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전영현 DS부문 부회장,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수장들이 총출동하여 기업별 투자 계획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5극 3특'(5개 초광역권, 3개 특별자치도) 구상에 발맞춰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화답하는 모양새로, 크게 3대 권역별 산업 특화가 발표될 예정이다.
호남권(광주·전남)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규모만 1,00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영남권(경남 창원·사천)은 한화·두산 등이 주도하는 우주항공·로봇 중심의 '피지컬 AI 종합 벨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충청(동해·당진)은 GS그룹 등이 주도하는 기가와트(GW)급 통합 AI 데이터센터 조성이 예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최태원 SK 회장과, 25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직접 만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및 지역 투자 방안을 상세히 논의하며 최종 조율을 마쳤다.
대통령 정책실장 등 정부 핵심 관계자들이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하며, 발표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를 밟고 있음을 시사했다.
발표가 임박했지만, 국민의힘 등 야당과 일각에서는 '기업의 자율적 투자'를 넘어선 정치적 압박(관치 경제)이라는 비판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에 필수적인 전력(GW급 전력 수급)과 용수 공급, 협력업체 인프라 문제 등 현실적인 규제 장벽을 어떻게 넘을 것인지가 향후 '장밋빛 기대'를 '실제 성과'로 바꿀 핵심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민보고회에서 공개될 투자 규모와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이 한국 반도체 생태계와 지역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재계와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