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의 상징적인 인형극장인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Bob Baker Marionette Theater)이 가을 시즌을 맞아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극장의 대표적인 가을 레퍼토리인 ‘할로윈 스푹타큘러(Hallowe'en Spooktacular)’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자극적이거나 잔인한 공포물 위주의 기존 할로윈 행사와 달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웃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하고 환상적인 '부시칼(Boo-sical) 레뷔' 형식으로 진행된다.

탭댄스 추는 프랑켄슈타인과 멕시코 전통의 만남

약 1시간 동안 이어지는 무대 위에서는 손으로 직접 정교하게 조종하는 100여 마리의 개성 넘치는 마리오네트 인형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무대 위에는 현란한 발놀림으로 탭댄스를 선보이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비롯해, 신비로운 우주 분위기를 자아내는 방문객, 익살맞은 ‘퍼플 피플 이터(Purple People Eater)’ 등이 등장해 폭소를 자아낸다.

멕시코의 전통 명절인 ‘죽은 자들의 날(Día de los Muertos)’을 기리는 형형색색의 해골 인형 ‘칼라베라스(calaveras)’도 함께 무대에 올라, 할로윈의 오싹함과 라틴 문화의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11월 8일까지 주말과 평일 저녁 공연

지난 9월 5일 시작된 이번 ‘할로윈 스푹타큘러’는 오는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주말뿐만 아니라 10월 본격적인 할로윈 시즌을 맞아 평일 저녁 공연 등 스케줄이 확대 운영된다.

특히 발달장애 아동이나 감각에 민감한 관객들을 위한 ‘센서리 프렌들리(Sensory-Friendly)’ 공연 등 포용성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1963년 문을 연 이래 LA의 역사 문화 자산으로 사랑받아 온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의 이번 공연은, 아이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소: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 (4949 York Blvd., Los Angeles, CA 90042)

문의 및 티켓: 공식 웹사이트(bobbakermarionettetheater.com) 또는 이메일(hello@bobbakermarionettethea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