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패서디나 경찰 '총기 장난' 영상 공개… '철없는 행동'이 부른 총격 사고 파문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경찰국(Pasadena Police Department)이 지난해 발생한 경찰관 간 총기 사고 영상을 뒤늦게 공개하며 파문이 일고 있다. 단순한 '장난(Horseplay)'으로 시작된 행위가 실제 발포와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영상으로 확인되면서, 경찰 조직의 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사건은 2025년 9월 7일 오후 6시 18분경, 패서디나 경찰서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경찰차 대시캠 영상에는 동료 경찰관들이 주차장에서 근무를 준비하던 중, 한 경찰관이 갑자기 권총을 꺼내 동료를 향해 겨누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에 응수하듯 순찰차 안에 앉아 있던 또 다른 경찰관도 자신의 총기를 꺼내 겨누는 과정에서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발사된 총알은 순찰차 앞유리를 관통하여 맞은편에 서 있던 경찰관의 왼쪽 어깨를 강타했다. 부상을 입은 경찰관은 즉시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현재는 회복하여 현직에 복귀한 상태다. 발사한 경찰관 해고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 패서디나 경찰국은 내부 조사를 거쳐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완료했다. 진 해리스(Gene Harris) 패서디나 경찰서장은 총을 발사한 경찰관 로이 알라토레(Roy Alatorre)를 즉각 해고 조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리스 서장은 영상 공개와 함께 "총기를 이용한 장난이나 안전 수칙 위반은 우리 조직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이 경찰국이 지향하는 전문성과 책무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부끄러운 행동'임을 강조했다. "철없는 경찰들" 비난 쇄도 이번 영상 공개를 계기로 지역 사회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빅터 고르도(Victor Gordo) 패서디나 시장은 "경찰관들의 행동은 '철없고(juvenile)' 최고 수준에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LA카운티 검찰로 넘겨진 상태다. 형사 사건으로서의 범죄 혐의 여부와 과도한 무력 사용에 대한 검토가 별도로 진행 중이다. 사건 발생 후 영상 공개까지 9개월이 걸린 이유에 대해 경찰 측은 "관련자의 부상 정도가 심각해 조사에 시간이 필요했고, 수사의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였다"고 해명했다.

차량 모임 갔다가 72대 무더기 견인... “LA 강 수로에 불법 집결”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사이프러스 파크 인근 LA 강(LA River) 수로에서 발생한 불법 자동차 모임 참가 차량 72대가 LA 경찰(LAPD)에 의해 무더기로 견인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차량 소유주들은 수천 달러에 달하는 견인 및 보관 비용을 떠안게 되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LA 강 수로 무단 침입 지난 7일, 수십 대의 차량이 LA 강 수로 바닥으로 무단 진입해 모임을 갖는 사건이 벌어졌다. 수로 아래까지 내려간 차량들은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줄지어 늘어서 있었으며, 경찰은 불법 무단 침입(Trespassing) 혐의를 적용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다. 현장에 있던 차량 72대가 모두 견인 조치되었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 LA에서 발생한 차량 단속 중 가장 대규모 사례로 꼽힌다. 해당 차량들이 LA 강 수로에 모인 이유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조직된 '불법 자동차 모임(Illegal Car Meet)' 때문이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동차 애호가들이나 특정 커뮤니티가 공공장소에 모여 차량을 전시하고 과시하는 모임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허가되지 않은 구역인 LA 강 수로 바닥을 무단 점거하고 집결한 것이다. LA 강 수로는 홍수 방지 및 공공 안전을 위해 차량 진입이 엄격히 금지된 구역이다. 하지만 이들은 단속을 피해 수로 아래까지 차량을 몰고 내려가 모임을 가졌다. LA 경찰은 이를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불법 무단 침입 행위로 판단, 현장에 있던 72대의 차량을 모두 견인하는 강경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소유주들 반발 "너무 가혹" 단순한 과태료를 넘어선 경제적 타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차량 소유주들은 차량을 되찾기 위해 수천 달러의 견인비와 일일 보관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차주들은 이번 단속이 너무 가혹하다며 시 당국에 항의하고 있다. 경찰 당국은 LA 강 수로는 공공 안전을 위해 차량 진입이 엄격히 금지된 구역이며, 무단 진입 자체가 심각한 불법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한 무질서한 불법 모임이 늘어남에 따라 강력한 경고 차원에서 단속 강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LA 시 당국은 LA 강 수로 및 공공 공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단순 견인에 그치지 않고, 무단 침입을 주도하거나 이를 소셜미디어에 홍보한 인물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수로 바닥은 예고 없는 물길 변화로 인해 언제든 위험할 수 있으며, 이번 모임이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고 경고했다.

'자녀 양육권 인계' 중 말다툼으로 총격… 남성 1명 사망

캘리포니아주 코비나 지역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자녀 양육권을 인계하던 중 말다툼이 총격 사건으로 번져 남성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코비나 경찰국(Covina Police Department)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6시 5분경, 웨스트 바딜로 스트리트(W. Badillo St.) 900 블록에 위치한 홈디포(Home Depot)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양육권 인계를 위해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남성 2명 사이에 격렬한 언쟁이 벌어졌다. 말다툼이 격화되자 한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꺼내 상대 남성에게 발포했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즉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을 벗어나지 않고 머물러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별다른 저항 없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경찰은 사건의 민감성과 유가족 통보 절차 등을 이유로 현재까지 피해자와 용의자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건은 가족 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모인 공적인 장소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 등을 확보하여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평화로운 일상이 이루어져야 할 공간이 범죄 현장으로 돌변하면서, 전문가들은 자녀 양육권 인계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경찰 협조나 중립적인 공간 확보 등 보다 안전한 절차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LA 고교 인근서 총기 위협 용의자 도주… 경찰 수색 작전으로 5시간 학교 봉쇄 소동

10일 오전,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고등학교가 총기 위협 용의자를 쫓는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 작전으로 5시간 동안 전면 봉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불안에 떨었으나, 오후 들어 봉쇄가 해제되며 정상 수업이 재개되었다. 보복운전에서 총기 위협으로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8시 15분경 올림픽 블러바드와 웨스트 블러바드 인근에서 발생한 보복운전(Road Rage) 시비에서 시작되었다. 청소년 4명이 연루된 다툼의 과정에서, 한 용의자가 피해자를 권총으로 위협했다. 이후 이들은 인근 학교로 달아났고, 경찰은 즉각 미드윌셔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고등학교를 봉쇄한 뒤 수색에 돌입했다. 경찰, 긴박한 수색 작전 나서 경찰은 학교 내부와 주변 지역을 샅샅이 뒤지는 긴박한 수색 작전을 펼쳤다. 총기 위협 혐의를 받는 청소년 1명이 현장에서 체포되었고, 다른 1명은 일시 구금 후 조사 결과 혐의점이 낮아 풀려났다.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나머지 청소년 2명은 현재 도주 중이며,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 또한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다. 봉쇄 조치는 오후 1시 24분경 해제되었으나, 지역 학부모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들의 행방을 쫓는 한편, 사건의 피해자 신원과 구체적인 부상 여부에 대해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함구하고 있다. 해당 학교 측은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관할 경찰서와 협조하여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내 안전과 학생들의 총기 노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0억 달러 규모 'LA 카운티 아동 성추행 합의금', 대규모 사기 의혹에 지급 중단 위기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인 40억 달러(약 5조 5천억 원) 규모의 'LA 카운티 아동 성추행 피해 합의금' 지급이 대규모 사기 의혹으로 인해 멈춰 섰다. 네이선 호크만 LA 카운티 검사장이 수사 필요성을 이유로 지급 절차 유예를 요청하면서, 진실한 피해자들과 사기 청구인들 사이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사상 최대 합의 이후 사기 의혹 이번 합의는 2020년 시행된 캘리포니아주법(AB 218)에 따라 아동 성추행 사건의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과거 LA 카운티 소년원과 위탁가정 등에서 발생한 피해 사례들이 대거 접수되며 이루어졌다. 2025년 4월 약 6,800명을 대상으로 한 40억 달러 합의가 처음 성사되었고, 이후 추가 소송을 포함해 합의 금액은 약 48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195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피해자들이 합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일부 브로커와 법무법인이 소송 참여 대가로 현금을 지급하거나, 허위 피해 사실을 작성하도록 스크립트까지 제공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나선 검찰, 지급 중단 요청 네이선 호크만 LA 카운티 검사장은 수사 당위성을 강조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체 1만 4천여 건에 달하는 청구 건수 중 상당수가 허위이거나 브로커에 의해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검찰은 수사 초기 단계에서 사기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자금 흐름을 차단하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최소 6개월간의 지급 유예를 법원에 요청했다. 피해자들 강력 반발 검찰의 조치에 대해 합의 대상자들과 변호인단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합의금 지급을 믿고 이미 대출을 받거나 경제적 계획을 세운 실제 피해자들은 "검찰의 조치가 2차 가해가 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피해자 측은 검찰이 주장하는 '80% 사기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전체 피해자의 권익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반박한다. 다가오는 다음 주 월요일, 법원이 검찰의 지급 중단 요청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피해자들의 구제책을 함께 고려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피해자 권리 회복'을 위해 마련된 법적 장치가 '조직적 사기'에 악용된 전형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연루된 법무법인과 브로커들에 대한 처벌은 물론, LA 카운티의 공적 자금 집행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에서 중학교 수학 가르치고 있어”… UC 대학, 폐지했던 SAT·ACT 부활 논란 점화

미 대학 입시의 상징과도 같았던 SAT와 ACT 점수 제출을 폐지했던 캘리포니아 주립대(UC) 계열이 불과 몇 년 만에 이를 다시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며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신입생들의 학력 저하 현상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교수진의 아우성이 이번 논란의 도화선이 됐다. ‘시험 부활’ 검토의 배경: 무너진 기초학력 UC 입학위원회가 표준 시험 재도입 카드를 꺼낸 이유는 신입생들의 학업 준비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UC 샌디에고 캠퍼스에서는 대학 수준의 수학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이 이전 대비 30배 증가했으며, 이들 중 70%는 중학교 수준의 기초 수학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수학 능력 급락은 SAT·ACT 부활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UC 버클리 등 주요 캠퍼스의 미적분학 수강생 5명 중 1명이 기초 부족을 겪고 있다. 교수진은 대학 과정이 아닌 '중학교 수학'을 가르치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어 정규 수업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한다. 이러한 학사 운영 차질 문제에 공감한 1,400여 명의 교수들이 표준 시험 재도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형평성' vs '학업 성취도' 논란 하지만 표준 시험 재도입을 두고 교육계의 찬반 논쟁은 극에 달해 있다. 찬성 측은 기초학력 회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GPA(고교 성적)만으로는 학생의 실제 학업 준비도를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다. 표준화된 지표가 있어야 대학이 필요한 수준의 학생을 선발하고 교육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 측은 교육 불평등을 우려하고 있다. UC 고등교육센터 등은 여전히 SAT/ACT가 고소득층에게 유리한 '부의 대물림' 도구라고 비판한다. 시험 준비 비용이 저소득층과 소수계 학생들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과거의 폐지 명분을 다시 내세우고 있다. UC 이사회로 공 넘어가 현재 이 사안은 UC 이사회로 공이 넘어간 상태다. 재도입이 최종 확정될 경우, 2028학년도 입시부터 곧바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표준 시험이 부활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맹목적인 요구가 아니라, 기초학력을 보완하는 보조 지표로서의 성격이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A 도심서 ‘스트리트 골프’ 무차별 타격… 공공 안전 위협에 공분 확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 한복판에서 달리는 차량과 건물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골프공을 날리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되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공공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이른바 '스트리트 골프'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SNS를 통한 범죄 과시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는 인스타그램 계정 ‘에브리웨어 위 플레이 골프(@everywhereweplaygolf)’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이들은 LA 시내 간선도로와 주택가, 상업지구 등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 골프공을 타격하는 영상을 다수 올렸다. 특히 일부 영상에는 주행 중인 차량과 도심 건물 방향으로 공을 날리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운영자들은 이 같은 행위를 콘텐츠로 제작해 약 4만 7,000명의 팔로워를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레딧’ 폭로로 공론화된 위험성 잠잠하던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이들의 범죄 영상을 모아놓은 고발성 게시글이 올라오며 급속도로 확산했다. 작성자는 이들이 “도로 위의 차량과 주거·상업용 건물을 타깃 삼아 골프공을 날리고 이를 영상으로 박제하고 있다”며 “운영자들은 얼굴조차 숨기지 않는 대담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시속 100마일이 넘는 속도로 날아가는 골프공이 주행 중인 차량 앞유리에 충돌할 경우, 이는 단순한 장난을 넘어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폭력 행위”라며, 발생할 수 있는 인명 피해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법적 처벌 가능성은? 가주법에 따르면, 도로 위의 차량이나 탑승자를 겨냥해 물체를 투척하거나 발사하는 행위는 경범죄로 처벌된다. 만약 타인에게 중대한 신체적 상해를 입힐 의도를 가지고 위험한 물체를 날린 경우,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중범죄(Felony)로 분류될 수 있다. 현재 LA 경찰국(LAPD)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Meta) 측에 해당 계정에 대한 정식 신고가 접수되었으나, 아직까지 실질적인 수사나 계정 폐쇄 등 구체적인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골프를 즐기는 문화가 아닌, '관심을 받기 위해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잡는 범죄'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LA 시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즉각적인 경찰의 수사가 필요하다"며 "단순한 계정 폐쇄를 넘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차고 개조 건물 사는 사우스LA 의대생, 페창가 카지노 ‘220만 달러’ 신축 주택 당첨 행운

사우스LA의 열악한 거주지에서 살며 학업을 이어오던 한 의대생이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Pechanga Resort Casino)가 주최한 주택 경품 이벤트 ‘홈 스위트 원(Home Sweet Win)’에서 최종 우승하며, 220만 달러 상당의 어바인 신축 주택을 차지하는 행운을 안았다. 지난달 30일 열린 최종 결선에서 3명의 참가자가 각각 열쇠를 선택해 신축 주택의 문을 여는 방식으로 당첨자를 가렸다. 주인공인 아나이 M 씨는 1번 열쇠를 선택해 무대 중앙의 문을 열었으며, 우승을 의미하는 자물쇠가 열리며 주인공이 되었다. “꿈이 현실이 됐다”… 감동적인 사연 당첨자 아나이 씨는 2024년 학업을 위해 가주 페리스에서 LA로 이사했으나,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인해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의 차고를 개조한 약 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좁은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해 왔다. 지난 2년간 초음파 검사 기술자가 되기 위한 공부에 매진해왔으며, 오는 8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해 딸에게 드림하우스를 선물하는 날을 꿈꿔왔다”며, 당첨 직후 넓은 주방을 갖춘 새 보금자리에서 딸과 가족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아나이 씨 외에 결선에 진출한 다른 두 명의 참가자에게는 각각 5만 달러의 현금 상금이 전달되었다. 페창가 측은 해당 행사의 규모를 매년 키워가고 있으며, 2027년에는 더욱 풍성한 이벤트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창가는 이번 주택 경품 이벤트와 더불어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비영리 단체 ‘해비타트 LA(Habitat LA)’에 1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지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750달러 더 내면 10일 내 예약... 국무부, ‘B1·B2 비자 인터뷰 신속 예약 서비스’ 도입

미 국무부가 심각한 비자 인터뷰 대기 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관광 및 상용(B1·B2)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가 수수료를 지불하면 인터뷰 대기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프리미엄 신속 예약 서비스(Premium Expedited Appointment Service)’를 7월 1일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한다. 이번 서비스의 대상은 관광 및 상용(B1·B2) 비자 신청자로, 기존 비자 신청 수수료(185달러) 외에 750달러를 추가로 납부하면, 결제일 기준 10일 이내에 인터뷰 날짜를 지정할 수 있는 우선권이 부여된다. 이번 서비스는 오직 '인터뷰 일정'을 앞당기는 조치일 뿐, 비자 승인이나 발급 자체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2026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시범 운영 후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도입 배경: 만성적인 비자 대기 적체 국무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비이민 비자 인터뷰의 평균 대기 기간은 약 30일 수준이나, 적체가 심각한 일부 재외공관의 경우 대기 기간이 1년을 상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국무부는 "만성적인 인터뷰 적체 및 대기 장기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이번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용 방법 및 향후 절차 우선 온라인 비자 신청서(DS-160)를 제출하고 기본 수수료를 결제한 뒤 일반 인터뷰 일정을 예약한다. 시스템 내에서 ‘프리미엄 신속 예약’ 옵션을 선택하면 예약 가능한 날짜가 표시되며, 추가 수수료 결제 즉시 예약이 확정된다. 시범 운영 대상 재외공관은 국무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경찰 추격 피해 도주하던 음주운전자, ‘무고한 74세 노인’ 사망케 해

캘리포니아주 리알토(Rialto)에서 경찰의 정차 명령을 무시하고 과속으로 도주하던 음주운전자가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74세 노인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무모한 도주 운전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사회적 경종으로 울리고 있다. 지난 8일 밤 11시 34분경, 리알토 경찰은 시더 애비뉴(Cedar Ave)와 본허트 애비뉴(Bonhurst Ave) 인근에서 도로 반대편 차선에 정차 중인 마룬색 2020년형 닷지 차저 차량을 검문하려 했다. 그러나 헤멧(Hemet) 출신의 운전자 앤절 레예스(Angel Reyes, 25)는 경찰의 정차 명령을 거부하고 현장을 벗어나 도주를 시작했다. 경찰의 추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예스는 로커스트 애비뉴(Locust Ave)를 따라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르네상스 파크웨이 교차로에서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 신호를 받고 주행하던 폰태나(Fontana) 거주자 오스카 토레스(Oscar Torres, 74) 씨의 차량을 측면에서 강력하게 충돌했다. 오스카 토레스 씨는 사고 현장에서 안타깝게 사망했다. 도주 차량 운전자 레예스와 동승자 2명 또한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다. 경찰은 레예스에게 중범죄 살인(Gross Vehicular Manslaughter), 사망 사고를 유발한 도주(Evading Peace Officer Causing Death), 음주/약물 운전 상해 등 다수의 중죄 혐의를 적용했다. 당국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레예스의 알코올 및 약물 영향에 의한 판단력 상실과 과속 도주에 있다고 판단했다. 리알토 경찰국은 추가적인 증거 확보를 위해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및 인근 지역 CCTV를 분석 중이다. 이번 사건 이후 샌버나디노 카운티 일대에서는 경찰 추격전(Police Pursuit)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선 논란이 다시금 점화되고 있다. "음주운전도 문제지만, 경찰 추격전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이 희생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리알토 경찰 측은 "용의자의 즉각적인 체포가 공공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었으나,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캘리포니아 ‘유권자 신분증(Voter ID) 도입’ 논란 점화… “개표 효율성” vs “행정 부담”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신분증(Voter ID) 제도' 도입을 둘러싼 뜨거운 찬반 논쟁에 휩싸였다. 공화당 스티브 힐튼(Steve Hilton) 후보가 신분증 도입을 통한 개표 효율화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민주당 측과 시민단체들은 이를 행정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쟁점 1: 스티브 힐튼 후보의 ‘개표 속도 개선론’ 스티브 힐튼 후보는 LA카운티 선거관리국 앞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캘리포니아의 고질적인 문제인 '개표 지연'의 주범으로 '복잡한 서명 확인 절차(Signature Verification)'를 꼽았다. 현행 서명 확인제는 담당자가 일일이 수기 서명을 대조해야 하므로 인적 오류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유권자 신분증이 도입되면 이를 디지털화된 본인 확인 절차로 대체해 개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힐튼 후보는 이 제안이 ‘부정선거 의혹’과는 거리를 둔, 오직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의 제안임을 강조하며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쟁점 2: 반대 측의 ‘행정 지연 및 투표권 침해론’ 반면, 민주당 후보들과 시민권 단체들은 신분증 제도 도입이 오히려 선거 시스템의 병목 현상을 유발할 것이라며 반박한다. 유권자들이 신분증 번호나 사회보장번호(SSN)를 입력하게 되면, 선관위는 이를 데이터베이스와 일일이 대조해야 하는 행정적 부담이 생긴다. 이 과정에서 정보 불일치 사례가 발생할 경우 이를 처리하는 데 훨씬 더 많은 행정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하비에르 베세라 후보는 "개표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단 한 표도 누락되지 않는 '정확한 집계'"라며, 신분증 요구가 특정 취약계층의 투표 접근성을 저해하고 참정권을 위축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캘리포니아 주법상 신분증 도입은 유권자들의 직접 투표(발의안)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만약 찬성 측이 승리하더라도,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은 투표권 침해를 이유로 위헌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타 주(텍사스, 조지아 등)에서는 이미 유권자 신분증 제도가 정착되어 있으나, 이들 지역 역시 도입 초기에는 개표 절차를 둘러싼 혼란과 법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이 캘리포니아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구나비치서 파도 휩쓸려 10대 소녀 실종… 남가주에 10년만의 최대 파도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비치에서 가족과 함께 산책하다 파도에 휩쓸린 10대 소녀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구조 당국은 수색 범위를 인근 해변까지 대폭 확대했다. 남가주 해안에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강한 파도가 몰아치면서 파도로 인한 인명 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안가 걷던 가족 덮친 거대한 파도 이번 실종 사고는 지난 9일(화) 저녁 7시 30분경, 라구나 비치의 '트레저 아일랜드 비치(Treasure Island Beach)'에서 발생했다. 피해 가족(어머니, 아들, 딸)이 해안가를 따라 걷던 중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큰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갔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즉각 구조에 나서 어머니와 아들은 무사히 구조되었으며 현재 안정된 상태다. 그러나 함께 휩쓸린 10대 딸은 실종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구조를 돕던 시민 한 명 또한 10피트 높이의 파도에 휩쓸릴 뻔했으나 출동한 해양안전국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출되었다. 현재 라구나비치 해양안전국,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항만 순찰대, 연방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는 합동 수색을 진행 중이다. 10일 수색팀은 인근 해변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잠수부와 구조 선박, 항공기 등을 투입해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남가주 해안은 남반구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열대 지방으로부터 오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남쪽 너울(South Swell)’이 유입된 상태로,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해안에는 11일까지 최대 10피트(약 3미터) 높이의 파도가 예상되는 위험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해변에는 이안류도 심한데,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바다 방향으로 매우 빠르게 되돌아가는 현상을 말한다. '역파도' 혹은 '죽음의 물살'이라고도 불린다. 폭이 좁고 유속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이 흐름에 휩쓸리면 빠져나오기 어렵고 순식간에 먼바다로 떠내려갈 수 있다. 당국은 현재 해안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뉴포트비치 소방서장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파도가 소강상태에 있다가 갑자기 상승한다. 평소 파도의 두 배, 세 배 크기로 몰아친다. 갑자기 거대한 파도가 덮쳐 해변을 걷던 사람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 이안류가 얼마나 강한지 깨닫지 못해 사고가 난다"고 말했다. 파도가 높고 조류가 강해 바닷가 근처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으니 해안가 산책을 가급적 피해야 하고, 물에도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당국은 또한 해안 근처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할 경우 즉시 911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산책 나간 55세 여성 2주 넘게 행방 묘연… 수색 장기화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피논 힐스(Piñon Hills) 지역에서 산책을 나갔던 55세 여성 로레타 “케이” 콜웰 필리치스(Loretta “Kay” Colwell Pilitsis) 씨가 실종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가족과 당국의 애를 태우고 있다. 필리치스 씨는 지난 5월 25일(월) 오전 11시경, 피논 힐스의 오아시스 로드(Oasis Road)와 로커스트 로드(Locust Road) 인근 자택에서 산책을 하겠다며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에 따르면, 필리치스 씨는 평소 혼자 산책하는 습관이 없었으며, 사건 당일 휴대전화, 지갑, 신분증 등 개인 소지품을 모두 집에 두고 나간 상태였다. 또한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필리치스 씨는 실종 당일 오후 피어블로섬 하이웨이(Pearblossom Hwy)와 138번 고속도로 인근에서 LA 카운티 방향(서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실종 신고 접수 직후 셰리프국은 항공대(Aviation)와 수색견(K-9) 유닛을 대거 투입해 인근 지역을 샅샅이 수색했다. 수색견이 로커스트 로드까지 그녀의 냄새를 추적했으나, 이후 흔적이 완전히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족과 지인들은 실종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 CCTV 확인을 요청하고 수색대를 조직하는 등 다각도로 행방을 찾고 있다. 가족들은 "지역 사회의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감사하지만, 아직 단서가 부족해 막막한 심정"이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당국은 여전히 필리치스 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실종 당시 상황을 보았거나 이후 이동 경로에 대한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한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빅터 밸리 셰리프 스테이션 (760-552-6800) 또는 셰리프 종합 상황실 (760-956-5001). 긴급 상황 시에는 911로 연락해야 한다.

'직원 사망 트레이더 조 총격 인질극' 용의자, 1급 살인 무죄 판결, 40개 혐의는 유죄

지난 2018년 LA 실버레이크의 '트레이더 조' 매장에서 발생한 인질극 및 총격 사건의 용의자 진 에빈 앳킨스(Gene Evin Atkins, 36)에 대한 재판이 8년 만에 결론이 나왔다. 배심원단은 앳킨스에게 적용된 40개 이상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나, 매장 매니저 사망에 대한 1급 살인 혐의는 무죄로 평결했다. 하지만 앳킨스는 유죄가 확정된 혐의들만으로도 80년 이상의 징역형에서 종신형까지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 CBS 뉴스, 코트하우스뉴스(Courthouse News), ABC7, LA 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로스앤젤레스 법원 배심원단은 앳킨스에 대해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 1급 살인 혐의 (무죄) 2018년 사건 당시 현장에서 사망한 부매니저 멜리다 코라도(Melyda Corado)의 죽음과 관련해, 검찰은 '도발적 행위 원칙(Provocative Act Doctrine)'을 적용해 앳킨스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으나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급 살인 혐의 (결론 없음) 해당 혐의에 대해서도 배심원단 내 의견이 10대 2로 갈리며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검찰은 향후 이 혐의에 대한 재판을 다시 진행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기타 유죄 판결 (40개 혐의) 살인미수, 경찰관에 대한 반자동 화기 폭행, 차량 강탈 시도, 상해 등 40개 중대 혐의에 대해서는 전원 유죄가 인정되었다. 이번 사건은 2018년 7월 21일, 앳킨스가 자신의 조모와 여자친구에게 총격을 가한 뒤 경찰의 추격을 받으며 발생했다. 추격 끝에 트레이더 조 매장으로 도주한 앳킨스는 매장 안에서 3시간 넘게 40여 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LAPD 경찰관이 앳킨스를 향해 발사한 총탄이 현장에 있던 매니저 코라도를 적중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검찰은 앳킨스의 폭력적 행위가 코라도의 죽음을 유발한 '자연스럽고도 예상 가능한 결과'라고 보았으나, 배심원단은 총을 직접 발사한 것이 경찰이라는 점과 피고인의 책임을 분리해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살인 혐의에 대한 재심 여부와 관련하여 오는 6월 26일 심리가 예정되어 있다. 유족 측은 앞서 2024년 LA 시와 950만 달러 규모의 불법 사망 합의금을 받아낸 바 있다. 이번 평결은 비극적인 사건의 책임을 법적으로 어디까지 물을 것인지에 대한 오랜 논쟁을 일단락 짓는 동시에, 사법 절차의 한계를 다시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마트 안에서 전기자전거 질주… 오렌지카운티 덮친 10대들 소동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매장 내부를 질주하며 쇼핑객들을 위협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무분별한 일탈 행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까지 터지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쇼핑몰을 질주한 '무법 질주' 지난 7일, 오렌지카운티 풋힐랜치(Foothill Ranch)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 14~15세로 추정되는 남학생 2명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난입했다. 이들은 한 동안 매장 통로를 빠른 속도로 오가며 물건을 살피던 고객들 사이를 위험하게 가로질렀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이들은 매장 통로를 전기자전거로 달리며 고객들과 부딪힐 뻔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들이 고객들을 피해 도주하는 모습과 혼란에 빠진 매장 내부의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이미 매장을 빠져나간 뒤였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별도의 체포나 추가적인 법적 조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가주를 휩쓰는 ‘e-바이크’ 범죄 비상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장난을 넘어,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전기자전거 범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렌지카운티 일대에서는 최근 몇 달간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집단 괴롭힘, 보행자 위협, 심지어 흉기나 물리력을 동원한 폭력 사건까지 보고되고 있다. 반복되는 전기자전거 일탈에 소셜 미디어와 지역 커뮤니티(Reddit 등)를 중심으로 "마트는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는데, 이제는 장 보는 것조차 불안하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모들의 각별한 지도와 교육을 당부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즉시 검거되지 않거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실질적인 제재가 어렵다는 점이 수사기관의 고민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자전거는 단순 자전거와 달리 강력한 모터 성능을 가지고 있어 사실상 '오토바이'에 준하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연령 제한 강화와 보호자 책임 강화 등 실질적인 규제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보다 더 나은 국가 있어" 미국인들의 '세계 최고' 자부심 10년 만에 급락

미국 사회를 지탱해온 근간인 '민주주의'와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가 최근 10년 사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AP-NORC)가 최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국에 대한 자부심과 국가 정체성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회의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의 실종 미국인들의 애국심과 자부심이 약화된 것은 통계적으로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미국이 세계 모든 국가 중 최고"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5%(4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의문이 많이 생긴 것이다. 반면, "미국보다 더 나은 국가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로, 2016년 조사 당시(19%)보다 11%p나 급등했다. 민주주의와 아메리칸 드림, 핵심 가치의 붕괴 미국인들이 국가 정체성의 핵심으로 꼽았던 가치들에 대한 신뢰도 또한 급락했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미국 정체성에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67%로, 2021년 조사(80%)와 비교해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30세 미만 젊은 층에서는 이 수치가 절반 수준에 머물러 미래 세대의 회의론이 두드러졌다.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이 현재 유효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 이하인 49%에 그쳤다. 아메리칸 드림의 유효성에 대해 30세 미만은 22%만이 긍정했으나, 60세 이상 고령층은 46%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해 세대 간 가치관 격차가 뚜렷해졌음을 보여주었다. '연대감'의 약화와 분열된 사회 미국인들이 공유하는 문화적 연대감 역시 옅어지고 있다. "미국의 문화와 가치관이 국가 정체성에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56%로, 2017년(65%)과 비교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표들이 미국 사회 내부의 정치적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국가적 소속감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