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참여한 곡 ‘드라큘라(Dracula)’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존재감을 이어갔다.

10월 14일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호주 뮤지션 테임 임팔라(Tame Impala)와 제니가 함께한 ‘드라큘라’ 리믹스 버전은 빌보드 핫100에서 6위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여섯 계단 상승한 순위로, 해당 곡은 20주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큘라’는 당초 테임 임팔라의 솔로곡으로 지난해 10월 발표됐다. 이후 올해 2월 제니가 참여한 리믹스 버전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관심을 얻었다. 짧은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곡이 확산하면서 차트 순위가 상승했고, 한때 핫100 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번 순위 상승은 발표 후 시간이 지난 곡도 새로운 버전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글로벌 팬층을 확보한 아티스트의 협업은 기존 곡의 인지도를 넓히고, 다른 시장의 청취자에게까지 음악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같은 주 차트에서는 다른 K팝 아티스트들의 성적도 눈길을 끌었다.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애니멀(Animal)’은 핫100 32위를 기록했고, 스트레이 키즈의 정규 앨범 ‘디스 앤 댓(This & That)’은 빌보드 200에서 29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은 빌보드 200 43위를 기록하며 29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이 밖에 엔하이픈의 ‘더 신: 블리스(The Sin: Bliss)’는 122위로 39계단 상승했고, 보이넥스트도어의 ‘홈(Home)’은 177위로 차트에 재진입했다.

제니의 참여곡이 장기간 톱10을 유지하고 여러 K팝 아티스트가 주요 차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미국 음악 시장에서 한국 아티스트들의 활동 범위도 꾸준히 넓어지고 있다. 다만 차트 순위는 매주 변동하는 만큼 이후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