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전설’로 불려온 워런 버핏이 50년 넘게 맡아온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8일 버핏을 회장 명예직인 ‘명예회장(Chairman Emeritus)’으로 임명하고, 그의 아들 하워드 G. 버핏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워런 버핏은 1970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로 56년에 걸친 회장직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버핏은 회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회 이사직은 유지한다.

후임 회장이 된 하워드 버핏은 1993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변화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장기적인 경영 승계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버핏은 그동안 자신의 뒤를 이을 경영진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회장 교체로 회사의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과 철도, 에너지, 제조업 등 다양한 사업을 거느린 미국의 대형 기업집단이다. 워런 버핏이 수십 년 동안 이끌면서 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버핏의 회장직 사임은 그의 장기간 경영 시대가 공식적으로 한 단계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세계 금융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