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부모 한 명의 소득으로 자녀 1명을 양육하는 외벌이 3인 가구가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려면 연간 10만 달러를 벌어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주거비와 물가로 인해 가구 경제의 부담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재정정보업체 스마트에셋(SmartAsset)이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생활임금 계산기(Living Wage Calculator)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주 외벌이 3인 가족에게 필요한 최소 연소득은 10만 1,213달러로 조사되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생계비 부담
전국에서 외벌이 3인 가족의 생계 유지비로 연간 1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한 주는 미국 전체를 통틀어 캘리포니아주와 하와이주 단 두 곳뿐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캘리포니아는 하와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생계 유지에 필요한 소득 기준이 높았다.
맞벌이 하려 해도 딜레마
그렇다면 부모가 모두 일하면 부담이 줄어들까?
분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부모가 모두 일하며 자녀 1명을 키울 경우, 각자 약 6만 1,000달러씩 가구 전체 연간 약 12만 2,000달러의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를 통해 소득원이 두 명으로 늘어나더라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자녀 보육비(Childcare)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가계 실질 부담은 오히려 더 커지는 구조다.
트럼프 행정부, 보조금 검토
이처럼 치솟는 생활비와 양육비 부담으로 중산층 및 저소득 가구의 고통이 가중되는 가운데, 연방 차원의 새로운 대책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부모 한 명이 집에서 직접 자녀를 돌보는 기혼 가정을 대상으로 재정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검토안에는 저소득층 보육비 지원을 위해 이미 편성되어 있는 기존 연방기금을 재배치하여 활용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대상 소득 기준, 지급 금액, 그리고 실제 시행 시기 등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아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