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중·대형 은행들이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백 달러에서 최대 5000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내걸며 공격적인 계좌 개설 보너스 경쟁에 돌입했다.

고액 자산가 대상 대규모 프로모션 (HSBC·체이스)

신용카드 가입 보너스를 방불케 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장 큰 혜택을 내건 곳은 HSBC 프리미어 체킹이다.

신규 고객이 일정 기간 내에 예금이나 투자금으로 100만 달러 이상을 예치하면 금액에 따라 1500달러부터 최대 5000달러까지 보너스가 차등 지급되며, 해당 프로모션은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된다.

체이스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체킹 역시 최대 3000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하며, 새 자금을 일정 기간 유지하고 50만 달러 이상을 예치할 경우 최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중소액 보너스 혜택

현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일반 소비자를 위한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체이스는 체킹과 세이빙 계좌 개설 후 조건 충족 시 최대 9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다이렉트 디파짓(Direct Deposit) 규모에 따라 최대 500달러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US뱅크는 최대 450달러, PNC뱅크와 소파이(SoFi)는 각 최대 400달러, 씨티은행과 웰스파고도 최대 325달러의 보너스를 내걸고 고객 모시에 나섰다.

까다로운 조건 및 유지 기간 확인 필수

이러한 보너스를 받기 위해서는 대부분 일정 기간 내에 최소 금액을 예치하거나 디렉트 디파짓을 설정해야 하며, 다른 은행에서 이체한 '신규 예금'이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계좌 잔고를 60~90일 이상 유지해야 하며, 조건을 채우기 전에 계좌를 해지할 경우 보너스를 받지 못하거나 오히려 계좌 유지 수수료를 부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금 및 기회비용 고려해야

전문가들은 계좌 개설 시 계좌 유지 수수료, 최저잔액 요건, 적용 금리(APY), ATM 이용 편의성 등을 자신의 재정 상태와 함께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은행 보너스는 과세 대상 소득에 해당하므로 세금을 고려해야 하며, 큰 금액을 일정 기간 묶어두어야 하는 경우에는 고금리 예금이나 양도성 예금증서(CD)에 투자했을 때의 기회비용과 비교해 실제 이익을 신중히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