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이 상권 회복과 치안 유지에 고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인근 도시 버뱅크(Burbank)는 기업과 소비자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남가주를 대표하는 핵심 상권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공격적인 기업 유치 전략과 체계적인 도시 관리가 어우러진 버뱅크의 성공 사례를 언론 보도와 경제 분석을 바탕으로 정리해드린다.

버뱅크 다운타운의 폭발적인 성장 배경

버뱅크는 단순히 기업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대신, 시 당국이 유치하고 싶은 브랜드를 직접 선정해 접촉하고 인허가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기업 친화적 행정'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기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 리우언(Van Leeuwen)'의 경우 당초 내년 개점 예정이었으나, 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덕분에 올해 성수기에 맞춰 조기 오픈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H&M, 세포라, 필즈커피 등 MZ세대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인기 브랜드들이 줄지어 버뱅크에 입점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이케아 매장이 버뱅크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도시 관리 전략에 주택 공급·인프라 확충도 박차

시 공무원들은 정기적으로 상점가를 순회하며 사업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새로운 투자 및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등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치고 있다.

철저한 거리 청결 유지와 더불어 노숙자 지원 및 관리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버뱅크시는 일자리 대비 부족한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도심에 1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와 상업이 결합된 복합개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3억 달러 규모 신공항 터미널 개장도 임박

버뱅크 경제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새로운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터미널이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는 더 많은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을 유입시켜 지역 경제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LA 다운타운과의 차별화 전략 성공

LA타임스는 버뱅크의 사례를 두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인(기업 유치+상권 활성화+주택 공급)"이라며, 침체된 LA 다운타운 및 여타 도심 지역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했다.

버뱅크는 '안전하고 세련된 가족 친화적 상권'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LA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