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눈 감으면 떠올라" 뒷마당 걸어들어온 복면 4인조 강도 만난 집주인, 기지로 내쫓았지만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의 주택가에서 복면과 장갑을 착용한 괴한 4명이 주택 침입을 시도하다 집주인의 기지로 도주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보안 카메라에 포착된 이들은 대담하게 주택 내부까지 접근했으나, 집주인의 빠른 대처로 금품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집주인이 자택 침입을 시도하던 복면 일당과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아찔한 사건이었다. 한밤중 뒷마당을 덮친 4인조 복면 일당 사건은 지난 14일 밤 11시 15분쯤 파사데나 북동부의 부유촌인 어퍼 헤이스팅스 랜치(Upper Hastings Ranch) 지역의 한 주택에서 일어났다. 복면을 써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장갑을 착용한 남성 4명이 차량에서 내려 마치 집에 아무도 없거나 버려진 집이라고 확신한 듯 주택 옆문을 통해 뒷마당으로 거침없이 걸어 들어오는 모습이 홈 보안 카메라(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모션 감지 조명과 경고 시스템이 작동해 보안 시스템이 녹화 중이며 즉시 떠나라는 경고 방송했음에도 용의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뒷마당으로 걸어 들어와 슬라이딩 도어 쪽으로 다가왔다. 피해 남성은 "정말 불안했다. 그들은 대담하고 뻔뻔했다"라며 "그 어떤 것도 그들을 막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기민한 대응에 나선 집주인 당시 아내와 함께 실내에서 TV를 시청 중이던 집주인은 문이 닫히는 미세한 소리를 듣고 곧바로 스마트폰 보안 앱을 확인해 밖에 있는 남성들을 발견했다. 집주인은 즉시 소리를 지르며 추가 조명을 켜는 등 이들과 대치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즉시 불을 켜고 큰 소리로 경고하며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집 안에서는 경보음이 울려 퍼졌다. 그는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며 "4명이나 되는 줄은 몰랐다. 창문을 통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4명의 남성이 우리 집을 물색하는 것을 봤을 때 정말 큰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4인조의 혼비백산한 도주 집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괴한들은 곧바로 뒷마당을 가로질러 인근 도로에 대기 중이던 도주용 차량을 타고 현장을 급히 빠져나갔다. 집주인의 즉각적인 911 신고로 경찰이 수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으나, 용의자들은 이미 도주한 뒤였다. 익명을 요청한 집주인은 ABC7 LA에 "눈을 감고 어두운 밤을 떠올려 보면, 복면을 쓴 남성 4명과 차에서 기다리던 5번째 공범까지... 이런 생각이 들면, 정말 엄청나게 불안한 기분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파사네다를 사랑한다. 파사데나에서 결혼하고 27년 동안 살았지만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없다. 누군가 우리 문을 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잠에서 깨는 것은 극도로 신경이 쓰이는 일"이라며 "결국 아무런 물건도 도둑맞지 않았지만, 그들은 내게 가장 소중한 것, 즉 내 평온함, 사랑과 신뢰, 안전을 훔쳐갔다"고 호소했다. 산불 피해 복구 지역 취약성 노려... 지역사회 불안감 고조 이 산간 지역에서 침입자는 보통 야생동물뿐이었다. 하지만 집주인은 '이튼 산불(Eaton Fire)'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헤이스팅스 랜치 인근은 최근 발생했던 이튼 산불 등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뒤, 아직까지 수리 및 재건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거주자가 잠시 비워둔 빈집들이 꽤 남아 있는 곳이다. 집주인은 이 점 때문에 자신의 집이 표적이 되었다고 믿고 있다. 피해 집주인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변에 불이 꺼져 있거나 사람이 없는 집들이 늘어나면서 범죄자들이 이 일대를 손쉬운 표적으로 삼은 것 같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곳의 많은 집들이 여전히 비어 있기 때문에 주변에 이웃이 많지 않다. 그래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짓고 있는 집들과 빈집이 너무 많다 보니 이곳을 빨리 털고 도망치거나 혹은 더 나쁜 짓을 하기 쉬운 곳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실제로 약 6주 전에도 인근에서 산불 피해 복구 공사 중이던 주택에 절도범이 침입해 고가의 보석류를 털어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피해 가구는 금품을 도둑맞지는 않았으나,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의 안식처라는 느낌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이웃 주민들의 철저한 경계와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까 봐 틀림없이 걱정된다"면서도 "나와 이웃들은 경계하고, 함께 일어설 것이고, 파사데나 스트롱(Pasadena Strong)의 이름으로 뭉칠 것이라는 점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4인조를 쫓아낸 용기를 다시 한 번 다짐했다. 파사데나 경찰국 순찰 강화 파사데나 경찰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사건 발생 인근 구역의 야간 순찰을 일시적으로 대폭 강화했다.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나, 경찰은 피해 주택 및 인근 가구들의 보안 카메라(CCTV) 영상과 차량 번호판 흔적 등을 토대로 전문 빈집털이 범죄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가라' 양보 손짓했는데 격분… 반려견 산책 커플 향해 차량 돌진

로스앤젤레스(LA) 도심 한복판에서 사소한 양보 제스처에 격분한 운전자가 보도 위를 걷던 커플과 반려견을 향해 차량을 고의로 돌진하는 충격적인 도로 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양보 신호에서 시작된 살인미수 폭언·돌진 LA 미드윌셔 지역에서 평화롭던 반려견과의 산책길이 한순간에 아찔한 공포의 현장으로 변했다. 사건은 지난 12일(수요일) 오후 6시 30분쯤 LA 미드윌셔 지역의 해럴드 A. 헨리 공원(Harold A. Henry Park) 인근 9가(9th St.)와 루선 블러바드(Lucerne Blvd.) 교차로 부근에서 일어났다. 남성 벤 로건 등 피해 커플은 당시 미니 닥스훈트 반려견과 함께 인도에서 산책 중이었으며, 교차로에 접근하는 차량에 대해 전화 통화 중인 상태로 '먼저 지나가라'는 뜻으로 가벼운 양보의 손짓을 보냈다. 그러나 좌회전을 하려던 것으로 보이는 주황색 미쓰비시 미라지 세단에 탑승했던 남성 운전자는 갑자기 차 창문을 내리고 이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영어를 못하느냐(Do you not speak English?)"는 식의 인종·언어적 차별이 섞인 폭언을 쏟아내며 난폭한 반응을 보였다. 피해 여성은 "우리는 통화 중이라 정신이 없었다. 그 차가 그냥 지나갈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가 '뭐야, 씨X 영어 못해?'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덧붙였다. 인도 및 공원 잔디밭까지 추격... 대시캠에 포착된 아찔한 돌진 순간 바로 그 순간, 차량이 커플을 향해 그대로 돌진했다. 커플이 무대응으로 자리를 피하려 하자, 운전자는 갑자기 핸들을 꺾어 보도(인도) 위로 차량을 고의적으로 밀어 넣은 것이었다. 차량은 커플과 반려견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돌진했고, 공원 잔디밭까지 계속 뒤쫓아가며 위협했다. 피해 여성은 "빨리 뛰어, 뛰어, 뛰어 하더니 그가 차를 돌려 공원 안쪽으로 몰고 들어왔다"며, "그리고는 다시 차를 돌려 우리에게 '이제 X나 무섭지, 어?'라며 소리치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구사일생 탈출 성공 남성 피해자는 품에 안고 있던 반려견 '올리브'를 급히 끌어당기며 뒤로 물러나 가까스로 차량을 피했고, 약혼녀인 여성 피해자는 비명을 지르며 공원 안쪽 나무들 사이로 필사적으로 달아났다. 로건은 "운전자가 우리 쪽으로 차를 돌려 가속하더니 인도로 올라왔다. 내가 올리브를 왼쪽으로 확 잡아당겼고, 차가 정말 아슬아슬하게 나를 스쳐 지나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모든 일이 몇 초 만에 벌어졌지만, 우리 인생에서 가장 미친 일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여성 약혼자는 "나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잔디밭을 가로질러 최대한 멀리 뛰었다. 뒤를 돌아보니 차가 바로 내 뒤에 쫓아와 있었다"고 전했다. "이제 무섭냐"? 조롱까지 한 뒤 도주 운전자는 공원 잔디밭까지 차량을 몰고 이들을 쫓으며 "이제 무섭냐(Are you scared now?)"고 소리친 뒤 도로로 빠져나가 현장을 유유히 떠났다. 당시 공원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목격자 세쿼이아 휴기(Sequoia Hugee)는 품에 자신의 반려견 '쿠키'를 꼭 껴안은 채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휴기는 "사람들이 공원 쪽으로 미친 듯이 도망치는 것을 봤고, 차가 아주 미친 듯이 인도를 타고 올라오더니 그대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제3자 대시캠에 고스란히 담긴 증거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우버(Uber) 차량 등 다른 운전자의 블랙박스(대시캠)와 후방 카메라 영상에 가해 차량의 이동 경로, 주황색 차체, 운전자의 인상착의, 콜로라도주 번호판 등이 선명하게 포착되었다. 피해 커플은 즉시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 사건을 신고했으며, 현재 경찰은 대시캠 영상을 바탕으로 용의 차량과 도주한 운전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해당 운전자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또다시 위험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미드호에 이어 파월호마저 '역대 최저 수위' 경신… 서부 물 공급 위기 '초비상'

미 최대의 인공 저수지인 미드호(Lake Mead)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파월호(Lake Powell)마저 역대 최저 수위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서부 지역 전역에 심각한 물 부족 경보가 울리고 있다. 수십 년간 누적된 가뭄과 기후변화, 과도한 수자원 사용이 맞물려 콜로라도강 유역 전체가 구조적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월호·미드호의 연쇄적 최저 수위 추락 연방 수자원 당국에 따르면, 파월호의 수위는 3,519.91피트를 기록하며, 지난 2023년 4월에 기록했던 종전 최저치(3,519.92피트)를 밑돌았다. 상류의 파월호뿐만 아니라 하류의 미드호 역시 역대 최저치 수준으로 수위가 급락하며, 서부의 핵심 수자원 저장고 두 곳이 모두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 두 저수지의 물을 합산할 경우, 파월호가 건설되기 이전인 1957년 이후 가장 낮은 저장량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저수량을 단순한 계절적 가뭄이 아닌 기후 체계의 영구적 변화인 '건조화(Aridification)' 현상으로 진단하고 있다. 눈 녹은 물의 유입 감소가 주요 원인 로키산맥 일대의 겨울철 적설량이 수년째 평년작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봄·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해 눈이 녹아내리기도 전에 대기 중으로 증발하는 수증기압 결차(Vapor Pressure Deficit)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20년 이상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유역의 토양이 바짝 메말라 있어, 드물게 폭설이나 폭우가 내려도 눈 녹은 물이 강으로 흘러들기 전에 대지와 암반(기저부 저장고)에 먼저 흡수되어 버리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식수, 농업, 수력발전의 연쇄 타격 미드호와 파월호는 서부를 관통하는 콜로라도강 수계에 만들어진 미 최대 규모의 인공 저수지들이다. 콜로라도강은 남가주를 비롯해 애리조나, 네바다, 멕시코 및 원주민 부족 자치구 등 약 4,000만 명의 식수와 광범위한 농업용수를 지탱하는 생명선이어서, 4천만 명의 생명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월호의 경우, 수위가 발전용 터빈 가동 마지노선(Minimum Power Pool·3,490피트)에 점차 근접하고 있어, 전력 생산 차질 및 광역 전력망 불안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콜로라도강 물 사용량의 약 70%가 농업(특히 알팔파와 가축 사료 작물)에 집중된 만큼, 향후 본격적인 농업용수 강제 감축이 시행될 경우 신선 채소 및 축산물 가격 폭등 등 소비자 물가 전반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방 당국, 긴급 방류 조치 연방 개간국(USBR)은 파월호의 붕괴를 막고 발전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상류의 플레밍 고지(Flaming Gorge) 저수지에서 물을 추가 방류하고, 하류 미드호로 향하는 방류량을 조절하는 비상 운영 지침을 가동 중이다. 기존의 콜로라도강 운영 지침이 올해 말 종료되는 가운데, 포스트-2026(Post-2026) 물 배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유역 7개 주가 수년째 새로운 물 사용 감축 규모와 배분 방식을 두고 치열한 법적·정치적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LA 지하철 D라인 공사 중 발견된 500여 점의 빙하기 화석 전격 공개

로스앤젤레스(LA)의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공사 현장에서 수만 년 전 빙하시대의 신비를 담은 대규모 화석이 무더기로 발굴되어 학계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D라인 지하철 공사로 발굴된 빙하시대 유해 LA 메트로(Los Angeles Metro)는 지하철 D라인(퍼플라인) 연장 공사 현장에서 출토된 500여 점의 빙하시대 화석과 그 보관·전시 현황을 공식 공개했다. 이 화석들은 지난 2019년을 전후해 윌셔(Wilshire) 일대 지하철 터널 공사 과정에서 발굴되었다. 공사 구간이 세계적인 화석 산지인 '라브레아 타르피츠(La Brea Tar Pits)' 인근을 지나는 만큼 대대적인 발굴 작업이 이어졌다. 출토된 주요 화석으로는 콜롬비아 매머드, 고대 들소, 거대 땅늘보 등 수만 년 전 LA 도심 지하에 살았던 고대 포유류의 유해가 다수 포함되었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발굴된 어린 매머드 유해에는 '헤이든(Hayden)'이라는 애칭이 붙어 큰 관심을 받았다. 연구진은 당초 아스팔트층에서 대량의 화석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아스팔트에서 발굴된 화석은 소수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화석은 일반 토양 퇴적층에서 발견되었다. 아스팔트층에서 발굴된 일부 화석은 인근의 라브레아 타르피츠 박물관으로 이관되었고, 대다수의 퇴적층 출토 화석은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of Los Angeles County)으로 옮겨져 체계적으로 보관·연구되고 있다. 일부 주요 화석은 현재 자연사박물관의 특별 기획전인 'L.A. Underwater: The Prehistoric Sea Beneath Us' 등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메트로 소속 고생물학자들은 현재의 윌셔 블러바드나 라시에네가 같은 번화한 LA 도심 한복판이 과거 선사시대 동물들이 뛰놀던 '뒷마당'이었다는 점을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석 발굴의 배경이 된 LA 메트로 D라인 연장 사업 중 1단계 구간은 이미 지난 5월 8일 성공적으로 개통해 운행에 돌입했다. 현재는 베벌리힐스와 센추리시티를 거쳐 최종 종착지인 웨스트우드(UCLA 인근)까지 이어지는 후속 구간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대규모 토목 공사가 이뤄지는 만큼 추가적인 고생물학적 발견 가능성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짜 신용카드로 4만 달러 긁은 남녀 2인조, 물건 받으러 왔다 덜미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에서 고가의 전기자전거를 가짜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물건을 수령하러 온 일당이 매장 직원들의 기지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치밀한 사기 범행, 직원 기지로 꼬리 밟혀 용의자 2명은 헌팅턴비치 소재의 한 로컬 자전거 매장에서 총 8,000달러 상당의 전기자전거 5대를 한꺼번에 주문했다. 이들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위조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결제를 시도했다. 거액의 결제 건을 수상하게 여긴 매장 직원들은 결제 정보를 이중으로 확인했고, 해당 카드가 사기 결제에 이용되었다는 사실을 즉각 감지했다. 직원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며 범행 정황을 알렸다. 용의자들은 지난 10일 주문한 자전거를 직접 수령하러 매장을 다시 찾았다. 하지만 매장 내부에는 이미 출동한 헌팅턴비치 경찰관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이들은 도착 직후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체포된 인물은 베스나 찬(Vesna Chan)과 존 응우옌(John Nguyen)으로 밝혀졌다. 특히 존 응우옌은 위조, 사기, 부도수표 소지, 우편물 절도 등 다수의 전과 및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이들의 차량을 수색한 결과, 신분 도용(ID Theft)과 관련된 다량의 추가 증거물 및 절도 도구가 발견되었다. 두 사람 모두 절도 및 사기 관련 중범죄(Felony)와 경범죄(Misdemeanor) 혐의로 입건되어 사법 처리를 앞두고 있다. 헌팅턴비치 경찰국은 이번 사건을 두고 "지역 소상공인과 경찰 간의 긴밀한 협력이 범죄를 예방한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고액 결제 시 꼼꼼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매장 직원들의 예리함이 대규모 재산 피해를 막았다는 설명이다. 신분 도용 조직 연계 가능성 수사 경찰은 차량 내에서 발견된 신분 도용 증거물들을 바탕으로, 이번 사건이 단순 개별 범죄가 아닌 조직적인 신분 도용 및 위조 카드 유통 네트워크와 연계되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지역 내에서 유사한 수법의 고가 품목 노린 사기 사건이 늘고 있어, 관할 경찰은 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추가 범죄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전파하고 있다.

무상 TK 확대로 캘리포니아 민간 보육시설 무더기 폐업... 공짜는 좋지만 현실은 냉혹

캘리포니아주가 4살 아동을 위한 무상 공교육 프로그램인 트랜지셔널 킨더가든(TK)을 전면 확대하면서, 민간 보육·프리스쿨 생태계가 심각한 경영난과 연쇄 폐업 사태에 내몰리고 있다. 공공 교육의 혜택 이면에 영유아 돌봄 공백과 비용 폭등이라는 부작용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상 TK 전면 도입 및 확대... 민간 보육시설 직격탄 캘리포니아주는 수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4세 아동 대상 무상 공교육 과정(TK)을 본격적으로 안착시켰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교육비를 아낄 수 있는 혁신적인 복지 정책이지만, 민간 보육시설들에는 직격탄이 되었다. 기존 민간 어린이집과 프리스쿨은 상대적으로 보육 비용이 적게 드는 4~5살 원아들의 보육료 수입을 통해, 교사와 시설이 더 많이 투입되어야 하는 영아반의 적자를 메워왔다. 그러나 4살 아동들이 무료인 공립 TK로 대거 이동하면서 수익 구조가 붕괴되고 이 같은 재정적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통계로 드러난 피해... 프리스쿨 10곳 중 1곳 문 닫아 UC버클리 아동보육고용연구센터(CSCCE) 등의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2019년부터 2025년 사이 약 1,100곳의 프리스쿨이 문을 닫았으며, 이는 전체 시설의 10%에 달한다. LA카운티 지역에서만 수많은 센터가 사라지며 1만 개가 넘는 유아 돌봄 공백이 발생했다. 영아반 전환 어려움으로 ‘돌봄 사막(Child Care Desert)’ 현상까지 4~5살 자리를 잃은 보육시설들이 2살 미만 영아를 받아 공백을 메우려 해도 규정상 제약이 크다. 캘리포니아 규정상 교사 1명이 돌볼 수 있는 영아는 소수에 불과하며, 별도의 아기 침대 및 시설 확충과 추가 교사 고용이 필요해 오히려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 이미 LA카운티 등 대다수 지역은 2살 미만 영아가 들어갈 수 있는 허가된 보육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 시설의 연쇄 폐업은 학부모들의 선택지를 극단적으로 제한하고, 연간 2만 달러를 웃도는 영아 보육 비용의 폭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장 전문가들은 주정부가 TK 공교육 확대에 막대한 재정을 쏟아부은 것과 마찬가지로, 민간 보육 기반 시설과 영아 돌봄 전담 기관에 대해서도 교사 채용 지원 및 재정 보조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공공 프리스쿨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영유아 가정과 저소득층 부모들은 더욱 심각한 돌봄 난민 처지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조금 중단(Hold Harmless) 종료에 따른 추가 타격 우려 주정부는 당초 민간 보육시설들이 TK로 인해 4세 아동을 잃더라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팬데믹 시기 예산을 유지해 주는 일종의 보조금 유예 조치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해당 재정 지원 조치들이 순차적으로 종료되면서, 재정 압박을 견디지 못한 영세 프리스쿨 및 종교기관 부설 어린이집들의 폐업 도미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현장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공교육 보편화’라는 정치적 명분 우선 트럼프 행정부 이전부터 캘리포니아주는 수년간 ‘보편적 교육 기회 확대’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았다. 4살 아동들에게 공립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은 중산층 이하 가정의 보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매우 강력한 정치적 성과물이기 때문이다. "모든 4살 아이가 혜택을 받는다"는 정책적 목표가 "민간 보육 생태계가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보다 우선순위에 놓였던 것이다. 시장 경제 논리에 대한 오판 주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은 TK가 도입되면 민간 보육시설들이 자연스럽게 영아 돌봄으로 특화하거나, 더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자발적인 진화’를 할 것이라고 과도하게 낙관했다. 하지만 현실은 시설 운영에 들어가는 고정 비용(임대료, 인건비 등)이 매우 높은 미국 보육 시장의 구조를 간과한 것이었다. 영아 돌봄으로의 전환이 수익성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미처 세밀하게 계산하지 못한 것이다. 부처 간 조율과 통합적 시각의 부재 공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국은 어떻게 하면 '학교 교육'을 늘릴지에 집중했고, 실제 민간 보육시설들을 관리하는 사회복지국은 영유아들의 '돌봄 공백'을 관리하는데 집중했다. 이 두 부처 간의 정책 조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한쪽의 성과가 다른 쪽의 파멸을 부르는 '엇박자' 정책이 탄생했다. 팬데믹 보조금에 의존한 ‘임시방편’적 접근 정책 시행 초기에는 연방 및 주 정부가 팬데믹 기간 보조금을 통해 프리스쿨의 손실을 보전해 주었다. 이 '돈으로 막는 기간' 동안 민간 시설들은 폐업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주정부는 이 보조금이 끝났을 때의 충격을 대비하기보다, 일단 정책을 안착시키는 데 급급했다. 결과적으로 보조금이 끊기자마자 예견된 폐업 도미노가 시작된 것이다. 현실적인 ‘시설 투자’의 한계 많은 학자들이 "TK를 늘리려면 그만큼 민간 시설을 영유아 전담으로 바꿀 수 있는 재정적 지원(설비 투자, 교사 재교육)"이 필수적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주정부의 예산안은 ‘TK 운영비’에 집중되어 있을 뿐, 이를 대체할 민간 시설의 체질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현금 지원책은 매우 부족했다. 결국, "학교 안으로 아이들을 넣는 데는 성공했지만, 학교 밖에서 아이를 키우던 생태계를 파괴했다"는 것이 이번 정책에 대한 가장 뼈아픈 평가다. 지금 현장의 비판은 단순히 정책 철회가 아니라, "TK라는 공공망을 깔았으니, 이제 남은 영유아 돌봄 시설을 공공의 영역에서 '필수 인프라'로 지정해 직접 지원해달라"는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 즉, 민간 시설을 보조금으로 유지하는 형태가 아니라, 공립 학교와 보육시설을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관리해야만 이 허술한 설계의 틈을 메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상 떠난 부모님이 26년 전 보낸 엽서가 이제야 도착했다, 그래도 "천국에서 온 보물"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미 고인이 된 부모님이 26년 전에 보낸 엽서가 뒤늦게 자식에게 배달되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져 언론과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6년 만에 받은 덴마크 여행 엽서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거주하는 남성 밥 셰퍼드(Bob Sheppard)는 지난 5일 평소처럼 자택 우편함을 확인하던 중 깜짝 놀랄 만한 우편물을 발견했다. 해당 우편물은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2000년 7월,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여행을 떠났던 그의 부모님이 보낸 엽서였다. 엽서에는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면서 보니 물이 정말 많았고, 사방이 온통 푸른 땅이었다. 사랑을 담아, 엄마와 아빠”라는 다정한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셰퍼드의 아버지는 미 육군 참전용사로 8년 전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 조앤 역시 4년 전에 별세하여 두 부모님 모두 이미 고인이 된 상태엿다. "천국에서 온 보물" 셰퍼드는 수십 년이 흘러 세상에 없는 부모님의 손글씨가 담긴 엽서를 받아 든 감회를 "천국에서 온 보물"이라고 표현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부모님이 생전 갈라파고스, 아프리카, 이스터섬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모았던 기념품들과 함께 이 엽서를 가장 소중한 자리에 영구히 보관할 계획이다. 26년 지연 배달의 미스터리 화제가 된 엽서에 적힌 작성일은 2000년 7월이었으나, 실제 우편 소인은 발견 직전인 이달 초에 찍혀 있었다. 한 우편배달부는 ABC7에 엽서의 지연배달에 대해 엽서가 우편물 분류 과정에서 누락되어 수십 년간 우체국이나 배달 장소의 가구 밑 또는 보관함 틈새에 끼어 있다가 최근에야 우연히 발견되어 배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셰퍼드 역시 누군가 우연히 발견한 뒤 “아직 이 주소에 살고 있네”라며 정성스레 다시 우편함에 넣어준 것 같다고 전했다. ABC7 등 주요 언론들은 세상을 떠난 부모와 자식을 이어준 기적 같은 우편 사고를 비중 있게 다루며, 각박한 현대 사회에 따뜻한 위로와 여운을 남긴 사연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 전역에서는 과거 분류 과정에서 누락되었거나 장기간 방치된 '유령 우편물'의 사연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우편 당국은 오래된 물류 창고나 분류 시스템 내 사각지대를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돈이 목적이 아니었다' 남가주 통신망 ‘잇단 절단 테러’… 스펙트럼·버라이즌 피해 속출

남가주 일대에서 주요 통신사들의 핵심 케이블이 고의로 절단되는 연쇄 범죄가 발생하며,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단순 절도 의심을 넘어선 의문의 '통신망 공격'에 수사 당국과 통신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잇따르는 통신시설 고의 훼손 지난 7일 볼드윈힐스 인근에 설치된 스펙트럼의 인터넷 케이블이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절단되었다. 절단된 케이블 가닥수만 1,400개가 넘으며, 이로 인해 LA 한인타운, 베벌리힐스, 웨스트할리우드 일대의 주택 및 사업체 인터넷이 마비되었다. 스펙트럼 사건 발생 이틀 만인 9일에 버라이즌의 통신 케이블 여러 곳이 추가로 절단되었다. 이로 인해 남가주 전역의 휴대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가 장시간 중단되었으며, '다운디텍터(DownDetector)' 사이트에는 한때 1만 2,000건이 넘는 장애 신고가 폭주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휴대전화가 'SOS 모드'로만 작동하는 심각한 통신 단절을 경험했다. 미스터리한 범행 동기 "금전 목적 아닌 '공격'?" 통상적인 통신선 절도범들은 판매가 가능한 '구리(Copper)'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에 훼손된 케이블들은 고물상에 팔 만한 가치가 없는 재질로 확인되었다.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단순 절도가 아닌 '통신 기반 시설을 겨냥한 의도적인 공격(Sabotage)'으로 보고 있다. 버라이즌 측은 이번 사태가 주민들의 일상 불편을 넘어, 경찰·소방·구급차 등 응급 대응 기관의 통신망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회적 안전 문제라고 경고했다. 범인 제보자에 포상금 지급 스펙트럼은 이번 범행을 통신시설을 겨냥한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범인 체포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최대 2만 5,000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버라이즌도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발생한 광케이블 파손 및 기물 파손 사건과 관련해 제보자에게 2만 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번 포상금이 기물 파손에 연담된 범인들의 체포와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제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지급된다. 현재 LAPD와 관계 당국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나, 아직 용의자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 통신 인프라 공격에 사회적 불안감 커져 잇따른 통신망 공격으로 남가주 전역의 통신 인프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기물 파손 위험에 특히 취약한 지역이다. 이러한 통신 장애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를 보면 캘리포니아가 2억 5,260만 달러로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는 2025년 한 해 동안 6,297건의 공격을 받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주이며, 이 중 LA에서만 1,131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IT 보안 전문가들은 "최근 통신 시설에 대한 물리적 공격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보안 카메라 강화 및 정기적인 시설 순찰 등 하드웨어 보안 대책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향후 수사 당국이 두 사건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도 막힌 3살 자폐 아이와 경찰의 감동 재회... "생명 구한 영웅"

남가주 리알토(Rialto) 지역에서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고 숨이 멎었던 3살 어린이가 출동한 경찰관들의 발 빠른 대처로 목숨을 건졌다. 하마터면 큰일로 이어져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악몽이 될 뻔한 위기 상황에서 경찰의 현장 대처 능력이 빛을 발했다. 911에 걸려온 긴급한 호흡 곤란 신고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 리알토 내 풋힐 불러바드(Foothill Boulevard)와 시카모어 애비뉴(Sycamore Avenue) 인근 도로변에서 위급 상황이 벌어졌다. 아들 마티아스(Matthias)가 제대로 호흡을 하지 못한다는 어머니 세실리아 로사스(Cecilia Rosas)의 긴박한 911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리알토 경찰관들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다. 당시 운전 중이었던 어머니는 아들이 응급 상황에 처한 것을 깨닫고 도로변에 차를 세운 뒤 911에 신고했다. 아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장비를 갖추고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두 명의 경찰관이 마주한 3살 아이는 몸에 힘이 전혀 없이 축 늘어진 채, 얼굴이 파랗게 변속(청색증)되며 숨을 완전히 멈춘 상태였다. 아이는 자폐증이 있고 말을 하지 못하는 장애아인 것으로 밝혀져 애처로움을 더했다. 경찰 응급처치로 기적적 회복 조슈아 콜로라도(Joshua Colorado) 경관과 후안 비야세뇨르(Juan Villasenor) 경관은 지체 없이 아이의 등을 두드리며 기도를 막고 있는 이물질을 배출해 내기 위한 응급조치를 시작했다. 이어 아이를 바닥에 안전하게 눕힌 뒤, 준비된 흡입 장비(Suction device)를 적극 활용해 막힌 기도를 최종적으로 확보했다. '라이프백(LifeVac)' 기도 청결 장비를 사용하고 등을 두드리는 등 긴박한 몇 차례의 구조 시도 끝에 아이는 마침내 반응을 보이며 스스로 숨을 다시 쉬기 시작했다. 경찰관은 아이를 안심시키며 "괜찮니, 친구? 괜찮아?"라고 물었다. 이후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았다. 경찰관을 찾아온 아이, 하이파이브 인사 사고 발생 6일 만인 지난 11일, 사고 당시 숨도 쉬지 못했던 아이는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모습으로 자신을 구해준 리알토 경찰관들을 다시 찾았다. 아이와 경찰관들은 하이파이브로 인사를 나누었다. 경찰차에 타고 사이렌을 울리면서 실제로 경찰이 되어보는 기회까지 얻었다. 리알토 경찰이 공개한 바디캠 및 현장 영상에는 건강하게 다시 뛰어다니는 아이와, 당시 구호에 참여했던 경찰관들이 환한 미소로 재회해 서로를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이 담겨 깊은 감동을 주었다. 아이의 어머니 세실리아 로사스씨는 "내 눈에는 아이가 죽은 것 같았다. 아이가 내 품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느꼈다. 끔찍했다"며 "아들을 품에 안고 있을 수 있음에 신께 감사한다. 경찰관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영웅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포옹과 미소, 선물, 그리고 눈물로 답했다. 또한 아이가 자신을 구해준 경찰관들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찰은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심장이 쿵 떨어졌다"며 "몇 차례의 구조 시도 끝에 숨을 쉬기 시작했다. 모두가 기다리던 순간이었다"고 안도했다. 신속한 초동 대처의 중요성 이번 사건은 심정지나 기도 폐쇄 같은 응급 상황에서 현장 경찰관들의 CPR 및 응급 장비 활용 능력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당국은 가정 내에서 영유아의 이물질 삼킴 사고에 대비해 기본적인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 등)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들 살리려던 모정의 비극… 어머니 살해·시신훼손 아들 정신이상 '무죄'

캘리포니아주 벤투라카운티에서 중증 정신질환을 앓던 20대 남성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법원에서 정신이상(Insanity)에 따른 무죄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가 아들의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사실이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충격적인 쓰레기통 시신 발견 지난 2022년 6월, 벤투라카운티 카마리요(Camarillo)의 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통에서 재활용품을 수색하던 남성이 인체 시신 일부를 발견하면서 사건이 세상에 드러났다. 수사 결과, 피해자는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던 62세 여성 도모코 회츨라인(Tomoko Hoetzlein)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그녀의 29살 아들 데이비드 회츨라인(David Hoetzlein)이었다. 그는 집에서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아파트 단지 쓰레기통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데이비드는 오랜 기간 중증 정신질환을 앓아왔으며, 범행 불과 며칠 전에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상태였다. 어머니의 비극적 노력 희생된 어머니 도모코는 사망 전 아들을 다시 안전하게 입원시키기 위해 병원 측과 담당 사례관리자(Case worker)에게 거듭 연락을 취했고, 셰리프국(경찰)에도 정신건강 문제로 인한 강제 보호조치를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도모코는 아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정신 치료를 받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헌신적인 어머니였다"며, "안타깝게도 그녀는 아들을 돕기 위해 애쓰다 목숨을 잃었다"고 전해 깊은 슬픔을 자아냈다. 법원, '정신이상 무죄' 판결 데이비드는 재판 과정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으나, 범행 당시 심각한 정신 질환으로 인해 형사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인지 능력이 없었다며 2급 살인 혐의에 대해 정신이상 무죄(Not Guilty by Reason of Insanity)를 주장했다. 독립된 의사 2명 역시 그가 법적 정신이상 기준에 부합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검찰은 피고인의 오랜 정신 질환 병력 기록과 의사들의 소견, 유가족의 입장을 종합하여 이러한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법원은 최종적으로 정신이상을 이유로 무죄 판정을 내렸다. 이번 판결이 완전한 석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데이비드는 일반 교도소가 아닌 최고 보안 등급의 주립 정신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게 되며, 향후 정신 건강 상태와 위험성에 따라 평생 시설에 수용될 수 있다. 피고인은 체포 이후 오랜 기간 재판 적격성(Incompetent to stand trial) 심리 등을 거쳐 최근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짓고, 최고 보안 주립 정신병원 입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에서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 시스템의 공백과 가족이 겪는 고통, 그리고 범죄 책임 능력을 둘러싼 법적 논쟁의 대표적인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교통비 부담 덜어낸다"… LA카운티, 저소득층 대상 90일 무료 및 매달 20회 승차 지원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가 고물가 속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저소득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대중교통 무료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 교통비 지원 프로그램 'LIFE' LA 메트로(LA Metro)가 운영하는 LIFE(Low Income Fare is Easy)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벽을 낮추기 위해 마련된 대표적인 복지 혜택이다. 자격 승인을 받으면 첫 90일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참여 대중교통 시스템을 완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90일이 지난 후에도 혜택이 종료되지 않으며, 메트로 이용자의 경우 매달 20회의 무료 지역 승차 혜택이 TAP 카드에 충전된다. 캘프레시(CalFresh), EBT, 메디칼(Medi-Cal), SNAP, 소셜섹큐리티(Social Security), TANF 등 지정된 정부 공공지원 프로그램에 가입된 주민은 자격이 자동으로 인정된다. 공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LA카운티 거주자로서 가구 연소득이 메트로 기준 이하일 경우 신청할 수 있다. 1인 가구: $58,300 이하 2인 가구: $66,650 이하 4인 가구: $83,300 이하 (가구원 수에 따라 상향) 학생들을 위한 무료 교통 'GoPass' LA카운티 내 참여 K-12 학교, 성인학교, 커뮤니티칼리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상대로 무료 교통 혜택도 제공한다. 2026-27년도 GoPass는 2026년 7월 1일부터 2027년 9월 30일까지 유효하다. 메트로 버스와 전철뿐만 아니라 여러 참여 교통기관에서도 무료 승차가 가능하다. (※ 모든 학교가 자동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재학 중인 학교의 참여 여부를 확인 후 GoPass TAP 카드를 발급·활성화해야 한다.) LA 메트로 공식 LIFE 신청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가입 행사나 신청서 제출 방식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LIFE 프로그램은 한국어 신청서 및 안내를 지원하고 있어, 영어가 불편한 한인 주민들도 언어 장벽 없이 손쉽게 혜택을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다.

"2년 간 보수가 160만 달러? 휴가보상금이 80만 달러??"… LA 노숙자지원단체 대표 논란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서 노숙자 지원 및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시설을 운영하는 대형 비영리단체의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2년 동안 16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의 보수를 수령하고, 이 가운데 휴가보상금으로만 80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과 함께 투명성 논란이 일고 있다. 2년간 보수 165만 달러 수령과 '80만 달러 휴가수당' LA 타임스가 국세청(IRS)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숙자 지원 비영리단체 '1736 패밀리 크라이시스 센터(1736 Family Crisis Center)'의 캐럴 애덜코프(Carol Adelkoff) 대표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90만 7,923달러와 74만 2,181달러 등 총 약 165만 달러(한화 약 22억 원)를 수령했다. 논란이 커지자 단체 측은 급여가 갑자기 폭등한 것이 아니라, 애덜코프 대표가 지난 40여 년간 재직하면서 단 한 번도 쓰지 않고 쌓아둔 미사용 유급휴가(Vacation time) 보상금이 약 82만 4,000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2023년 지급액에는 49만 5,000달러의 보너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비상식적인 휴가 적립 및 정산... 보수도 업계 평균 웃돌아 캘리포니아 내 대부분의 일반 기업이나 비영리단체는 직원이 휴가를 무제한으로 쌓아두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두는 것이 통례다. 하지만 1736 패밀리 크라이시스 센터는 일반 직원들의 휴가 적립에는 상한선을 두면서도, 애덜코프 대표에게는 예외를 적용했다. 전문가들은 40년 동안 휴가 적립을 통제하지 않다가 퇴임이나 정산을 앞두고 한꺼번에 거액의 공공 재원을 몰아준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보수도 문제다. LA 타임스가 유사한 홈리스 지원 및 가정폭력 관련 16개 비영리단체의 최고 경영진 보수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중간값은 약 15만 9,737달러 수준이었다. 이를 감안할 때 애덜코프 대표의 보수는 업계 표준을 한참 상회하는 수준이다. 애덜코프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막대한 금액을 수령하며 LA 카운티 전역에서 훨씬 더 큰 규모의 노숙자 지원 단체를 이끄는 리더들의 연봉을 아득히 뛰어넘는 LA 최고 연봉의 홈리스 지원 임원이 되었다고 뉴욕포스트는 지적했다. 이 단체에서 두 번째로 연봉이 높은 재무 이사의 연봉도 20만6천 달러였다. LA 지역의 비영리단체 재무 담당 이사의 평균 연봉은 대략 13만 5,000달러 ~ 14만 달러 선을, 이 단체 재무 이사의 연봉은 평균을 훨씬 웃도는 최상위권 수준이다. 하와이 거주 원격 근무 논란까지 공공 기록 등에 따르면, 애덜코프 대표는 LA 기반의 단체를 이끌면서 실제 거주지는 하와이에 두고 원격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나 "현장에 부재한 상태에서 과도한 특혜를 누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애덜코프 대표는 10년 넘게 하와이 빅아일랜드(Big Island)를 주거지로 등록해 왔다. 부동산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3,700스퀘어피트 규모의 침실 4개짜리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법원 기록에는 딸의 증언을 인용해 그녀가 하와이에서 자랐고 어머니가 “연중무휴(Year-round)”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애덜코프 대표는 신변 안전상의 이유로 거주지를 밝히면 학대 피해자를 보호하는 단체의 특성상 보안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며 거주지 공개를 거부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업무차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지, 출장 경비는 누가 부담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해당 단체, 법적 공개 의무도 거부 해당 단체는 연간 예산의 90% 이상을 연방정부, LA시, 롱비치시 등 공공 세금 및 기금에 의존하고 있다.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정폭력 쉼터, 위기 상담 전화,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 비영리단체의 연간 예산은 약 1,500만 달러이며, 이 중 수입의 약 94%가 납세자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정부 지원금이다. 그러나 민간 비영리법인이라는 이유로 이사회 회의록이나 세부 휴가 규정 등 구체적인 내부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단체측 변호인 측은 이사회가 사전에 법률 및 재무 자문가들과 충분히 협의를 거쳐 승인한 사안이며, 누적된 휴가 부채(Liability)를 털어내기 위한 합법적 절차였다고 반박했다. 또한 향후 애덜코프 대표의 보수는 다시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LA 시와 카운티 전역에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터져 나온 이번 스캔들로 인해, 시 당국과 의회 안팎에서는 시 예산을 지원받는 비영리단체들의 임원 보수 체계와 회계 투명성을 강제하는 독립 감사 및 조례 개정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카지노 미행 무장 강도' 남가주 일대 카지노서 돈 딴 고객만 노린다

남가주 일대 카지노에서 거액의 상금을 탄 고객들을 상대로 치밀한 미행 강도 행각을 벌였던 20대 일당 중 핵심 인물이 중형 선고를 앞두고 종적을 감춰 연방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카지노 승자 표적 삼은 '미행 강도' 사우스게이트 출신의 데릭 네이선 로페즈(22)와 공범 후안 가브리엘 곤잘레스(23)는 2023년 5월부터 12월까지 허슬러 카지노, 파크웨스트 바이시클 카지노, 커머스 카지노 등 남가주 주요 카지노를 돌며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카지노 내부로 들어가 가명으로 활동하며 거액의 칩을 현금화하는 고객들을 물색하는 등 치밀하게 표적을 선정했다. 특히 한 여성 피해자와는 카지노에서 승리를 함께 축하하며 하이파이브까지 하는 등 경계심을 허문 뒤, 미행하여 2만 1,000달러를 강탈하는 등 대담함을 보였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차량을 프리웨이 등지에서 가로막고 총기로 위협하거나, 유리창을 파손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총 12차례의 범행을 통해 챙긴 현금과 칩은 최소 27만 4,000달러에 달하며, 단일 범행으로 13만 달러를 강탈한 사례도 있었다. 선고 직전 도주 로페즈는 지난 6월 강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4년형에 합의했다. 법원은 선고 전까지 GPS 위치추적 장치를 착용하고 가택에 머무는 조건으로 임시 석방을 허가했다. 그러나 로페즈가 GPS 장치를 무력화하고 잠적하면서, 13일로 예정되어 있던 징역형 선고는 무기한 연기되었다. 연방 판사는 그의 도주가 유죄 협상(Plea deal) 위반인지에 대한 판단도 보류하고 즉각적인 추적에 나섰다. 공범은 10월 선고 예정 함께 범행을 저지른 후안 가브리엘 곤잘레스 역시 유죄를 인정했으며, 현재 오는 10월 형량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로페즈의 도주가 공범의 양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혹은 공범이 이번 도주 계획에 연루되어 있는지 여부도 수사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카지노 내부 보안뿐만 아니라 카지노 밖으로 나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의 허점을 드러냈다. 카지노 업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차장 및 주변 도로의 감시를 강화하고, 거액 환전 고객에 대한 보호 조치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무슨 소리지?" 추적해보니 렌트한 집 지하에 누가 몰래 살고 있었다

캘리포니아주의 한 주택을 렌트해 이사한 다둥이 가족이 집 지하 공간에서 누군가 몰래 살았던 흔적을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사생활 침해와 보안 불안에 떨어야 하는 가족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한 소음에서 드러난 비밀 지하 공간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헤멧(Hemet) 지역의 한 임대 주택으로, 차니타 매튜스(Charnita Matthews) 부부와 네 자녀가 3개월 전 이사하면서 사건이 시작되었다. 이사 직후부터 집 주변에서 문이 닫히는 듯한 정체불명의 소음과 알람 소리가 반복되자 가족들이 직접 원인 추적에 나섰다. 계속 울리던 알람 소리를 따라가다 가족들은 뒷마당 데크 옆에 설치된 나무판을 뜯어냈고, 그 아래로 주택과 연결된 미스테리하고 소름끼치는 대형 지하 공간이 숨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매튜스의 남편과 처남인 단젤로 필립스(Dangelo Phillips)는 언론에 주택 아래에 꽤 넓은 지하실이나 토굴 같은 공간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또한 방수포와 마약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튜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지하 내부에는 표백제, 비누, 세탁세제, 방수포 등 최근까지 누군가 사용한 흔적이 역력한 생필품들이 가득했다. 지하 공간에는 주택의 내부 전원에 연결된 선풍기가 가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누군가 집의 전기까지 몰래 끌어다 쓰며 거주해 왔음이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헤멧 경찰은 현장을 조사한 뒤, 지하 공간 입구를 막고 있던 나무판을 제거했다. 이후 지하 공간을 드나드는 인물은 추가로 목격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거주자가 다시 나타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입자 "사전 고지 못 받아" 분통 피해 세입자 매튜스는 집을 계약하고 입주할 때 집주인이나 임대 관리업체로부터 주택 아래에 이러한 지하 공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혀 안내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남편이 잦은 출장으로 집을 비우는 일이 많은 가운데, 네 자녀를 돌보며 집에 홀로 남아 있는 매튜스는 새로 임대한 집 밑에 누군가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극심한 정신적 불안과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세입자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네 명의 아이가 있고 남편은 출장을 자주 다닌다”며 “여기에 혼자 있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주택 관리업체 측은 세입자가 입주하기 전 자체 점검을 마쳤으나 당시에는 지하에서 생활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에서 빈집이나 임대 주택의 숨겨진 공간에 몰래 숨어 사는 무단 거주(Squatter)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임대 주택 입주 전 철저한 보안 점검과 관리업체의 법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무장관, 광복절 축하메시지 "한국은 없어선 안 될 파트너... 한미동맹 자랑스러워"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한미 동맹의 굳건함과 새로운 협력 시대의 시작을 재확인했다. "공동의 가치와 신뢰로 일군 70년 동맹" 루비오 장관은 14일 발표한 언론 성명에서 "미국 정부를 대표해 국경일을 경축하는 한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며, "미국은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인 한국과 함께할 수 있음이 여전히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지난 70여 년간 미국과 한국이 공유해 온 공동의 가치와 상호 신뢰, 그리고 양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확고한 약속을 동맹의 핵심 토대로 평가했다. 경제 안보와 핵심 분야 협력의 '새로운 시대' 루비오 장관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을 언급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역사적인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최근 한미 양국은 단순한 안보 협력을 넘어 경제 안보, 핵심 광물 공급망, 조선업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기술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위상이 미 외교 전략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향후 한미 전략적 행보 루비오 장관의 이번 성명은 미국 내 대중국 견제 기조와 맞물려 한국을 경제·안보의 최우선 파트너로 설정하겠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조선 및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가속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美 영토로 선언할 것... 공산주의 가장 큰 위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의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겠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이란과의 무력 충돌로 인한 치솟은 휘발윳값 논란에 대해서도 "옳은 일을 했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 낫소카운티 경찰학교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 발언이 실제 영유권 주장이기보다, 미군이 해협을 전면 봉쇄하고 통제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음을 짐짓 과장해 표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관련,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어떤 배도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며 이란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원했던 것보다 군대를 조금 더 쓰긴 했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며 군사 작전의 정당성을 거듭 역설했다.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내 휘발윳값이 갤런당 4달러 선으로 치솟은 것에 대해선 "여러분들이 휘발윳값을 조금 더 내더라도 세계 제1의 테러지원국이 핵을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며 "난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옳은 일을 했다"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실질적 봉쇄 조치와 강경한 대이란 기조가 이어지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공산주의는 가장 큰 위협" 민주당 집중 공격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위협"이라며 다가오는 중간선거의 핵심 캐치프레이즈인 '반공'을 강조했다. 아울러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을 거칠게 비난하며 정치 공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