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시의 심각한 주거난 해소를 위해 우드랜드힐스 워너센터(Warner Center)에 3,500가구 규모의 초대형 노인 전용 임대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LA의 급증하는 고령 인구와 주택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야심 찬 시도로, 지역 부동산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비바 LA 워너센터’ 프로젝트 개요

캐런 배스 LA 시장과 개발사가 발표한 '비바 LA 워너센터(Viva LA Warner Center)'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을 통해 추진되는 대규모 도시 재생 사업이다.

총사업비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가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카노가 애비뉴(Canoga Avenue) 인근 워너센터 부지에 최고 42층 높이의 주거용 타워 4개 동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총 3,500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며, 특히 저소득층 노인들의 주거 안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단지에는 약 8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 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3,500가구 중 저소득층에게 할당되는 구체적인 비율과 임대료 책정 방식이 지역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다. 시 당국은 곧 세부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캐런 배스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시 전역의 고질적인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ing)' 부족 현상을 완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인구 구조 변화와 도시 밀도 문제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다.

2030년까지 LA의 60세 이상 인구가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인 전용 주거 시설의 공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다.

도심 재개발을 통해 워너센터 지역을 단순한 상업 지구가 아닌, 주거와 편의 시설이 결합된 고밀도 복합 거주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주택 공급이 예고되면서 우드랜드힐스 지역의 가치 상승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개발사 측은 첫 번째 주거동을 3년 내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대규모 공사인 만큼 시 당국의 환경 영향 평가와 인허가 과정이 향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넘어야 할 산들

워너센터 인근의 인구 밀도가 급격히 높아질 예정임에 따라,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인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자금 조달을 위해 공적 자금 외에도 민간 투자 유치 및 연방 정부의 주택 보조금이 어떤 비중으로 배분될지가 사업 성공의 핵심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