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훔친 신용카드로 3만 8천 달러 명품 쇼핑… 어바인 경찰, 용의자 3명 공개 수배

여성 2명·남성 1명 등 용의자 3명 감시카메라 사진 공개… 본격적인 신원 파악 돌입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지역에서 타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수만 달러어치의 명품을 무단으로 사들인 사기단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모습이 담긴 방범 카메라 사진을 전격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신용카드 도용해 3만 8천 달러어치 명품 '싹쓸이'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은 어바인에 거주하는 피해자의 신용카드 정보를 불법으로 빼냈다. 이들은 탈취한 카드 정보를 이용해 지역 내 소매점들을 돌며 고가의 디자이너 의류와 고급 주얼리를 집중적으로 구매했다. 이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무단 결제한 금액은 총 3만 8,435달러 50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용의자 3명 감시카메라 사진 공개 및 수배 사건을 수사 중인 어바인 경찰국은 일당의 행방을 쫓기 위해 현장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들의 사진을 대중에 공개했다. 공개된 수배 대상은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총 3명이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조속히 특정하기 위해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 어바인 경찰국(949-724-7124)으로 즉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메일( amena@cityofirvine.org )로도 제보가 가능하다.

"LA가 플로리다보다 습하다"… 남가주 강타한 이례적 '끈적한 폭염'의 실체

열대성 폭풍 '이셀' 잔류 습기 유입 및 해양 폭염·엘니뇨 겹쳐 남가주 바닷물 온도 이례적 상승 밤에도 식지 않는 열대야로 온열질환 비상… 전문가들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폭염 장기화가 주원인" 올여름 남가주(SCA) 지역에 예년과 완전히 다른 유례없는 '습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LA가 습기로 유명한 플로리다처럼 느껴진다"는 아우성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기상청(NWS)과 기상·과학 전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무더위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고온을 넘어선 '살인적인 습도'와 '식지 않는 밤 기온'에 있다. 플로리다를 넘어선 이슬점… '찜통더위' 덮친 남가주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LA 일대의 공기 중 수분량을 나타내는 이슬점(Dew Point)이 70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특히 레돈도비치와 토런스 지역은 이슬점이 73도에서 75도 사이를 기록했다. 기상학적으로 이슬점이 70도를 넘으면 매우 불쾌하고 습한 수준이며, 75도를 웃돌면 견디기 힘든 극한의 습한 상태로 분류된다. 비교적 같은 시기, 습하기로 악명 높은 플로리다주의 올랜도 국제공항 이슬점은 72도를 기록해, LA 일부 지역이 플로리다보다 오히려 더 습한 상태를 보였다. 왜 이토록 습해졌나?… 복합적인 기상 악재 전문가들은 이번 기상 이변의 원인으로 여러 기상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겹친 점을 지목한다. 열대성 폭풍 '이셀(Iselle)'의 영향이 가장 크다. 폭풍이 남긴 습한 공기가 캘리포니아 해안가로 대거 유입됐다. 이례적인 해양 폭염과 엘니뇨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개월째 이어진 해양 폭염과 강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태평양 바닷물 온도가 급등했다. 라호야 앞바다의 수온은 76.8도를 기록해 2015년의 역대 최고 기록(77도)에 바짝 다가섰다. 따뜻해진 바다에서 다량의 수분이 증발했고, 이 수증기가 해안가로 밀려들면서 전체적인 대기 습도를 끌어올렸다. 밤마다 깨지는 최저기온 기록… 온열질환 '경고등' 높아진 대기 중의 수증기는 마치 '이불'처럼 지표면의 열을 가두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 버뱅크, 롱비치, LAX, 애너하임, 산타애나 등 남가주 전역에서 연일 역대 최고 일일 최저기온 기록이 경신되며 열대야 행진을 펼치고 있다. 팜스프링스의 경우, 밤 최저기온이 90도에 머물며 2011년의 종전 기록(89도)을 갈치웠다. 국립기상청의 기상학자 샘 주버는 "현재 폭염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낮 기온 자체보다 밤에도 열이 식지 않는 것"이라며,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밤낮으로 열에 노출되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극도로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가 부른 '뉴노멀' 폭염 UC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의 알렉산더 거슈노프 연구기상학자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바다의 폭염이 과거보다 더 자주,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따뜻해진 바다가 남가주의 기후 성향 자체를 바꾸어 놓으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습하고 끈적한 폭염'이 여름철 새로운 위협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먼저 먹는 놈이 임자" LA 메디케어·노숙자 예산 줄줄 샌다... 허술한 공공자금 관리에 비리 온상

노숙자 지원 기금 관리도 부실… LAHSA, '고위험' 지정 단체에 수백만 달러 추가 승인 및 늑장 보고 논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에서 공공자금 관리 부실과 이를 악용한 대규모 사기 행각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AP통신 등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LA카운티 전역에서 허술한 감시망을 틈타 연방 의료보험과 노숙자 지원 예산이 줄줄이 새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나이스 건물 한 곳에 150여 개 업체… '35억 달러' 규모 메디케어 호스피스 사기 AP통신은 LA카운티에서 발생한 호스피스 사기로 인해 허위 청구된 메디케어(Medicare) 자금이 약 3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22년 밴나이스(Van Nuys)의 한 상업용 건물에는 호스피스 및 홈헬스 업체 150여 곳이 무더기로 등록되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주소지에 이름만 올린 호스피스 업체들이 2023년 한 해 동안 청구한 금액만 최소 3,800만 달러에 달했다. 메디케어 사기를 노린 페이퍼 컴퍼니와 유령 등록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71세 시니어가 자신도 모르게 말기 환자 대상의 호스피스 프로그램에 도용되어 등록되는 등 수많은 무고한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 거부 등의 2차 피해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숙자 지원 사업에서도 드러난 '감시망 붕괴' 공공자금의 관리 부실은 메디케어 분야에 그치지 않고 노숙자 지원 사업 전반으로 번졌다. LA 독립 언론 및 공공기록 분석에 따르면, LA 노숙자서비스국(LAHSA)은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된 민간 단체에 막대한 공공자금을 지속해서 집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LAHSA는 노숙자 지원 단체인 '어번던트 블레싱스(Abundant Blessings)'에 대해 다수의 계약 불이행 실태를 적발하고 해당 단체를 '고위험(High-Risk) 기관'으로 공식 지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AHSA는 이 같은 문제를 파악한 상태에서 최소 350만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추가로 승인해 준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다. LAHSA는 사기와 관련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고도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에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 연방 당국에 실제 보고가 이루어지기까지 약 8개월이 소요되었으며, 그 기간에도 혈세는 해당 단체로 계속 흘러 들어갔다. 책임 떠넘기기와 늑장 대응으로 세금만 날아간 셈이다. 뒤늦은 연방·사법당국의 철퇴... 대표 구속 이처럼 허술한 감시망의 틈을 타 공공자금을 가로챈 비리 주체들은 사법 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단체 대표인 알렉산더 수퍼(Alexander Soofer, 42)는 LAHSA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노숙자 지원금 가운데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을 빼돌려 호화 주택과 사립학교 학비 등으로 유용한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 및 체포된 바 있다. 연방 당국과 캘리포니아주 법무부는 캘리포니아 내 만연한 복지·의료 사기를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합동 단속과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LA카운티의 부실한 행정 시스템에 대한 제도적 대수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프리웨이서 갑자기 날아온 타이어에 맞아 오토바이 운전자 참변

로스앤젤레스(LA)의 샌퍼낸도밸리 셔먼 오크스 405번 프리웨이에서 반대편 차선에서 날아온 타이어로 인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아찔하고 참혹한 사고가 발생했다. 주행 중 날아든 낙하물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405번 프리웨이를 덮친 날벼락… 대시캠에 담긴 참혹한 순간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20분 직전 101번 프리웨이 북쪽 버뱅크 불러바드 인근의 405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 차선에서 발생했다. 당시 공개된 테슬라 대시캠 영상에는 반대편 차선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타이어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405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 가장 왼쪽 차선(1차선)으로 순식간에 튀어 들어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타이어는 화면 밖으로 사라졌고, 곧이어 오토바이 운전자가 충격을 받아 오토바이에서 튕겨 나와 도로 위로 미끄러지는 아찔한 장면에 이어졌다. 도망칠 겨를도 없이 도로 위에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는 뒤따르던 흰색 도요타 SUV에 치이는 2차 사고를 당했다. LA 소방국 구급대가 출동해 현장에서 구호 조치를 시도했으나, 운전자는 끝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타이어의 출처는 미궁 KTLA 헬기 영상에는 낮 12시 15분쯤 사고 현장에서 당국이 LA카운티 검시국의 도착을 기다리며 수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망자의 시신은 남쪽 방향 차선 위에 노란 방수포로 덮인 채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를 낸 흰색 SUV 운전자는 현장을 이탈하지 않고 끝까지 남아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의 신원은 유가족 통지 등의 절차로 인해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CHP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다방면으로 조사 중이다. 다만 타이어가 사고에 정확히 어떤 결정적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핵심 쟁점인 '해당 타이어가 정확히 어느 차량에서 떨어져 나왔는지', 그리고 '해당 차량의 소유주가 특정되었는지', 나아가 '과실 치사 등 관련 형사 책임이 적용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프리웨이 상의 낙하물 사고는 고속 주행 중인 운전자들에게 피하기 힘든 '도로 위 흉기'로 불리는 만큼,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화물 적재 및 차량 정비 불량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단속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웃·직장 동료까지 탐문한다"… 이민국(USCIS), 시민권 '이웃 조사' 공식화·평판 심사 대폭 강화

신청자뿐만 아니라 부양가족의 장애·만성질환(비만·당뇨병·암 등)까지 따져 공적부조 의존 가능성 원천 차단 케이토연구소 "최근 잇따른 이민자 인터뷰 일시 중단도 강화된 심사 지침 교육 위한 조치" 분석 이민서비스국(USCIS)이 시민권 신청자의 주변 인물을 통한 평판 조사와 공적부조 의존 가능성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새로운 지침을 공식 도입했다. 언론 및 정책 연구소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및 귀화 문턱이 전방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1991년 이후 자취 감췄던 '이웃 조사' 부활 및 공식화 이민서비스국(USCIS)은 신청자의 이웃, 직장 동료 등을 통해 성품과 활동, 귀화 자격을 확인하는 '이웃 조사' 제도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USCIS는 지난해 8월 이웃 조사 제도를 부활시키겠다는 방침을 예고한 데 이어, 지난 25일 자로 이를 공식 이민 심사 매뉴얼에 최종 포함시켰다. 1952년 이민법에 근거를 둔 이웃 조사는 과거 관련 심사가 범죄 기록 조회와 보안 조사 위주로 개편되면서 1991년 무렵 사실상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서류 심사와 일회성 인터뷰만으로는 신청자의 실질적인 귀화 자격을 검증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전격 부활했다. 가족 건강 상태·만성질환까지 심사… '공적부조 의존' 사전 차단 이번에 강화된 심사 지침의 또 다른 핵심은 공적부조 의존 가능성에 대한 현미경 검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자녀의 장애 및 만성질환에 따른 치료비와 돌봄 부담까지 면밀히 살피도록 했다. 심사 범위는 신청자 본인에 국한되지 않고 부양가족의 건강 상태와 특별 돌봄 필요 여부까지 포함되며, 비만, 당뇨병, 암 등의 질환까지 고려 대상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향후 미국 정부의 복지 혜택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는 신청자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민자 인터뷰 일시 중단과 내부 교육 한편, 이러한 고강도 심사 지침 도입과 맞물려 최근 일선 영사관 등에서 이민자 인터뷰가 일시 중단된 사태의 배경도 함께 드러났다. 케이토연구소(Cato Institute)는 최근 이민자 인터뷰가 연쇄적으로 중단된 현상이 영사들에게 새롭게 강화된 심사 지침과 매뉴얼을 교육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27일 전했다. 시민권 및 영주권 취득을 앞둔 한인들을 비롯한 이민자 커뮤니티 전반에 평판 조회와 까다로운 건강·재정 요건 검증이라는 거다란 장벽이 세워지면서 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내 마음의 한 조각이 돌아왔다" 12년 만에 돌아온 반려견, 마이크로칩 덕분에 감격 재회

전문가들, 반려동물 마이크로칩 등록 및 연락처 최신화 중요성 강조 12년 전 갑작스럽게 사라졌던 반려견이 내장된 마이크로칩 덕분에 기적적으로 주인의 품으로 돌아와 지역 사회에 큰 감동을 안기고 있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포기하지 않은 인연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12년 전 실종되어 길거리에서 거친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랑스러운 반려견과의 기적적 재회가 이루어졌다. 12년 전 시카고서 사라진 반려견 ‘플로’ 일리노이주 에번스턴(Evanston)에 거주하는 버네사 안토니노(Vanessa Antonino)는 최근 믿기 힘든 기적을 경험했다. 그녀의 반려견이었던 ‘플로(Flo)’가 무려 1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치와와 플로는 4살이었던 12년 전 시카고 북부 지역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당시 플로와 함께 차 안에서 생활하던 버네사가 출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 플로는 이미 감쪽같이 없어진 상태였다. 그녀는 “내 삶이 제대로 정돈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이곳저곳을 떠돌며 차에서 살았고, 플로는 그 모든 순간을 나와 함께했다”고 말했다. 버네사는 플로를 찾기 위해 정신없이 수색했으나 찾지 못해 가슴이 찢어졌다고 전했다. 그녀는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생각에 ‘다시는 못 볼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버네사는 플로를 잃어버린 후 지난 12년 동안 네 자녀를 출산하는 등 인생의 큰 변화를 겪었다. 그녀는 자녀들에게 어릴 적부터 늘 플로의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가족의 소중한 일원, 아이들의 ‘큰언니’라고 소개하곤 했다"이라고 말해왔고, 가슴 한구석에 품고 살았다. 인디애나주 도로변서 구조… 마이크로칩의 기적 영원히 생사조차 알 수 없을 것 같았던 플로의 흔적은 이웃 주(州)인 인디애나주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 최근 인디애나주 게리(Gary)의 한 도로 인근에서 악천후 피해 복구 작업을 돕던 한 여성이 도로 위를 헤매며 차에 치일 위험에 처한 플로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했다. 플로는 곧바로 지역의 에버스턴 동물관리소로 인계되었고, 수의사와 직원들이 마이크로칩을 스캔해 등록 정보를 확인하려 했다. 그러나 12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탓에 마이크로칩에 연동된 주인의 전화번호는 이미 해지되거나 바뀐 상태였다. 연락처가 불분명해 자칫 영영 가족을 찾지 못할 뻔했으나, 오래된 마이크로칩 데이터를 끝까지 추적하는 전문 자원봉사단체가 투입되었다. 이들은 끈질긴 조사 끝에 마침내 원주인인 안토니노의 연락처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내 마음의 한 조각 다시 돌아와" 눈물의 상봉 12년 만에 훌쩍 나이가 든 모습의 플로와 다시 마주한 버네사는 눈물을 쏟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이제 16살이 된 노령견과의 눈물의 재회에 대해 “그냥 엉엉 울었다. 내 마음의 한 조각이 다시 돌아온 것만 같다. 너무너무 행복하고, 심장이 너무 벅차 터질 것 같다. 이 행복이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사례가 반려동물에게 마이크로칩을 심는 것뿐만 아니라, 이사나 연락처 변경 시 정보를 최신 상태로 갱신(Update)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가장 모범적이고 감동적인 증거라고 강조했다.

"집에서 나가달라 하자 야구방망이 폭행"… 71세 여성 구타한 26세 OC 남성 공개수배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OC) 출신의 20대 남성이 자택에서 퇴거를 요구한 70대 고령의 여성을 금속 야구방망이로 무참히 폭행한 뒤 도주해 사법당국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평온한 산간 주택가에서 벌어진 이번 잔혹한 범죄로 지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나가달라" 요구에 격분… 야구방망이와 발길질로 무차별 폭행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San Bernardino County Sheriff's Department)에 따르면, 끔찍한 폭행 사건은 지난 25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크레스트라인(Crestline)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용의자인 26세 남성 에릭 에두아르도 나바로(Erik Eduardo Navarro)는 사건 발생 전 약 2주 동안 해당 주택에 임시로 이사와 피해 여성과 함께 머물러 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피해 여성이 나바로에게 "더 이상 집에 머물지 말고 나가달라"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언쟁이 벌어졌다. 화가 난 나바로는 금속 야구방망이를 집어 들고 피해 여성의 신체를 수차례 내려쳤으며, 쓰러진 뒤에도 발로 사정없이 걷어차는 등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했다. 이날 오전 6시쯤 경찰이 '안전 확인(Welfare check)'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피해 여성은 이마와 눈썹 부위가 심하게 찢어지고 양손이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 특히 한쪽 눈 주변이 완전히 함몰되듯 부어올라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경찰 공개수배 전환 범행 직후 나바로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자취를 감췄다. 수사 당국은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검거에 난항을 겪자,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 27일 용의자의 얼굴 사진과 인상착의를 전격 공개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나섰다. 피해 여성과 나바로가 정확히 어떻게 만났고, 어떤 관계였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잠시 머물도록 허락해 준 호의를 베푼 고령의 집주인을 상대로 끔찍한 보복성 폭행을 가했다는 점에서 공분이 거세지고 있다. 셰리프국은 나바로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근하지 말고 즉시 911이나 지역 경찰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정보가 있는 이들은 누구든지 트윈픽스(Twin Peaks) 경찰서(909-336-0660)로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익명을 유지하고자 하는 제보자는 위팁(WeTip, 844-909-3006)으로 전화할 수 있다.

ICE 이민 단속 '역대급' 급증… 하루 평균 1,580명 체포, 절반 이상 '범죄 전력 없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드라이브가 전방위로 강화되면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구금·체포 인원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언론 및 방송·연구기관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강력범죄자 우선 추방 방침과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범죄 전력이 없는 일반 이민자들의 체포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하루 평균 체포 1,580명… 범죄 전력 없는 이민자 '과반수' 넘겨 CBS가 UC버클리와 UCLA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인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Deportation Data Project)’를 통해 확보한 ICE 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하루 평균 ICE 체포 인원은 1,580여 명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단속 대상의 성격이다. 과거 형사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현재 재판이 계류 중인 범죄 전력자와 달리, 단순 이민법 위반(불법체류 등) 상태인 이들은 하루 평균 800명 이상 체포됐다. 트럼프 2기 들어 범죄 전력이 없는 이민자가 전체 체포자의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흉악범과 갱단 등 위험 인물을 최우선 타격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러나 비범죄자 체포 비율이 과반을 넘어서자, 국토안보부(DHS) 측은 "미국 내 범죄 기록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공공 안전에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해외 범죄 이력, 갱단·테러 연루 첩보 등이 있는 경우 통계상 비범죄자로 분류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민단속국의 궁극적인 단속 기준은 체류 신분의 불법 여부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LA 등 남가주 중심 '지역사회 거리 체포' 41% 폭증 교도소나 구치소 수감자를 넘겨받는 방식 외에, 요원들이 직접 거리나 주거지, 일터를 찾아가는 '지역사회 체포(Community Arrests)'도 급증했다.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경우, 지난 6~7월 사이 거리 및 주거지·직장에서 이루어진 체포 건수가 직전 6개월 평균 대비 41%나 증가했다. 인근 샌디에이고는 27%, 국경 인접 지역인 샌이시드로는 무려 6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도 6~7월 체포자 중 절반 가까이가 교도소 연계가 아닌 ICE 요원들의 직접 현장 단속을 통해 붙잡혔으며, 최근에는 교통 단속(Traffic Stop), 공항, 이민당국 정기 출석 장소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도 단속망이 촘촘하게 가동되고 있다. 백악관 "하루 2천 명 체포 목표" 이처럼 이민 단속의 강도가 날로 거세지는 배경에는 백악관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자리 잡고 있다. 백악관은 ICE 측에 하루 평균 2천 명 체포라는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한 상태다. 이로 인해 미주 한인 사회를 비롯한 이민자 커뮤니티 전반의 불안감과 긴장감은 당분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단속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딱 걸렸다" 판다익스프레스서 식사하던 경찰, 한달간 쫓던 수배범 마주쳐 체포

캘리포니아주의 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식사를 하던 경찰관들이 우연히 1달 동안 끈질기게 추적해 온 수배범을 마주쳐 현장에서 체포했다. 영화 같은 우연과 경찰의 기지가 맞물린 이번 체포 작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달간 추적 따돌리던 수배범, 스스로 경찰 식사 자리로 걸어 들어와 몬로비아 경찰국(Monrovia Police Department)에 따르면, 사건은 캘리포니아 샌게이브리얼밸리에 위치한 '판다익스프레스(Panda Express)' 매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소속 경찰관 2명은 매장 안에서 차우민(Chow Mein) 등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그때 보호관찰 위반 혐의로 한 달 넘게 수배 중이던 남성이 문을 열고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공개된 보디캠 영상에는 두 경찰관이 남성을 알아채자마자 서로 신호를 보낸 뒤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 쪽으로 신속하게 이동하여 바닥에 넘어뜨리면서 제압, 단숨에 수갑까지 채우는 긴박한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과거 두 차례 프리웨이 도주… "식사 후 남은 음식 마저 먹어" 유쾌한 해피엔딩 이번 검거가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해당 용의자가 그동안 경찰의 추적을 지독하게 따돌려 왔기 때문이다. 경찰은 앞서 이 남성을 검거하기 위해 두 차례 체포를 시도했으나, 남성이 고속도로(프리웨이)로 뛰어들어 달아나는 바람에 매번 검거에 실패한 전력이 있었다. 끈질긴 추적 끝에 뜻밖의 장소에서 범인을 잡은 경찰국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검거가 뛰어난 경찰의 수사력 덕분인지, 아니면 차우민의 거부할 수 없는 냄새에 이끌린 나쁜 타이밍 때문인지는 모르겠다"는 유머러스한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체포 임무를 완수한 두 경찰관은 감옥으로 용의자를 이송한 뒤 다시 테이블로 돌아와 식지 않은 남은 저녁 식사를 마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때때로 물고기가 스스로 배 안으로 점프해 들어오는 일도 있는 법". "감옥에 스스로 걸어들어갔네"라며 유쾌하게 반응했다. 용의자의 구체적인 보호관찰 위반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 달간 애를 태우던 수배범을 밥상머리에서 극적으로 붙잡은 경찰들의 유쾌한 일화는 지역 사회에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매일 3마일씩 걷던 76세 여성, 아침 산책 중 SUV에 치여 안타까운 사망

평화로운 주택가에서 매일 아침 꾸준히 산책을 즐기던 76세 고령의 여성이 SUV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평소 건강한 일상을 보내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남편과 지역 사회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돌아오지 않은 아내"… 2시간 만에 경찰 방문으로 전해진 비보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 경찰국에 따르면, 참사는 지난 26일 오전 7시 직후 발생했다. 사망한 여성은 76세의 소일레 라자르즈(Soile Lazarz)로 평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약 3마일씩 산책을 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남편 토머스 라자르즈(Thomas Lazarz)는 평소 아내와 항상 함께 산책을 해왔으나, 사고 당일에는 아내가 혼자 집을 나섰다고 전했다. 이후 약 2시간이 지나도록 아내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던 중, 오전 9시쯤 경찰관들이 집을 직접 찾아오면서 비로소 청천벽력 같은 사고 소식을 접했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은 "9시쯤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 보니, 경찰관이 우리 집 문 앞에 와 있었다"며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내는 굉장히 조심성이 많은 사람"이라며 "(아내가 피하지 못한 것을 보면) 차가 꽤 빨리 왔던 것 같다. 사고 지점은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제한 속도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 때문에 종종 이런 일이 일어난다. 차들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 운전자의 과속에 무게를 두었다. 그는 "아내가 산책을 하는 동안 나는 아침을 먹으며 뉴스를 보고 있었다"며 "마치 심장의 일부가 사라진 것 같다.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슬픔을 극복해야 한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부부는 스웨덴 출신으로, 대학 시절 연인 관계가 결혼으로 이어져 슬하에 딸과 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라자르즈는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 산책을 하던 도중 페레그린 플레이스(Peregrine Place) 인근의 횡단보도에서 에더리 드라이브를 건너다 검은색 SUV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와 SUV에 탑승해 있던 자녀 승객들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인해 점점 통행량이 늘어나는 에더리 드라이브 구간의 보행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줄리 본 하펜(Julie von Haefen) 주 하원의원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이 지역에서 운전자들이 보행자에게 양보하지 않는 문제가 반복되어 왔다는 민원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더 안전한 횡단 시설 설치에 관해 주 당국에 계속해서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수년 동안 기존 표지판만으로는 운전자들에게 도로를 건너는 보행자를 경고하기에 역부족이라며 해당 횡단보도와 관련한 민원을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캐리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보행자 교통사고의 운전자는 과실치사, 보행자 충돌 회피를 위한 감속 불이행, 횡단보도 보행자 양보 의무 위반 등 세 가지 혐의로 기소되었다. 캐리 경찰은 운전자의 신원을 아야즈 파탄(Ayaz Pathan)으로 밝혔다.

"배고파서 30달러어치 훔쳐"… 맥도날드서 음식 훔친 노숙 남성에 이례적 '보석금 20달러' 책정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음식을 훔친 노숙 남성에 대해 법원이 이례적으로 저렴한 보석금을 책정하고 정신적 재판 능력 심리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생계형 범죄와 사법 시스템의 보호 필요성 사이에서 복잡한 쟁점을 드러내고 있다. "배고파서 음식 훔쳤다"… 맥도날드서 벌어진 사건 전말 캘리포니아 알라메다카운티 수피리어코트의 벤트리시 사타르자데(Ventrish Satarzadeh) 판사는 지난 27일 절도와 폭행 등 경범 혐의로 기소된 35세 버클리 남성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피고인의 국선변호인인 사라 그렌펠은 피고인이 소득과 저축이 전혀 없이 푸드스탬프에만 의존하는 노숙 상태이며, 극심한 허기 때문에 맥도날드에서 약 30달러어치의 음식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은 피고인이 해당 맥도날드 매장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한 상태였고, 이전에도 같은 매장에서 절도 사건이 있었다며 무조건적인 석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피고인에게 현재 재판을 받을 정신적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신적 재판 능력(Competency) 쟁점 캘리포니아 형법 1368조에 따르면, 변호인이나 법원이 피고인의 정신적 재판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경우, 피고인이 절차에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게 된다. 그렌펠 변호인은 피고인이 체포 이후 법 집행기관에 적극 협조했으며, 밀친 것으로 알려진 상대방도 다치지 않았고 지역사회에 위험한 인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피고인은 직업도 없고 저축이나 가족이 맡아둔 돈도 없으며 가진 것은 푸드스탬프뿐이라고 호소했다. 사타르자데 판사는 체포 사유 자료에 경찰이 사건을 강도로 잘못 적은 오류가 있었으나 실제 기소는 경범 절도라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에게 6건의 다른 진행 중인 사건이 있고, 이번 사건이 가족 단위 손님이 찾는 식당에서 발생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판사는 피고인이 사전재판 서비스나 관련 지원기관을 통해 음식 지원을 요청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피고인의 정신적 재판 능력 문제가 그러한 자원 접근을 어렵게 했을 가능성도 인정했다. 최종 보석금 20달러 책정 지역사회 안전과 피고인이 법원 명령을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타르자데 판사는 최종적으로 보석금을 20달러로 정했다. 미국에서는 경범죄를 저질렀을 때 아예 보석금을 내지 않고 풀려나는 경우가 많고, 보석금이 책정되는 경우엔 경범죄라 하더라도 카운티별 '보석금 기준표(Bail Schedule)'에 따라 보통 수백에서 수천 달러(약 수십만 원~수백만 원 이상)의 보석금이 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변호인은 피고인을 대신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신속재판 권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다음 재판 전 심리는 오는 9월 2일로 예정되어 있어, 피고인의 정신적 능력 평가 결과에 따라 향후 사법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美 대사관 이민비자 인터뷰 일시 중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의 이민비자 인터뷰 일정을 전격 중단하고 대규모 심층 교육에 돌입했다. 이는 최근 연방법원의 제동으로 멈춰 선 일괄적 이민 제한 조치를 우회하여, 개별 영사 심사를 통한 강력한 이민 통제 기조를 다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영사관 이민비자 인터뷰 중단… "공적부조 심사 강화 목적" 국무부는 지난 26일 전 세계 영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적부조 심사와 관련한 심층 교육을 실시하면서 이민비자 인터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예정되어 있던 일부 비자 인터뷰도 연기되었으며, 정상적인 재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관광, 학생, 단기 취업 등 비이민비자는 이번 중단 대상에 직접 포함되지 않았으나 전반적인 일정 지연 등 간접적 영향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 측은 "비자 신청자가 공적부조 대상이 되거나 공공 혜택에 의존할 가능성이 없는지 엄격히 확인해야 한다"며, 영사 담당자들이 일관된 기준에 따라 개별 심사를 진행하도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이민 심사에서 자주 논란이 되는 '공적부조(Public Charge)' 심사는, 이민 신청자가 향후 미국의 재정적 지원(현금성 복지 혜택이나 장기 요양 시설 지원 등)에 과도하게 의존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영사나 심사관이 판단하여 비자나 영주권 발급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법원 제동에 따른 '우회로' 선택 이번 조치는 행정부가 앞서 추진했던 강경책이 법원의 벽에 부딪힌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정부는 75개국 국민에 대한 이민비자 처리를 일괄 중단하려 했으나, 지난 21일 연방법원은 "국적만으로 공적부조 의존 가능성을 단정할 수 없다"며 제동을 걸고 신청자별 개별 심사가 필요하다고 판결했다. 이에 정부는 특정 국가를 일괄적으로 차단하는 대신, 전 세계 재외공관에서 이민비자 신청자에 대한 개별 공적부조 심사의 잣대를 극도로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이민 심사 인력 차출도 한편 워싱턴포스트(WP)의 지난 2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도 이민 심사를 담당하던 이민서비스국(USCIS) 직원 수백 명이 본래의 이민 신청 심사 업무에서 빠져 '유권자 데이터 검토 업무'로 긴급 재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가오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비시민권자의 유권자 등록 여부 확인과 선거 관리 감사를 강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가 이민 행정 전반에 연쇄적인 파장을 낳고 있다.

이민서류 미비하면 다시 기회 없다... 최초 접수부터 완벽해야

취업·투자이민 등 복잡한 서류 제출하는 신청자 및 고용주들 비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심사 문턱이 급격히 높아지는 가운데, 이민서비스국(USCIS)이 추가서류요청(RFE) 제도를 대폭 손질하며 날카로운 메스를 빼 들었다. 이민법 전문 매체와 정책 자료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부실·임시 접수 건을 걸러내고 심사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이나, 이민 신청자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RFE 답변 기한 단축 및 심사관 재량권 확대 USCIS는 최근 이민 심사 투명성과 효율성을 명목으로 새로운 증거 심사 지침을 시행에 들어갔다. 과거 통상적으로 최대 12주(84일)까지 부여되던 RFE 답변 기한의 관행이 깨졌다. 이제는 심사관이 개별 사안에 따라 재량껏 답변 기간을 짧게 지정할 수 있으며, 일부 양식(예: 체류 신분 연장·변경 신청인 Form I-539 등)의 경우 최대 30일의 제한된 기한만 주어지도록 변경됐다. 또한 해외 발송 우편에 추가로 주어지던 관행적 기간도 연방 규정에 맞춰 축소됐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심사관의 재량권 확대 및 즉각 기각(Direct Denial) 권한 부활이다. 필수 증빙 서류가 누락되었거나 자격 요건을 입증하지 못한 경우, 심사관이 의무적으로 RFE나 거부의향통지서(NOID)를 먼저 보내 보완 기회를 주던 과거 방침이 폐기됐다. 이제는 추가 보완 기회 없이 곧바로 신청을 직권 기각할 수 있도록 권한이 대폭 강화됐다. "나중에 보완하면 된다"는 옛말… 완벽한 최초 접수가 핵심 이번 개정 지침은 현재 심사 대기 중인 건을 포함해 즉각 소급 적용되고 있다. 취업이민, 영주권(I-485), 가족초청(I-130), 취업비자(H-1B) 등을 준비하는 신청자들과 고용주들은 비상이 걸렸다. 고용주 관련 서류, 재정 증빙, 전문가 의견서, 공인 번역 등 방대한 자료를 갖춰야 하는 이민 신청 특성상 사소한 누락이나 미비점이 곧바로 '서류 탈락(기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기각될 경우 수수료를 다시 내고 처음부터 재접수를 해야 하는 금전적·시간적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은 "앞으로는 RFE를 통해 사후에 부족한 서류를 메울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최초 신청서 접수 단계부터 빈틈없는 증빙 자료를 완벽하게 갖추어 제출하는 '프런트 로딩(Front-loading)'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력히 조언하고 있다.

"타이어 빠진 줄도 몰랐다"… 만취 상태로 불꽃 튀기며 질주한 운전자 영상 공개

브레아 경찰이 음주운전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아찔한 만취 운전 적발 당시의 현장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타이어 빠진 줄도 몰랐다… 불꽃 튀기며 도로 질주한 만취 운전자 브레아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5시쯤 브레아 지역에서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던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이 운전자는 차량의 한쪽 타이어가 아예 빠져 나간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타이어가 없는 상태로 아스팔트 위를 달리다 보니 도로 위에서 거센 불꽃이 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현장에서 측정된 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법적 허용치의 무려 두 배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 속 차량은 한쪽 바퀴에 타이어가 존재하지 않아 휠 노출면이 도로 바닥과 마찰하며 거센 불꽃을 튀기며 달리고 있다. 경찰이 차량을 멈춰 세우고 운전자를 상대로 "차량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느냐"고 묻자, 운전자는 "아무 일도 없다, 그냥 식료품점(그로서리) 다녀오는 길이었다"며 자신의 차량 상태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다. 경찰관이 차량 상태를 확인시키며 "당신의 휠 전체가 사라졌다"고 지적하자 그제야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불안정한 걸음걸이로 현장 음주 감지 및 심판 테스트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법적 허용치의 무려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나타났다. 현장 경찰은 즉시 그를 음주운전(DUI) 혐의로 체포해 연행했다. 다행히 대형 인명 피해나 추가 충돌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무방비 상태의 만취 질주가 하마터면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큰 경각심을 주고 있다. 브레아 경찰국, 인스타그램 통해 경각심 경고 브레아 경찰국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캡처 화면과 영상을 공개하며, 음주운전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지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언론과 교통 안전 전문가들은 음주 상태에서의 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무고한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라며, 당국의 무관용 단속과 처벌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심야 교통대란"… 60번 프리웨이 서쪽 방향, 다이아몬드바 구간 심야 전면 폐쇄

'57/60 컨플루언스 프로젝트' 일환… 미국교통연구소가 꼽은 '전국 최악의 병목 구간' 개선 본격화 캘리포니아 남가주 교통의 요충지인 60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이 이번 주말부터 심야 시간대에 전면 폐쇄된다. 상습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해당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철저한 사전 대비와 우회로 확인이 요구된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심야 전면 폐쇄 일정 샌게이브리얼밸리정부협의회(SGVCOG)에 따르면, 다이아몬드바를 지나는 60번 프리웨이 서쪽 방향 레몬 애비뉴(Lemon Ave.)와 다이아몬드바 불러바드(Diamond Bar Blvd.) 사이의 모든 차선이 전면 폐쇄된다. 이번 주말 통제 시간 29일(토): 오전 12시 1분부터 오전 6시까지 30일(일): 오전 12시 1분부터 오전 8시까지 향후 일정 (9월 주말): 9월 5~6일, 12~13일, 19~20일, 26~27일 동일한 일정으로 야간 통세가 이뤄진다. 토요일에 해당하는 날짜는 오전 6시까지, 일요일에는 오전 8시까지 통제된다. 진출입로 및 연결도로 전면 통제… 주요 우회 경로 필수 본선뿐만 아니라 주요 진출입로와 연결도로 역시 대거 통제된다. 60번 프리웨이 서쪽 방향 다이아몬드바 불러바드 진입로와 그랜드 애비뉴(Grand Ave.) 진출입로가 폐쇄된다. 57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과 60번 프리웨이 서쪽 방향을 잇는 연결도로도 양방향 모두 차단되며, 그랜드 애비뉴 브리지 역시 통제 대상에 포함된다. 전국 최악의 병목 구간 개선 '57/60 컨플루언스 프로젝트' 이번 주말 야간 공사는 SGVCOG, LA메트로, 가주 교통국이 공동 추진하는 대규모 안전·교통 개선 사업인 ‘57/60 컨플루언스 프로젝트(57/60 Confluence Project)’의 일환이다. 미국교통연구소(ATRI)의 조사에 따르면, 약 2마일에 달하는 57번과 60번 프리웨이 합류 구간은 하루 통행량이 약 35만 대에 달해 전국에서도 최악의 병목 구간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당국은 해당 구간의 안전성을 높이고 고질적인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공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교통 당국은 폐쇄 시간대에 해당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가급적 통행을 피하고 사전에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으며, 현장에 우회 안내 표지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속 100마일 광란 질주로 3천 명 이상 면허정지·재심사 처분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속 100마일(약 160km)을 넘는 아찔한 과속 질주를 하다가 적발된 운전자 수천 명의 운전기록이 차량등록국(DMV) 심사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3천 명 이상이 실제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거나 안전운전 능력에 대한 재심사를 받게 됐다. 'FAST' 프로그램 도입… 100마일 이상 과속 시 무관용 즉각 제재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1~5월 '과속 위반 티켓 조치 이관 프로그램(FAST)'을 통해 운전자 3,200명 이상이 DMV 운전자안전국 심사에 곧바로 넘겨졌다. FAST는 CHP와 DMV가 지난해 12월 과속 운전을 강력하게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시범 프로그램이다. 시속 100마일을 넘겨 달리다 적발되면 과거의 위반 전력이나 누적 벌점에 관계없이 곧바로 DMV 심사를 받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DMV는 과속 당시 상황과 운전기록을 면밀히 검토해 운전 능력 재심사를 명령하거나 면허를 정지 또는 취소할 수 있다. 과거에는 법원 절차가 모두 끝난 뒤에야 면허 제재가 이루어졌으나, FAST 시행 후에는 법원 절차와 DMV 심사가 동시에 진행되어 제재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기존 가주법상 처벌과 맞물려 고강도 압박 현행 캘리포니아 법상 시속 100마일을 초과해 운전하다 적발될 경우, 첫 위반 시에도 최고 500달러의 벌금과 최대 30일의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재범의 경우 벌금과 면허정지 기간이 더욱 늘어난다. 이번 FAST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고속도로 위 폭주 행위에 대한 당국의 통제망이 한층 더 촘촘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