 교육 도구라고 설명하고 있다. 올가을 새 학기부터 미네소타주의 일부 교실과 치료 현장에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 보수 진영 및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 하지만 학부모들과 보수 성향 단체들은 어린 아동들에게 신체 부위 탈부착이 가능한 인형을 통해 성 정체성과 같은 민감한 가치관을 주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아동의 발달 단계상 혼란을 가중시키고, 학교가 이념적 교육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도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교육계와 진보 진영은 현대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교육 과정의 일부로 평가하고 있다. 성 소수자 아동들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러한 도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올가을 본격적인 교실 활용을 앞두고 미네소타주 내 학부모 단체들의 항의 집회와 행정 소송 검토 등 갈등이 법적·정치적 싸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내 다른 주에서도 공립학교 내 성교육 및 성 정체성 커리큘럼을 둘러싼 문화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이 교구가 향후 타 지역 학교 시스템으로 확산할지 여부에 전미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A 린우드 팍 공원 16세 여청소년 성폭행 용의자 몽타주 공개… 셰리프국, 주민 제보 호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공원에서 발생한 10대 청소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의 몽타주를 전격 공개하고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지난 5월 16일 저녁 8시 15분쯤, LA 카운티 내 린우드 팍(Lynwood Park) 야구장 인근에 위치한 남자 화장실(11307 불리스 로드·Bullis Road)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16세 여성으로 확인되었으며, 공원 내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용의자는 30대 가량의 히스패닉 남성으로, 키 5피트 5인치(약 165cm) 정도의 마른 체격,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검은 머리, 갈색 눈을 가지고 있다. 당시 검은색 스웨터와 검은색 셔츠, 청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 특수피해자국(Special Victims Bureau)은 용의자가 사건 현장인 린우드 팍 일대를 자주 드나들거나 주변에 거주하는 노숙(transient) 인물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수사를 이어온 셰리프국은 결정적인 제보를 확보하기 위해 용의자의 얼굴 몽타주가 담긴 특별 수사 공고(Special Bulletin)를 언론과 지역 사회에 배포했다. 당국은 용의자를 목격했거나 신원 및 은신처에 대한 단서를 가진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연락처: LA 카운티 셰리프국 제보 전용 번호 877-710-5237 (또는 특수피해자국 이메일 specialvictimsbureau@lasd.org )

"펄쩍" 뉴포트비치서 보기 드문 어린 백상아리 '수면 위 점프' 포착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해변인 뉴포트비치(Newport Beach) 앞바다에서 어린 백상아리가 수면 위로 높이 솟구치는 보기 드문 장면에 포착됐다. 지난 25일 아침 6시 30분쯤,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라이프가드 타워 40 인근 해상에서 어린 백상아리 한 마리가 수면 위로 펄쩍 뛰어 올랐다. 목격자이자 영상을 촬영한 소렌 스티븐슨(Soaren Stevenson)은 KTLA와의 인터뷰에서 형제가 부기보드를 타는 모습을 촬영하던 중, 바다 멀리서 상어가 물 밖으로 수직으로 뛰어오르는 장비를 우연히 카메라에 담게 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상어와 부기보드를 타던 사람들 사이의 정확한 거리는 측정되지 않았으나, 인명 피해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백상아리가 물 위로 뛰어오른 이유는? 캘스테이트 롱비치(CSULB) 상어연구소의 소장인 크리스토퍼 로우(Christopher Lowe)는 공개된 영상을 분석한 뒤, 해당 상어가 어린 백상아리(juvenile great white shark)인 것으로 보간된다고 설명했다. 로우 소장은 상어가 몸에 붙은 기생충을 떼어내거나 가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면 위로 뛰어올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상어가 몸의 옆면이나 등을 수면에 강하게 부딪히며 떨어지는 행동은 주로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 패턴 중 하나다. 다만, 생물학적 이유 외에도 단순한 호기심이나 '놀이(play)' 차원에서 물 위로 솟구쳤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여름철 해안가 상어 출몰 빈도 증가 남부 캘리포니아 해역은 여름철 온화한 수온 덕분에 새끼 백상아리들이 얕은 해안가에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다. 이번 일로 입수 금지 등의 비상 조치가 내려지지는 않았으나, 해양 당국과 라이프가드 팀은 서핑이나 수영을 즐기는 피서객들에게 상어 출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LA 피코유니온서 자율주행차 '웨이모' 연루 2중 충돌 사고… 여성 1명 중태·1명 부상

로스앤젤레스(LA) 도심 인근 피코유니온(Pico-Union)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차량인 '웨이모(Waymo)' 차량이 연루된 2중 충돌 사고가 발생해 여성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6일 새벽 5시 44분쯤, LA 피코유니온 지역의 1026 웨스트 베니스 블러바드(W. Venice Blvd.) 인근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LA 소방국(LAFD)은 초기 신고 접수 당시 차량과 보행자 간의 충돌 사고라는 첩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부상자 2명을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장 영상과 당국 발표에 따르면, 자율주행 차량인 웨이모와 남성, 여성, 그리고 영아가 타고 있던 일반 세단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서 있었으며 두 차량 모두 차체가 심각하게 파손되어 견인되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반대편 차선에서 달리던 세단 차량이 카트를 끌고 가는 보행자를 피하려다 급하게 방향을 틀면서 웨이모와 사고가 발생했다. 웨이모 대변인도 KTLA5와의 인터뷰에서 파란색 세단이 웨이모 차량을 들이받기 전에 카트를 끈 보행자를 먼저 치었다고 밝혔다. 웨이모 대변인은 “웨이모 차량이 사우스 유니온 아비뉴와 토버먼 스트리트(Toberman Street) 사이의 베니스 블러바드에서 시속 약 27마일의 속도로 동쪽으로 주행하던 중 파란색 세단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또한 “반대 방향으로 시속 약 47~50마일로 주행하던 파란색 세단이 횡단보도 외의 장소에서 카트를 끈 보행자를 시속 약 42마일로 치은 뒤, 반대편 차선으로 방향을 틀어 웨이모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휠체어를 탄 여성 1명이 중상을 입어 위중(critical)한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세단에 탄 세 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되었다. 사고 차량들에 타고 있던 이들 중 추가로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이들이 발생했으며, 당국은 정확한 부상자 규모와 탑승 경위를 파악 중이다. LA 경찰국(LAPD) 교통 부서는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현장 감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무인·자율주행 기술 도입이 활발한 LA 시내 중심가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자율주행 차량의 돌발 상황 대처 능력과 안전 관리 체계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우려와 논론이 다시금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음식 축제장 덮친 총격... 15세 청소년 용의자 체포, 3명 사망·5명 부상, 용의자 1명 도주

워싱턴주 시애틀의 번화가에서 수많은 인파가 붐비던 대규모 음식 축제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참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6시쯤, 워싱턴주 시애틀 번화가의 명소인 '스페이스 니들' 인근 시애틀 센터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사흘간 진행된 마지막 날 행사이자 수백 개 맛집이 참여하고 약 3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음식 축제 ‘바이트 오브 시애틀’이 열리고 있었다. 이번 총격으로 19세와 44세 남성, 56세 여성 등 3명이 숨졌다. 19세 남성과 44세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56세 여성은 하버뷰 메디컬 센터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사망한 19세 남성은 용의자(총격에 가담한 인물)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숀 반스(Shon Barnes) 시애틀 경찰서장은 일요일 밤 사망한 피해자 중 한 명이 두 번째 총격범일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가능성은 있지만,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는 그것이 사실인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사망자들 외에 두 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아기를 제외한 다른 부상자 3명(23세·27세 남성, 39세 여성)은 병원에서 퇴원했다. 아기도 현재 하버뷰에서 양호한(satisfactory) 상태로 머물고 있다. 27세 남성은 총상을 입고 양호한 상태로 몬틀레이 소재 UW 메디컬 센터에 도착했다. 이후 퇴원했다. 시애틀 경찰국은 그를 공식 피해자로 간주하기 전에 면담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부상자인 40세 여성은 현장에서 시애틀 소방 구조대원들로부터 경상을 치료받았으며 병원 이송은 거부했다. 사건 당시 피해자 중 한 명은 자전거를 끌고 가고 있었고, 유아는 어머니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브 오브 시애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며, 시애틀 센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도 14년 만이다. 시애틀 센터에서 발생한 일요일의 치명적인 총격 사건 여파로, 월요일 아침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꼭대기에 성조기가 조기로 게양되었다. 아비규환이 된 행사장 일요일 밤 SNS 홍보 방송 중 갑작스러운 총성이 울리자 행사장 참가자와 방문객들은 공포에 질려 "엎드려!"를 외치며 부근 박물관 등으로 대피했고, 울타리가 무너질 정도로 인파가 쏟아져 나오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목격자 브라이언 바커는 약 12발의 총성이 울렸으며 반자동 총기를 든 최소 두 명의 인물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앤드루(Andrew)로만 신원이 알려진 한 목격자는 총성을 들은 뒤 사람들이 대피하기 위해 몰려드는 것을 보았다고 묘사했다. 그는 “몇 차례 팝핑 소리를 들었지만, 사람들이 뛰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가족들, 아이들, 그냥 모든 사람들이 박람회 밖으로 뛰쳐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타이론 데이비스(Tyrone Davis) 시애틀 경찰부서장은 경찰관들이 이미 행사장에 있었으며 총격 소리 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우리 경찰관들은 수 초 내에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부상자들에게 응급 처치를 제공했다"며 “현장에 용감한 경찰관들이 있어 그 총격 소리 쪽으로 이동해 더 많은 피해자가 부상을 입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들은 이 무모한 폭력의 책임자들을 추적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총 3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애틀 경찰국은 현장에서 용의자들 중 두 사람이 서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 중 경찰이 청소년으로 묘사한 용의자 1명은 현장에서 체포하고 달아난 다른 1명은 추적 중이다. 나머지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청소년 평화 및 정의 재단(Youth Peace & Justice Foundation)은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하여 미검거 용의자의 신원 확인 및 체포로 이어지는 제보에 대해 최대 5,000달러의 현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 명을 구금하여 조사를 위해 경찰 본부로 연행했다. 이 청소년은 현재 클락 아동 및 가족 사법 센터(Clark Children and Family Justice Center)에 구금되어 있다.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에 따르면, 구금된 용의자는 15세 소년이다. 15세 소년과 사망한 용의자 중 한 명이 다른 신원 미상의 용의자와 서로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체포된 청소년은 초기 법원 심리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고(waived), 대신 출석한 변호인의 변호를 받았다. 판사는 불출석에 대해 상당한 이유(probable cause)가 있다고 판단하고, 해당 청소년을 안전한 구금 시설에 수감하도록 명령했으며, 피해자 및 그 가족들과의 접촉 금지 명령을 내리고 시애틀 센터 캠퍼스 출입을 금지했다. 이번 총격 참사로 1982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 있는 지역 축제는 깊은 상흔을 남기게 되었다.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은 이번 총격 사건을 “믿을 수 없는 비극”이라고 불렀다. 윌슨은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오늘 밤 우리가 여기에 모여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 충격, 축제 안전 비상 35만 명이 운집한 대형 도심 축제장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지면서, 시애틀시와 지역 경찰의 공공장소 치안 대책에 대한 거센 비판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애틀 당국은 달아난 공범 용의자의 행방을 쫓는 한편, 여름철 대형 야외 행사 및 축제장 전반에 대한 보안 검색과 경비를 대폭 강화하는 비상 조치 검토에 착수했다. 경찰은 정보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시애틀 경찰서 제보 전화(206-233-5000)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수한 공립 교육 누리려면 '고소득' 필수"… 가장 부유한 50대 학군, 평균 소득 30만 달러 상회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학군 상위 50곳을 조사한 결과, 이 지역들에 거주하는 가구의 평균 소득이 모두 30만 달러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공립 교육 환경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높은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전국 1위는 뉴욕주 스카스데일… 뉴욕주가 최다 부촌 학군 보유 개인금융 플랫폼 머니라이언(MoneyLion)은 2024년 미국 지역사회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 자료를 분석해 전국 통합교육구별 가구소득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1위는 뉴욕주의 스카스데일 유니언 프리 스쿨 교육구(Scarsdale Union Free School District)가 차지했다. 이곳의 평균 가구소득은 61만 9839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뉴욕주는 전국 1위인 스카스데일을 비롯해 에드몬트, 브롱크스빌 등 전국 상위 50개 학군 가운데 18곳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명문 부촌 학군을 보유한 지역으로 분석되었다. 뒤를 이어 코네티컷주, 뉴저지주 등 동부 및 해안가 지역에 최상위 공립학군들이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캘리포니아 명문 공립학군은? 미국 내에서 가장 부유한 학군 50곳 중 캘리포니아주는 3곳의 명문 공립학군 이름을 올렸다. 오클랜드 북동쪽에 위치한 피드몬트 통합교육구(Piedmont City Unified School District)는 캘리포니아 학군 중 가장 높은 전국 11위를 기록했다. 평균 가구소득은 41만 4165달러, 중위 가구소득은 25만 달러 이상으로 조사되었다. 남가주 지역에서 한인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학군인 라카냐다 통합교육구(La Cañada Unified School District)는 전국 29위에 올랐다. 평균 가구소득은 34만 6340달러, 중위 가구소득은 24만 7670달러로 집계되었다. 북가주 실리콘밸리 인근의 팔로알토 통합교육구(Palo Alto Unified School District)는 전국 49위를 기록했다. 평균 가구소득은 30만 5288달러, 중위 가구소득은 21만 8111달러를 기록했다. 해안가 이외의 지역 중에서는 드물게 텍사스주(하이랜드 파크, 캐럴 등 2곳)와 앨라배마주(마운틴 브룩 1곳)가 상위 50위권 내에 포함되었다. 우수 학군 진입의 높은 경제적 장벽 교육 및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명문 공립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일수록 치솟은 주택 가격, 높은 생활비, 그리고 고소득 가구의 유입이 맞물리는 현상이 뚜렷하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주거비와 교육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특히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선망하는 라카냐다 등 우수 학군 지역의 주거비와 경제적 진입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공립 교육의 질적 차이가 거주지의 경제력과 직결되는 구조적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부상자 돕다 비살상탄에 두 번 맞아"... LA 이민 시위 참가자, 시·카운티·주 상대로 소송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 단속 반대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쏜 비살상 발사체에 연달아 맞았다고 주장하는 시민이 LA시와 LA카운티,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공식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질 스나이더(Jill Snyder)는 지난 10일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과실 치상, 시민권 침해, 폭행 등의 책임을 물어 금액이 특정되지 않은 일반 및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그녀는 또한 추후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며 현재는 ‘존 도(Doe)’ 피고로 지정된 다수의 개인 피고도 함께 명시했다. 스나이더는 이번 소송에서 액수가 특정되지 않은 일반 및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스나이더는 지난해 6월 8일 오후 5시 45분께 LA 템플 스트릿과 알라메다 스트릿 인근에서 머리를 다친 시위 참가자를 돕기 위해 이동하던 중 팔에 비살상 발사체를 맞았다. 이후 다른 장소로 이동해 다리를 다친 또 다른 부상자를 돕다가, 한두 시간 뒤 자신도 다리에 두 번째 발사체를 직격으로 맞았다고 밝혔다. 스나이더 측은 당시 경찰을 향해 어떠한 위협적인 행동이나 폭력도 가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다중 기관의 군중 통제 당시 현장에는 LA경찰국(LAPD),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 등 여러 법 집행 기관이 투입되어 군중 통제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각 기관이 수많은 비살상 무기를 사용해 수 천 발의 탄환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당국은 시위에 대해 "적대적이고 폭동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규정한 가운데, LAPD의 공식 성문 발표에서도 기동부대(Mobile Field Force) 배치가 언급되었다. 다만, 소장에는 정확히 어느 기관 소속 인물이 발사한 탄환에 맞았는지 특정되지는 않았다. 신체적·정신적 피해 시달려 스나이더는 두 차례의 피격으로 심한 통증과 부기, 멍을 입었으며, 특히 다리 부상 부위에 2차 감염과 영구적인 신경 손상이 발생해 현재까지도 흉터와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스나이더는 두 차례의 부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극심하고 지속적인 통증"을 겪었으며, 양쪽 부위 모두 "심각한 멍과 부기"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이민 반대 및 단속 관련 시위 과정에서 공권력의 과잉 대응과 비살상 무기(Less-lethal munitions) 사용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앞서 언론 보도 및 인권 단체 분석에 따르면, 당시 시위 현장에서는 시위대뿐만 아니라 취재진을 향한 무분별한 고무탄 및 폼탄 발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공권력의 집행 범위와 비살상 무기 사용 지침에 대한 사법부의 엄격한 잣대를 다시 한번 이끌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이대로 괜찮나?" 제퍼슨파크서 또 수도관 파열… LA 노후 인프라 우려 확산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수도관 파열 사고의 복구가 끝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도심 한복판에서 수도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새벽 2시께, 남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서 서쪽으로 약 4마일 떨어진 LA 제퍼슨파크(Jefferson Park) 지역의 사우스 브론슨 애비뉴 2800블록에서 지하 수도관이 파열되었다. LA수도전력국(LADWP)에 따르면, 이날 아침 6시 기준 인근 37개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었으며, 화재 진압 등에 필수적인 소화전 3곳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사고 직후 긴급 복구팀이 현장에 투입되어 보수 작업에 착수했으나, 정확한 단수 해제 및 수돗물 공급 정상화 시점은 즉각적으로 발표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잇따르는 사고, LA시 수도관 인프라 상태 "정말 이대로 괜찮나?" 이번 제퍼슨파크 사고는 불과 하루 전 웨스트할리우드 선셋 블러바드에서 발생했던 초대형 수도관 파열 사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터졌다. 당시 선셋 블러바드 사고에서는 무려 1천700만 갤런의 수돗물이 도로로 쏟아지며 거대한 싱크홀을 만들었고, 도로 전면 재개통에만 무려 9일이 소요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연이은 수도관 사고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LADWP 측은 "LA시 전역에서 일상적으로 하루 평균 2건에서 4건의 소규모 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한다"라며, 최근 대형 사고가 연달아 부각되면서 체감 위험이 커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언론과 전문가들은 수십 년간 방치된 노후 상수도관 교체 주기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고질적인 인프라 부실이 언제든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지반 변동과 노후화가 겹치면서 LA시 상하수도 시스템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가장 혼잡한 LA 교차로 어딜까?" 할리우드 교차로 1위, 한인타운 크렌셔·9가 교차로도 포함

광활한 도로망과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장 혼잡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 순위가 공개되었다. 특히 LA 한인타운 인근 교차로가 교통량이 가장 많은 주요 혼잡 구간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려 지역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LA타임스가 시내 교통 데이터(2010년 이후 기준)를 바탕으로 교통 혼잡도와 사고 빈도가 가장 높은 교차로 14곳을 분석한 결과, 최다 교통량 및 사고 1위는 할리우드의 교차로였다. 하이랜드 애비뉴(Highland Ave.)와 선셋 블러바드(Sunset Blvd.) 교차로가 가장 많은 교통량을 기록했으며, 2010년 이후 무려 3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최악의 혼잡 구간으로 꼽혔다. 최다 사고 발생 구역은 레어미트 파크와 볼드윈힐스의 교차로였다. 두 지역이 만나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블러바드(MLK Jr. Blvd.)와 크렌셔 블러바드(Crenshaw Blvd.) 교차로는 같은 기간 348건의 사고가 발생해 최다 사고 기록을 세웠다. 센트럴 LA 등 한인타운 포함 주요 구간도 포함됐다. 크렌셔 블러바드와 9가(9th St.) 교차로는 전체 교통량 순위 4위로 집계되었다. 이 구간은 한인타운 인근의 핵심 이동 통로로, 해당 기간 동안 31건 이상의 크고 작은 사고가 보고되며 상습 정체 및 사고 위험 구간으로 지목됐다. 이 밖에도 웨스트레이크(3가 & 알바라도), 실버레이크(파운틴 & 하이페리온), 웨스트우드(윌셔 & 세풀베다), 산타모니카 및 잉글우드(라 시에네가 & 센티넬라) 등의 주요 교차로가 교통 혼잡 및 사고 다발 지역으로 함께 분석되었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대형 쇼핑·비즈니스 중심지나 고속도로 진출입로 인근에 위치한 교차로들이 자연스럽게 극심한 병목 현상(Choke Point)을 유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차량 소통 위주로 설계된 기존 도로 구조가 누적된 교통량과 맞물려 상습 정체와 안전사고를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LA시 교통국(LADOT)과 지역 커뮤니티는 사고 다발 및 고위험 도로망(High Injury Network)으로 지정된 주요 교차로들을 중심으로 신호 체계 개선, 보행자 안전 시설 확충 등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정비 작업을 지속적으로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

"사회주의는 에어컨 온도까지 결정?"… 조란 맘다니 "에어컨 온도, 화씨 78도 맞추라"

미국 정치의 상징적 중심지인 뉴욕에서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30대 시장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의 파격적인 정책과 행보를 둘러싸고 백악관과 공화당 진영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래퍼 출신 이민자' 조란 맘다니의 파란만장한 이력과 돌풍 1991년 우간다 캄팔라에서 인도계 무슬림 가정으로 태어난 맘다니는 7세 때 뉴욕으로 이주했다. 브롱크스 과학고와 보든 칼리지를 졸업한 그는 20대 시절 '미스터 카다멈'이라는 예명의 래퍼로 활동하며 이민자와 청년층의 삶을 노래했다. 이후 세입자 권리 운동가로 현장 경험을 쌓은 뒤 2020년 뉴욕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순식간에 비주류 인물에서 미국 정치의 거물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뉴욕시장 선거에서 맘다니는 기성 정치인의 방식을 탈피했다. 대형 체육관 유세 대신 지하철역과 골목길을 누비고, TV 광고 대신 틱톡·인스타그램·유튜브 쇼츠 등 SNS를 적극 활용해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 조직을 결성하며 미국 진보 진영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뉴욕은 너무 비싸다'… 민주사회주의적 처방과 트럼프의 견제 맘다니가 내세우는 민주사회주의는 국가 통제가 아닌 ‘최소한의 삶의 안전망’ 구축, 생활비(민생) 정치다. 주택 임대료 동결, 버스 요금 무료화, 공공 식료품점 도입 등 생활 밀착형 진보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고물가에 신음하는 뉴욕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에어컨 78도 권고’로 촉발된 이념 공방 하지만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이달 초 뉴욕시가 시민들에게 에어컨 온도를 화씨 78도(섭씨 25.6도)로 맞추라고 권고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진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사회주의 정권이 이제 개인의 에어컨 온도까지 통제하려 든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뉴욕은 순식간에 트럼프표 보수 진영과 맘다니표 진보 정치의 최전선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중도층 이탈 우려 vs 차세대 지도자 기대 맘다니를 바라보는 민주당 내부의 시선은 복잡하다. 버니 샌더스의 뒤를 잇는 강력한 진보 리더로 환호하는 시선이 있는가 하면, 백악관 탈환을 위해 중도층 표심이 절실한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맘다니의 선명한 진보 색채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맘다니가 향후 버니 샌더스처럼 대중적 영감을 주는 아웃사이더로 남을지, 아니면 실질적인 시스템 변화를 이끌어낼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