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일대를 큰 충격에 빠뜨린 이른바 '테슬라 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인 유명 가수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에 대한 사형을 촉구하는 유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사건은 지난해(2025년) 9월 8일 헐리웃의 한 견인업체에 장기간 방치되어 있던 D4vd 명의의 테슬라 차량 앞 트렁크 안에서 14살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 헤르난데스(Celeste Rivas Hernandez)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차량에서는 심하게 부패하고 훼손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과 검시 당국을 경악케 했다.
경찰은 셀레스트가 같은 해 봄인 4월경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유족 성명 “16번째 생일 맞은 딸, 악마 같은 가해자에게 사형을”
사건 발생 후 한동안 사건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유족들은 숨진 셀레스트의 16번째 생일(9월 7일)을 맞아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분노를 터뜨렸다.
유족 측은 변호인을 통해 낸 성명을 통해 "만약 사형 제도가 집행될 수 있다면, 감정도 양심도 없고 오직 우리 딸과 세상에 고통만을 안겨준 이와 같은 인간에게 가장 완벽한 처벌이 될 것"이라며 D4vd에 대한 사형 선고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유족들은 "딸이 없는 생일을 맞아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다시 되새기며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다"고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범행 은폐 위한 잔혹한 살인과 시신 훼손 및 유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청(지검장 네이선 호크먼)은 D4vd를 1급 살인 및 특수 상황(Special Circumstances)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주요 공소 내용에 따르면, 미성년자였던 셀레스트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수사기관이나 외부에 노출될 경우, 자신의 음악적 명성과 재산에 치명적인 타격이 가해질 것을 우려한 D4vd가 입막음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피해자가 핵심 증인이었다고 보고 있다.
부검 및 수사 결과, 피해자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사망했으며, 범행 이후 증거 인멸과 시신 유기를 위해 잔혹하게 시신이 훼손(dismembered)된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14세 미만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성적 학대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무죄 주장' D4vd 측, 변호인단 교체
D4vd 측은 지난달(8월) 31일 열린 LA 고등법원 심리에 출석해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Not Guilty)를 주장했다.
한편, 사건을 변호하던 유명 대형 로펌 변호인단이 8월 말 사임하면서, 현재는 LA 카운티 공선변호인(Public Defender)이 변호를 이어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D4vd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가석방 없는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형을 최종적으로 구형할 것인지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며 추후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지난 7월 예비심리를 거쳐 정식 재판 회부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다음 공판 및 재판 절차는 오는 10월 19일로 예정되어 있어 법원의 최종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