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6인승 SUV인 '모델 Y L(Model Y L)'을 공식 출시하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동시에 발표된 2분기 인도량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다.
‘모델 Y L’ 미국 출시
테슬라는 그간 미국 출시를 유보해왔던 6인승 '모델 Y L'을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출시 초기 한정판인 '프리미엄 런칭 시리즈(Premium Launch Series)' 모델은 6만 1,990달러로 책정되었다.
기존 모델 Y의 차체를 길게 늘린 형태(롱 휠베이스)로, 2열에 캡틴 시트를 갖춘 3열 6인승 구조다.
325마일(약 523km)의 예상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4.4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갖췄다.
일론 머스크 CEO는 과거 미국 내 생산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거나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미국 시장 내 라인업 확장과 실적 견인을 위해 빠르게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인도량 48만 대 돌파… "월가 예상 완벽히 압도"
테슬라의 2026년 2분기 글로벌 인도량은 48만 126대로,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전망치(약 40만 6,000대)를 7만 대 이상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기(38만 4,122대) 대비 25%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2년간 이어진 판매 감소세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을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 등 북미 시장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다시 자극받은 것이 주효했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실적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실적 호조에도 주가 하락, 왜?
강력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발표 당일 장중 6~8%대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는 실적 발표 직전 5일간 15% 이상 급등한 상태였기 때문에, 대형 호재 이후 '뉴스에 팔아라'는 심리가 작용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거시경제적 요인(Fed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 등)이 전체 시장을 누르고 있는 상황도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