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차량등록국(DMV)이 운전면허 필기시험 재응시를 통보한 약 1만 1,000명의 운전자들에 대해, 해당 조치의 주된 원인이 시험 과정에서의 ‘부정행위(Cheating)’ 정황 때문임을 공식 확인했다. 지난 7월 초, 캘리포니아 내 운전자 1만 1,000여 명은 DMV로부터 “필기시험 결과에 이상(Anomalies)이 발견되었으니 30일 이내에 재시험을 치르라”는 내용의 통보서를 받았다. 2025년 7월부터 2026년 4월 사이에 필기시험을 치른 운전자들이 해당된다. 정해진 기간 내에 재시험을 치러 합격하지 못할 경우, 기존에 발급받은 운전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DMV는 재시험에 따른 수수료는 면제한다고 밝혔다. 부정행위 정황 확인 이번 재시험과 관련해 초기에는 시스템 오류나 데이터 문제로 의심되었으나, DMV의 내부 감사 결과 부정행위를 시도한 패턴이 확인되었다. DMV는 다각도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부 응시자들이 다양한 부정행위 수법을 동원하여 시험 과정을 우회하려 한 흔적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가 내부 시스템 오류나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적 문제 때문은 아님이 확인되었다. 다만, 응시자들이 AI를 이용해 대리 시험을 치렀을 가능성 등 구체적인 수법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DMV는 통보서를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부정행위자로 낙인찍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재시험 통보는 결과가 ‘잠재적으로 문제가 있다(Potentially problematic)’고 판단된 경우이며, 재시험을 통해 실력을 입증하면 면허 유지가 가능하다. 해당 통보를 받은 경우, 당황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DMV 사무소를 예약하여 재시험 절차를 밟는 것이 면허 취소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검찰 수사 및 의회 조사 착수 DMV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일부 사례를 이미 관할 검찰(District Attorneys)로 넘겨 형사 고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로 수많은 운전자가 불편을 겪게 되자, 일부 주 의원들도 DMV에 이번 ‘대규모 재시험 통보’의 근거와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상태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리타(Santa Clarita) 지역에서 15일 오후 발생한 산불이 화씨 100도를 넘는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주택 방어 및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확산이 저지되었다. 화재 현장 기온이 화씨 100도에 육박하는 고온 상태였으나, 강풍이 지속적으로 불지 않아 초기 진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 ‘포인트 산불(Pointe Fire)’ 현황 15일 오후 1시 47분경, 산타클라리타 센터 포인트 파크웨이(Center Pointe Parkway) 21000 블락 인근에서 첫 발화가 시작되었다. 불길은 빠르게 번져 주택가 바로 앞까지 위협했으나, 오후 4시 기준 소방 당국은 전체 52에이커(약 6만 3천 평) 규모에서 화재의 전진(forward progress)을 완전히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32%의 진화율(containment)을 보이고 있으며, 다행히 파손된 건물이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약 200여 명의 소방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었으며, 파이어호크(Firehawk) 헬기 2대와 헬리탱커(Helitanker) 2대가 공중에서 물을 투하했다. 또한 불도저를 동원해 지상 방화선을 구축했다. 소방 당국은 수 시간 동안 현장에 남아 불씨가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잔불 정리(mop-up)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화재 현장 외곽에는 벌집 군집(bee colony)이 있어, 소방 당국이 이 벌집을 보호하기 위해 불도저와 공중 살수를 동원하며 세심하게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소방관들은 하루 종일 극심한 더위 속에서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였다. 주민 대피 및 인근 시설 영향 화재가 발생한 지점은 주택가와 불과 50야드(약 45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아 인근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센터 포인트 파크웨이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Evacuation Warning)가 발령되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할 준비를 마칠 것을 권고했으며, 상황에 따라 자발적으로 조기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주민 크리스 랜드그렌 씨는 "이 지역에서 산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이 가장 심각했다"며 "거실 밖을 보니 온통 불바다(inferno)여서 급히 개와 어머니를 모시고 대피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산타클라리타 밸리 보안관 사무소는 산타클라리타 아쿠아틱 센터(Santa Clarita Aquatic Center)에 재결합 장소(reunification point)를 마련했다. 산불 여파로 메트로링크(Metrolink) 뉴홀(Newhall)역과 비아 프린세사(Via Princessa)역 구간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었다. 계속되는 기상 악화와 추가 위험 국립기상청(NWS)은 산타클라리타를 포함한 LA 카운티 I-5 회랑 및 벤투라 카운티 산악 지역에 ‘적기 경보(Red Flag Warning)’를 발령했다. 올해 들어 최고 온도를 기록하는 등 남부 캘리포니아를 휩쓸고 있는 최악의 폭염과 강풍이 동시에 겹치면서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는 최악의 기상 조건이 형성되었다. 기상청은 내일(16일) 오전까지 이러한 위험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당국은 대피 경고 지역 내 주민들에게 소방 차량 및 대피 차량의 통행로를 확보해 줄 것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보다는 공식 재난 알림 시스템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캘리포니아주가 주거 불안정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대규모 예방적 복지 정책을 본격화한다. 주정부는 총 1억 1,600만 달러(약 1,570억 원)의 예산을 투입, 학교를 중심으로 노숙 위기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교’가 노숙 학생의 최전선 이번 정책의 핵심은 교육 현장인 K-12 학교를 노숙 학생 지원의 허브(Hub)로 삼는 것이다. 학교는 일상적인 생활을 통해 학생들의 주거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교를 통해 ▲급식 제공 ▲정기적인 상담 및 심리 지원 ▲학업 보충 프로그램 등 주정부가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주소가 바뀌더라도 기존에 다니던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도록 교통편을 지원한다. 이는 잦은 전학으로 인한 학업 단절을 막고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왜 ‘학교’ 중심인가? 주정부와 교육 전문가들은 노숙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학업 지속’이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한다. 어린 시절 노숙을 경험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학생은 성인이 된 후에도 노숙자가 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연방정부의 한시적 지원을 통해 노숙 학생들에게 유사한 서비스가 제공되었을 때, 만성 결석은 줄고 졸업률은 유의미하게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지원이 끊기자 이 효과도 함께 사라졌던 점을 반성하며, 이번에는 주정부 차원의 지속 가능한 예산을 편성했다. 사각지대 없는 학생 발굴 이번 정책으로 기존에는 정부의 복지망에서 벗어나 있던 ‘은둔형’ 노숙 위기 학생들을 학교 시스템 안에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전국 1,015개 학군 중 소수(97개 학군)만이 제한적인 수혜를 받았으나, 이번 대규모 예산 편성으로 지원 대상과 범위가 대폭 넓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당시의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기 위해, 주정부는 매년 예산 추이를 검토하고 학교 현장의 피드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학교의 힘만으로는 주거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사회 보건소 및 주택 보조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네트워크형 복지' 모델이 강조되고 있다. 노숙 학생이라는 딱지가 낙인(Stigma)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지원 과정에서 학생들의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하고 자연스럽게 상담과 지원을 연결하는 정교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이 가속화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이용 대상자를 기존 15%에서 60%까지 대폭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향후 1,68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디지털 신분증의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서비스 대폭 확대, 발급 방법은? 이번 법안을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발급 대상은 기존 약 420만 명에서 최대 1,680만 명으로 4배가량 증가한다.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DMV) 전용 앱인 ‘CA DMV Wallet’을 다운로드한 뒤, 실물 면허증 스캔과 얼굴 인증 과정을 거치면 즉시 발급된다. 발급받은 디지털 신분증은 애플 월렛(Apple Wallet), 구글 월렛(Google Wallet), 삼성 월렛(Samsung Wallet) 등 주요 디지털 지갑 서비스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편리하지만, 아직은 ‘과도기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의 TSA 보안 검색대에서 신분증 대신 사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DMV 로그인 및 일부 연령 확인 서비스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모든 경찰 및 관공서, 민간 기업이 디지털 신분증을 공식 인증하는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아 운전 시에는 반드시 기존 플라스틱 면허증을 병행 소지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의 신호탄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면허증 확대와 함께 DMV의 전자 통지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주 정부는 향후 모바일 신분증 수용 범위를 민간 업계 전반으로 확대해 주민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스마트폰 분실 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탈취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DMV는 생체 인증(Face ID/Fingerprint) 기능을 강화한 보안 로직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향후 주류 구매나 편의점 연령 확인, 은행 창구 업무 등 일상적인 서비스에서도 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 시스템 도입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미국 내 다른 주들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이 도입됨에 따라, 주 경계를 넘나드는 타주 여행 시에도 디지털 신분증이 통용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연방 차원의 표준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력의 급격한 증강을 위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넘어 '미국 밖에서의 함정 구매'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는 노후화된 미 해군 함대를 신속히 현대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한미 방산 협력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속도전' 요청… "한국 조선 역량 주목"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에서 "우리는 함정이 많이 필요하다. 노후화된 함정을 대체하기 위해 한국과 다른 지역 기업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군함 10척의 신속 건조를 요청했던 것과 맞물려, 미국 내부 생산 능력의 한계를 해외,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속도를 자랑하는 한국 조선업으로 보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1933년 제정)'에 따라 해군 함정의 외국 건조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행정적 권한을 통해 이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조치를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화 필리조선소 CEO "한국은 일주일 1척 건조 능력" 행사에는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CEO가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산 혁신 의지에 힘을 실었다. 쿨터 CEO는 한국 조선소의 '일주일 1척 건조' 능력을 언급하며, 이 역량을 필라델피아(필리조선소)로 이전해 미 국토 방어용 레이더 함정을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한미 양국은 이미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에 합의했으며, 오는 23일 워싱턴DC에 '한미조선협력센터'가 개소하며 협력 체계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미 언론 및 군사 전문가 분석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정치적 계산과, 이란과의 전쟁 후 무기 비축 속도에 대한 실무적 답답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사 전문지 디펜스 뉴스는 "미국 조선업이 수십 년간 축소되면서 군의 요구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며 "함정의 한국 건조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 대안으로 부상 중"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미 조선업계의 반발과 기존 법안을 무력화해야 하는 정치적 과정이 남아있다. 특히 의회 내 보호무역주의자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최대 관건이다. 오는 23일 개소하는 한미조선협력센터가 구체적인 함정 건조 프로세스와 기술 이전 범위, 법적 예외 조항 등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핵심 로드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미 주요 방산 기업들에게 '더 빠른 생산'을 독촉한 것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동맹국들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을 강제로 재편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히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UC) 시스템이 입학 전형에서 SAT와 ACT 등 표준시험(Standardized Tests)을 재도입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학업 역량 저하 논란이 커짐에 따라, UC 이사회는 당초 예정보다 검토 일정을 앞당겨 내년 6월까지 최종 권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UC는 형평성과 사회적 경제적 배경에 따른 차별을 이유로 표준시험 반영을 전면 폐지했다. 하지만 최근 현장에서 체감하는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두고 교수진과 학계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재도입 찬성 측은 학생들의 학업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3,000명이 넘는 이공계 교수들은 신입생들의 수학·작문 실력이 현저히 떨어졌음을 지적하며, 고등학교별 교육 편차를 보정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로서 표준시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형평성과 실효성을 이유로 재도입을 반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반대 측은 표준시험 점수가 가정의 경제적·인종적 배경을 반영하는 '부의 지표'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또한, 시험 폐지 후에도 UC 재학생들의 재학 유지율과 졸업률이 오히려 높아졌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근거로 재도입의 실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향후 입시 로드맵 마리아 앙기아노(Maria Anguiano) UC 이사회 의장은 입학위원회에 표준시험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이수 과목과 대학 준비도(College Readiness)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검토를 지시했다. 입학위원회는 내년 6월까지 표준시험 재도입 여부가 담긴 권고안을 작성해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권고안을 바탕으로 최종 투표를 진행하며, 이 결과에 따라 수만 명의 입시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입시 제도가 개편될 전망이다. 재도입은 전국적 추세 UC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캘리포니아 내의 이슈를 넘어선다. 이미 예일대, 다트머스대, MIT 등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대들이 표준시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거나 권장하는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는 '시험 점수가 없는 입시'가 오히려 저소득층 학생들의 강점을 가려 더 큰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학부모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시험 점수를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UC가 만약 시험을 재도입할 경우, 점수 반영 방식(점수 제출 의무화 vs 선택 제출)에 따라 입시 준비 전략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UC가 다시 SAT·ACT 카드를 꺼내 든 것은 '형평성'과 '학업 경쟁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내년 6월까지 이어질 열띤 논쟁은 미국 고등교육 전반의 입시 패러다임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Irvine)의 한 직장가에서 대낮에 전 여자친구를 납치하려던 남성이 경찰과의 긴박한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이번 사건으로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대낮의 납치 미수극 사건은 지난 13일, 코스타메사에 거주하는 48세 남성 그레고리 라모스(Gregory Ramos)가 자신의 전 여자친구가 근무하는 직장을 찾아가면서 시작되었다. 라모스는 총기로 추정되는 흉기를 휘두르는 등 피해자를 위협하여 자신의 픽업트럭에 강제로 태웠다. 다행히 피해자는 차량이 출발하기 직전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으며, 곧바로 신고가 접수되었다. 긴박했던 추격전 끝 검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어바인 경찰국(IPD)은 도주하는 라모스의 토요타 타코마(Toyota Tacoma) 차량을 즉시 추격하기 시작했다. 133번 프리웨이와 5번 프리웨이 등을 지나는 약 20분 간에 걸친 추격 과정에서 경찰은 용의자의 차량을 계속 들이받는 것은 물론, 차량 강제 정지 기법인 PIT 기동(PIT Maneuver), 타이어 펑크 유도 장치인 스파이크 스트립(Spike Strip)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 마침내 용의자의 도주를 차단하는데 성공했고, 결국 멈춰 선 차량에서 용의자 라모스는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었다. 총기를 겨눈 경찰들 앞에서 용의자는 순순히 두 손을 들고 항복 의사를 밝히면서 차에서 내렸다. 어바인 경찰국은 라모스를 납치 미수(Attempted Kidnapping), 가정폭력(Domestic Violence), 흉기를 이용한 폭행(Assault with a Deadly Weapon), 중범죄 도주(Felony Evading) 등 중범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 등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번 범행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인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라모스는 현재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가정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만큼 검찰 측에서도 엄중한 처벌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어바인 경찰국은 유사한 위협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즉시 911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가정폭력 사건이 직장까지 이어져 납치 미수로 번진 이번 사건은 많은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특히 보복 범죄의 위험성을 보여준 사례로, 향후 법원이 이 사건을 어떻게 판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 30년 전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피해자 E. 진 캐럴에게 약 500만 달러 규모의 배상금을 최종적으로 지급했다.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심 요청을 공식적으로 기각하면서, 수년간 이어진 법적 공방의 1차 관문이 사실상 종결되었다. 1990년대 사건에서 최종 배상까지 이번 배상금 지급은 2023년 5월 민사소송 1심 판결에 따른 것이다.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은 1990년대 중반 뉴욕 맨해튼의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배심원단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성추행' 사실은 명백하다고 판단하여 500만 달러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이후 항소심에서도 1심 판결이 유지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연방대법원에 상고했다. 지난 6월 29일,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심 청구를 거부함으로써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포함한 금액을 캐럴 측에 전달했다. 트럼프 "마녀사냥, 사법 시스템 타락" 주장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법원 결정에 대해 "마녀사냥이자 사법 시스템의 타락"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여전히 캐럴을 "알지 못하며, 그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성추행 사실 자체를 완전히 부인해 온 그에게 이번 법적 패배는 정치적으로 매우 뼈아픈 결과로 해석된다. 남아있는 법적 리스크: 명예훼손 소송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리스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캐럴은 성추행 사건과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적인 부인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2024년 1월 1심 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8,330만 달러(약 1,100억 원 상당)의 위자료 지급을 명령했고, 2025년 9월 2심 법원도 이를 그대로 유지했다.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측이 대법원까지 상고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몇 년간 이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을 괴롭히는 가장 큰 사법적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법원의 결정으로 배상금 지급이 실제 완료됨에 따라, 캐럴 측은 이 승기를 잡고 명예훼손 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가오는 정치적 일정 속에서 이 거액의 배상 판결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과 캠페인 자금 운용에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최근 일주일 사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한 이민자 총격 사망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ICE가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차량 검문을 일시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두 건의 치명적인 총격 사건에 따른 결과다. 지난 7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52세 멕시코 국적 남성 로렌조 살가도 아라우호가, 13일 메인주 비더포드에서 26세 콜롬비아 국적 남성 요한 세바스티안 두란 게레로가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두 사건 모두 총격 당시 요원들이 보디캠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피해자들이 차량으로 요원을 위협했다는 국토안보부(DHS)의 주장과 달리 현장 상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독립적인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ICE "일시 중단, 정책 변경은 아냐" ICE는 이번 조치를 '정책 변경'이 아닌, 요원들의 차량 검문 전술에 대한 재교육을 위한 '일시적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요원들은 앞으로 대부분의 일반적인 차량 검문을 멈춰야 한다. 다만 형사 영장 집행이나 다른 법집행기관과의 합동 작전 등 긴급하거나 심각한 범죄자를 표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톰 호먼 백악관 국경 담당 책임자(Border Czar)는 이번 중단 기간 동안 최근의 사건 경위를 검토하고 요원들에게 추가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ICE 해체 목소리도 시민단체와 미 의회 내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ICE의 치명적인 무력 사용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의회 히스패닉 코커스(Congressional Hispanic Caucus)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ICE에 대한 의회 차원의 감독 강화와 나아가 ICE 해체를 요구하는 등 정치적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향후 독립적인 진상조사 결과와 그에 따른 ICE의 내부 규정 변화가 단속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단속 기조는 여전... 하루 2천 명 꼴로 단속 논란 속에 당분간 차량 검문은 중단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불법 이민 단속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호먼 책임자는 차량 내 단속은 일시 중단되지만, 이민 단속 자체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량 탑승 전이나 목적지 도착 이후 체포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단속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닷새 동안 ICE가 단속한 이민자는 1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하루 평균 약 2,000명꼴로 이전보다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이 최근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관리 체계의 미흡함을 이유로, 시내 전역에서 운영하던 자동 차량번호판 인식 카메라(ALPR) 시스템을 전격 중단했다. 도난 차량 및 범죄 용의자 검거를 위한 핵심 수사 도구가 개인정보 침해 논란으로 인해 운영 정지되면서 지역사회 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계약 종료와 데이터 주권 논란 LAPD는 지난 2023년부터 약 138대의 ALPR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하지만 최근 관련 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LAPD는 시스템 재계약을 보류하고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중단이 단순한 계약 만료가 아닌, 데이터 소유권, 보안 조치, 정보 공유 범위, 그리고 사고 발생 시 유출 통보 절차 등이 기존 계약상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스템 운영업체 측은 LAPD의 이번 조치가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고 당혹감을 표하며, 자사 시스템은 업계 표준의 데이터 접근 통제 및 보안 장치를 갖추고 있어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과장되었다고 반박했다. 왜 논란인가? (개인정보 및 정치적 쟁점) 이번 중단 결정 뒤에는 ALPR 시스템을 향한 오랜 시민사회의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도난 차량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이동 경로가 무분별하고 광범위하게 수집·저장·추적된다는 점에서 '감시 국가'로의 회귀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수집된 방대한 이동 정보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등과 공유되어, 범죄와 무관한 이민자들의 체류 신분을 확인하거나 단속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강력한 의구심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현재 LAPD는 업체와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운영 재개 여부와 시기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시스템 중단으로 인해 도난 차량 추적이나 강력 범죄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는 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가 겪고 있는 '공공 안전을 위한 기술 활용'과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 사이의 전형적인 갈등을 보여준다. 앞으로 LAPD는 데이터 접근권을 더욱 엄격히 제한하고,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투명한 데이터 관리 규정'을 계약서에 명시해야만 시스템을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의 발전은 경찰의 수사력을 높여주지만, 동시에 그 칼날이 시민의 사생활을 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이 다시 증명하고 있다. 향후 LAPD가 기술업체와 맺을 '새로운 데이터 가이드라인'은 타 도시 경찰국들이 참고해야 할 중대한 지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1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이스트 할리우드(East Hollywood)의 혼잡한 도심 교차로에서 상의를 벗은 한 남성이 무인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Waymo)' 차량을 무차별적으로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대낮의 돌발 행동 사건은 오후 1시 35분경 선셋 블러바드(Sunset Blvd)와 에지먼트 스트릿(Edgemont St) 교차로에서 벌어졌다. 목격자와 시민 신고 앱 '시티즌(Citizen)'에 공유된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교차로 한 가운데에 멈춰 선 이미 찌그러진 웨이모 차량의 부서진 앞유리 위에 앉은 상태로 지나가는 차량들을 상대로 소리를 질렀다. 차량의 상단에 장착된 핵심 센서와 휘어진 와이퍼를 만지작 거리고, 센서를 향해 말을 걸기도 했다. 이후에는 차량의 지붕으로 올라가 센서에 소리를 지르거나 키스를 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센서의 내부 장치를 잡아 뜯어 던지는 등 계속해서 난동을 부렸다. 발등으로 웨이모를 계속해서 내리 찍기도 하고, 쉴새 없이 돌아가는 센서 속으로 손을 넣거나 센서 내부 장치를 계속 뜯어 던지기도 했다. 경찰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차량에서 내려왔고, 바닥에 엎드린 채 경찰에 의해 순순히 체포를 당했다. 교차로 한가운데 멈춰 선 자율주행 차량으로 인해 일대 교통이 한동안 완전히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현장에서 해당 남성을 기물손괴(Vandalism) 혐의로 즉각 체포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정신질환자의 돌발 행동으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무인 자율주행차에 대한 일부 대중의 적대감이 과격한 방식으로 표출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와 LA 등지에서는 자율주행 택시의 운행에 반대하는 시위나 개인적인 공격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어 왔다. 15세 십 대 두 명이 웨이모 차량을 타고 주행하며 미성년자 음주와 함께 오비즈(Orbeez) 젤 블래스터 장난감 총을 발사하다가, 웨이모 측의 경찰 신고로 제지당하고 구금된 사건도 최근에 있었다. 테크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무인 자율주행 차량이 예상치 못한 물리적 공격에 얼마나 취약한지, 그리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시스템이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를 어떻게 방어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촉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웨이모 측은 아직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향후 대응책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근 자율주행 차량이 급증하면서 이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웨이모와 같은 기업들이 안전을 위해 고가의 센서들을 차량 외부에 노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이번 사건으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에 깊숙이 들어올수록, 이와 같은 물리적 공격 사례는 기술적 결함만큼이나 큰 사회적 리스크가 되고 있다. 기계는 인간의 돌발적인 분노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은 기술적 발전 속도에 비해, 자율주행차와 인간이 공존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여전히 부족함을 방증한다. 웨이모는 2025년 6월 로스앤젤레스 전역으로 운영을 확대했다. 이 자율주행 차량들은 혼잡한 도시에서 교통 문제를 유발한다는 비판을 종종 받고 있다. 가제트 리뷰는 "빨간 불에 멈춰 선 자율주행 차량에는 엑셀을 밟거나, 경적을 울리거나, 도움을 요청할 인간 운전자가 없다. 그저 다가오는 모든 상황을 감내하며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라며 "이는 더 이상 가상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반복되는 실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 그라나다 힐스(Granada Hills)에 위치한 대형 식료품점 '본스(Vons)' 마켓에서 고객이 매장 내에서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이 영업을 중단하지 않은 채 쇼핑을 계속하도록 지시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며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4시간 동안의 참담한 현장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월 5일 마켓 내 제과 코너 인근에서 발생했다. 한 고객이 응급 상황으로 쓰러졌고, 직원들이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으나 끝내 숨졌다. 문제는 그 이후의 대응이었다. 직원들은 본사 관리자로부터 "쇼핑카트와 우산 등을 이용해 시신을 가린 상태로 영업을 계속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사망자는 장례업체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4시간 동안 매장 안에 방치되었고, 그사이 다른 고객들은 시신 바로 옆에서 평소처럼 장을 보는 참담한 상황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한 직원은 "유가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의 시신 곁에 다가가지도, 만지지도 못한 채 매장 안에서 4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다"며 "회사의 비인도적인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노조 및 지역사회 강력 반발 식품상업노동조합(UFCW Local 770)은 앨버트슨스(Albertsons, Vons 모회사) 측에 사망 사고 발생 시 매장 운영에 관한 프로토콜이 있는지 질의했으나, 아직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이번 사건을 두고 "수익을 위해 노동자와 고객의 존엄성을 저버린 비상식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공분이 커지면서, 해당 마켓의 비인도적인 운영 정책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모회사인 앨버트슨스는 이번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짧은 입장만 밝혔을 뿐, 왜 영업을 중단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나 사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주법상 매장 내 사망 발생 시 즉각적으로 영업을 중단해야 할 명시적인 법적 의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상업 시설은 고객과 직원을 위해 안전한 환경을 유지할 기본적 의무(Duty to Maintain Safe Conditions)가 있는 만큼, 이번 사안이 향후 '고객 존엄성 훼손'이나 '트라우마 유발' 등을 이유로 한 법적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건은 기업의 경제적 이익이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적 가치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기업의 내부 프로토콜이 과연 사람의 생명과 가족의 슬픔을 존중하는 수준에 도달해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베트남계 커뮤니티에서 동포들의 신뢰를 악용해 140만 달러 규모의 거액을 가로챈 네일숍 업주 부부가 경찰에 기소되었다. 이들은 높은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감언이설로 이민 사회 특유의 ‘지인 간 신뢰 문화’를 범죄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려운 이민자들이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신뢰 기반의 차용 관행'이 어떻게 사기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커뮤니티 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위네카(Winnetka)에 거주하는 티엔 ‘킴’ 응우옌(Thien "Kim" Nguyen)과 남편 푹 후인(Phuc Huynh) 부부는 캐노가파크에서 네일숍을 운영하며, 자동차 딜러십, 수출입 사업,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주변에 과시하며 투자를 유도했다. 이들은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일부 피해자에게는 매달 800달러 혹은 하루 100달러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응우옌이 발행한 수표는 부도 처리되었고, 피해자들이 원금 반환을 요구하자 “사업이 어려워 돈이 없다”며 회피했다. 수사 당국이 확인한 피해자는 2019년부터 2023년에 걸쳐 총 12명으로, 이들은 12건의 중범 절도 혐의로 기소되었다. 피해자 화 마(Hua Ma) 씨는 남편의 지인 관계와 응우옌의 화려한 겉모습을 믿고 투자를 결정했다. 마 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0만 5,000달러를 빌려주었으며, 일부 계약에서는 하루 100달러의 이자를 요구받기도 했다. 마 씨가 응우옌에게 받은 수표를 현금화하려 했으나 계좌 잔액 부족으로 거절당했다. 환불을 요구하자 그녀는 돈이 한 푼도 없다고 답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상업범죄과의 킴벌리 산탄데르(Kimberly Santander) 형사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비슷한 수법으로 11명의 추가 피해자를 속였다. 피해자 중 60대 네일 기술자는 평생 모은 25만 3,000달러를 투자했다가 겨우 240달러만 돌려받았고, 다른 피해자는 친척 관계를 믿고 32만 달러를 빌려줬다가 2만 4,000달러만 회수하는 등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수사관들은 이들 부부가 투자를 명목으로 받은 돈을 사업 운영이 아닌 의류비, 식비 등 쇼핑과 개인 생활비로 탕진한 정황을 확인했다. 마 씨는 민사 소송을 통해 17만 3,000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지만, 아직까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피해자들은 사건 초기 사기 의혹이 커지자 샌퍼난도 밸리 일대 베트남 식당과 상점에 “이 여성에게 돈을 빌려주지 말라”는 경고 전단을 붙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기소된 부부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은행 대신 지인과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이민 사회의 관행이 대규모 사기 범죄의 먹잇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커뮤니티 전반에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샌퍼난도 밸리(San Fernando Valley) 지역 주택가에서 하룻밤 사이 연달아 주택 침입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최근 주택가 침입 범죄가 조직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첫 번째 사건은 7월 12일 오후 11시 50분경, 우들랜드 힐스의 한 주택에 어두운색 옷을 입은 용의자 3명이 침입했다. 이들은 집 뒤편 조명을 미리 끈 뒤, 창문을 파손하고 내부로 들어왔다. 당시 집주인은 부재중이었으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감시카메라)을 통해 침입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도난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두 번째 사건은 포터랜치에서 일어났다. 첫 사건 발생 불과 몇 시간 후인 13일 오전 3시 30분경, 인근 포터랜치의 한 주택에서도 침입 시도가 있었다. 용의자들은 뒷마당으로 통하는 보안등을 차단하고 집의 미닫이 유리문을 부순 뒤 집안으로 진입하려 했다. 당시 집에 있던 거주자가 내부에서 용의자 3명을 발견하고 즉시 대응 및 신고를 하자, 이들은 집 안으로 침입하지 못한 채 현장에서 검정색 SUV를 타고 도주했다. 집에는 한 명 밖에 없었기 때문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보안 감시 카메라에는 후드티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3명의 남성이 빠른 속도로 달려와 순식간에 주택의 담장을 넘는 모습이 담겼다. 절도범들과 경찰 출동에 놀란 주민들은 밤잠을 설쳐야 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용의자 3인조'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과 시간대, 인접한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토대로 동일범의 소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범인들은 집 내부를 확인하기 전 외부 조명을 먼저 차단하고 침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치안 당국은 최근 샌퍼난도 밸리 일대에서 유사한 '창문 파손 및 침입'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창문 보안 필름 부착, 동작 감지 센서 설치, 스마트 도어벨 확인 등을 권고했다. LAPD는 현재 확보된 감시카메라 영상을 분석 중이며, 이와 유사한 인상착의를 가진 용의자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을 것으로 보고, 인근 주민들의 블랙박스 영상 제공을 요청한 상태이다. 보안 전문가는 "빈집뿐만 아니라 거주자가 있는 집도 대담하게 침입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침입자가 발견될 경우 직접 대응하기보다 즉시 911에 신고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메인주 비디퍼드(Biddeford)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연루된 총격으로 20대 콜롬비아 국적 남성이 사망했다. 지난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발생한 ICE 요원의 총격 사망 사건 이후 일주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연방 이민 당국의 공격적인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과잉 진압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건은 2026년 7월 13일 오전 7시경에 발생했다. ICE 요원들은 최종 추방 명령을 받은 인물을 체포하기 위해 비디퍼드의 한 주거지를 감시하던 중, 해당 주소지에서 나오는 차량을 정지시키려 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이 현장을 벗어나려 했고, 국토안보부(DHS)는 요원들이 총기를 발사했다. 국토안보부(DHS)는 사건 발생 약 12시간 동안 침묵을 지키다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로 총기를 발사했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만 밝혔을 뿐, 왜 요원이 그를 공공 안전의 위협으로 간주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AP 통신이 입수한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지난 월요일 메인주 비디퍼드 거리에서 ICE 요원들에 의해 사살된 26세 콜롬비아 남성이 타고 있던 차량이 정지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에서 흰색 세단 차량이 교차로에서 천천히 원을 그리며 주행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후 다른 차량 한 대가 다가와 흰색 세단의 앞을 가로막으며 정지시킨다. 이후 요원들이 차량으로 접근하고, 결과적으로 운전자를 차 밖으로 끌어내어 바닥에 눕히는 모습이 확인된다. 국토안보부(DHS)는 앞서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로 총기를 발사했다고 밝혔으나, 공개된 영상에는 요원들이 차량을 차단하고 운전자를 끌어내리는 과정이 담겨 있어 당시 요원들이 어떤 긴박한 위협을 느꼈는지에 대해 향후 수사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사망자는 26세 콜롬비아 출신 남성 조안 세바스티안 게레로로 밝혀졌다. CNN에 따르면, 그의 이웃인 넬슨 엘리아스(Nelson Elias)는 월요일 아침 메인주 비디퍼드에 있는 자신의 집 밖으로 나갔다가, 법 집행 기관과 관련된 큰 소동 끝에 이웃이 총에 맞아 숨진 것을 발견했다. 2024년부터 게레로를 알고 지냈다는 엘리아스는, 밖으로 나가기 전 여러 발의 총성을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오전 7시쯤 비명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요원들이 그에게 차를 세우라고 고함치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총을 6발 정도 쐈다. 듣기 힘든 끔찍한 일이었다. 먼저 가족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그의 아내가 옆에서 비명을 지르며 울고 있었다. 어린 딸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 조용하고 내성적이었다. 아내와 3살 된 딸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엘리아스에 따르면, 콜롬비아 출신인 게레로는 파트너 및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이민 권익 단체들은 그가 미국 내 취업 허가를 받아 사회보장번호(SSN)까지 보유하고 성실히 살아가던 지역사회 구성원이었다고 전했다. 지역 당국은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시위와 함께 꽃과 촛불이 놓인 추모 행사를 통해 이민 당국의 공격적인 집행 방식을 비판하고 있다. 앵거스 킹(Angus King) 상원의원은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부터 사망자가 차량을 '무기화(weaponized)'해 요원들을 위협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으나, 현장 목격자들과 단체들은 당국의 설명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킹 상원의원 사무실은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과 재통화한 후, "게레로는 영장 집행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잇따르는 ICE 총격 사건과 갈등 지난 7월 7일 텍사스 휴스턴에서도 52세 남성 로렌조 살가도 아라우호(Lorenzo Salgado Araujo)가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당시 ICE 측은 그가 차량으로 요원을 위협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대응했다고 주장했으나, 동승했던 희생자의 형제 빅터는 차량이 저속으로 주행 중이었으며 요원들이 먼저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반박했다. 빅터에 따르면, 창문이 열려 있던 밴의 조수석 쪽으로 신원 미상의 인물이 다가와 "멈춰(Stop)"라고 외친 뒤 즉시 발포하여 살가도 아라우호를 살해했다. 아라우호 사망 사건은 멕시코의 분노를 일으키며 국제적 사건으로 커지고 있다. 멕시코 상원은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멕시코 시민 17명이 사망한 사건들을 언급하며 미국 이민 당국의 행태를 규탄했다. 멕시코 측은 모든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두 사건은 ICE 요원들의 물리력 사용에 대한 투명성 논란을 전국적인 이슈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연방 당국이 수사에 비협조적이거나 사건 경위를 번복하는 모습은 시민들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텍사스 사건에서 형제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과잉 진압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으며, 메인주 사건에서 희생자가 영장 대상자조차 아니었다는 사실은 연방 단속 작전의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 강화 기조 아래 공공장소 및 가정 내 ICE 단속이 급증하면서 연방 요원들의 총기 사용 및 물리력 행사도 잦아지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들어서만 최소 11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3건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현재 메인주 경찰, 검찰, 연방수사국(FBI)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휴스턴 사건의 경우 해리스 카운티 검찰이 독립적인 수사를 예고하는 등 당국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권위주의적 전술의 위험한 고조"라고 비판하며, 이민 집행 과정의 전면적인 개혁과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뉴욕주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매장에서 주문이 늦어 음식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며 불만을 품고 앞차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단순한 주문 지연이 물리적 폭력 사건으로 번지며 이른바 ‘도로 위 분노(Road Rage)’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사건은 지난 6월 20일 오전 12시 43분경, 뉴욕주 거버너(Gouverneur)의 맥도날드 매장 드라이브스루에서 일어났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뒷 차량 조수석에 탑승해 있던 여성 용의자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차에서 내려 앞차 운전석으로 다가갔다. 이후 운전자의 얼굴을 손으로 수차례 가격하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앞차 운전자가 음식을 받는 속도가 느리다며 "서두르지 않는다(not hurrying up)"는 이유로 얼굴을 때렸다. 맥도날드 매장 관리자가 경찰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코타는 단순히 운전자의 뺨을 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앞 차량의 창문을 부수려고 시도하기까지 했다. 피해 운전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사건 발생 나흘 뒤인 6월 24일 오후 5시 14분경 해당 여성을 검거했다. 가해자는 거버너 지역에 거주하는 39세 여성 콘스턴스 L. 코타(Constance L. Cota)였다. 경찰은 해당 여성에게 신체 접촉을 수반한 2급 괴롭힘(Harassment in the 2nd degree) 혐의를 적용하여 입건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드라이브스루 이용객 급증과 함께 야간 시간대 피로도 누적, 스트레스 해소 능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사건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드라이브스루는 사유지 내의 공공 공간으로, 타인에게 물리력을 행사할 경우 엄중한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주문을 마친 뒤에는 앞차 운전자의 잘못이 아니라 식당 측의 서비스 속도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타인에게 화를 표출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침착하게 대기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맥도날드 매장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스루 구역 내 보안 강화 및 사고 방지용 안내문 부착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타는 체포 직후 출석 통지서(Appearance Ticket)를 받고 풀려난 상태이며, 추후 거버너 타운 법원(Gouverneur Town Court)에 출두하여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