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프리웨이서 정체 못 참고 과속 갓길 추월하다 사고... 10대 탑승자 차 밖으로 튕겨 나와 사망

캘리포니아주 모레노밸리의 60번 프리웨이에서 과속 및 갓길 추월 시도로 인한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발생해 10대 탑승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28일 오후 9시 40분경, 히콕 애비뉴(Hickok Avenue) 인근 60번 프리웨이 서쪽 방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을 조사 중인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을 운전하던 성인 운전자가 정체 중인 차량들을 앞지르기 위해 갓길로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 통제력을 완전히 잃었고, 그대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대형 충돌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로 차량 내 뒷좌석에 타고 있던 17세 남학생이 충격으로 인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그 자리에서 현장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운전자와 다른 승객 2명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며, 나머지 승객 1명은 다행히 부상을 면했다. 이 충격으로 차량의 앞부분이 심각하게 파손되었고, 가드레일이 차량 내부까지 뚫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처참하게 부서진 차량과 가드레일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심각한 사고 상황을 실감케 하고 있다. LA 지역 매체들은 이번 사고가 '갓길 주행'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보도했다. 미 교통 법규상 갓길은 긴급 상황 시에만 사용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월 차선으로 오인하거나 악용하는 행위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지적하고 있다. CHP는 해당 차량의 과속 여부, 운전자의 음주 및 약물 복용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정밀 조사 중이다. 특히 테슬라 차량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운전자는 위험운전치사상 혐의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고는 운전자의 한순간의 판단 실수와 과속이 젊은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CHP는 운전자들에게 프리웨이 정체 시 인내심을 갖고 정해진 차선을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사망한 10대 탑승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가족 통보 절차를 거쳐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수사 당국은 유족 지원과 더불어 사고 현장의 블랙박스 및 주변 CCTV를 확보하여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A 노숙자 서비스국, 연방 상대로 소송... "기금 중단 안돼, 1만1천명 이상 홈리스 위협"

LA 노숙자 서비스국(LAHSA)이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의 기금 중단 조치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은 지난 6월 11일,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는 LAHSA에 대한 연방 기금 지급을 즉시 중단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HUD 장관 스콧 터너(Scott Turner)는 LAHSA가 기금 관리 부실, 재무 관리 역량 부족, 이해 상충 방지 조치 미비 등 "심각하고 만연한 실패(severe and pervasive failures)"와 "명백한 사기(obvious fraud)"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또한, LAHSA가 2024 회계연도 예산 5억 1,300만 달러를 집행하지 못했거나, 2,300여 개의 주거 시설에 대한 존재 여부를 입증하지 못하는 등 관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LAHSA는 HUD의 통보에 반발하여 29일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과 함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연방 기금 중단 조치를 일시적으로 막기 위해 법원에 임시 금지 명령(TRO)을 신청했다. LAHSA는 HUD가 제시한 기금 중단 사유는 이미 시정되었거나 근거 없는 주장으로, LA 지역 노숙자 지원 시스템을 해체하려는 부당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LA 카운티 전역에서 11,000명 이상의 노숙인이 의지하고 있는 주거 및 지원 서비스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HUD가 제시한 서류상의 오류나 왜곡을 지적하며,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부당한 처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LA 시장 캐런 배스(Karen Bass)는 HUD의 우려에는 공감하면서도, 기금 중단이 결과적으로 노숙인들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LA 카운티는 이미 내부적으로 LAHSA로부터 예산을 회수하여 별도 부서로 이전하는 등 자체적인 개편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번 연방 정부의 기금 중단은 LAHSA의 미래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사태는 LA 지역 노숙자 서비스의 주도권을 둘러싼 지방 정부와 연방 정부 간의 갈등이자, LAHSA의 기금 관리 투명성에 대한 연방 정부의 강경한 압박이 겹치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소송 결과에 따라 향후 LA 지역 노숙자 지원 시스템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트럼프 '성추행 배상' 재판서 최종 패배… 성추행 피해자에 500만 달러 배상해야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소한 '성추행 및 명예훼손' 민사소송의 판결을 재검토해달라는 상고 요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500만 달러(약 70억 원 상당)를 배상해야 한다는 원심 판결이 최종 확정되었다. 이번 소송은 1996년 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캐럴이 제기한 민사소송이다. 2023년 1심 배심원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및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해 500만 달러 배상을 명령했다. 이후 2심 항소법원도 1심 판결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별도의 사유나 반대 의견 없이 트럼프 대통령 측의 상고 요청을 기각했다. 이는 사실상 해당 사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대응이 마침표를 찍었음을 의미한다. 주요 언론들은 이번 결정을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공방 역사에서 '중대한 타격'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법적 다툼에서 패배가 확정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 의무로서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해당 사건을 "가짜 사건"이자 "정치적 사법 무기화"라고 규정하며, "모든 힘과 역량을 다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E. 진 캐럴의 변호인단은 이번 결정이 배심원들의 만장일치 평결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가 결국 실패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 외에도 캐럴이 제기한 별도의 명예훼손 위자료 소송에서 8,330만 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은 상태다. 트럼프 측은 이 사건에 대해서도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어 법적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법무부는 캐럴의 증언 과정에서 위증 혐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형사 조사를 착수했다고 알려져, 이 또한 향후 사건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방대법원 "트랜스젠더 학생 여성 스포츠 참여 제한 합헌"… 경기력 공정성 논란 분기점

연방대법원이 트랜스젠더 학생의 여성 스포츠팀 참여를 금지하는 주(州) 법률이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성 정체성과 스포츠의 공정성,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의 평등권을 둘러싼 미국 사회의 해묵은 논쟁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30일 트랜스젠더 고등학생 베키 페퍼-잭슨(16)과 대학생 린제이 히콕스(25)가 각각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아이다호주의 법률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재판관 6대 3으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들은 각각 소송을 제기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른 여성 스포츠팀 참여 권리를 주장했다. 하지만 2021년 제정된 웨스트버지니아주 법률은 성별이 '오직 개인의 출생 당시 생식 생물학 및 유전학에 근거한다'고, 2020년 제정된 아이다호주 법률은 '여성을 위해 지정된 스포츠는 남성 성별을 지닌 학생들에게 개방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해당 주법이 수정헌법 제14조(모든 사람에 대한 동등한 법 적용/평등 보호 원칙)나 교육개정법 제9편(Title Ⅸ, 교육에서의 성차별 금지)을 위배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즉, '생물학적 성별'을 기준으로 한 스포츠 참여 제한이 합리적 차별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판결은 직접적으로는 해당 2개 주에 적용되나, 현재 유사한 정책을 시행 중인 다른 27개 주에도 법적 근거를 제공하게 되어 미국 전역으로 파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판결에 대해 "큰 승리"라고 환영하며, 트랜스젠더의 여성 종목 출전 금지를 전국적으로 시행하려는 자신의 정책 구상에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 현재 하원을 통과한 관련 법안(유권자 ID 법안 등 연계)이 상원에서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CNN 등 주요 언론은 이번 판결을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중대한 패배"로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이 지난해 성전환 의료 금지 합헌, 올해 초 캘리포니아주의 트랜스젠더 학생 보호 규정 금지에 이어 연이어 보수적 판단을 내리면서 성소수자 보호 기조가 크게 후퇴했다는 평가다. 법률 전문 매체들은 이번 판결이 '생물학적 여성의 안전과 공정성'을 '성 정체성에 기반한 자기 결정권'보다 우선순위에 두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의 Title Ⅸ 해석에 있어 '생물학적 성별' 중심의 원칙이 강화된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언론들은 이번 판결을 통해 스포츠 현장에서의 '경기력 공정성' 논쟁이 일차적으로 정리되었다고 보고 있다. 여성 스포츠팀의 안전과 경쟁의 공정성을 이유로 트랜스젠더의 참가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더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앞으로 고교 및 대학 스포츠계의 운영 기준이 더욱 엄격한 '생물학적 성별' 기준을 따르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방대법원의 일련의 판결들은 트랜스젠더 권익과 관련하여 매우 보수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의료 금지, 교내 보호 규정 제한, 군 복무 및 여권 기재 제한에 이어 이번 스포츠 참여 제한까지 합헌 판결이 나옴에 따라, 성소수자 인권을 둘러싼 미 정계의 갈등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영 즐기던 30대 플로리다 여성 악어 습격에 사망… 대형 악어 2마리 포획

플로리다주에서 강물에 들어가 수영을 즐기던 30대 여성이 거대 악어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플로리다주 세미놀 카운티(Seminole County)의 이콘강(Econlockhatchee River)에서 31세 여성 피해자가 남자친구 등 일행 2명과 함께 등산을 하다가 수심 약 90cm 정도의 얕은 강물에 들어가 수영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악어의 공격을 받아 바다로 끌려갔다. 피해자는 습격 과정에서 양팔을 크게 다쳤으며, 일행이 악어로부터 피해자를 떼어내려 필사적으로 시도하고 911에 신고했으나 병원 이송 도중 결국 사망했다. 사고 직후 플로리다주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위원회(FWC)는 인근 수색을 벌여 공격 용의자로 추정되는 약 3.7m(12피트)와 4m(13피트) 길이의 대형 악어 2마리를 포획했다. FWC는 현재 포획한 악어들을 대상으로 피해자의 흔적 등을 조사하는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실제 사고를 일으킨 주범을 가려내고 있다. FWC 대변인은 "매우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사고가 발생한 세미놀 카운티 당국은 해당 강 일대에 주의보를 발령하고, 야생 악어가 서식하는 플로리다의 강과 호수에서 수영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BC 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이번 사고를 플로리다의 야생 환경과 인간 활동 간의 위험한 충돌 사례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 지역 매체들은 "플로리다의 자연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여름철 수영 활동에 대한 안전 경각심을 크게 높이고 있다. 플로리다의 생태 전문가들은 6월 말에서 7월은 악어의 활동이 매우 왕성한 시기라고 지적한다. 특히 얕은 물가라도 악어가 잠복해 있을 수 있으므로, 수영이 허가되지 않은 강이나 호수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 것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플로리다주에서 연례적으로 발생하는 악어 공격 사고 중에서도 매우 드물고 치명적인 사례로 분류되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대법원, 정당의 후보자 지원금 상한 철폐...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유리

연방대법원은 정당이 후보자와 협의하여 지출할 수 있는 선거 자금 상한선을 무효화했다. 거액의 자금을 가진 기부자들이 정당을 우회해 특정 후보를 무제한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연방대법원은 30일 정당이 후보자와 조율하여 선거 캠페인에 지출할 수 있는 금액에 제한을 두었던 연방법 조항을 위헌으로 판단했다. 6대 3으로 정당의 선거 지출 제한이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로 정당은 후보자 지원을 위해 사실상 무제한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엘레나 케이건 대법관은 반대 의견에서 이번 판결로 인해 거액 기부자들이 정당을 우회하여 후보자에게 사실상 무제한의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정치 부패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당이 후보자의 '대체 계좌(alternative checking account)'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도 지적했다. 공화당은 이번 판결에 대해 "정치적 표현의 자유 회복"이라며 환영했으나,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거액 기부자들의 영향력을 키우고 정치 부패를 조장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평소 거액 후원자들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모집하는 데 강점이 있는 공화당 입장에서는, 선거 자금의 상한선이 사라짐으로써 당 차원의 조직적인 자금력을 후보자에게 집중시켜 선거전에서 큰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소송도 당시 상원 의원 후보였던 JD 밴스(현 부통령)가 주도한 것으로, 보수 진영은 그동안 선거 자금 규제를 '정치적 표현의 자유(수정헌법 제1조)를 침해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이를 철폐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번 법리적 승리는 향후 공화당이 주도하는 선거 환경에서 더 자유롭고 공격적인 자금 집행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되게 됐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기업 및 부유한 개인 기부자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슈퍼팩(Super PAC) 등을 통해 거액의 자금을 운영해온 경험이 많다. 이번 판결을 통해 정당 차원의 조직적인 자금 집행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출생시민권' 유지된다... 연방대법원, 트럼프 이민정책 제동

연방대법원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시민권을 자동 부여하는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제동을 걸었다. 대법원은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불법·임시 체류자의 자녀에게 시민권 부여를 제한하고자 했던 행정명령을 6대 3 의견으로 위헌이라 판결했다. 재판관들은 수정헌법 제14조의 '시민권 조항'을 폭넓게 해석하여, 부모의 체류 신분(불법 또는 임시 체류)과 관계없이 미국 영토 내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은 시민권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다수 의견서에서 시민권은 우리 정치 공동체에 참여할 기본 권리를 갖기 위한 권리이며, 수정헌법 제14조의 제정 취지는 '이 땅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이 약속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우위의 법원이지만 로버츠 대법원장을 포함한 보수 성향 대법관 2명(에이미 코니 배럿 포함)과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이 뜻을 같이했다.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결론에는 동의했으나, 행정명령이 위헌이라는 논리 대신 연방법을 근거로 삼는 등 다소 다른 법리적 해석을 보였다.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나라에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의회가 법률 개정을 통해 출생시민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이어 이번 출생시민권 제한까지 대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며 주요 정책 추진에 타격을 입게 됐다. 판결 직후 미 법무부는 '출생 관광(Birth tourism)'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한 조사를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발표하며 정책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헬스장 태닝 부스서 나체 여성 50여명 몰카 도촬한 40대 남성 기소... 구속 면해 거리 활보 중

캘리포니아주 샌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 카운티에서 헬스장 태닝 시설을 이용하던 부분 또는 완전히 나체 상태인 여성 수십 명을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기소되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의 느슨한 법 규정 덕분에 구속을 면하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피고인 카일 콤스(Kyle Combs, 40세)는 2025년 7월 12일부터 12월 29일 사이 샌 루이스 오비스포 아로요 그란데(Arroyo Grande) 소재 '플래닛 피트니스(Planet Fitness)' 헬스장 내 스탠드형 태닝 부스를 이용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했다. 도촬로 인해 부분 또는 완전히 나체 상태인 여성 50명 가까이가 피해를 입었다. 샌 루이스 오비스포 트리뷴(San Luis Obispo Tribune)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콤스의 휴대전화에서 47명의 피해자가 찍힌 50개 이상의 영상을 발견했다. 콤스는 사생활 침해(Invasion of Privacy) 관련 경범죄 12건으로 기소당했다. 지난 4월부터 8명의 피해 여성이 콤스와 플래닛 피트니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소송 중 하나는 콤스가 태닝 부스 안으로 휴대전화를 들이밀거나 탈의실 문 잠금장치를 강제로 여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검찰(DA)은 콤스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며, 추가적인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캘리포니아 현행법상, 사적인 태닝 부스 안에서 다수의 나체 피해자를 몰래 촬영한 혐의는 추가적인 상황이 입증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경범죄'로만 기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대중들이 정당하게 분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콤스가 처음에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면 경찰은 즉시 그를 구금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경범죄로 기소돼 구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댄 다우(Dan Dow)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검사는 "만약 대중들이 이런 행위가 중범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변화는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콤스가 해당 장소에서 여성을 촬영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지만, 이 또한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기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우 검사는 "이번 범죄는 피해자들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공공장소에서의 안전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또한 "태닝 부스 안에서 나체 상태인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는 것은 사생활, 존엄성, 개인의 안전에 대한 매우 충격적인 침해"라며, "헬스장이나 운동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가장 사적인 순간에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거나 촬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건이 발생한 플래닛 피트니스 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탈의 시설과 태닝 부스 주변의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내부 점검 절차를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범행 기간이 약 6개월에 달하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 제보를 받고 있다. 콤스의 추가 기소 여부와 구체적인 선고 형량은 재판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어린 두 아들 매일 마약 투약하고 판매까지 시킨 아버지… 최고 110년형 위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어린 두 아들을 약물 유통에 동원하고 직접 환각제를 투약한 40대 아버지가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반인륜적인 범죄 행각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 연방지방검찰청은 랜달 밴스(Randal Vance·43세)가 미성년자를 이용한 마약 제조 및 유통 공모, 마약류 유통 공모, 미성년자 대상 마약 제공(2건), 사법방해 공모 등 다수의 연방 마약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밴스는 2023년부터 당시 9세, 11세였던 아들들에게 환각성 성분이 포함된 실로시빈(환각 버섯) 캡슐을 격일로 먹였으며, 2024년부터는 매일 복용하게 했다. 또한 아들들에게 환각 버섯 재배 및 유통 작업을 강제로 시켰으며, 특히 12세였던 큰아들에게는 학교 친구들에게 마약을 판매하도록 지시했다. 2024년 5월, 한 아들이 밴스에게 중학교에서 친구에게 실로시빈 캡슐을 3달러에 팔았다고 말하자, 밴스는 "잘했어! 친구 부모님이 알지 못하게 조심해, 안 그러면 너랑 나랑 아주 큰일 나니까"라고 답했다. 범행 과정에서 아내 레베카 밴스(Rebecca Vance)에게도 약물을 배분하고 유통에 가담하도록 강요했다. 밴스는 또한 여러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psillyrabbitca'를 운영하며 건조 버섯, 실로시빈 초콜릿, 캡슐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사실을 인정했다. 밴스는 고객에게 큰 버섯을 들고 있는 아들의 사진을 보내며 "11살짜리 아들이 버섯 재배를 돕는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다른 메시지에서는 "아이들의 두뇌에 좋다"며 해당 아동이 직접 "재배와 마이크로도징(미량 복용)"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체포 직후 아내, 그리고 공범인 키어 세발로스-리베라(Keir Ceballos-Rivera)과 공모하여 휴대전화 메시지 기록을 삭제하고, 불법 판매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치밀하게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앞서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안관실 대원들은 팰브룩(Fallbrook)의 애쉬 스트리트(Ash Street)에 위치한 사업장과 본솔(Bonsall)의 라일락 로드(Lilac Road) 소재 자택을 수색하여 불법 실로시빈 제조 및 유통 현장을 적발했다. 수사관들은 초기에 약 40파운드의 실로시빈 함유 초콜릿과 엑스터시, LSD, 케타민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압수했으며, 이들의 시가는 2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검찰은 팰브룩의 부동산에서 총 204파운드의 신선한 실로시빈 버섯, 53파운드의 건조 버섯 및 재배·가공 장비를 압수했다. 본솔의 자택에서는 약 25파운드의 건조 버섯, 5파운드의 실로시빈 캡슐과 함께 탄창이 장전된 권총 2정을 포함한 총기 6정이 발견되었다. 검찰에 따르면 발견된 총기들은 모두 안전 조치가 되어 있지 않았다. 랜달 밴스의 선고 공판은 9월 18일 로버트 휴이(Robert Huie) 연방지방법원 판사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레베카 밴스는 7월 17일, 세발로스-리베라는 8월 28일에 각각 선고가 예정되어 있다. 모든 혐의에 대한 법정 최고형을 합산할 경우 밴스는 최대 110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검찰은 아동을 범죄에 이용하고 심각한 건강 위해를 가한 점을 들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 아동들은 현재 관련 당국에 의해 구조되어 심리 치료를 포함한 보호 조치를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사회는 자녀를 보호해야 할 부모가 마약 유통의 도구로 삼았다는 점에 공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부모의 마약 범죄가 가정 내에서 어떻게 아동에게 대물림되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동을 범죄에 동원하는 마약 조직 및 관련 가정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마약 판매망이 가정 내 재배와 결합될 때 발생하는 위험성을 인지하고, 학교와 협력하여 아동 및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역대급 총기 회수" 롱비치시 '총기 자진 반납 행사'로 이틀간 430정 회수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경찰국이 최근 지역 내 총기 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해 실시한 '총기 자진 반납(Gun Buyback)' 행사가 지역 주민들의 높은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행사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었으며, 총기 반납 장소는 롱비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공원(Martin Luther King Jr. Park) 주차장이었다. 총 430정의 총기가 수거되었고, 여기에는 수십 정의 권총, 소총, 산탄총, 모조 총기와 탄약도 포함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내 유통되는 불필요한 총기를 안전하게 회수하여 총기 폭력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주민들의 총기 안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롱비치 경찰국은 반납되는 총기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차등적인 보상을 지급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작동 불가 총기에 대해서는 50달러 상당 기프트카드, 권총·소총·산탄총은 150달러 상당 기프트카드, 고스트 건(일련번호 없는 총기)은 200달러 상당 기프트카드, 공격용 소총(Assault Weapons)에는 300달러 상당 기프트카드를 지급했다. 롱비치 경찰국이 주최하고 재니스 한 LA 카운티 슈퍼바이저 사무실이 후원한 이 행사는 시민들이 자발적이고 익명으로 자신의 총기를 상품권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이후 한 슈퍼바이저 사무실이 후원한 17번째 행사였다. 재니스 한 슈퍼바이저에 따르면, 현재까지 그녀의 관할 지역구에서 열린 총기 반납 행사를 통해 총 3,397정의 총기가 거리에서 회수되었다. 신고자에 대해 익명을 보장하고, 반납된 모든 총기는 추후 안전하게 폐기 처분될 예정이다. 롱비치 경찰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수거를 넘어, 가정 내 방치된 총기로 인한 우발적 사고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리 헤비시(Wally Hebeish) 롱비치 경찰국장은 이번 행사를 "더 안전한 롱비치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재니스 한 슈퍼바이저 역시 성명을 통해 "상품권이 모두 소진된 후에도 아무런 대가 없이 총기를 반납한 시민들도 있었다"며, "이는 많은 사람들이 살상 무기가 자신의 집이나 가족 주변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얼마나 깊이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롱비치 경찰 당국은 이번 행사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향후 유사한 자진 반납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롱비치시는 총기 회수 이후, 이를 수거한 경찰 당국이 폐기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주민들의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사회 내 총기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총기를 소유한 가정이 잠재적 위험을 스스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캠페인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행사가 범죄율 감소에 어느 정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지 관련 부서의 통계 분석 결과가 향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고스트 건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와 맞물려, 이러한 시민 참여형 행사는 공공 안전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LA 다운타운 고층 옥상서 콘크리트·소화기 투척한 남성 체포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경찰을 향해 콘크리트 덩어리와 소화기 등을 던지며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29일 새벽 3시경 LA 다운타운 800 블록 사우스 브로드웨이(South Broadway)에 위치한 10층 높이의 아파트 건물에서 난동이 벌어졌다. 상의를 탈의하고 목에 문신이 있는 한 남성이 건물 옥상에서 거리와 경찰관들을 향해 콘크리트 덩어리와 소화기 등 위험한 물건들을 투척하며 난동을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PD는 항공 지원 유닛(Air Unit)의 도움을 받아 옥상에 있는 용의자를 즉시 확인했다. 경찰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건물 주변 도로를 즉시 차단하고 대중의 접근을 통제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이 용의자와 직접 소통하며 접근했고, 별도의 추가적인 충돌 없이 무사히 신병을 확보했다. 투척된 파편으로 인해 일부 순찰차가 경미한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경찰관이나 시민들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해당 용의자가 왜 옥상에 있었는지, 당시 약물이나 알코올의 영향이 있었는지, 혹은 정신 건강상의 위기 상황이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살라자르(Jesus Salazar) 경사는 이러한 사건이 매우 드문 사례라고 언급했다.

쇼핑몰 카페 돌진한 테슬라… 1명 사망·5명 부상, 운전자 고령 여성

캘리포니아주 시미 밸리(Simi Valley)의 한 쇼핑몰 내 레스토랑 야외 좌석으로 테슬라 차량이 돌진하여 식사 중이던 여성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2시 30분경, 흰색 테슬라 차량이 시미 밸리 51 티에라 레하다 로드에 위치한 타겟(Target) 쇼핑센터 내 '어베인 카페(Urbane Cafe)' 화단을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계속 주행하여, 파라솔과 테이블이 놓인 야외 테라스석을 덮쳤다. 사고로 최소 6명이 운전자의 차량에 치였으며, 이 중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 중이던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망자의 이름이나 나이 등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명은 위중한 상태고, 4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차량을 운전한 여성은 고령자로, 가슴과 팔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생존자들의 부상 정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사고 당시 차량 내에도 4명의 어린이가 타고 있었으며, 이 중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유동 인구가 많은 쇼핑몰 내 레스토랑이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충격이 크다. 시미 밸리 경찰은 현재 이번 사고가 단순 운전 미숙인지, 차량의 결함 혹은 오작동이 개입되었는지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테크 및 자동차 업계에서는 테슬라 차량의 페달 오조작 논란이나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작동 여부에 대해 기술 매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고의 경우 고령 운전자의 페달 혼동 가능성과 차량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개입 여부가 향후 조사에서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경찰은 현재 사고 기록 장치(EDR, 일명 자동차 블랙박스)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고 직전 운전자의 가속 페달 조작 여부와 브레이크 작동 여부를 확인 중이다. 운전자의 고령 여부와 차량의 기술적 결함 여부에 따라 제조사 테슬라에 대한 책임론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피해자 유가족의 법적 대응 여부도 향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두 살 딸 구하고 왼쪽 다리 잃었다… 아버지의 숭고한 희생 "후회 없어. LA 마라톤 도전한다"

로스앤젤레스(LA) 베니스 지역에서 두 살배기 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트럭의 충격을 막아낸 한 아버지의 사연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모든 슈퍼 히어로가 망토를 두르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히어로는 바로 곁에, 가장 가까이 있을 수도 있다. 찰나의 순간, 본능적인 희생 사건은 몇 주 전 베니스 블루바드와 애보트 키니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식료품점에서 장을 본 뒤, 두 살 난 딸을 안고 길가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에 태우려던 38세 조던 스태너드(Jordan Stannard) 씨는 갑자기 빠른 속도로 돌진해오는 트럭을 목격했다. 스태너드 씨는 본능적으로 딸을 차량 안으로 밀어 넣어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했다. 하지만 자신의 몸으로 트럭과 차량 사이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낸 그는 이 난폭 운전으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이었고, 안타깝게도 왼쪽 다리를 무릎 아래까지 절단해야 했다. "트럭이 내 몸을 들이 받았고, 내 몸이 빙글빙글 굴렀다. 마치 수류탄이나 폭탄을 밟은 것 같았다. 발이 거의 날아간 것 같았다." 이 사고로 인해 좋아하던 마라톤부터 딸들과 같이 뛰어놀던 활기 넘치던 일상까지 모두 산산조각이 났다. "후회는 없다"… 한 아버지의 숭고한 사랑 스태너드 씨는 사고의 고통 속에서도 딸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딸과 평생 함께 하기 위해 발을 포기해야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는 딸을 구한 것이 가장 감사할 뿐이다. "사고 후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더 감사하게 느껴진다. 만약 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할 뿐이다." 그는 현장에서 자신을 구조해준 구조대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평소 마라톤을 즐기던 열정적인 러너였던 그는 현재 힘겨운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누워 지내는 스태너드 씨는 절망에 머물지 않고 다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전문적인 재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인 그는 의족을 착용한 뒤, 내년 LA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하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으며, 사고 직후 자신을 신속하게 치료해 준 응급구조대원들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현재 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지역 사회와 시민들이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후원의 손길을 보내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영주권 보장" 거액 수임료 꿀꺽, 의뢰인은 추방 위기… 유명 이민 변호사, '사기 혐의'로 면허 반납

워싱턴주에서 대규모 이민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며 수만 명의 이민자에게 '영주권 취득'을 미끼로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이민 전문 변호사가 사기 및 허위 서류 작성 혐의로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피해 규모와 파장이 커 미국 내 이민 사회와 사법 당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유명 이민 변호사 '인도주의 비자' 조작 파문 AP통신 등에 따르면, 문제의 중심에 선 알렉산드라 로자노(Alexandra Lozano) 변호사는 의뢰인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로자노는 법적 자격이 없는 이민자들이 영주권을 얻을 수 있도록 의뢰인들의 동의 없이 가정폭력 피해자 비자(U-비자)나 인신매매 피해자 비자(T-비자) 등 인도주의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범죄 피해 사실을 허위로 조작했다. 미국의 U-비자(범죄 피해자 비자)와 T-비자(인신매매 피해자 비자)는 범죄의 피해를 입고 수사 기관에 협조한 이민자에게 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로자노 측은 이를 악용했다. 의뢰인이 실제로는 범죄를 당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가정폭력, 강간, 성폭행, 혹은 인신매매의 피해를 입은 것처럼 서류를 작성했다. 사소한 갈등이나 일상적인 다툼을 심각한 '가정폭력' 범죄로 둔갑시키거나, 과거에 겪었던 평범한 고용 문제를 '인신매매'나 '강제 노동'으로 부풀려 신청서에 기재했다. 이러한 비자를 받으려면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 기관으로부터 '피해 사실 증명(Certification)'을 받아야 한다. 의뢰인에게 수사 기관 조사 시 어떤 식으로 거짓말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각본(Script)을 주거나, 조사관에게 거짓 정보를 흘리도록 거짓 증언을 유도했다. 수사 기관이 사건의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조작된 피해 내용을 근거로 비자 신청에 필요한 인증 서류를 발급받도록 유도해 수사 기관을 기망했다. 가장 악질적인 부분은 의뢰인 본인조차 자신의 서류에 어떤 내용이 들어갔는지 전혀 모르게 했다는 점이다. 로자노는 의뢰인이 직접 읽고 확인해야 할 신청 서류에, 변호사 사무실 직원들이 의뢰인의 서명을 무단으로 복제하여 붙여 넣어 제출했다. 불법 서류 복제 및 도용을 한 것이다. 또한 의뢰인이 전혀 모르는 내용의 '피해 진술서(Affidavit)'를 대필하여 제출했다. 의뢰인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이루어진 허위 진술서 작성 때문에 이민 심사관이 추후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물어보면, 의뢰인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거나 실제 내용과 다른 답변을 하게 되어 결국 '사기 신청'으로 적발되는 결과를 낳았다. 로자노는 변호사 면허가 없는 직원들이 사건을 전담하게 하기도 했다. 초기 단계 통과와 워크 퍼밋 일단 조작된 서류라도 접수가 되면 '워크퍼밋(노동 허가)'은 비교적 빠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로자노 측은 이를 보여주며 의뢰인들에게 "비자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영주권 심사 과정서 사기 포착, 의뢰인은 추방 위기 문제는 수년 뒤 본격적인 영주권(I-485) 심사 과정에서 발생한다. 심사관이 수사 기록을 정밀 대조하는 과정에서 "범죄 피해 기록이 없다"거나 "신청서 내용이 경찰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거액의 수임료를 지불한 이민자들은 영주권 취득은커녕, 오히려 허위 서류 제출 사실이 이민 심사 과정에서 드러나면서 '이민 사기(Fraud)' 혐의로 즉각적인 추방 절차에 넘겨지는 비극적인 상황에 직면했다. 피해 사건 5만 3천 건 넘어 워싱턴주 변호사협회의 조사 결과, 로자노의 법률사무소를 통해 접수된 계류 중인 이민 사건만 5만 3천 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은 이번 사태를 사기 전담 부서(Fraud Detection and National Security Directorate)에서 집중 조사 중이다. 로자노는 이달 초 법률사무소 '루스 델 카미노 리걸(Luz del Camino Legal)'을 폐업하고 변호사 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그러나 현재 언론을 통해 제기된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신뢰를 무너뜨린 '이민 사기'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변호사의 일탈을 넘어, 법적 보호가 절실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적 착취'라는 점에서 언론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경제적, 사회적 기반이 취약한 이민자들이 '영주권'이라는 희망을 이용한 악질적인 사기에 노출되었다는 점에서 이민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 해당 변호사를 통해 접수된 5만여 건의 서류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해 보이며, 향후 피해 이민자들이 합법적 체류 자격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법조계와 언론은 이번 사건을 두고 "이민자들의 간절함을 악용해 인생을 파괴한 전형적인 약탈적 법률 사기"라고 규정하며, 향후 이어질 사법적 심판과 피해 구제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헬멧 썼지만..." 전동 스쿠터 타고 역주행하던 50대 남성, 넘어져 사망

지난 26일 오후 2시경,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의 버트 드라이브(6800 Butte Drive)에서 50대 남성이 전동 스쿠터를 타던 중 균형을 잃고 넘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남성(56세)은 검은색 '고트랙스 에이펙스 프로(Gotrax Apex Pro)' 전동 스쿠터를 타고 버트 드라이브 남쪽 방향으로 주행하던 중이었다. 남성은 차량 진행 방향과 반대로 역주행하던 중, 도로에서 인도로 올라가기 위해 주택 진입로를 이용하려다 스쿠터 제어력을 상실하며 넘어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번 사고는 다른 차량과 연루되지 않은 단독 사고였다. 사고 당시 피해자는 연방 교통부(DOT) 인증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끝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리버사이드 경찰국 중대교통사고조사팀(Major Accident Investigation Team)은 현재 음주나 약물 복용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포함하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리버사이드 경찰국 교통국의 팀 젠스 경사는 "전동 스쿠터는 반드시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운행해야 하며, 노면 상태나 높낮이 변화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헬멧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통제력을 잃으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 셰리프국 캡틴인데, 돈 보내" 현직 경찰 간부 전화로 낚으려 한 사기범 '철컥'

오하이오주에서 배심원 의무 불이행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던 전화 사기범이 현직 경찰 간부에게 사기 행각을 벌이려다 덜미를 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오하이오주 로레인 경찰서의 경찰 캡틴 제이컵 모리스(Jacob Morris)는 자신을 메디나 카운티 셰리프국 캡틴이라고 소개한 사기범으로부터 배심원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2,400달러를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은 모리스 캡틴에게 배심원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체포 영장이 발부될 수 있는 법적 문제가 발생했다며, 오늘 즉시 2,400달러를 지불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통화 중 사기범은 과거 사기 피해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체크카드, 신용카드, 수표, 머니오더 등 비대면 결제 방식을 유도하는 등 신뢰를 얻기 위한 전략을 사용했다. 사기범은 통화 내내 법 집행기관 관계자 행세를 했지만, 상대가 정말로 현직 경찰 간부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16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인 모리스 캡틴은 사기범이 '메디나(Medina)'라는 지명조차 정확히 발음하지 못하는 점을 감지했다. 모리스 캡틴은 사기범과 약 20분간 통화하며 대화 내용을 녹음했고, 통화 말미에 자신의 신분을 밝히자 사기범은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하고 통화가 종료되었다. 모리스 캡틴은 이러한 전화 사기들은 방식이 조금씩 다를지라도 공통적으로 '긴급함'과 '공포'를 조성하여 피해자가 즉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만드는 수법을 쓴다고 강조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한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다음 사항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법원이나 셰리프국, 경찰 기관은 배심원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전화상에서 즉시 돈을 요구하거나 송금을 지시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전화를 받을 경우, 절대 송금하지 말고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직접 연락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